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Midnight 중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을 읽었다. 

첫번째 실린 단편 '애러비'는 뭐지 싶었고, 두번째 실린 단편 '가슴 아픈 사건'은 그럭저럭 재미있었는데, 세번째 실린 중편 '죽은 사람들'은 아주 재미있었다. 

'죽은 사람들'은 모컨 자매가 여는 연례무도회에서 벌어지는 하루 저녁의 일을 다루고 있다. 이 연례무도회에 참석한 모컨 자매의 조카 게이브리얼은 교사로서 이곳의 다른 사람들보다 지적 수준이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이밤 그의 유일한 걱정은 준비한 연설의 성공 여부이다. 게이브리얼은 함께 춤을 추게 된 동료 교사로부터 "친영파"라는 비난을 받고 마음이 착잡해지지만(이 대목에서 새삼 아일랜드의 폐쇄성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교사가 예상 외로 일찍 자리를 뜨고 준비한 연설이 성공하자 잔뜩 고무된다. 무도회가 끝나고 떠나기 직전 바라본 아내 그레타의 모습이 게이브리얼에게 신혼 무렵 같은 뜨거운 욕망의 불을 지피는데... 잔뜩 기대하고 호텔방에 들어선 게이브리얼은 막상 그레타는 전혀 다른 생각, 오래전 죽은 연인을 떠올리며 슬퍼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마침 이 책을 읽은 것이 추석 연휴 아닌가. 

나는 그레타의 마음을 즉각 이해했다. 한마디로, 명절에 시가에 간 며느리 아닌가! 매년 가야만 하는 시고모네 파티... 지치고 힘들어 죽겠는데 주책맞게 욕정에 들뜬 눈치 없는 남편... 

아, 게이브리얼아, 이 눈새야... 


예상 외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더블린 사람들>도 읽어보고 사두고 싶어졌는데, 여러 판본 중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소설을 읽을 때 취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무거움과 가벼움의 배분 비율"이다. "비극과 희극"이라 해야 하나, "눈물과 웃음"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저런 걸 생각해 봤지만 역시 "무거움과 가벼움"이 제일 적확한 것 같다. 시종일관 무겁기만 한 소설도 별로고, 시종일관 가볍기만 한 소설은 더 별로고. 전체적인 줄기나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묵직하지만 농담이나 일상 대화 등을 통해 적절하게 환기를 시켜주는 소설이 좋다. 그것이 실제 세상이나 인생의 모습에도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복자에게>는 상당히 내 취향을 저격한 소설이었다. 무거움 8, 가벼움 2 정도 되려나. 그러고보면 예전에 좋아했던 박민규도 이런 이유였던 듯하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무거움 5, 가벼움 5 정도 되려나. 가벼움의 비중이 그 이상 올라가면 읽을 때는 재미나도 기억에는 오래 안 남는 것 같다. 아무튼 김금희는 <너무 한낮의 연애>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더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무거움과 가벼움의 배분 비율"의 최적화로 강경옥의 작품 중 나의 최애가 된 것이 바로 <노말시티>이다. 주인공 마르스가 자신이 연구소에서 실험체로 태어났다는 점, 성별이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점,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능력으로 인해 괴물 취급을 받는 점 등으로 인해 대단히 혼란스러운 시절을 보내는 와중에, 이샤와의 로맨스는 그 캐릭터 특유의 밝음과 풋풋함으로 인해 만화 분위기 전체에 많은 영향을 준다. 비율은 무거움 7, 가벼움 3 정도 되려나? 처음에는 가벼움 쪽이 좀더 높았고 뒤로 가서는 무거움이 상당히 높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 정도이다. 






  어디 보자, 얼마전 읽은 <피프티 피플> 또한 그 점에서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는데, 무거움 6, 가벼움 4 정도? 리뷰를 써야하지 하면서 아직 못 썼다.. 시스템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악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지극히 품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듯 하다. 사실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에 정세랑 작가가 출연한 적이 있어 책은 진작에 사 두었었는데 이제야 읽었고, 그 방송도 다시 들었다. 벽장 속 동성애자 이야기를 상당히 발랄한 어조로 풀어낸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방송에서 들으니 작가님 말투도 꽤나 발랄하다. 

