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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다락방님, 단발머리님과 리처의 여섯 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자니, 갑자기 리처 이야기를 하고 싶어져서 서재에 접속했다. 

리처의 여섯 번이 무엇인고 하니, 그것은 <어페어>에서 리처와 데버로가 짝짜꿍을 한 횟수를 말하는 것이다.

아니 무슨 우리가 변태처럼 리처랑 데버로가 짝짜꿍 몇번 했나 세어 본 게 아니고, 리처가 말해줬다. 

그는 한번 한번의 짝짜꿍을 소중히 여기는 남자니까.

근데 날짜 지난 거 보면, 얘네 거의 매일 한 것 같애.

리처는 그렇다 치고, 데버로도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심지어 열차 지나갈 때 맞추려고 시간 재는 거 보소. 리처의 머릿속 시계가 제대로 일을 했다. 게다가 얘네 막 밖에서도.. 그래.. 30대 초중반이니 한창 때긴 하지(먼산).


<어페어>의 도입부는 리처가 상위지시자를 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내가 이름을 알아냈다'고 미끼를 던지고는 펜타곤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며칠 전으로 시간을 돌려, 리처가 상급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일반인(이라기보다 퇴역군인같은 사람)으로 위장하여 육군주둔지인 켈헴에 가는 내용이 나온다. 거기에서 만나게 된 것이 지역보안관인 데버로, 대단한 미인에 전직 해군이다. 


만나자마자 정체를 간파 당해 버린 리처는 데버로와 함께, 지역에서 일어난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는데, 데버로는 살인범이 군인 중에 있다고 생각해서 리처가 수사를 방해할까봐 경계하지만, 리처의 뛰어난 수사력에 도움을 받으며 그를 믿기 시작한다. 파고들수록 밝혀지는 수상한 점들- 과거 일어났던 두건의 비슷한 여성 살해 사건, 주둔지 근처에서 총을 맞은 기자, 마찬가지로 주둔지 근처에서 사망하게 되는 한 소년... 

그 과정에서 리처는 '군을 위해 사건을 덮어야 하는가, 진실을 밝혀야 하는가'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전모를 밝히기 위해 도입부에서 나왔던 펜타곤 진입이 시작되는 것인데..


아니, 리처는 저 많은 일들을 3일 만에 했다니까요? (제가 잘못 읽은 거 아니죠?)

켈헴을 떠나면서 3일 전에 여기에 왔던 걸 회상하는 장면 보고 깜짝 놀람.

아니, 사흘 만에 너는 이 많은 진상을 밝혀 내고 마을 최고 미녀와 짝짜꿍까지 했단 말이냐..? 

너란 남자.. 대단한 남자..

얘기가 자꾸 짝짜꿍으로 가는데, 흠,


스토리에 대한 감상은 - 원서로 읽어 이해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약간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데버로에 관해 풀어야 하는 이야기 때문에 데버로의 수사력을 너무 미약하게 만든 건 아닌지 싶고, 사건을 덮으려고 이렇게까지?? 싶은 부분들도 있었으나- 요즘 돌아가는 거 보면 권력이란 어디까지 하게 만드는가 예측 불가능한 힘이라는 생각이 들긴 함- 그래도 전반적으로 리처가, 리차일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좋았다.

흑인 여성이 두 명이나 죽었는데도 별다른 수사가 없다가 백인 여성 한 명이 죽자 갑자기 수사가 진행되는 부당함, 흑인 소년을 대하는 리처의 진실된 태도, 군인으로서 받은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끝끝내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 리처의 결정, 그리고 여섯 번의 짝짜꿍....(?) 


