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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끊는 식사법 - 3개월 만에 17kg 뺀 의사의 체험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유미 옮김 / 솔트앤씨드 / 2014년 12월
평점 :
[당을 끊는 식사법] 3개월 만에 17kg를 뺀 의사의 체험, 당을 끊어야 건강하다!~
밥과 빵, 간식과 커피 등을 좋아하는데, 이젠 건강을 위해 당을 끊어야 한다고 한다. 살도 빼고 건강해지려면 당과는 작별해야 한다. 과식이 건강에 나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지나친 당 섭취가 몸에 해로운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당과의 이별이 쉽지는 않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니, 차츰 미련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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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니시와키 슌지는 말한다. 당질을 끊은 지 3일이면 체질개선이 되고, 요요현상 없이 살이 빠지며 무엇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고 한다. 당을 먹지 않으면 대사증후군이 해결되고, 뱃살도 해결되고, 당뇨와 고혈압은 99% 완치된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의 항암 치료 과정을 보면서 서양의학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대체의학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중국의 한방의학과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등을 배워 실천하면서 비탄수화물 다이어트 1인자에게서 ‘당 끊기’를 배웠다고 한다. 당을 끊는 식사법을 시작하면서 1개월 후에는 몸무게의 5kg, 3개월 뒤 17 kg이 빠졌다고 한다. 모두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본 결과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하루 영양소 섭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탄수화물로 섭취하고 있는데, 탄수화물은 에너지 연료 이외엔 그 가치가 없다고 한다. 일시적인 기분전환의 효과는 있지만 그것도 중독적인 면이 있다고 한다.
당 섭취가 필요 없는 이유를 보자. 몸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인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은 꼭 섭취해야 할 것이지만 당질은 필수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은 포도당을 만들 수 있다. 간과 근육에 저장된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지방산 등을 원료로 포도당을 만들 수 있기에 굳이 당질을 섭취하지 않아도 몸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만들어낸다.
과잉 섭취된 포도당은 쓰다가 남기 마련이고 체지방으로 축적되어 각종 질병에 관여한다. 식후의 졸림을 방지하고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당질부터 제거해야 한다. 당이 많으면 체중이 늘어나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고, 두뇌 작용도 둔화되고,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까지 일으킨다. 당 중독성은 변덕스런 감정을 낳고, 마음의 병도 일으키는데, 공황장애와 ADHD, 조현병(정신분열증),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당은 노화를 촉진시킨다. 당이 인간의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당의 나쁜 점이 이리도 많다니.
당을 끊는 식사법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은 비만, 류머티즘, 식곤증, 권태감, 우울증, 통합실조증, 통증, 암, 아토피성 피부염, 공황장애, 교감신경의 긴장, 노화, 고혈압, 짜증과 스트레스 등이라고 한다.
쌀과 채소, 과일이 없는 곳에서 살던 예전의 이누이트 족은 주로 해수류와 해산물을 잡아먹었기에 충치나 생활습관병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빵과 쿠키로 식사를 하는 이누이트 족에겐 충치, 암, 심근경색 등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질을 끊는 식사법의 기본 원칙을 보자. 저자가 말하는 ‘당을 끊는 식사법 5가지 법칙’은 간식과 디저트 끊기, 밥과 빵, 면류는 먹지 않기, 동물성 지질도 되도록 끊기, 채소는 곁들이는 정도로 먹기, 과일은 먹지 않기 등이다.
결국 양질의 고기, 생선, 야채 등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다. 책에서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육류와 생선 식단이 예시되어 있다. 부록으로 용어 정리, 한국 독자들의 ‘당을 끊는 식사법’ 6일간의 체험담, 주요 식재료의 탄수화물 함유량 등이 있다.
이젠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게 기존의 식사를 잊어야 한다. 당은 밥과 빵, 면, 과일, 채소에도 들어있으니까. 저자는 당질이 함유된 식재료나 음식을 빼고 육류나 해산물, 채소 등은 마음껏 먹어도 되며 특히 고기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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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내 몸은 만들어진다. 어떤 식단이냐에 따라 건강도 달라진다. 뭐든지 지나치면 해로운 법이다.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당질을 빼면 질병 예방도 하고 절반의 다이어트 성공이라니, 식단의 혁신이 필요하다.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에 당질을 끊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몸을 질병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니, 매력적으로 들이기까지 한다.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해보고 싶다. 3개월 만에 17kg를 뺀 의사의 체험을 읽으니, 당을 끊어야 건강하다니, 하루 한 끼라도 시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