 더 읽어보려고 <시선으로부터>도 사 두었다. 








EBS에서 하는 <그레이트 마인즈-위대한 수업>을 첫회에 딱 본방 보고 나서 못 보고 있다가, 월요일부터 3일 연속 본방사수에 성공했다. 주디스 버틀러의 강의를 들으니, 또 요즘 읽고 열심히 페이퍼를 쓰고 있는 <퀴어이론 산책하기>에 버틀러가 계속 나오다 보니, <퀴어이론 산책하기>를 끝낸 뒤에 버틀러 책을 한 권 쯤은 읽어보고 싶다. 어렵겠지.. <젠더트러블>은 하도 어렵다 얘길 들어서 손이 안 가고, 주디스버틀러에 대한 해설을 담은 책과 관심이 가는 책 두 권을 담아봤다. 그나마 덜 어려운 책은 이중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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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3 0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09-23 0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은 사람들 깜짝 반전에 완전 놀랐어요.
저는 더블리 사람들 열린책들로 가지고 있는데 다른 판본은 안읽어봐서😅 열린책들 괜찮았어요 ^^

독서괭 2021-09-23 08:10   좋아요 3 | URL
완전 동상이몽이더라구요. 어쩜 이렇게 눈치가 없나 했어요ㅋㅋ 새파랑님은 열린책들이군요.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1-09-23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더블린 사람들> 예전에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으로 읽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최근에 다시 다른 버전으로 읽고 싶어져서 열린책들 <더블린 사람들>을 사두었네요. 괭 님은 이번에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은 셈이나 마찬가지니... 문동 버전은 어떨지 추천드립니다.

독서괭 2021-09-23 10:45   좋아요 2 | URL
오 잠자냥님은 이미 재독을 준비하셨군요! 문동을 추천받기도 했고 저 중에 문동이 젤 예뻐 보여서 ㅋㅋ 아무래도 문동을 사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시무스 2021-09-23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거움과 가벼움의 비율로 소설의 느낌을 표현하니깐 재미있는데요!ㅎㅎ...라면맛 품평회하는 느낌도 들구요!ㅎ 저도 말씀하신 8대2 내지 7대3 정도의 레시피가 황금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ㅎ....‘눈새‘가 무슨 뜻일지 1분가량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환자 해석하고 나서 커피 뿜을 뻔 했습니다.ㅎ 오늘도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독서괭 2021-09-23 10:47   좋아요 1 | URL
라면맛 품평회 ㅋㅋㅋ 레시피라고 표현하시니 더 재밌네요. 8대2 7대3 정도 비율이면 저는 홀랑 넘어갑니다 ㅎ 물론 유머코드가 맞아야 하지만요. “눈새”를 모르셨군요. 진지하게 고민하셨다는 말씀에 저도 웃었네요 ㅋㅋ 막시무스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초딩 2021-09-24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동 더블린 사람들 읽었었어요.
음 정말 ㅜㅜ 더블린에 내가 좀 살았어야하나. 왜 이렇게 동네 이야기가 많지 이랬었어요.
더블린 사람들 보다,
문동의 해설이 제임스 조이스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어서 좋았어요 ^^

독서괭 2021-09-25 00:07   좋아요 0 | URL
문동으로 읽으셨군요. 모르는 동네이야기 세밀하게 많이 나오면 집중이 힘들죠 ㅜㅜ 이걸 아는 사람이 읽는 거랑 모르는 내가 읽는 거랑 많이 다를 거란 생각에 맘도 아프고..
해설 좋다 하시니 꼭 읽어보겠습니다^^
 

