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을 마실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딩동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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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4-06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색!

독서괭 2024-04-06 10:08   좋아요 0 | URL
남색이 몇 번째죠? ㅋ

새파랑 2024-04-06 10:30   좋아요 0 | URL
1번? ㅡㅡ 제가 색을 잘 몰라서 ㅡㅡ

독서괭 2024-04-06 11:04   좋아요 1 | URL
헉 맞추셨네요! 전 보라색이라고 생각했지만 ㅋㅋ

잠자냥 2024-04-07 22:44   좋아요 2 | URL
괭 님…. “맞히셨어요”…… 역시 은곰탱이 안 사랑하는 게 맞습니다. 맞춤법 강의 무쓸모…. ㅠㅠ

독서괭 2024-04-08 06:20   좋아요 0 | URL
헐.. 본문도 맞춰 보세요 라고 썼다가 급 수정했는데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8 06:40   좋아요 0 | URL
약시 안 사랑해…..🙄

독서괭 2024-04-08 07:13   좋아요 0 | URL
30년간 틀려온 걸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잠자냥은 로맨티스트.. 😛

잠자냥 2024-04-06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러

독서괭 2024-04-06 10:08   좋아요 1 | URL
땡!!

공쟝쟝 2024-04-06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매력적!!! 그린 그레이프 오렌지 얼그레이 입니다 🍇 사전투표와는 관련없습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4-04-06 10:09   좋아요 1 | URL
ㅋㅋㅋ 결국 제 맘대로 골랐습니다 ㅋ
 

4월엔 상큼하게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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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4-02 1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상큼해서 괭님이다!! 🤗🤗🤗

독서괭 2024-04-02 21:56   좋아요 4 | URL
요즘 퀭해서 독서퀭입니다 ㅋㅋㅋ

2024-04-02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02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4-04-03 1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은 이미 상큼하신데... 여기서 더 상큼해지시면 제가 감당하기 힘들 거 같네요;;

독서괭 2024-04-03 10:52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도 감당하시는 분이 엄살은~ ㅎㅎㅎ

은오 2024-04-04 05:42   좋아요 2 | URL
휴..
두분다 벅차긴합니다..

잠자냥 2024-04-03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가 상큼하죠????????????에엥??

독서괭 2024-04-03 10:52   좋아요 1 | URL
증명시켜 드릴 테니 만날까요?

잠자냥 2024-04-03 11:00   좋아요 2 | URL
아니

독서괭 2024-04-03 19:20   좋아요 2 | URL
그럼 상큼 인정하는 걸로.

잠자냥 2024-04-03 22:16   좋아요 2 | URL
아니

은오 2024-04-04 05:4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언니들~!!

다락방 2024-04-03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큼하게 가봅시다. 저도 상큼하게 갈게요!! (응?)

독서괭 2024-04-03 19:20   좋아요 0 | URL
상큼하게 달리고! 상큼하게 치킨 먹고!(응?) ㅋㅋ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사람은 다른 길을 걷게 되는가. 

비슷한 악조건에서 자라났는데 어떤 이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반면 어떤 이는 그대로 주저앉아 다시 비슷한 악조건을 만들어낸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모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지만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반면교사 삼아 더 정의롭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대체 어디에서 발생할까? 그 선택을 만들어내는 건 뭘까? 


...유전자인가..?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인 유전자> 5장 '공격성'에서 '매와 비둘기' 비유를 들어 ESS(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를 설명한다. ESS란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으로, '개체군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개체들이 채택했을 경우 다른 전략보다 나은 어떤 전략'이라고 정의된다(112쪽). 


매와 비둘기의 예를 나의 의문에 적용해 보았다.

자신이 당한 대로 더 약한 개체를 괴롭히는 유형을 '매'(매야 미안..), 자신이 당해도 되갚지 않는 유형을 '비둘기'라고 하자.(도킨스가 든 예랑은 조금 다르다)

만약 모든 개체가 '매'로 구성된다면 끊임없는 괴롭힘이 연속될 것이다. 그중 확실하게 약한 개체가 있다면 그 개체는 당하기만 하다가 결국 빠르게 죽음에 이를 것이고 그 다음으로 약한 개체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유전자의 생존율에는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 

만약 모든 개체가 '비둘기'로 구성된다면 좋겠지만, "구성원들이 모두 비둘기가 되기로 합의하는 경우의 난점은, 그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모두에게 이익이기는 하지만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 불행히도 비둘기로만 구성된 집단에서의 하나의 매는 엄청나게 유리하기 때문에, 누구도 매의 번창을 막지 못한다. 따라서, 이 합의는 내부의 반역자에 의해 깨지게 된다."(116쪽) 즉, 비둘기로 구성된 집단에서 한 개체가 매의 전략을 선택할 경우 그는 누구에게도 괴롭힘을 당할 염려 없이 모두를 괴롭히면서 약탈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매의 유전자가 확산될 것이다. 

