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든 걸까 - 행복을 부르는 감정조절법
김연희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든 걸까/김연희/소울메이트] 행복한 감정조절법~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면서 동시에 감정의 동물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기쁨과 슬픔, 기분 좋음과 불안, 화와 분노와 공존한다. 때로는 우울하기도 하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불안하기도 한다. 문제는 감정이 우리 마음과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조절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연희는 건강을 위해 감정조절법을 익히라고 한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고, 누구나 화낼 수 있고, 누구나 열등감과 질투심을 가질 수 있기에 그런 자신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스스로 위로하거나 감정을 다스린다면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뇌 영상 촬영기술의 발달로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밝혀진 뇌의 편도체를 보자.

아몬드 모양을 닮은 편도체는 측두엽 안쪽, 해마의 끝 부분에 위치하는데, 분노, 불안, 혐오 등 다양한 감정과 관련 있다고 밝혀졌다. 감정과 관련된 기억의 장소이기도 하고, 무의식의 감정을 처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편도체를 지나는 시상-편도체 회로는 위기의 상황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게 하지만 분노에 촉발하는 충동성도 있다. 피질-편도체 회로는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을 유도한다.

 

암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생애 사건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에 동반해 어떠한 정서 반응을 보이느냐다.(42)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정상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이 활성화되어 코르티솔 농도의 불균형을 가지고 온다. 그런데 이 코르티솔이 바로 세포의 성장과 죽음을 조절하는 신호에 관여하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45)

 

저자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정서 반응이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 분노의 누적이 만성적인 불안감과 우울증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니 건강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감정조절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부드럽고 친밀한 인간관계의 바탕에는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고 수용하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조절에 능숙하고 질병, 사고, 실직, 죽음, 이혼 등 인생의 위기에서도 강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감정 사용법을 보자.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누구나 부족하고 미완성의 존재임을 미완성을 인정해야 한다. 슬프면 슬퍼하고 화나면 분노하고 불평을 드러내기도 해야 한다. 물론 적정수준에서 감정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과 몸은 서로 상호작용하기에 마음 건강을 위한 학습이 중요하다. 먼저 감정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분노는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자기주장으로 받아들이고,

불안은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하면 작아지는 것임을 알아야 하고, 시기심과 질투는 상대를 인정하고 나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열등감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하고, 외로움은 누군가와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의 표현임을 아는 것이다.

 

분노를 억제하면 신체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인 화병이 나타난다고 한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고, 과거 심장 병력이 있더라도 화를 조절하는 법을 알면 심장건강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에 피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이되 스스로 위로하는 습관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면 모난 성격이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 시절 많이 겪는 질투와 시기심을 잘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평생에 영향을 미친다. 친밀감을 나누는 능력도 배워야 한다. 질투와 시기심, 불안 등을 처리하는 방법을 익히게 하면 건강한 경쟁심과 자존감을 회복시켜준다.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기에 마음 건강과 몸 건강, 모두를 위한 감정조절법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스트레스 관리법에는 운동과 숙면, 마음챙김 명상, 심리학 서적에 나오는 꿈 해석 등이 있다.

 

 

슬픔, 불안, 열등감,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도 건강하게 표출해야 건강해진다. 스스로를 관찰하는 힘이 커지면 자신의 숨은 생각과 감정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건강하게 감정 사용하는 것, 무엇보다 피하지 말고 맞서는 것이 행복한 감정 조절법일 것이다.

 

누구나 슬픔, 불안, 열등감, 분노 등 나쁜 감정에 휘둘리기에 감정처리 때문에 곤혹을 치른다. 감정 때문에 힘이 들고 , 감정 때문에 실수나 나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갑자기 불쑥 드러나는 감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감정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임상 사례들이 있기에 쉽게 읽히는, 서툰 감정에 대처하는, 행복한 감정조절법에 대한 책이다. 감정 사용에 도움 되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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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4-1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의 제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봄덕 2015-04-12 19:47   좋아요 0 | URL
저도 도움이 된 책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