요즘 하늘이, 특히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 <날마다 구름 한 점>이라는 책이 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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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9-22 1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었군요ㅎㅎ저도 찜~♡

독서괭 2021-09-22 16:32   좋아요 1 | URL
구름감상협회가 있다는 게 재밌더라구요^^

새파랑 2021-09-22 1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신기한 구름사진이 많더라고요. 오늘도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도 예쁘네요 ^^

독서괭 2021-09-22 16:33   좋아요 2 | URL
오 빌려 보셨군요! 한동안 여기저기 소개되길래 담아두고 잊고 있었는데 요즘 구름 모습 보니 다시 생각났어요^^

초딩 2021-09-22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로드했는데
한강 위 구름이 넘 예뻤어요 ~

독서괭 2021-09-22 16:33   좋아요 1 | URL
반짝이는 한강과 포근한 구름의 조합은 최고입니당~!^^

수이 2021-09-22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딸아이가 좋아서 매일 보는 책인데 이렇게 마주하니 좋네요 :)

독서괭 2021-09-22 16:34   좋아요 1 | URL
와 따님이 매일 볼 정도로 좋아하는군요! 구매욕이 더욱 상승합니다😆
 



위대한 책도 대단한 책도 될 순 없겠지만,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적어도 읽는 동안은 즐거웠으면 좋겠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이 책에 실린 다른 책들의 어떤 부분에 꽂혀 서점으로 달려가 그 책들을 사서 읽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진다면, 나는 세상 역시 지금보다 조금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 8쪽


후후. 이 책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독서에세이를 볼 때 늘 그렇듯(많이들 그러실 듯), 내가 읽은 책이 얼마나 있나 쭉 살펴보는데, 나 읽은 책 왜 이렇게 없어... 여기 유명한 고전도 많은데 왜 이렇게 없어... OTL 

아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으니 앞으로 즐거움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읽은 책이 얼마 없으니 읽은 책 부분만 받자마자 읽고 바로 쓰는 이런 페이퍼도 쓸 수 있다.. (정신승리?)



1. 고종석, <해피 패밀리>

 오래 전에 읽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지하철 독서 장면을 뽑아 글을 쓰셨다. 지하철에서 책 읽기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공감. 




2.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나는 민음사 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이 챕터 소제목 너무 좋지 않나요? "흔들리는 영혼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아아 이 책 참 좋았다.. 북클럽이라는 소재도 좋고, 잔잔하면서 따뜻한 여운이 있는 책. 

 그런데 <독서공감>에서 인용한 부분은 생각이 안 난다. ㅋㅋ 다시 읽어보고 싶다. 



4.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이건 정말 정신없이 재밌게 읽었던 작품. 

 <독서공감>에서 인용한 부분도 기억난다. 너무 황당한데 그 황당한 스토리를 너무 뻔뻔하게 써서 진짜 일어난 일 같은 이런 '마술적 리얼리즘' 좋다. 




5.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건 얼마전에 읽었기 때문에 잘 기억 남. 

 <독서공감>에서는 아주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꼬집는 것이 재밌다. 



6. 사라 스튜어트, <도서관>

 이건 얼마전 이도우 작가의 책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에서 보고 구입한 그림책. 책만 읽는 주인공의 모습이 평온하고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독서공감>에서 말한 것처럼 좀더 많은 경험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7. 장 그르니에, <섬>

 와~ 이책 예쁘게 새단장해서 나왔구나. 나는 이 책 번역자인 김화영님의 에세이를 읽고 <섬>을 사서 읽었다. <독서공감>에서도 인용한 카뮈의 서문이 정말 인상적. 요즘 말로 하자면 "아직 안 본 뇌 삽니다"이다.ㅋㅋ 



8. 에이모 토울스, <우아한 연인>


 후후 이 책은 사실 아직 안 읽었지만, 얼마전 어떤 멋진 분이 선물해 주셨다. 책이 너무나 예쁘다. 곧 읽을 예정. 