이 책에서 다소 씁쓸하게 느껴지는 지점은 리처처럼 전공이 화려한 군인도 30대 중반쯤 되면 이제 나가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니 결국 리처는 군을 떠나 우리가 아는 정의의 떠돌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원서 읽기로 쉽지 않은 레벨이었다. 중상급 이상의 분에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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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01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고퀄이라 눈물이 납니다. 옆구리 찌르기 잘했군 잘했어!!! 이런 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따가 다시 댓글 달게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2-01 15:49   좋아요 2 | URL
계속 짝짜꿍 얘기 했는데 고퀄이라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다락방 2025-12-01 15: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 님, 너무 잘 읽으셨는데요? 번역본 읽은 저보다도 더 잘읽으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독서괭 님 글 읽으면서 ‘그게 사흘이었나?‘ 하고 있습니다. ㅋ 기억나는건 여섯번인데 그것도 번역본을 읽어서 파악한 거고요.. 독서괭 님의 영어 원서 읽기 능력은 너무나 뛰어나네요. 이렇게 어려운 잭 리처의 내용 파악을 완전하게 해내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째서, 와이,

섹스를 섹스라 쓰지 못하고 짝짜꿍이라고 쓰시는거죠? 왜죠? 부끄러우신건가요? 잭 리처 같은 거구에게 짝짜꿍이라뇨...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발머리 2025-12-01 15:32   좋아요 1 | URL
옳소 옳소!!! 🥵😳🤪😍🤩

다락방 2025-12-01 15:3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은 어서 빨리 댁으로 돌아가셔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5-12-01 15:41   좋아요 1 | URL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장 보고 들어가야 해요 ㅋㅋㅋ커피도 한 잔 사야 하고 ㅋㅋㅋ아기새 밥 먹었나 🐥확인하고 얼른 돌아올게요!

단발머리 2025-12-01 15:42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ㅋㅋ 다락방님 공부해야 하는데!! 댓글 영어로 쓰실래요? ㅋㅋㅋ

다락방 2025-12-01 15:45   좋아요 4 | URL
제가 댓글을 영어로 쓰는 것보다 독서괭 님이 섹스를 섹스라 말하는 것이 선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괭 2025-12-01 15:51   좋아요 2 | URL
사흘인 거.. 맞죠? (확인 요망)
아니 섹스를 섹스라 말할 수 없었던 건 아니고 얘네 하는 짓이.. 막 서로 어디부터 벗을래? 하고 이번엔 니가 선택할 차례(찡긋) 이러고 있으니 한쌍의 바퀴벌레처럼 귀엽지 아니한가요.. 그래서 짝짜궁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40대 유부녀로서 절대로 부끄러워서 그런 건 아닙니다.. 어흠.

잠자냥 2025-12-01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날짜 지난 거 보면, 얘네 거의 매일 한 것 같애. <- 독서괭 변태 인증

독서괭 2025-12-01 15:51   좋아요 1 | URL
들켰네

잠자냥 2025-12-01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얘기가 자꾸 짝짜꿍으로 가는데 <-독서괭 또또 변태 인증.

이 사람들 야해서 읽었구만.... 쓰읍.

독서괭 2025-12-01 15:52   좋아요 1 | URL
들켰어

근데 묘사가 별로 야하진 않아요 리처는. 좀 웃긴 쪽.. ㅋㅋㅋ 그러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 잠자냥

독서괭 2025-12-01 15:53   좋아요 2 | URL
제가 주말부터 글을 세개나 썼는데 여기에만 냉큼 댓글 단 거 보니 잠자냥도 변태 인증

단발머리 2025-12-01 15:57   좋아요 2 | URL
아니요, 정말 아니에요!!
우린 그냥 다락방님이 같이 읽자고 해서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2-01 16:11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섯번 해서 다들 좋지 않았어요? 육십번하면 더 좋았겠지만... (먼 산)

잠자냥 2025-12-01 16:46   좋아요 1 | URL
읽는 사람도 지친다락방..........아

독서괭 2025-12-01 17:4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다락방님 ㅋㅋㅋ
(근데 육십번은 너무 좀.. 그렇지 않나요? 단발머리님..(속닥속닥)ㅋㅋㅋ 역시 우리는 다락방님이 같이 읽자고 해서 읽은 것.. ㅋㅋㅋ)

단발머리 2025-12-01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찬찬히 다시 읽었는데 우아~~ 독서괭님 짱이시다! 번역본 없이 읽으신 거잖아요. 저는 번역본 한 번 다 읽고 영어 읽다가 너무 모르겠을때 중간중간 번역본 읽으면서 읽었단 말이지요. 너무나 정확하고 날카로운 것입니다!

