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놀이 학교 1 엄마랑 함께 하는 가베 놀이 학교 시리즈
안심희 지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아는 후배가 말하길 교육비 정말 많이 든다고 . 

어린이집도 안 보내는데 백만원가까이 든단다. 물론 매달은 아니겠지만 

특히 가베는 백만원이 넘는단다. 가배비와 수업료 포함해서. 

가배를 말만 들었지 잘 모르는 나는 우연찮게 아이즐 북스 가배를 살펴보았다. 

원래 가배에 비해 저렴하지만 그냥 책값으로 치면 만만치 않은 가격 

가배에서 나오는 개념은 잘 모르지만 책으로 대강 볼때 충분히 가배를 하지 않아도 가능할 듯싶은 생각이. 

하지만 맛보기와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그리고 얼추 쉬워보이기도. 

그래서 구입한 아이즐 가배 

그런데 아이는 몹시 흥분하고 좋아라 한다. 

쉬워보여도 응용력과 상상력이 필요한데 충분 발휘할 수 있고

하루에 한번씩 책 보고 해 주면 조금씩 재미있게 해 볼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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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최고야 킨더랜드 픽처북스 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킨더랜드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 우리 아빠는 내게 있어 척척 박사였다. 못 만드는 게 없었고 못하는 게 없었다. 

아빠가 도와준 숙제는 우리 반에서 단연 돋보였고 말랐지만 힘이 장사여서 내가 고등학생이 되어도 나를 번쩍번쩍 들었다.  

아무리 무거운 물건도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아빠만 있으면 척척 해결되었다. 

우리 아빠는 동네에서도 최고여서 여기저기 불려다닐 만큼 유명했고 나는 언제나 뿌듯했다. 그런 아빠는 아들으이 본보기며 딸의 로망과 같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건데 우리 아빠가 딱히 다른 아빠와 비교해서 그리 나을 것도 대단할 것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걸 알았을 때 아빠는 많이 늙으신 모습이어서 조금씩 가슴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앤서니브라운의 우리 아빠가 최고야는 아빠가 등장하는 책 중 단연 최고라 생각된다.책을 읽을 때 아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아이는 믿는다. 우리 아빠가 최고라는 걸.  

사실 비밀이지만 아이 아빠는 쥐를 무서워 하고 천둥소리에 약간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책처럼 늑대도 안무섭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아무리 힘센 거인도 문제 없이 이길 수 있고 무엇이든 척척 할 수 있다. 

그런 아빠가 있어 아이는 든든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아빠들은 최고다. 

아이를 사랑하는 한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아빠가 해주면 뭐든 즐겁고 뭐든 잘 되고 무엇이든 신나는 아이. 그래서 

언제나 아빠랑 무언가를 하고 싶은 아이. 





아이는 그 기억으로 아빠가 약해질 때까지 힘내어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빠가 최고야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외칠 것이다.  

아빠는 당연히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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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11-3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사진, 아빠가 넘 진지해 보여요.ㅎ

hnine 2009-11-3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마지막의 말씀처럼 그런 추억들이 아이에게 나중까지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이라 생각해요. 사진과 내용이 참 잘 어울려요 ^^

책읽는나무 2009-11-3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한 아빠는 실은 참 유머러스한데
언뜻 보니 세월을 비켜가시지 않고 계신 듯하여
더욱더 진지해보이는 듯해요.ㅋ
반갑네요.부녀지간!
선배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넘 다정한 아빠이셔서 샘이 날라고 하네요.홍홍~
부럽네요.^^
잘 지내시죠?^^

꿈꾸는섬 2009-12-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 최고 맞네요.^^

순오기 2009-12-0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랑 요리하는 아빠라니~ 보기 좋으네요.
애들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최고예요!!

비로그인 2009-12-0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을 죽 내밀어 보이고, 무등타고 먼 곳 바라보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뭔가를 열중하며 만드는 모습도 그렇고 참 여유롭고 포근해 보입니다 ~ ^^

치유 2009-12-0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함께 하는 아빠 참 멋있어요.

세실 2009-12-0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아빠도 앞치마를 하셨군요. 다정하기도 하시징.
아름다운 부녀사이네요^*^
 
아가야, 천천히 천천히 뜨인돌 그림책 16
케이트 뱅크스 지음, 허은실 옮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집에는 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어제 저녁 옥상에 올라가려고 하니 먼저 앞장서서 계단을 오른다. 세살 내년이면 4살이 되는 아이. 아이는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간다.  

엄마, 나 안잡고도 올라갈수 있어요. 이렇게 빨리요. 내심 대견하고 놀라면서도 엄마인 나는 안절부절이다. 잡고 가라. 한칸씩 천천히 가라. 안 돼. 기다려. 엄마랑 같이 가야지. 엄마 손 잡고.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어릴 적 내 엄마가 늘 잔소리를 했고 나는 제발 나를 내버려두었으면 했다. 그리고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잠시 그때가 떠올랐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아기 여우는 늘 스스로 해 보고 싶어서 엄마 아빠에게 묻는다. 하지만 대답은 안돼 기다리렴.  

아기 여우의 답답함, 조금함, 호기심을 알지만 엄마 아빠 여우는 걱정된다. 왜 안 그러겠는가?

안 돼 라는 말 속에 얼마나 가득한 사랑이 들어있는지 어릴 땐 몰랐다.

이 책을 보며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이 떠오른다. 미끄럼틀을 태우면서 차마 손을 놓기가 겁났을 순간이 있었다. 그네를 태우면서도 혹여 아이가 그네 줄을 꼭 안잡아 떨어지면 어쩌나 싶었다.  