9. 리 차일드, <추적자>


 사실 이것도 안 읽었지만, 잭리처 시리즈라 올린다. 시리즈 첫번째 권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읽고 싶었지만 현재 절판 상태ㅜㅜ 

  




어, 그러니까 나는 <독서공감>에 나오는 이 많은 책들 중- 몇 권인지는 못 세어봤지만- 7권밖에 안 읽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작가님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에 적합한 독자다. 궁금해서 읽게 될 책들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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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08 16:4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부끄러워서 이만.. 🙏

독서괭 2021-09-08 18:18   좋아요 3 | URL
아니 어딜 가세욧(덥썩)

새파랑 2021-09-08 16: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은 책 여덟권~!! 사논 책 까지 하면 열권이더라구요. 다락방님 책 열풍이 불기를 바랍니다 😆

저 <섬> 얼마전에 구매했는데 빨리 읽어야 겠어요 ㅋ

독서괭 2021-09-08 18:18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여덟권 뭔지 궁금하잖아요~~ 저랑 몇 권 겹치나요?

새파랑 2021-09-08 18:29   좋아요 1 | URL
지금 책이 없어서 집에가서 확인해서 알려드릴께요 ^^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파랑 2021-09-08 18:30   좋아요 0 | URL
아 독서괭님과 2권 겹치네요~! 이반 일리치랑 베르테르 ~!!

새파랑 2021-09-08 20:38   좋아요 2 | URL
1.색채가 없는 쓰쿠루 2.베르테르 3.남자의 자리 4.순수의 시대 5.이름 뒤에 숨은 사랑 6.이반일리치 7.파리는 날마다 축제 8.연민(초조한 마음) 이네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랑 섬이랑 한눈팔기 3권은 가지고만 있고 아직 읽지 않은 😅

독서괭 2021-09-08 21:08   좋아요 2 | URL
오오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 세권도 금세 읽으시겠네요! 저도 일단 갖고 있는 우아한연인부터 빨리 읽어야겠어요🙄

단발머리 2021-09-08 17:1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여기 위에 태그에 ‘다락방님‘ 빠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신기한 것이 그래도 모를 수 있더라구요.
이유경 = 다락방님, 이게 쉬운 거 같은데 말이에요. 종종 이렇게 놀라는 분들이 떼로 등장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8 18:19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 일부러 이유경=다락방임을 명시하지 않고 있는데요, 약간 수수께끼처럼😆 아는분들은 다 아시지만 모르는 분들이 한번씩 나타나니 즐겁네요 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9-08 17: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일곱 권 중에도 읽은 책이 몇권 없군요. ㅋ 다락방님이 저자였음을 오늘에야 안 바보 되겠슴다^^;;

독서괭 2021-09-08 18:20   좋아요 2 | URL
앗 여기 모르셨던 분 또 나왔네요 ㅎㅎ 아마 행복님은 제가 읽지 않은 책들 중에 많이 읽으셨을 거예요^^

붕붕툐툐 2021-09-08 2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짜 제가 읽은 책이 없어서 노다지 캐는 심정으로 영접하는 중입니다! 하하하하!!

독서괭 2021-09-09 04:33   좋아요 2 | URL
노다지 캐는 기분 맞네요 ㅎㅎㅎ 야금야금 캐 봐야겠어요^^

레삭매냐 2021-09-09 1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왠지 영화 <구름 속의 산책>
이 생각나는 느낌은 왜일까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아주 고급집니다 네.