제가 아쉬웠던 지점도 데버로에 관해서인데요. 주인공이 리처인거 다 알고 있지만 너무 리처가 주인공이다ㅋ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데버로를 더 생동감 있게 그려내줬으면 좋았을걸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처음 본 순간부터 시작해서 한결같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리처의 뚝심은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지요.

가끔 그런 애들 있잖아요. 공부 잘하는데 운동도 잘하고, 마음씨 좋아서 친구 몰고다니는 얘들. 리처가 그런 사람 같아요. 힘쎈데 머리 회전 빠르고, 마성의 매력에 데버로가 휘리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흐, 짜증난다ㅋㅋㅋㅋㅋㅋ

잭 리처 12권 읽었습니다만 (궁금하실까봐 랭킹 소개 ㅋㅋㅋㅋㅋㅋㅋㅋ인계철선 - 출입통제구역 - 악의 사슬 - 사라진 내일 - 1030 - (잭리처) 어페어 – 10호실 - 잭리처의 하드웨이 – 웨스트포인트 2005 – 61시간 – 네버 고 백 – 퍼스널) 이 책의 침대씬이 제일 적나라합니다. 짝짝쿵도 최대였던거 같고요. 아.... 리처 이야기 하니깐 너무 신나네요!!!

독서괭 2025-12-01 18:34   좋아요 1 | URL
오 제가 아주 정신줄 놓고 읽지는 않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옆에 변역본이 있었음 중간중간 찾아봤을텐데 없어서… ㅋㅋ
그쵸 데버로 약간 쉬워보였어요 ㅋㅋ 너무 리처 쉽게 믿는 거 아닌가.. 하지만 리처가 너무나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리처 마성의 매력 ㅋㅋㅋ 저 그거 좋았어요. 모처럼 새 티셔츠 예쁘게 입고 데이트 하러 가는데 시비 거는 껄렁이들 만나서 티셔츠 걱정하는 거요 ㅋㅋㅋ

와 리처 12권이나 읽으셨다니.. 전 읽은 것 중에 악의 사슬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그 앞에 두 권이나 더 있군요! 저 작품들은 곡 읽어봐야겠네요!
 

너 이럴 줄 알았다 리처야!!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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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0-29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미시시피 안갔는데 리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 싱가폴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0-29 09:5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앤드류가 저렇게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때 그 호텔 로비에서 그녀를 본 순간..갑자기 싱가폴이 흥미로워졌다..

잠자냥 2025-10-29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치는 하고 해 리처야….🤣

독서괭 2025-10-29 09:56   좋아요 0 | URL
양치는 합니다..다만 치약이…

잠자냥 2025-10-29 10:23   좋아요 0 | URL
치약 안 쓰면 양치 안하는 거랑 마찬가지리니까!!!!!!

독서괭 2025-10-29 12:31   좋아요 0 | URL
어 나름.. 근거가 ..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번 책에 나옵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5-10-29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처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한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하고 진중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1-29 14:58   좋아요 0 | URL
엥 단발님 제가 한달만에 댓글을 다는군요ㅠㅠ 저 진짜 놀란 게 리처가 데버로랑 수사도 하고 ㅅㅅ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고서는 다시 돌아갈 때 보니 그 동네 온지 3일밖에 안 됐다고 나오더라고요?? 진짜 난 놈입니다...

단발머리 2025-11-29 15:05   좋아요 1 | URL
많이 먹죠. 덩치에 비해 빠르죠. 매력 넘쳐서 만나는 여자들마다 하트뿅뿅! 😍
난 놈 맞습니다!!!

독서괭 2025-11-29 15:21   좋아요 1 | URL
온지 이틀만에 동네 최고 미녀와… ㅋㅋㅋ
 

<하우스메이드> 시리즈는 1권>2권>3권 순으로 좋다는 평이 많은 듯하다. 나 역시 1권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시리즈 첫권이라는 점에서의 신선함과 반전의 강렬함 때문일 것이다. 하우스메이드를 주인공으로 삼아 시리즈를 이어가려면, 같은 컨셉으로는 어려울테니 2권의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렇다면 3권은? 3권은, 시리즈의 끝맺음을 위해서 필요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다. (설마 4권도 나오나요?)

