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3
다니엘 디포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로빈슨 크루소/대니얼 디포/문학동네]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유년에 읽었던 추억의 명작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만나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것도 동화가 아닌 만화로 만났기에, 무척 반갑고 설레며 읽었답니다.

 

 

동화의 주인공인 로빈슨 크루소는 어릴 적부터 세상을 돌아보려고 바다로 가고 싶어 했죠.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목적을 이루지 못해요. 아무리 훼방을 놓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결국 하게 되나 봅니다. 성인이 되자, 로빈슨은 배를 타고 브라질로 가서 농장을 경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농장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아프리카 노예를 데려오기로 하죠. 브라질을 출발해 아프리카 기니에서 노예들을 사오려고 항해를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게 되죠.

 

27 살의 건방진 청년 로빈슨은 배가 파도에 휩쓸려 박살날 거라 생각하며 선원들을 모두 보트에 태우게 되죠. 그러다 모두 물에 휩쓸려 가고 혼자서 겨우 무인도에 기어오릅니다. 이튿날 큰 배가 바다에 무사히 떠 있는 것을 보고 큰 배에 올라서 필요한 물건을 옮기게 됩니다. 배에서 발견한 개 한 마리와 식량, 쓸 만한 물건들을 뗏목으로 옮깁니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섬에서의 외로움을 어떻게 견달 수 있을까요.

 

임시 캠프를 설치했다가 동굴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 동굴을 은신처로 삼게 되죠. 은신처이기에 동굴 앞에 목책도 칩니다. 매일 나무에 칼집을 내서 날짜 기록 하기, 불행과 행복의 대찯대조표도 그리기, 목공일, 염소 기르기, 염소젖을 얻어 치즈와 버터도 만들기 등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때로는 사냥과 낚시도 하면서 섬 생활을 하게 됩니다. 마치 선사 시대 원시인 같아요.

때마침 버린 낱알이 자라 보리 싹이 트게 되면서 농사를 짓게 되고, 그 수확인 보리알갱이로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죠. 하지만 우기동안 고열로 고생하면서 신앙을 찾게 됩니다. 성경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것이죠.

섬에서 과실수도 발견하고, 망원경으로 본 바다 너머엔 육지가 있고, 그릇도 굽고, 절구도 만들고, 빵도 굽고 그렇게 자급자족의 원시인 생활을은 계속 됩니다. 때로는 카누를 만들어 섬을 탐험하기도 하고요.

 

어느 날 사람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야만인들에게 쫓기던 프라이데이를 살려주게 되요. 그러다가 섬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선장을 섬에 데려왔는데요. 이를 본 로빈슨이 선원들을 제압하게 되면서 선장을 살리게 되고요. 물론 선장을 구해준 대가로 로빈슨은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쩜, 어릴 적 읽은 기억이 그대로 날까요? 세세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기억이 그대로 살아나는군요.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상상으로 읽어서인지 생동감이 있는 독서가 되네요. 다른 고전들도 읽고 싶군요.

 

뒷부분에는 대니얼 디포 소개, 대니얼 디포의 작품들, 로빈슨 크루소 줄거리, 그 시절의 정치사, 대니얼 디포 연보까지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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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2-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로 보는 거라서 정말 그림도 실감나게 잘 그려져있네요.

봄덕 2015-02-12 15:05   좋아요 0 | URL
만화가 멋져서 더욱 생동감이 있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