결국 "매와 비둘기의 안정된 구성 비율"(115쪽)이 어느 지점에선가 생길 것이다. "ESS는 거기에 관계한 개체들에게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내부의 반역 행위에 대한 면역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된 것이다."(116쪽) 


대단히 흥미로운 분석이지만, 결국 내가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하면 매와 비둘기의 경계에 있는 사람을 비둘기 쪽으로 선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비둘기에게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다. 인간은 단순화한 이론과 다르게, 비둘기끼리 연합하여 매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다. 


내가 받은 대로 행하는 사람은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내가 경험한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는 상상, 내가 보아온 삶의 방식 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상상, 내가 나의 부모보다 친구보다 이웃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상상. 



언제나 글을 썼다. 10대에는 종잇조각들, 상자, 맥주 받침 뒤에다 끄적거리곤 했다. 공책, 책 앞뒤에 붙은 백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급하게 찢어 낱낱이 흐트러진 종이 쪽지들로 가방이 꽉 차곤 했다. 영수증은 모두 펼쳐서, 납작하게 눌러 뒷면에 반 정도만 알아볼 만한 낙서로 뒤덮었다. (<페이드포>, 355쪽)


글의 힘. 상상의 힘. 그게 레이첼 모랜을 '성매매'라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끌어내 주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내면의 힘이 나온다. 설령 당장의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다른 세상으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얼마 전 아침에 첫째 아이가 짜증을 내며 울고불고 하다가, "빨리 준비해서 학교 가야 하는데..!"라며 더 울고불고 하길래, "진정을 해야 밥 먹고 준비하지. 아직 시간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하니 "책을 읽으면 진정 돼"라며 읽던 책을 붙잡았다. 그리고 금세 진정되었다.

여러분, 책의 효능이 이렇습니다. 

여기에서 얻은 엄마의 교훈

- 책 읽는 아이에게 뭘 시키지 말자. 짜증낸다. (X)

- 책 읽고 있을 때 뭘 시키자. 뒷얘기가 궁금해서 빨리 진정한다. (O) 

농담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읽고 쓰기 말고도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믿어주는 한 사람'이다. 레이첼 모랜에게 뒤늦게 나타난 이모와 고모라는 두 조언자는 그녀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회복의 여정은 길고 험난하다. 그래서 홀로 감당하기에는 무척 버겁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주제의 가장 존경받는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말처럼 돌봐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길은 덜 외롭고 덜 고단할 수 있으며 인고의 시간도 줄어든다. (<용서하지 않을 권리>, 211쪽)


아이들이 점점 커 가니 여러 가지 걱정이 든다. 학폭, 성추행 등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사건들은 끊임없이 터지는데, 언제까지 아이를 품에 안고 있을 수도 없지 않은가. 

인생에 어떤 일이 닥쳐올지 누가 알까. 시련이 닥쳤을 때 아이가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믿어주는' 한 사람으로서 곁에 있어줘야지.


어른인 우리의 역할은 아이가 할 일을 대신해 주거나 닥쳐오지도 않은 미래의 위험성을 예견하고 미리 겁주고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 그리하여 아이가 마음 놓고 자신의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에 실패해 아이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든 아이를 망가진 존재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지혜로운 치유의 힘을 믿고 그것이 효율적으로 발현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용서하지 않을 권리>, 270-271쪽)



참고로, 첫째 아이를 진정시켜 준 마법의(?) 책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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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14 15: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호랑이 빵집> 저도 사서 짜증나고 초조할 때마다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괭님 페이퍼에서 은오한테 보내고 싶은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내면의 힘이 나온다. 설령 당장의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다른 세상으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 하.. 이눔 내가 밀어줄 수는 없어도 믿어주는 사람은 되줄 수 있는데 안 써요. 안 써...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철들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괭님 육아 이야기에 왜 공감하며 읽었지...??;;