독서괭 2021-09-09 19:46   좋아요 2 | URL
오 저는 그 영화를 몰라요. 이것도 열정적이고 환상적인가요?
<우아한 연인>과 <모스크바의 신사> 둘다 표지가 참 예쁩니다. 준비되어 있으니 시작만 하면 되는데요^^;

공쟝쟝 2021-09-16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신나.. ㅋㅋㅋ 괭님 모처럼 저랑 독서 목록 겹치시네요? 이책 참 좋지 않습니까? ㅋㅋ

독서괭 2021-09-16 11:46   좋아요 1 | URL
좋지요. 모름지기 독서인이라 하면 이 책은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ㅎㅎㅎ
 

얼마전 서재친구님이 이유경작가님을 모르셨다는 놀라운 고백을 하셨다. 차에 두고 한챕터씩 아껴 읽고 있다가 요즘 바빠서 못 읽었던 이 책을 오늘 폈는데 마침 이번에 읽은 챕터가 얼마전 쓴 내 페이퍼 <안전하고 싶다>와 관련된 내용이라 반가워서 사진 공유합니다. 사진이 구려서 죄송합니다…

#우윳빛깔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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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9-02 20: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우윳빛깔이유경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2 20:56   좋아요 5 | URL
만나뵌 적은 없지만 그런 소문이…

새파랑 2021-09-02 2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저를 이야기 하시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우윳빛깔이유경님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

독서괭 2021-09-02 20:57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새파랑님 ㅋㅋㅋㅋ 듣기로 이 책보다 <독서공감>이 더 평이 좋다 하던데요. 저도 얼른 읽고 독서공감 사려구요😆

새파랑 2021-09-02 21:00   좋아요 5 | URL
제가 그럼 <독서공감>을 먼저 읽어 보겠습니다~!! 토요일 도착 예정 😆 출고가 약간 걸리더라구요 ㅎㅎ

독서괭 2021-09-02 21:03   좋아요 5 | URL
이런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다락방 2021-09-03 07: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판되기 전에 서둘러야 하는것입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3 09:07   좋아요 1 | URL
윽 저 엘레나페란테 원서 90%할인 단발머리님이 알려주셔서 담아놓고 미루다가 구매하고 보니 할인 끝나버려서 ㅜㅜ 주문취소했어요 ㅠㅠ 책은 빨리빨리 사야하는 거였어요. 독서공감 이번엔 꼭 주문합니다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9-03 0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몰랐어요. 쑥쓰쑥쓰. 당장 검색 돌입.^^;;

독서괭 2021-09-03 09:07   좋아요 1 | URL
ㅎㅎ 뭐 저도 안지 얼마 안 됐습니다^^;;

2021-09-03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1-09-03 09:08   좋아요 2 | URL
그분 맞아요 초딩님^^

초딩 2021-09-03 10:10   좋아요 0 | URL
ㅜㅜ 알고는 있었는데 일단 구매 구매 들어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초딩 2021-09-03 0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긁쩍긁쩍 ㅎㅎㅎ

단발머리 2021-09-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윳빛깔 이유경! 우윳빛깔 다락방!! 🥳🥳🥳

독서괭 2021-09-04 07:39   좋아요 0 | URL
서친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위에 세권은 중고로, 아래 세권은 새책으로 구매. 알라딘중고의 맛을 알게 되어 와 싸게 잘 샀다~ 하며 뿌듯해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쓰는 것 같단 말이다..? 아냐.. 착각일거야..
오늘은 이벤트적립금 기한 때문에 추가로 개인회원 중고 주문을 하면서 개인회원이라 출고일이 늦으니 괜찮다고 위로를… 추가주문한 책은 <아메리카나>와 <증언들> <시지프신화> - 어째 요즘 문학비중이 급격히 늘었는데 누구의 영향일까요..?
요즘 바빠서 책 못 읽는데 책 못 읽고 바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더 산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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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01 14: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

독서괭 2021-09-01 17:31   좋아요 3 | URL
ㅎㅎ 스콧님 감사해요^^

다락방 2021-09-01 14: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크- 단순한 열정은 제가 뜨거운 연애를 하던 시절에 아주 좋게 읽었던 책입니다. 크- 아니 에르노의 솔직함에 독서괭님은 아마도 아이쿠 이게 뭐여.. 하실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뭐,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왜 신났을까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1 17:33   좋아요 3 | URL
크- ㅋㅋㅋㅋㅋ 다락방님의 뜨거운 연애 뜨거운 열정, 솔직함- 아니 에르노랑 닮았을 것 같네요! 맞춤추천AI ㅈㅈㄴ님께서 추천해주심에 샀는데 진짜 얇아서 신남 ㅋㅋㅋ