(아래에서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책 읽으실 분들은 실눈 뜨고 보셔요!)

1권에서의 밀리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살인죄로 10년을 복역한 전과자로서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으니, 니나가 얼마나 정신병자처럼 굴든 그 집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 결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만, 전반적으로 밀리는 완전한 피해자다.

2권에서의 밀리에게는 다소나마 선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여전히 가난하고 삶은 불안하지만, 그동안 도와준 여성들이 있고 부자남친도 있으니 한결 나을 것이고. 사실 그녀에게는 아주 편한 선택지가 주어졌다. 부자남친의 멋진 거주지에 들어가 동거하며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 그러나 밀리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자신의 비밀을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그를 속이고 결혼까지 하지도 못하겠고, 비밀을 밝히지도 못하겠다. 2권의 밀리는 갈팡질팡해서 독자에게 답답함을 주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다만, 밀리는 학대당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여성을 돕는 일만큼은 도저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밀리는 그 선택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3권에서의 밀리는 엔조의 부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그녀에게는 수많은 선택이 요구된다. 2권까지는 혼자 대가를 치르면 됐지만, 이제 그녀에게는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 있다. 학군 좋은 지역에 대출을 잔뜩 얻어 주택을 산 밀리는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실수를 한 기분을 느낀다. 한밤중 들리는 이상한 소리, 자기 남편 놔두고 엔조에게 대놓고 플러팅을 시전하는 이웃집 여자, 갑작스런 공격성을 보이는 9살 아들, 급격히 상승한 혈압까지. 대체 이곳은 무엇이 문제일까?

3권은 메인스토리(스릴러적 측면)가 1권만큼 신선하지도, 2권만큼 긴박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밀리가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라는 설정 때문에 나에게는 가장 흥미롭고 불편한 독서였다. 나까지 밀리처럼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읽어서 빨리 끝을 봐버렸다.

스트레스 포인트
1. 아이 낳고 예전같지 않은 외모를 가진 나에 비해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는 옆집 여자가 내 남편을 더듬어.
- 이 부분은 뒤에 더 큰 문제가 되지만 … 그래도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인데,
2. 아이들을 위해서 결정한 이사가 아이들에게 해로운 일이 되었다.
3. 아이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시킨 일이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더 끔찍한 일도 가능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밀리는, “내가 일을 안 하고 집에 있었다면, 아이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답없는 질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녀는 자기 아이에게 끈을 매달아 다니는 앞집 여자처럼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 밀리는 일을 포기하지도 않고 아이들을 억압하지도 않겠지만, 저 답없는 질문에 제법 괴로울 것이다.
이제 더이상 하우스메이드가 아니라 하우스메이드를 고용할 수 있는 밀리는, 이제 온전한 피해자일 수 없는 밀리는, 선택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그건 슬프지만,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일이다. 젊고 아름다운 피해자가 정의를 실행하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이상 젊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한 여성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시리즈를 3권까지 끌고 온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본다.

그나저나, 하우스메이드 후루룩 읽었는데, 다음 책인 잭 리처 어페어 왜 어려운가요. 미쳐버림. 그나마 5챕터 정도 되니까 좀 읽을만 한데, 잘 안 읽힌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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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0-27 1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페어 5챕터까지 가셨네요. 저도 곧 갈게요. 하필 이게 처음에 어렵게 시작하더라고요. 61시간 인가, 그걸로 선택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도 그냥 어페어가 아닌 다른 모든 책들.. 하아- 제가 하필 그걸로 골라서... 힘내봅시다 ㅠㅠ

그런데 독서괭 님의 이 글을 읽으니 ‘더이상 젊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한 여성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의미에 저도 공감을 하게 되면서, 그렇지만 밀리가 아이셋 낳았다고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는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은 생깁니다. 제가 아직 책을 안읽어서 그런데, 아름다웠던 여성은 나이 들어도 계속 아름다운거 아닌가요... 흠흠. 근데 엔조처럼 지독하게 섹시한 남자는 결혼하고나면 어떤가요? 좋은 남편이 되나요? 몹시 궁금합니다..

