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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랑 집을 바꿨어요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7
이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2월
평점 :
[코끼리랑 집을 바꿨어요/이솔/책속물고기] 세계 어디든 집을 바꾸어 드립니다.
어릴 적에 친구 집으로 놀러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앞집, 옆집, 뒷집, 반 친구 집 등 정말 많은 곳을 다녔던 추억이 있답니다. 친구집에 가면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 그저 친구들과 수다 떠는 재미에 놀러가는 것을 즐겼죠. 동화 속의 봄보처럼 만약 외국 친구의 집과 바꿔본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겁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4/pimg_7269711951153851.jpg)
주인공 훌리오는 TV 보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TV에서 ‘집을 바꾸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본 훌리오는 호기심이 폭발합니다. 세상에 이런 이색적인 체험, 재미있는 체험을 광고하다뇨? 당장 어디로 갈 것인지 생각하다가 지구본을 돌려 찍어요. 우와~머나먼 아프리카가 걸렸군요. 그리고 즉시 사연을 담은 편지를 방송국에 보냈답니다. 얼마 후 집 채만 한 택배상자가 도착했는데요. ’집을 바꾸어 드립니다. 아프리카’라고 적힌 상자 속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봄보가 툭~ 튀어나옵니다. 놀래라!~
이제 훌리오는 봄보에게 집을 맡기고 기분 좋게 아프리카행 배에 오르죠. 아프리카의 봄보 집에 도착한 훌리오는 신나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어떤 체험을 하는지 보시죠!
아빠 코끼리 등에 탄 채 장애물 피하기 시합을 합니다. 코가 긴 아빠 코끼리 코에 올라타서 전망 좋게 자리 잡고 서커스를 관람하죠. 키가 큰 기린 머리에 올라타서 해지는 아프리카의 저녁노을을 감탄하며 감상합니다. 아프리카의 노을색은 정말 환상적이군요. 수영을 잘하는 악어의 응원을 받으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법도 배우고요. 그렇게 신나게 지내다가 드디어 원래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아쉬워라!~
봄보 부모님과 아쉬운 이별의 슬픔을 뒤로하고 집에 도착한 훌리오는 깜짝 놀랍니다. 텔레비전 앞에서 꼼짝도 않는 봄보를 보게 된 거죠. 이런……. 도대체 아기 코끼리 봄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맞춰 보세요!!^^
이 책은 2013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작이라는데요. 아르헨티나 작가 이솔의 작품이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4/pimg_7269711951153854.jpg)
용기 있는 아이,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 훌리오의 집 바꾸기 체험, 저도 하고 싶은 걸요. 아프리카 밀림도 좋겠지만 저는 북극의 에스키모 인들과 바꿔보면 좋겠어요. 순록 썰매도 타 보고, 오로라도 보고 말이죠. 유년기에는 이글루가 참으로 멋져 보였거든요. 이렇게 바꾸어 보는 것이 흥미롭네요. 물건을 바꿔 보기도 하고, 옷을 바꿔 입기도 하고……. 바꿔 본다는 건 분명 새로운 체험이겠죠. 바꿔 보면 내 사물이 소중한 것도 깨닫겠죠.
세계 어디든 집을 바꾸어 드립니다. 멋진 프로그램이네요. 훌리오를 따라 가 본 집 바꾸기 체험! 일종의 홈스테이였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4/pimg_726971195115385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