잠자냥 2021-09-01 17:42   좋아요 3 | URL
아오, 나 오늘 이분이 카섹 비추 선언 보고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01 18:02   좋아요 2 | URL
으응? 왜염? 🙄

독서괭 2021-09-01 18:2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읽고 왔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9-01 15: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순한 열정>하고 <증언들> 눈에 확 들어옵니다요. 헤헤헤

독서괭 2021-09-01 17:34   좋아요 3 | URL
일등 공로자!!! 근데 중고로 사는 바람에 땡투를 못함요😭

잠자냥 2021-09-01 17:42   좋아요 3 | URL
아닙니다, 괭님이 읽는 것만으로 만족하옵니다.

독서괭 2021-09-01 18:26   좋아요 2 | URL
출고일자 9/7 나와 있었는데 오늘 출고랬다고 알림이.. 이분 왜이리 빠르신걸까요.. 암튼 잠자냥님 생각하며(?) 꼭 읽겠습니다 ㅋ

막시무스 2021-09-01 15: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쌓이면 더 산다에 완전공감하고 사재기 하는 1인 여기 자수합니다!ㅎ

독서괭 2021-09-01 17:34   좋아요 4 | URL
ㅋㅋㅋ 자수 감사합니다. 동지가 있어 든든하네요!!

새파랑 2021-09-01 15: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순한 열정 완전 좋았어요~!!그거 말고 전 보관함에 있는 시지프신화 ^^
독서괭님 문학비중이 커지는데 제가 기여했기를 바랍니다 😆
스트레스 해소에는 책 구매죠~!!

독서괭 2021-09-01 17:37   좋아요 4 | URL
오오 단순한 열정 좋으셨군요! 새파랑님도 높은 기여를 해주고 계십니다요😆몰아읽지 못하는 상황 땜에 안 읽으려 했는데 역시 그래도 문학이 좋네요😙

단발머리 2021-09-01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한 권도 안 사셨네요!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1 17:38   좋아요 3 | URL
ㅋㅋ 이제껏 제대로 산 잭리처는 아직 안 읽은 <네버고백> 뿐이라는요! 돈 안 쓰고 4위하니 이득 본 이 기분!

페넬로페 2021-09-01 1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떨땐 중고책 사면 돈 더 쓰는것 같아서 저는꼭 알라딘 직배송으로만 사는데 그게 또 타이밍 못맞추면 쓸모가 없어요.ㅎㅎ
저도 카뮈의 작품 몇개 있는데 천천히 읽어야지요^^

독서괭 2021-09-01 18:27   좋아요 4 | URL
맞아요 맞아요 배송비무료 조건 그것 땜에 저도 ㅜㅜ 웬만하면 직배송으로 사는데 <증언들>이 직배송이 없었나.. 해서 개인거래 하게 됐네요. 저도 천천히 읽겠습니다..ㅋㅋ

:Dora 2021-09-01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박싱에 ㅅㅌㄹㅅ 빡~~~

독서괭 2021-09-01 23:09   좋아요 2 | URL
언박싱 즐거이 하고 휙 쌓아두고 🤣🤣🤣 큰일입니다…

얄라알라 2021-09-01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첨에 사진 말고, 포스팅 속 책표지 위에 세권이 중고라 하신 줄 이해하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가 벌써 중고로 나왔단 말인고? 할 뻔했네요^^ 6권 다 합하면 2000페이지 될 것 같아요^^ 독서괭님 완독 화이팅!

독서괭 2021-09-02 17:41   좋아요 0 | URL
앗 제가 헷갈리게 써 놨네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가 오해를 받을 뻔..! 2000페이지라 말씀하시니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지지만^^; 힘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