독서괭 2025-10-27 19:59   좋아요 1 | URL
저도 궁금한데 누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ㅋㅋ 크 결혼 전에 많은 여자들의 접근에도 넘어가지 않 던 남자라면 결혼 후에도 괜찮을 거라 여길 수 있 지만 또 그건 아닐 수도 있다는(..!) 엔조같은 남자 는 뭐..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요? ㅋㅋㅋ
밀리 아이 둘 낳았는데.. 갑자기 왜 셋이 됐죠? ㅋ = 밀리 자신만의 아름다움은 간직하고 있었겠지 만 옆집여자가 너무 핫했던 거죠.. 아무리 남편을 믿어도 얼마나 꼴보기 싫을지 (부글부글

페넬로페 2025-10-27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께서는 이 책 다 원서로 읽으시는거죠!
대단하십니다^^
근데 옆집 여자는 왜 그런데요!

독서괭 2025-10-28 22:23   좋아요 1 | URL
네넵 하우스메이드 시리즈는 읽기 어렵지 않은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ㅎㅎ
옆집여자 진짜 너무 시러요 ㅋ

단발머리 2025-10-27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독서괭님! 뽜야!!!
저는 프리다 책 읽으면서 ‘전형적인 피해자상‘에 대해 제가 얼마나 완고한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독서괭님이 위 페이퍼에서 밀리의 위치가 변해가는 과정을 서술해 주신 것과도 비슷한 면이 있고요. 스릴러라서 범인 찾는게 하나의 중요한 축인데, 맨날 범인을 못 맞춰요, 저는요ㅋㅋㅋㅋ스트레스 포인트 1, 2, 3은 모두 공감 사항입니다. 엔조 같은 남자는 나라 한 번 구한 걸로 안 되고, 두 번은 구해야 가능할 거 같고요ㅋㅋㅋ

저는 잭 리처 어페어 하도 진도가 안 나가서, 오더블 다시 회원가입(3개월간만 한 달에 0.9달러)하고 오디오북 샀어요. 성우랑 같이 읽으니 조금 더 빨리 읽히기도 하구요. 하긴 제가 하도 슬렁슬렁 읽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 모두 (급) 화이팅!!

다락방 2025-10-27 23:27   좋아요 2 | URL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
저는 3챕터까지 읽었는데 오늘 조금 더 읽다가 자도록 하겠습니다. 필! 승!
다음에 재미있는 책으로 구해올게요.. (그렁그렁)

독서괭 2025-10-28 22:25   좋아요 0 | URL
저도 범인 잘 못 맞힙니다 단발님..(동지여…!!)
엔조는 나라 두번 구해야 하는군요. 다음생에도 못 만나겠네 엔조야.. ㅋㅋㅋ 근데 저 정도로 인기가 좋으면 아무리 믿어도 짜증날 것 같아요.. ㅠ
단발님은 어디까지 읽으셨나요? 성우님과 함께 진도 쭉쭉 빼며 저희에게 희망을 주시길 바랍니다 ㅋㅋ

로제트50 2025-10-2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우스메이드 정말 재밌었어요. 하우스메이드2 를 샀는데 여러분들이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서
읽기를 고민하는데 독서괭님 평이라면 읽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책을 잘못 읽고 있는 건가요? 어페어 챕터 20 읽는 중이에요.
어려운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폰으로 단어 찾으면서 보고 있어요,
재밌어서 100% 이해안돼도 그냥 쭉 책장 넘기고 있어요@@
추리하는 부분이 정말 쫄깃하네요^^::

