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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2% - 내 안에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것들 ㅣ 인류와 나눈 이야기
닐 도널드 월쉬 지음, 조은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12월
평점 :
생의 2%/판미동/닐 도널드 월시/생에서 가장 중요한 2%만 발견해도 삶은 달라질 수 있다니!
나의 생에서 가장 중요한 2%만 발견해도 삶은 달라질 수 있다니!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2%를 찾게 되고, 그 2%가 나를 더욱 놀라운 곳으로 이끈다니! 모두 놀라운 말이다. 언뜻 그럴 듯한 말인 것 같아 수긍하기도 하고, 설마 2%만으로 내 삶이 확~ 달라질까 싶다. 지금의 나란 존재는 무수한 노력과 땀방울의 결실이기에 그동안의 노력이 무의미한가 싶어서 허무하기도 하고...... 저자가 말하는 내 안의 중요한 2%를 찾는 방법이 가장 궁금했던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시간의 98%를 전혀 중요하지 않는 일에 소비하고 있기에 이를 바꾸면 삶이 바뀐다고. 자신에게서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바뀔 수 있다고. 심지어 자신이 그런 2%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그 2%에 집중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저자는 내 안의 중요한 2%를 도무지 알 수 없다면 5가지 도구를 사용해 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하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도구는 마음을 열어주는 감사, 자신의 유일한 욕망을 드러내는 작업인 재맥락화, 자신에 대한 연민, 신성한 자유를 누리게 할 용서가 아닌 이해, 자신의 유일한 욕망을 확장해가는 의식인 명상이다. 모두 시간을 갖고 조용히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시간이 걸리는 도구들이다.
읽다가 보면 우주적인 의식, 자기 내면과의 대화, 자신의 욕망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지만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이 되는 생의 2%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처럼 흉내내고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지는 않았는지,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느라 내면의 욕망을 무시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그동안 내 생의 98%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생의 2%를 찾으라니, 무엇을 추려야 할까 고심하게 된다. 더 많은 감사와 재맥락화, 연민, 용서가 아닌 이해, 명상 등 다섯 가지 도구들을 자주 활용하는 수양이 필요하구나 싶다.
<신과 나눈 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한 닐 도널드 월쉬는 영혼의 메신저라고 한다. 5번의 이혼으로 생긴 9명의 아이들에게 매달 양육비를 보내는 그는 라디오방송 토크쇼에서 해직되고, 건강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 되자 신에게 항의하는 편지를 썼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신의 말을 글로 받아적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신은 범우주적인 신이기에 종교를 불문한 자신만의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