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는 어린이 규칙과 비례/수학과 친근해지는 책~

수학하는 어린이 4 : 규칙과 비례 - 개념과 원리에 강한 ㅣ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4
전연진 지음, 김원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수학하는 어린이 규칙과 비례/수학과 친근해지는 책~ 

 수와 규칙으로 이뤄진 세상이기에 수학은 현실과 밀접한 과목이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를 양산하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보며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친구가 되었다면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자들의 이야기, 생활 속 수학 이야기를 많이 접할수록 수학과 친숙해질 것이고, 그렇게 수학 이야기와 친숙해지면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드물겠지요.

'수학하는 어린이' 네 번째 이야기는 규칙과 비례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생활 속 수학 이야기 중에서 규칙과 비례를 담고 있네요. 수학과 친해지고 싶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비례와 규칙 이야기를 보면 세상은 온통 비례와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규칙과 비례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음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노래, 율동, 신호등의 불빛 변화에서도 규칙을 발견할 수 있고요.  달력이나 단청, 아라베스크 무늬에서도 규칙을 만나볼 수 있죠.  세상은 대응 관계식으로 설명되기도 하고,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스칼의 삼각형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규칙들, 피보나치수열, 프랙털 등 멋진 규칙들은 멋진 무늬를 만들기도 합니다.

사다리타기게임이 겹치지않는 이유는 일대일대응이기 때문이고요. 전쟁 때 주로 사용한 암호는 일대일대응의 규칙이 있답니다. 스파르타에서 전쟁 중에 비밀 메세지를 정하던 방법인 스키테일 암호, 정적인 부르투스에 의해 암살당하지만 가족끼리 사용했던 카이사르 암호  등 수학적 규칙은 생활 속에 깊숙히 배어 있습니다.

책 속에서는 비의 개념, 비례식, 비율과 백분율, 정비례와 반비례, 황금비1 : 1618 와 금강비 1 : 1.414 등 비례에 대한 이야기들이 스토리와 함께 설명되어  있기에 쉽게 읽을 수 있네요. 황금비를 만나볼 수 있는 모나리자 , 파르테논 신전,  밀로의 비너스도 있고,  금강비를 만나볼 수 있는  경주 석굴암, 경주 월지,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 첨성대, 마방진 등이 있습니다.  

규칙과 비례가 세상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힘이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과 밀접해 있음을 확인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규칙과 비례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수학과 친근하고 싶다면 이런 수학 이야기를 자주 접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재미있고 의미있는 독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