다락방 2025-10-28 22:09   좋아요 1 | URL
오오 로제트50 님의 댓글이 정말이지 한줄기 빛이요 희망입니다. 재미있다고 하시니, 역시 그러면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빠샤!! 추리부분 쫄깃하다니, 어쩐지 제가 잭 리처 쓴 것처럼 뿌듯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0-28 22:23   좋아요 1 | URL
네 확실히 앞부분이 장벽이었던 듯요 저 11챕터 읽는데 읽을만 합니다 ㅎㅎ
로제트님의 실력이 좋으실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만 그래도 희망이 있어요 다락방님!!
로제트님도 하우스메이드 1권 재밌게 읽으셨군요. 2권을 사놓으셨다면 어서 시작하세요! 1권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미있습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The Housemaid is Watching>, 하우스메이드 시리즈 3권을 읽고 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긴 한데, 왜 1,2권에 비해 읽는 게 스트레스냐, 그건 밀리의 상황이 나와 유사해졌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이 둘이 있는 워킹맘. 하필 또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인 것도 같네. 그러나 내게는 아직 자가가 없고…(슬픔) 밀리에게는 평생 갚아야 할 대출을 끼긴 했으나 평생 꿈꿔온 집이 생긴 것이다. 아주 안전하고 좋은 학군지의 단독주택.
그런데 이웃들이 심상치 않다. 바로 옆집 여자는 섹시한 밀리의 남편 엔조에게 대놓고 눈독을 들이고(자기 남편이 뻔히 있는데도..!!), 맞은편 집 여자는 병적인 결벽증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을 두고 일하는 밀리를 대놓고 타박한다. 심지어 밀리의 드림하우스 자체도 심상치가 않다. 아니, 이 괜찮은 집이 그동안 팔리지 않아서 싸게 산 거라구요? 부동산에서 그런 말 없었는데?! 그 와중에 대출을 갚기 위해 롱아일랜드에서 새롭게 거래처를 많이 구해야 하는 엔조는, 대놓고 자기를 눈독들이는 옆집 여자 수제트가 사업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자꾸만 만나고.. 밀리와 엔조 사이는 삐걱거리고… 아이들의 상태도 영 수상하고… 밀리의 건강 상태도 수상하고… 아아.. 모든 것이 스트레스.

그래도 나와 유사한 상황이기에 써먹기 좋을 만한 표현들이 종종 나온다.

Nico usually takes some persuading to get out of bed.
니코는 보통 깨우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딸내미랑 같군요.

Suzette would have a field day with that information.
이건 재밌는 표현. ’field day’는 운동회를 말하는데, ‘have a field day’라고 하면 아주 신나는 일이라는 뜻이다. 수제트가 이 정보를 알게 되면 아주 신나 하리라는 말.

There is nothing more frightening than being called by your child‘s school. There is nothing they could possibly want to tell me at one o‘clock in the afternoon that is good news. The principal isn‘t interrupting my workday to tell me that my kid has won a spelling bee.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전화가 오면 얼마나 덜컥 놀라는지, 엄마들은 다 알 것이다. 정말로, 좋은 일로 전화가 오는 일은 잘 없기 때문. 아이가 아프다거나, 다쳤다거나 다른 아이와 문제가 있었다거나. 팬데믹 때는 오전 11시에 당장 하원해야 하니 데려가라고 연락이 오기도 했었다.

니코의 어떤 일로 학교에서 전화를 받은 장면까지 읽었는데, 아주 그냥 마음이 불안불안하다. 무슨 일인지 궁금한데 모르고 싶기도 하고….

애들이랑 같이 잠들었다가 깨서, 휴대용 키보드를 꺼내어 썼다. 역시 휴대용 키보드, 잘 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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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0-12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꾸만 휴대용 키보드 영업하시는 걸 제가 반대합니다!!! (듣지마 듣지마 나는 아무것도 안들었어 나는 아무것도 보지않았다. -있는 휴대용키보드 안쓰는 사람)

그나저나, 자기 남편있고 그런데 왜 아내있는 다른 남자에게 추근거리는거죠? 노이해..

독서괭 2025-10-12 21: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 휴대용 키보드 좀 무겁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안 쓰시는 거라면.. 추천하고, 그냥 노트북 들고 다니시는 게 편하다면, 굳이 사실 필요 없고요.
남편은 근육이 없고 엔조는 근육빵빵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 끌리는 거야 이해하는데 밀리 뻔히 있는데서 그러는 건 너무 무례하죠!

단발머리 2025-10-27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여자분에 대해, 플러팅 장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그 부분이 웃겼고, 그리고 워킹맘의 고단함에 대해 깊이있게는 모르지만, 이해되는 면이 적지 않아서 술술 읽었던 거 같아요.

저도 독서괭님처럼 이렇게 읽었어야 했는데.... 아.... 저는 킨들에 그냥 하이라이트만 해두었거든요. 노트에 정리하다가 귀찮아서 미루고 있는 중. 독서괭님처럼 정리해 보겠어요! 불끈!!

