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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가족에게 휘둘린다
비에나 패러온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24년 9월
평점 :
비에나 패러온은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로,
‘마음챙김 결혼 및 가족 치료 센터’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나는 아직도 가족에게 휘둘린다’는 위에 소개한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비에나 패러온이 쓴 심리 가이드북으로 가족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우리의 현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치유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성인이 된 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처가 직장에서의 문제부터 인간관계의 갈등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상처가 흉터가 되기 위해 너무 비판적이거나 방어적, 통제적이지 않기,
타인을 이해/ 존중하기, 균형 잡힌 자세로 소통하기, 건강한 경계 설정하기 등
관계 형성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제목이 주는 충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탐색할 용기가 있다면
가족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저자의 손짓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읽을 책으로
‘시체를 김치 냉장고에 넣었다/윤설’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앤절린밀러’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존 브래드쇼’
‘내 성격은 내가 분석한다/카렌 호나이’를 추천한다.
(병렬독서는 느리지만 앎의 지평과 깊이를 더하는데 가장 좋은 읽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보여주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면 빨리 읽을 필요가 없으며,
속독을 꼭 갖춰야 할 특별한 능력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나’를 위한 읽기를 원한다면 느리게, 깊게 읽기를 권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고, 그 길은 신뢰 상처를 파악하는 단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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