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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녀는 젊다
서영순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2월
평점 :
[그래서 그녀는 젊다]자신의 꿈과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파는 일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영업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을 파는 능력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에겐 물건이나 상품을 팔기 전에 인간적인 매력이나 능력 등 남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자인 서영순은 남다른 영업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책에서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집안 살림을 하던 평범한 30대 중반의 가정주부에서 탁월한 영업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 25년간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지금 그녀의 나이는 60이라고 한다. 표지의 사진을 보면 제목처럼 그녀는 확실히 젊다.
그녀의 직업스토리를 보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습이 엿보인다. 그녀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살다가 1993년 순천에서 동생과 함께 웨딩드레스숍을 운영했고, 1994년 미에로화이바 대리점을 열어 현대약품 전국대리점 중 단기간 매출 1위 기록도 올렸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억대 연봉자가 되기도 했고 6년 연속 연도상도 수상했다. 지금은 화장품 회사인 메리케이에서 10년 째 일하고 있다. 메리케이에서도 2006년 연매출 4억, 2007년 연매출 8억, 2008년 12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2011년 핑크 벤츠를 받았고 2012년 밀리어네어 클럽(백만장자 클럽)을 달성하며 10억 원의 커미션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주 업무인 영업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화 활동과 각종 자원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해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남달라 보인다. 보험이든 화장품이든 그녀는 시작단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익혔다. 상품이나 제품을 이해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공부하고 많이 부딪쳤다. 화장품 교육을 받는 나흘 동안은 밤을 새우며 카탈로그를 공부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의 성공의 배경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어렸을 적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그녀는 신문과 잡지, 독서를 통해 안목을 넓히고 새벽 6시에는 무용학원에서 에어로빅을 하며 자신을 관리 한다. 호텔의 특별한 음식을 맛보러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하고...... 그렇게 익숙한 것보다는 낯선 것에 대한 도전이 생활의 충전제가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고, 이를 통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컴맹인 그녀는 컴퓨터를 잘하는 비서를 채용했고 자신은 오로지 영업에 전념했다고 한다. 그녀는 선택과 집중에 탁월하고 판단력과 실행력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셰프로 성장한 두 자녀의 이야기도 있고, 자신이 읽은 책이야기도 있다.

매일 다이어리를 쓰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적고 실행했는지를 검토하며 자기점검의 시간을 가지는 자기관리 능력이 대단해 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큰 목표를 세우고 여러 단계의 실행 플랜을 촘촘하게 짜면서 한 계단씩 올라설 수 있도록 만들고 실천해 가는 모습에서 그녀의 열정을 보게 된다. 정직하고 충실하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사후서비스에 더 집중하려는 마음에서 고객들은 그녀의 진정성을 읽지 않았을까. 상품을 팔지 말고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으라는 말, 고객과 나누는 것은 제품보다 삶이어야 한다는 말에서 그녀가 영업비결을 엿보게 된다.
각자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절대 긍정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목표를 이루고 이를 업데이트하는 모습도 멋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