독서괭 2025-10-18 12:45   좋아요 1 | URL
플러팅 장인 ㅋㅋㅋ 주변에 그런 사람 있으면 진짜 왕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물론 제남편은 엔조만큼 섹시하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만요 ㅋㅋㅋ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열심히 읽어서 끝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어페어가 남아있군요..(어제 도착)

2025-10-30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30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5-10-30 17:41   좋아요 0 | URL
어서 오소서!! 😘😍🥰
 

글씨 크기 무슨 일이예요.. 책 가볍고 작다가 좋아했는데 열어보고 기함 ㅋㅋ 어떡해~~ 추천자는 책임지시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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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8-0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다 실제는 훨씬 더 작게 느껴집니다

바람돌이 2025-08-06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추천자가 돋보기 사서 돌리기 어때요? 그러고보니 추천자가 독서괭님? ㅎㅎ

독서괭 2025-08-06 23:07   좋아요 0 | URL
땡~ 저 아닙니다 ㅋㅋㅋ

바람돌이 2025-08-06 23:12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하지만 하자고 글 올린건 괭님이니까 그럼 두분이서 나눠 구입? 하여튼 돋보기요. ㅎㅎ

망고 2025-08-07 07:01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어서 나와서 책임을 지십시오ㅋㅋㅋ

독서괭 2025-08-19 18:14   좋아요 1 | URL
제가 너무 늦었네요ㅠ 다락방님 맞습니다 ㅋㅋ 근데 멀리 가셔서 책임을 못 지실 듯.. ㅠㅠ

단발머리 2025-08-08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일이 자주 있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책 사이즈를.... 확인하곤 합니다.
책을 이틀 동안 찾아보니 책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알라딘이랑 교보 구매내역 찾아봤는데 제가 아직 이 책을 안 샀더라구요.
저는 여러분이 알려주신 것을 참고로 하드커버로 구입할게요. 어쩌죠~~~

독서괭 2025-08-19 18:15   좋아요 1 | URL
제가 늦었네요 ㅠㅠ 단발님, 하드커버 구입하셨어요? 근데, 글자크기만 문제가 아니라 문장도 어렵더라구요 ㅋㅋ 이제 좀 적응되긴 했는데 하우스메이드에 비해 확실히 어려워요. 특히 이메일 내용이.. ㅠ 그래도 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5-09-02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걸 이제 봤네요 독서괭 님.. 하-
독서괭 님한테 할 말 있어서 들어왔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냐면,
제가 이 책을 번역본으로 읽고 있거든요. 한글로요. 그런데 80페이지 조금 넘긴 현재 시점에서, 독서괭님, 저 왜 사이먼 좋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얘기 하고 싶어서요. 사이먼 좋습니다. 얼른 번역본 다 읽고 원서로 들어가야겠어요. 현재 펠릭스, 앨리스, 아일린 다 별로인데 사이먼은 좋아요.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참고로 이메일 내용은 번역본으로도 아주 어렵습니다. 친구랑 이메일로 고대 상형문자 얘기 나누고 그러는 일이 좀처럼 있는 일인가요? 저는 친구랑 그런 이메일을 나눠본 적이 없어서.. 흠흠.

독서괭 2025-09-03 00: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쵸? 제가 앤드류 생각난다고 했자나요! 호주에 앤드류가 있다면 더블린엔 사이먼이 있다 이런 글 쓸까 생각만 하다가 못 썼는데 다락방님이 써주시면 되겠네요 ㅋㅋ
저도 이메일로 친구랑 하는 얘기가 넘 상상초월이라 ㅋㅋㅋ 중반쯤엔 얘네 도대체 만나기는 하는 건가 싶었어요 ㅋㅋ

다락방 2025-09-03 16: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페이퍼를 쓰긴 할거지만, 아니 독서괭 님, 도대체 사이먼과 아일린은 왜 서로를 우정이라고 말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상대 때문에 결혼도 못할거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정 뭐죠? 제 페이퍼 제목은 아마도

