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지음 / 살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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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이야기, 감동이다.

 

좋아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이라면, 그런 일이 지금의 일이라면 최적의 직업일 것이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명백하지 않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스타 서빙 이효찬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관찰하고 있는지 그런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평소의 습관, 지금까지 해온 일을 정리하며 나 자신에 대한 관찰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관찰을 잘 한다는 것이 중요함을, 나 자신을 돌아 보는 것도 관찰력이 필요함을 살면서 늘 느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스타 서빙 이효찬, 그의 성공 이야기는 88만 원 세대들에게 희망가가 되지 않을까. 물론 저자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세심한 관찰력과 성공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분명 남다른 능력이다.

 

스타 서빙 이효찬은 누구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지만 20대의 10년 동안 실패만 맛봤다고 한다. 호텔경영학과에 들어갔다가 한 달도 못 되어 그만뒀고, 가수 지망생으로 4년을 살다가 가수 소질이 없음을 알고 포기했고, 호주로 가서 매일 17시간씩 일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

 

이후 나는 왜 실패했는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관찰하고 사색해서 답을 얻었다고 한다. 좋아한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육체노동이라는 것도 알았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활동적인 일을 잘하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렇게 음식점에서 서빙을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가수지망생에서 족발집 사장님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서빙의 6개월이 지나자 놀라운 선물이 자기 앞에 있었다. 아파트 한 채, 고액 연봉, 1,000만 원 상당의 피트니스 회원권, 자신감,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안,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강연, 덤으로 자신감까지 얻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의 부설 프로그램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누구나 굴곡을 가진 삶, 살아있는 한 그래프는 움직임을, 같은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한다.

 

서빙 하는 사람에게 관찰력은 여러 가지 능력을 키우게 하는 바탕이 된다. 관찰력이 좋아지먄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센 에너지를 갖게 된다. (40)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부모에게 기댈 수 없는 삶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 저자는 유달리 독립심과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렬하다.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순간의 관찰 습관이 몸에 배였기 때문일까. 관찰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남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것을 정확하게 보고 상황 판단까지 내리는 것은 관찰과 판단 습관은 놀라운 신의 한수 같다.

 

서빙 하는 사람에겐 카멜레온 같은 마인드도 있어야 한다. 손님 중에는 서빙가에게 챙김 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중략) 그 사람들의 마음을 빠르게 읽고 그 분위기에 맞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109)

 

식당에 온 손님을 관찰하고 눈빛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아는 것, 그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관찰의 습관 덕분일 것이다. 그런 관찰 습관이 실력이 되고 성장과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무엇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갈망과 노력이 성공으로 이끌었으리라.

 

 

남다른 관찰력으로 자신을 관찰하고 남을 관찰하면서 성공으로 이끈 이야기다. 블로그에 몸값 올리는 방법을 올려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는 대단한 스타서빙가 이야기다. 관찰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스스로 서야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렬한 청춘의 이야기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덕분에 스타 강사가 되기도 했으니, 멋진 일이다. 관찰, 신념, 상대의 장점을 보는 것, 인연의 소중함, 자긍심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효찬의 이야기가 강렬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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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1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길을 찾는 그 과정이 힘들고 고단했을텐데 참 멋진 분이세요^~^

봄덕 2015-04-15 21:55   좋아요 0 | URL
관찰력이 대단한 저자,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아는 저자의 능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어요. 관찰력도 흔련이 필요한 능력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그런 저자를 만나서 깜짝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