단발머리 2024-03-14 16:04   좋아요 5 | URL
그건 다 알겠는데요 ㅋㅋㅋㅋㅋㅋ 독서괭님의 이 진지하고 우아한 페이퍼와 그 문장들에서 은오님을 떠올리는 건 뭐랄까..... 그 거시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을 넘어서는 그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3-14 16:09   좋아요 5 | URL
은오님은 잠자냥님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키워지고 있었다… 작가 꿈나무로… ㅋㅋㅋ

잠자냥 2024-03-14 16:11   좋아요 4 | URL
단발 님/ 원래 모든 읽기는 자기 경험과 관심사 기반으로 읽기 아닌가효? ㅋㅋㅋ 단발 님이 모든 책을 육아서로 읽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3-14 16:20   좋아요 3 | URL
잠자냥 관심사 : 은오
단발머리 관심사 : 육아
독서괭 관심사 : ESS

독서괭 2024-03-14 16:38   좋아요 3 | URL
엄머 저의 관심사 ESS 라니 갑자기 과잘알 된 듯한 착각이..ㅋㅋㅋ

단발머리 2024-03-14 16: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단히 흥미로운 분석이지만, 결국 내가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하면 매와 비둘기의 경계에 있는 사람을 비둘기 쪽으로 선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비둘기에게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다. 인간은 단순화한 이론과 다르게, 비둘기끼리 연합하여 매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다.˝

이 질문에 저도 공감합니다. 본성 vs 양육 논쟁은 워낙 오래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전 최근에는 결국 ‘부모가 중요하다˝ 이런 쪽으로 생각이 모이더라구요. 제가 아직 읽어보진 못했는데 찜해둔 책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가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운이 8할이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 분은 부모라는 환경에 더해 태어난 국가, 민족, 성별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피기는 하던데, 전 그것 못지 않게 사회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밀고 나가면 결국은 ‘정치 체제‘가 중요하다 이런 결론으로 가더라구요. 독서괭님의 제안, ‘비둘기끼리 연합해 매의 공격을 막는 일‘을 저는 투표 참여, 공적인 영역의 시민 참여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묻히지 말라 했는데요, 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기적 유전자>와 <호랑이 빵집> 둘 다 안 읽은 사람으로서, <호랑이 빵집>을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와 안정의 책 ㅋㅋㅋㅋ

독서괭 2024-03-14 16:42   좋아요 2 | URL
단발님, 공감해요. 부모를 비롯한 가족이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에는 한계가 있죠. 결국 품을 떠나가야 하는데.. 이미 학교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이 시작되잖아요. 정치- 맨날 기사에 나오는 정치싸움만이 아니라,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나가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체제 중요합니다!!

여러분, 꼭 <호랑이 빵집>이어서 첫째가 진정한 건 아닙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좋은 책 같긴 해요. 표지부터 마음이 평화로워지지 않나요? ㅋㅋ (대충 설정만 알고 있는 사람)

다락방 2024-03-14 18: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호랑이 빵집 찜합니다. 아이들 책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이에게 미리 겁주거나 걱정하기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란 구절에 동의합니다. 단발머리 님 말씀처럼 그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저의 투표가 중요하겠지만, 그렇지만.. 제 투표가 정말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독서괭 님과 단발머리 님이 정치에 입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표를 받아주세요.

독서괭 2024-03-14 20:46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이세요. 사교계의 여왕님이 정치에 입문해서 다 쓸어버리셔야죠!! ㅋㅋ
그리고 호랑이 빵집은 아가조카에게는 이릅니다~ 초1 이상 수준이니 나중에 사셔요^^

새파랑 2024-03-14 2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아이는 독서괭님을 닮아서 책을 좋아하는군요. 진정한 이기적 유전자 입니다~!!

독서괭 2024-03-14 20:47   좋아요 2 | URL
책 좋아하는 유전자는 생존에 도움이 될까요? 🙄 ㅋㅋㅋ 저 닮아 책을 좋아하는 건 맞는 듯요^^

햇살과함께 2024-03-14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마법에 걸리고 싶은!
괭님 이기적 유전자 벌써 116페이지!

독서괭 2024-03-14 20:47   좋아요 1 | URL
노노 햇살님 벌써 155페이지입니다!!

햇살과함께 2024-03-14 22:03   좋아요 0 | URL
헉! 분발해야겠네요~!

