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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 소소하게 사랑하기 좋은 하루
김영주 글.그림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소소한 하루]꽃보다 여친, 소소와 하루의 연애 이야기,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고 그런 일년이 모여 일생이 된다. 소소한 하루가 소소한 일생이 될수도 있고, 대단한 일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 몰입하고 즐기게 된다.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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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소소와 여자 하루의 소소한 하루를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순서대로 파노라마처럼 엮었다. 이십대의 평범한 하루가 보여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았거나 겪을 평범한 이야기지만 유머와 깜찍한 일러스트로 인해 참신한 느낌이다.
봄은 시작이고 설렘이다. 연인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봄날 벚꽃 길이다. 자전거에 여자 친구 하루를 태우고 벚꽃 구경을 나선 소소의 마음은 꽃보다 여친이다. 코 끝에 와닿는 꽃 향기에 취하고 그녀의 향기에 취하고 그녀와의 이야기에 취하는 소소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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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하루의 목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모닝벨이 되어 준다. 솜씨를 발휘해 요리도 같이 만들어 먹고, 함께 계곡이나 바다로 여행도 간다. 음악을 함께 듣고 게임도 함께 한다.
비오는 날엔 우산 속 연인이 되기도 하고, 음식을 먹다가 입에 묻으면 서로 닦아주고, 낙엽지는 날엔 옷깃을 세우고 함께 숲길을 걷기도 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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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은 서로 기억해주고, 아픔도 함께 나누고, 늘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며 함께 소원도 빌고 늘 함께 사랑하기를 기원한다.
함께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연애 시절 그림이 마치 우결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에 이르는 연인의 모습이 귀엽고 깜찍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 운명을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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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끝 자락에 선 저자가 그린 이십대의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텍스트로 엮어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저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일러스트가 가득한 깜찍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