우정이란 무엇인가

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학교 수업 쉬는시간인데 또 사이먼 만나려고요. ㅋㅋㅋ 섹스도 하는 우정이라니..(절레절레) 그렇지만... 이해한다..... 내가 깊은 마음으로 이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9-06 22:18   좋아요 1 | URL
섹스도 하는 우정 ㅋㅋㅋ 전 이해 못합니닷 ㅋㅋㅋ

다락방 2025-09-06 17: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 님, 그런데 이 책 다 읽으셨다면서 왜 페이퍼나 리뷰가 없어요? 하나 써주시죠, 좀!! (단발머리 님이 같이 가서 조르자고 하셨습니다)

독서괭 2025-09-06 22:19   좋아요 0 | URL
제가 일단 영어로 읽어서 잘 이해했는지 자신이 없고.. 써달라하시니 좋긴 한데 말입니다다다다ㅏㅠㅠ

단발머리 2025-09-06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ㅋㅋㅋㅋㅋㅋ 또 잠깐 사이먼 만나고 오느라 ㅋㅋㅋㅋㅋ 마성의 남자, 놓아주질 않네요!!!

독서괭님, 이 책 다 읽으셨으면서 왜 페이퍼나 리뷰가 없나요? 많이 바쁘신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저희도 바빠요~~ 우리는 우리대로 독서괭님이 필요하고(가족들 쏴리~) 독서괭님 페이퍼를 읽어야 합니다!! 하나 써 주세요!!

독서괭 2025-09-06 22:20   좋아요 1 | URL
다들 바쁘시죠 ㅎㅎ 전 가족들 때문이라기보다는 갑자기 이래저래 맡은 일이 늘어나서;; 아무튼 제 페이퍼를 요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락방 2025-09-06 22:22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 써주시는거죠?

독서괭 2025-09-06 22:32   좋아요 1 | URL
써야죠, 암요.. 저는 아일린에 이입하지 않아서 방향이 다를 것 같습니다만😋 뭘 써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ㅋㅋ

건수하 2025-09-15 13:32   좋아요 2 | URL
우리는 우리대로 독서괭님이 필요하고- 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독서괭 2025-09-16 22:14   좋아요 1 | URL
ㅋㅋ 감동적이지 않나요ㅋㅋ 저도 알라딘이 필요한데.. 흑흑 ㅠㅠ

단발머리 2025-09-16 22:16   좋아요 1 | URL
알라딘 필수재/사치재/공공재: 독서괭님!! 🤗

독서괭 2025-09-16 22:21   좋아요 1 | URL
그그그 그렇게까지..??😵‍💫

2025-09-24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9-24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9-30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독서괭 님?
혹시 괜찮으시다면 10월에 리 차일드의 affair 원서 같이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 ˝)

독서괭 2025-09-30 17:37   좋아요 0 | URL
아앗 좋은데요 다락방님!! 근데.. 그런데 제가 까라마조프를 시작해서 말입니다.. 500페이지씩 세권인데 아직 첫권 200페이지 읽고 있어서.. 흑흑 ㅠㅠ 언제 다 읽죠?

다락방 2025-10-01 09:34   좋아요 1 | URL
까라마조프 재미잇어서 금세 넘어갈 거에요. 초반에 등장 인물들 이름 때문에 이게 뭐야 머리가 뱅뱅 도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도스트예프스키 님, 천재세요? 이러면서 읽게 되실 겁니다. 그래도 분량이 길긴하죠. 음.
그런데 우리 원서 시작할 때 두 달 씩 잡았었잖아요. 이번 책도 두 달로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 어차피 두 달 걸리는 사람이고 독서괭 님은 한 달도 안걸리시지만 까라마조프 읽고 시작하시려면, 10월, 11월로.. 한 번 해볼까요?

독서괭 2025-10-01 12:52   좋아요 0 | URL
저도 원서를 오래 놓기는 싫으니, 그럼 1권 읽고 나서 원서 시작하기로 하겠습니다! 다락방님 먼저 읽고 계셔요!

다락방 2025-10-01 13:16   좋아요 1 | URL
일단 페이퍼를 먼저 쓰도록 할게요!! 저도 당장은 시작하기 힘들지만 최대한 빨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5-10-01 16:26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 제가 같이읽기 페이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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