-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ㅣ 아우름 9
장석주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장석주/샘터/ 살기 위한 책읽기~
오늘은 아우름 시리즈의 아홉 번째인 장석주 시인의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를 읽고 있는데요. 매일 도서를 하게 되면서 책읽기는 나의 세계를 넓혀가는 광개토 작업이라고 생각했기에 제목에서부터 공감한 책입니다. 독학으로 시와 철학을 공부했고 본격적인 독서기간이 40년 정도가 된다는 시인의 이야기에는 독서의 즐거움이 묻어나기에 공감과 수긍, 호감, 정감을 갖게 됩니다. 본격적인 독서기간이 겨우 2~3년 정도인 나의 입장에서 읽으니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내 영혼의 약이 되고 밥이 됩니다.
1년에 사들이는 책이 천 권 이상이라니 대단한 책사랑입니다. 약 3만권 정도의 책으로도 부족한 지 글쓰기를 위해 8~10만 권 정도는 있어야 한다니 앞으로 시인의 서재와 서고가 더욱 풍성해질 것 같아서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더불어 더 좋은 글을 기대하게 됩니다.
책 속에는 시인이 책을 읽으며 얻게 된 사유와 통찰, 중요한 책을 여러 번 읽는 이유, 비슷한 종류를 한꺼번에 돌아가면서 읽는 이유,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책들, 다양한 책 읽기를 하는 이유, 책에 줄 긋기를 하지 않는 이유, 책 읽기의 훈련 방법, 글쓰기의 밑바탕이 된 독서, 나만의 독서목록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유익하고 재미납니다. 마지막에는 인터뷰 내용까지 있기에 생생한 이야기를 들은 듯 합니다.
책은 잃어버린 본성을 일깨우고, 자기 고유의 생각을 하도록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깊고 넓게 넓히도록 돕는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나 역시도 매일 책을 읽으며 독서의 재미에 빠져 있기에 시인의 이야기에 절절하게 동감하게 됩니다.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라는 시인의 말처럼 나의 독서도 비좁은 세계를 넓히기 위한 광개토의 독서거든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는 이유도 그런 의미이고, 속독과 정독을 번갈아하는 이유도 그런 의미니까요. 때로는 시시할 것 같은 책조차도 읽다가 보면 나름의 매력에 빠져 들기에 독서를 통해 늘 새로운 세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 독서는 늘 신세계를 선물하는 마법사기도 하죠.
다음 세대를 위한 아우름 시리즈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