건수하 2024-03-15 06:19   좋아요 3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엄청 많이 읽으셨…. 우리 3-4월 아니었어요?

미미 2024-03-15 21:21   좋아요 2 | URL
3-4월 두달간 인가요? 기뻐라!! ㅜㅜ

독서괭 2024-03-15 22:27   좋아요 3 | URL
네 두달 입니다! 그러나 함달달도 읽어야하고 4월 여성주의도서도 읽을 예정이라.. 바쁘네요 바빠!!

공쟝쟝 2024-03-15 0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믿고, 지켜봐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나부터 되도록하겠습니다! 😤

독서괭 2024-03-15 22:27   좋아요 2 | URL
아이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말입니다. 우리 서로 믿고 지켜봐주어요!

2024-03-15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15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일이면 3월인 거 실화입니까?
3월 1일에 영하권인 것도 실화입니까?
2월에 완독한 책이 1권인 건… 믿고 싶지 않네요😱😱😱

3,4월에 <이기적 유전자>를 함께 읽습니다!
다만 저는 <이기적인 유전자> 읽을 예정.. 흠. 펴보고 안 되겠으면 밀리의 서재에서 새 판본으로 읽어보려고요ㅋ
건수하님, 햇살과함께 님이 동참하십니다.
또 함께 하실 분 있으면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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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2-29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밀리의 서재에 있어요?! 부랴부랴 샀는데…. 😂 3월도 큰일입니다 하하

독서괭 2024-03-01 07:31   좋아요 1 | URL
네 제가 밀리 안 했었는데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ㅎㅎ 두달이니까 천천히 가보아요 건수하님!!

얄라알라 2024-02-29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29일이 있어서 고마운 이 마음^^:; 태극기 새로 산다고 하고 까묵했네요..

이런!

건수하님, 독서괭님, 햇갈과함께님 [이기적 유전자] 응원드립니다!!!! 홧팅^^

독서괭 2024-03-01 07: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나마 29일이 있었는데도.. ㅋㅋ 오늘태극기 달아야겠군요^^
얄라님 응원 감사합니다. 잘 뽀개 보겠습니다!!

미미 2024-02-29 22: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안그래도 읽으려던 책이라 참여해봅니다. ^^ 최재천 교수님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너무 흥미진진해서 원서로 거의 하루 만에? 읽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책을 아주 느리게 읽는 편이시래요. 저도 2월은 성적이 좋지 않아요. 그래도 같이 읽는 힘을 아니까 ㅎㅎㅎ

독서괭 2024-03-01 07:33   좋아요 1 | URL
오옷 미미님 참여 대환영💕💕💕
이번에 읽으신 최재천 교수님 책에 나온 이야기인가요? 그분은 하루만에 읽으셨지만 저희는 과연.. ㅋㅋㅋ 그래도 함께하면 가능!!💪

햇살과함께 2024-03-01 20:55   좋아요 2 | URL
미미님 참여 환영합니다^^

꼬마요정 2024-03-01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게임이론에서 좀 힘들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였어요. 멋진 분들의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리뷰 읽을 생각하니 막 설렙니다^^

독서괭 2024-03-01 07:34   좋아요 1 | URL
요정님, 저도 옛날에 읽긴 읽었거든요… 근데 정말 1도 생각이 안 나요😂😂😂 리뷰를 써야하는군요? 🙄 요정님 생각하며 힘내보겠습니다!!

cyrus 2024-03-01 1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서울에 있는데 하필 오늘이 꽃샘 추위라니... ㅋㅋㅋㅋ

독서괭 2024-03-01 10:41   좋아요 1 | URL
앗 하필 추운날 올라오셨군요 ㅜㅜ 빨리 봄이 오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솔직하다.

너덧 살만 되어도 슬금슬금 거짓말을 시작하지만, 

자기 이익을 위해서 하는 본능에 가까운 거짓말과 달리, 남을 배려하기 위해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훨씬 늦게서야 배운다. 따라서 본의 아닌 팩폭을 날리게 된다.

내 보기에는 한참 젊고 예쁜 승무원을 지칭하며 "승무원 누나에게 부탁해 봐"라고 하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누나 아닌데?"하고는, 다시 한번 보고 "아줌마인데?"하며 의아해 하는 둘째..

(다행히 승무원이 근처에 있지 않았다..)

