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4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샘터 2015 4] 봄이 완연한 샘터, 45세 생일을 축하합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벌써 봄이 완연하다. 홍매화, 목련꽃, 벚꽃이 피고 진다. 냉이를 캐서 된장국에 넣고 봄나물을 캐서 봄나물 비빔밥으로 입맛을 북돋운다. 엊그제 3월을 맞이했건만 달력은 벌써 4월을 향해간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삼월이 가고 사월이 오듯, 그렇게 월간 샘터도 어김없이 내 곁으로 왔다.

반갑다, 샘터 4월호!^^

기다렸던 마음이 커서일까. 한층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

해피 버쓰데이 투 샘터!! 샘터의 나이가 벌써 만 45세라니! 빠르다 빨라. 동숭동 빨간 벽돌 건물, 극장과 함께 있던 샘터가 중년이었구나.

     

자스민에게 배우는 사랑법<자스민 어디로 가니?>를 읽었기에 반가운 이야기다. 16년의 세월을 함께 한 반려견 자스민이 죽고 나 뒤에 함께 한 시간들을 개의 입장에서 쓴 글이었지.

애완견이 아니라도 모든 동물은 오랜 세월 가족과 함께 하다보면 탄탄한 유대감이 생기는 법이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가족의 일부가 되어 교감하게 된다. 더구나 강아지 입장에서 쓴 자스민 일기였기에 자스민의 기분에 공감했던 책이다.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 복실이를 추억하게 만든 책이기도 했지.

 

 

영화 <국제시장>과 그 촬영지 꽃분이네의 명암, 이해인 수녀의 흰 구름 러브레터인 나를 울린 분홍빛 타월’, 청년 창업자가 쓴 이동식 카페에서 얻은 자신감’, 공항 면세점 이야기, 화낼 때 표정을 조금만 신경 쓰고 웃을 때 표정에 신경 쓰면 나쁜 운을 피하고 좋은 운을 불러온다는 얼굴 읽는 남자의 이야기, 전통을 이어가는 예산의 쌍송국수 이야기, 한국학 중앙연구원 원장 이배용의 한국 고전 번역 이야기, 세상을 흔든 팝송에서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스트하우스 오빠네’, 최태지 국립발레단 명예예술감독, 내 몸 사용설명서에는 내 몸이 보내는 경고, ’,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란드 육아제도 등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샘터 게시판엔 독자들의 참여와 투고를 요청하는 글이 있다. 이 번엔 뭐라도 참여해야겠다.

 

 

좋은 책은 좋은 세상으로 이끈다. 샘터를 읽는 동안은 낯설지만 설레는 세상으로 여행하는 기분이다. 평범하거나 특별한 작은 세계를 만나는 두루두루 여행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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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3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산한 표지 너무 이뻐요 거기다 저보다 더 어른인 샘터예요 한번도 읽어본적 없었는데 이번호는 꼭 서점가서 구입해야겠어요 함께 축하해주고 싶네요 힘겨운 시간 잘 견뎌줘서 제 마음이 다 뿌듯해요^~^

봄덕 2015-03-30 13:08   좋아요 0 | URL
샘터 나이가 그리 오래된 줄 저도 처음 알았어요. 동숭동의 빨간 벽돌을 지나다 보면 오래된 느낌은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요. 늘 변함이 없이 신선한 느낌을 주는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