뜬금없이 아빠에게 "아빠도 어릴 때 저처럼 잘생겼었어요?" 하고 묻고는, 

시어머니가 "아빠 아기 때 예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했어~" 하니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거짓말!!"이라 외치는 둘째.. ㅋㅋㅋㅋ 

하지만 나에게 와서는 "엄마는 예뻐요. 그냥 예쁜 게 아니라 엄청엄청 예뻐요" 하는 둘째. 

으하하하. 



자주 하는 쓸데없는 공상 중 하나.

램프 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하면, 무엇을 빌까?

빌 것은 차고 넘친다.

일단 세계 평화. 

성범죄 없는 세상. 

세상 사람 모두가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니게 되는 것. 

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야 사라져라. 

등등 기타 등등. 


그러나 이런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을 리 없다. 

개인적인 소원만 들어준다고 쳐 보자. 

가족 포함 가능하다면, 우선 "나와 내 가족이 범죄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빌고 싶다. 

가족도 안 되고, 나 자신에 대한 것만 가능하다면? 

첫째는 무조건, 아주 강한 체력!! 

좀 더 욕심 내자면 '완벽한 건강'이고, 좀 더 구체화하자면 '하루 6시간만 자도 하루 종일 아주 명료한 정신 상태로 깨어있을 수 있는 체력을 달라"고 빌겠다(현재 8시간 자도 안 명료한 사람). 

둘째는 "평생 범죄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게 해 달라"이고(가해자는 물론, 교통사고 가해자를 포함한다. 내가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분야),

셋째는, 이게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인데(그렇다. 나 진지함) 

 "지금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가 다시 살게 해 달라."


여기에서 공상은 걷잡을 수 없이 치달아 가기 시작한다. 

과거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 과연 과거로 돌아가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물론 지금보다 멋진 사람이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의 삶에 크게 불만도 없으면서 이런 공상을 하는 이유는 내가 욕심쟁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현재 내 직업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므로 직업은 그대로 갈 듯. 

제일 큰 문제는 결혼과 출산인데, 말이다. 



앤드루 포터는 '숨을 쉬어'라는 단편에서 다섯 살 아들이 물에 빠진 모습을 바라보며 얼어붙어 있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구조된 아이는 괜찮아 보였지만 갑작스런 기침을 하곤 하는데, '이차성 익사'가 아닐까 싶어 계속 검색해 보는 화자는 불안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며 새우는 밤, 아이가 묻는다. 

"아빠는 뭘 하고 있었어?(157쪽) 


얼마 전에 우리 둘째 아이도 물에 빠졌다. 

발버둥 치는 아이를 향해 다가가던 그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남편과 나 또한 이차성 익사(마른 익사라고도 한다)를 걱정하며 하루를 보냈는데,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나 상상해보게 되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잘못되었다면, 그 후 우리가 겪었을 고통의 깊이를. 



"부모가 되면 사람이 바뀐다 어쩐다, 다들 얘기하잖아요." 린지가 말했다. "뭐, 물론 그렇긴 해요.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 흔히 떠올리는 변화와는 다를 뿐이죠. 뻥 뚫린 마음이 채워진다거나 하진 않아요. 무언가를 해결해주진 않죠. 그저 달라질 뿐이랄까요? 때로는 더 좋게, 때로는 더 나쁘게.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전과 다르게."

(...) 사실은 부모가 되면, 적어도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더 불행해진다는 상당히 강력한 증거도 있다, 라고 말했다. ('실루엣', 181, 182쪽) 


앞으로도 기쁨과 걱정이, 행복과 고통이 들쭉날쭉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겠는가. 삶의 다른 국면에 들어서 버린 사람으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나는 자발적으로 과거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러나 내 뜻과 무관하게 돌아간다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다. 이 망해 가는 세상에 아이가 겪게 될 어려움이 두렵다. 코로나 시국에 어린이집에서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이 사태를 미리 알았다면 아이를 낳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백부부>에서 장나라가 회귀 후 아들을 생각하며 통곡했던 것처럼, 그렇게 울게 될지언정. 


그러다 문득, 지금 이 순간-현재에나 충실하자, 하는 생각에 정신을 차린다. 미래 어느 순간에는 지금을 떠올리며 그때 더 잘해 볼걸, 하게 되리라는 걸 알면서도. 미련한 인간은 매번 이런다. 

'소원떡집' 시리즈의 아이들 소원은 귀엽고 소소하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몽글몽글 떠오르는 무지개떡'이라든가, '속마음이 조곤조곤 들리는 조롱이떡' 같은 것들. 나의 소원도 이런 식으로 바꾸어 본다. 


'꿀떡꿀떡 먹어도 배 안 나오는 꿀떡' .....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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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26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하 둘째ㅋㅋㅋㅋㅋㅋㅋ 둘째야 사랑해! ㅋㅋㅋㅋㅋ 근데 둘째야 너 엄마한테는 거짓말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2-26 15:29   좋아요 0 | URL
사랑은.. 거짓말도 하게 하는 법 ㅋㅋㅋ

건수하 2024-02-26 1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궁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전 예전부터 독서괭님 직업이 궁금했지 말입니다..

독서괭 2024-02-26 17:47   좋아요 1 | URL
훗, 그것은..
비~밀
신비스럽고 싶군요 ㅋㅋㅋ
건수하님,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4-02-26 18:10   좋아요 1 | URL
잠사모 회장인데요?!
부업으로 다사모 회장도 뛰고 있읍니다~!!

건수하 2024-02-26 18:15   좋아요 1 | URL
알려주시리라 생각은 안 했구요 ㅎㅎ
만족스럽다니 참 부럽습니다 :)

독서괭 2024-02-26 18:17   좋아요 0 | URL
잠사모도 다사모도 돈이 안 되어서..
부업으로 다른 직업활동 중입니다. 흑.

잠자냥 2024-02-27 08:38   좋아요 1 | URL
돈은 안 들어와도 가끔 책은 들어오지 않나요??🙄

아 근데 가끔 책 반입이라니까 무슨 감옥에 책 넣어주는 거 같앜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2-27 09:37   좋아요 1 | URL
잠사모 회장, 결국 회비 횡령 발각되어 구속 사태… 구치소에 책 넣어준 잠자냥의 따스한 손길에 눈물.

은오 2024-02-26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소원목록 보고 수치스러워진 은바오 ㅋㅋㅋㅋㅋㅋ 아 내 소원......ㅠㅠ
1. 무병단수 2. 평생 일 안해도 먹고살만큼의 돈 3. 엄빠건강
이것도 부질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둘째아가도 괭님도 너무 놀라셨겠어요. 아이고 읽으면서 철렁.. 큰 일 없이 넘어가서 너무 다행입니다.

독서괭 2024-02-26 17:50   좋아요 1 | URL
왜 수치스럽죠?? 아, 무병단수 보고 웃음 ㅋㅋㅋ 근데, ‘단수‘가 어느 정도예요? 저는 80이 적당할 것 같...
남편이 실수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 사고는 남편 실수라.. 저는 걱정만 했지만 남편은 +자책!
역시 아이들은 건강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그러니 은바오님도 건강 챙기세요!

은오 2024-02-26 18:03   좋아요 1 | URL
세계평화 범죄근절 소원 앞에서 무병단수 돈 외치려니 ㅋㅋㅋㅋㅋㅋ
인간의 자연수명이 마흔인가 30대 후반인다 그렇다던데 전 그게 지금 평균수명보다 좋은 것 같고.... 의학이 발달했으니 50까지도 괜찮을 것 같은데 80은 좀 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80까지 살아야 한다면 괭님도 저도 무병하길 바라며 ㅋㅋㅋ
괭님이랑 건강하게 알라딘하는 것도 소원입니다~!!

독서괭 2024-02-26 18:18   좋아요 1 | URL
애가 있어서 80까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ㅋㅋ 전 눈이랑 뇌가 멀쩡해서 책 읽을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살아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나 책을 못 읽을 상태가 되면 괴로울 듯..
우리 건강히 오래오래 알라딘 해요!!

거리의화가 2024-02-26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있으면 아프고 다칠까 그걸 가장 염려하게될 것 같아요. 아이가 무탈해서 다행입니다.
저는 체력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적은 있는데 그 이외에는 역시 현재가 좋은 것 같아요^^;

독서괭 2024-02-26 17:51   좋아요 1 | URL
화가님도 체력 ㅜㅜ 저는 과거로 돌아가면 지금 하는 모닝운동 그때부터 할 거예요..!! ㅋㅋ
현재에 만족하는 우리, 좋은 삶을 살고 있군요^^

페넬로페 2024-02-26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딸아이는 지금도 엄마 좋아, 엄마 예뻐라고 얘기해요. 그건 진심입니다.
독서괭님의 소원은 인류 평화적이네요.
저 같으면 로또 당첨이라고 말할텐데요 ㅎㅎ
그래도 무조건 건강이 최고죠^^

독서괭 2024-02-26 21:54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처럼 저도 계속 그 말 듣고 싶어요 ㅎㅎ
이왕 소원 빌 거 지구적 차원으로.. ㅋㅋ 돈 많아도 아프거나 범죄피해 당하면 소용없으니까요 ㅠ 그래도 4개까지 빌 수 있다면 저도 복권 ㅋㅋ 하지만 로또 말고 통크게 파워볼로 가겠습니다!!

다락방 2024-02-27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과거로 돌아간다고 했을 때 ‘지금의 기억을 갖고‘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과거로 돌아간다면, 에 대해 생각할 때 언제나 ‘안돌아가‘ 라고 하는 이유가 지금의 제 생각으로 돌아갈 것 같진 않기 때문이죠. 저는 사실 공부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서 그런건데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제 생각과 사고방식 이라면 돌아가봤자 공부를 또 안할 것 같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돌아간다면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또 공부 안해서 후회하는 게 너무 크기 때문에 할 것 같습니다.... 만 또 모르지요. 그래도 또 안할지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정말 언제나 애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애씀보다 더한 염려와 걱정도 그렇고요. 저는 부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린 조카들 때문에 늘 너무 사랑해 마음이 아픕니다. 혹여 어딘가에서 다치진 않을까 상처받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태산이에요. 그러다가도 그래, 상처를 받지 않는 삶은 없으니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야겠지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부모들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성격이라면 전전긍긍해서 굉장히 신경질적이 될 것 같거든요. 어쩌면 이런 성격이라 저는 애초에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그 모든 염려와 걱정을 가지고도 계속해 함께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또 돕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독서괭 님은 일도 하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영어 공부도 하고 ㅠㅠ 멋진 사람 ㅠㅠㅠ

독서괭 2024-02-27 14: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다락방님!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가 아니고서는 아무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또다시 대학시절 술 먹고 연애하고 책은 안 읽고 그러겠죠..? ㅜㅜ 그 시간 자체가 나쁜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걸 다 겪고 난 내가 다시 2회차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욕심많은 생각을 자꾸 합니다 ㅋㅋㅋ 다락방님이라면 여성주의와 영어 공부는 열심히 하실 것 같은데요!!
다락방님 대범하실 것 같은데 전전긍긍 하시는군요. 저희 남편도 불안이 많은 사람인데 그래서 아이를 키우며 더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맨날 위험하다,그러다 다친다를 달고 삽니다 ㅎㅎ 그래도 잘 키우셨겠지만, 지금 조카들에게 이모/고모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니까요! 육아의 일부를 담당하고 계신 겁니다.
다락방님처럼 멋진 알라디너가 되겠어요 ♥

단발머리 2024-02-27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81쪽, 182쪽의 문장에 무거움을 느낍니다. 불행과 행복 중에 무엇이 더 컸는가 물어보면 저도 뭐라 말하기 힘들거 같고요. ‘걱정거리‘라는 표현을 자주하거든요, 저희집은요. 자식은 평생의 ‘걱정거리‘다. 그게 걱정거리를 ‘준다‘거나 너 때문에 힘들다는 뜻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 자식 걱정을 한다는 의미에서요. 마지막 순간까지 매여 있을 수 밖에 없는....

전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오늘밤에는 좀 생각해 보고 싶어요.
깜짝 놀라셨겠어요. 다행히 지나가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고요.
혹 아직도 가슴 쿵쾅거리시면 ‘우황청심환‘ 마시는 게 있더라구요. 그거라도.........

독서괭 2024-02-28 09:02   좋아요 1 | URL
걱정거리.. 정말 그렇습니다ㅜㅜ 늘 걱정, 또 걱정. 그 걱정을 또 너무 드러내면 안 될 것 같아서 몰래 걱정. 나의 책임인 사람이 늘어날수록 걱정도 늘기 마련인데, 또 아이들은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니까요.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간밤에 생각해 보셨나요? ㅎㅎ 전 아무래도 이불킥 사건들은 좀 삭제하고 싶네요..
지금은 전혀 가슴 쿵쾅거리지 않습니다 ㅋㅋ 빠른 극복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