친구는 아이가 네발 자전거를 타다 바퀴 두 개를 떼어내며 엄청 넘어지겠지. 그럼 울겠지. 어쩌나 하며 마음을 졸였는데 아이는 두발자전거를 마치 전부터 익숙하게 탔었던 듯 쌩하고 달려가더란다. 

천천히, 천천히. 그건 바로 부모의 마음이다. 

아이는 마음이 급하다. 기고 싶고, 걷고 싶고 달리고 싶다. 뭐든 자유롭고 싶다.  

우리 아이는 요즘 툭하면 엄마 나 봐봐! 하며 재미있는 표정 재미는 동작을 한다. 웃어주면 좋아라하며 자꾸만 계속 한다. 귗낳아도 봐달라고 하는 날 얼마나 길까 싶어 열심히 보고 열심히 칭찬해준다.   

요즘은 아이에게 이야기 한다.  

스카이 씽씽을 타고 싶다는 아이에게 4살이 되면 하자.  태권도를 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5살이 되면 하자. 스케이트를 타고싶다는 아이에게 5살이 되면 하자. 그럼 아이는 냉큼 고개를 끄덕인다. 하고 싶은 것을 기다려서 하는 재미를 아는 아이. 그래서 기다린 만큼의 설레임을 가지고 아이는 얼마나 재미나고 신나게 그리고 기대에 벅차서 할까?

고운 그림책 한권을 만나면 엄마로서 독자로서 그림책 마니아로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저축을 한 듯 든든하다. 이 책이 그렇다. 흔해 빠진 아크릴 화와 수채화 속에서 정성스런 유화 작품을 만나 새로운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 든다. 아이에게 다양한 그림 화법을 보여 주고자 했는데 참 좋은 기회다 싶다. 

글과 그림의 조화는 그림책에서 천상의 조화와 같다.   

미국의 우수 서평잡지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2007년 선정작이라는데 왜 그런지 그 이유는 책을 보면 절로 알게 된다. 

기다리자, 안 돼. 엄마랑 같이 하자. 조바심일 수 있는 말. 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말. 나는 오늘도 아이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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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칠면조를 부탁해! - 크리스마스 파티 맹앤앵 그림책 5
나탈리 다르정 지음, 박정연 옮김, 마갈리 르 위슈 그림 / 맹앤앵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빨간색 표지에 칠면조를 부탁해.
당연히 크리스마스가 떠오른다.
하지만 바쁜단 핑계로 나는 이책을 보지 않고 아이아빠에게 미뤄두었다.
아이는 아빠랑 재미나게 읽는 데, 아빠 칠면조 하면서 둘이 꼭 붙어 꼭 껴안고 읽는 모습이 내심 흐믓하면서 질투가 나기도 했다.
칠면조를 부탁해.
아마도 칠면조 요리를 누가하냐 혹 크리스마스에 먹을 칠면조 요리를 부탁한다는 그런내용으로 꾸며지는 에피소드겠거니 했다.
설걷이를 하다가 빨래를 개키다가 아빠가 읽어주는 책 내용을 보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그런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크리스마스에 먹으려고 들여놓은 칠면조가 청소를 시키고 요리를 시킨다.
이 어찌 안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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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1-2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면조 요리는 추수감사절에도 한답니다.
다음 주가 추수감사절인데요.
우리도 간만에 칠면조 요리를 할까 생각중이에요.^^

하늘바람 2009-11-2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칠면조 꽤 크던데. 칠면조 요리 한번도 안해봐서~

꿈꾸는섬 2009-11-2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나의 체리나무집 : 요정 친구들과 함께 노는 (입체 팝업북)
매기 배트슨 지음, 신정숙 옮김, 루이스 컴포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9월
구판절판


한참 역할놀이에 빠진 아이는 인형에 대고 언니 쉬하고 올게, 혹은 어린이집 갔다올게 라는 말을 한다.
아 이럴때 재미난 역할놀이 책이 있으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어릴적에는 종이인형을 그려서 가지고 놀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좋은 책과 장난감이 많은 시절이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 딱인 책을 만났다.

정말 아기자기하다. 책을 펴서 돌려 묶으면 멋진 집이 완성된다.
어릴 때 음료수 박스를 가지고 비슷한 종이 인형 집을 만들어 놓은 기억이 있어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신이 났다.
나는 그때 쇼파와 침대 옷장 등을 만들어 붙였었는데 이 체리나무 집에는 그런 것들이 다 구비되어 있다.

이것이 침대. 앙증맞은 침대에 누가 누울까? 종이인형 같으 요정들을 뜯어서 침대에 눕힐 수도 있고 옷장을 열수도 있다. 아쉽게 옷을 갈아입히지는 못한다.

무지개가 나오는 부분은 무지개 미끄럼틀이 되고 작은 종이 요정을 통과시키면 밑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는 식탁.
아랫증에 있는 식탁은 정말 옹기종기 하다.

비밀 레시피도 숨겨져 있다. 식탁 근처에 있는데 아이들은 금방 찼는다.

우리 아이 태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두 요정. 체리요정과 도토리 요정인데 나는 부르기 쉽게 빨강 요정 초록 요정이라고 했다.

가운데 저 요정은 끈을 잡아당기면 돌아간다.

개울을 지나는 다리도 있다. 정말 섬세한 책이다

미싱을 돌리는 엄마 모습도 보인다
나의 바람이다

아름다운 꽃밭도 있다. 아이들에게 집에대한 사랑과 로망을 꿈꾸게 해 준다

옷장 문을 열어보는 태은.

빨래가 널려있는 이 부분안 아이가 직접 빨래를 널 수 있다. 옷걸이에 걸린 옷들이 있기 때문.
태은이는 너무나 가정적인지 이 부분을 가장 좋아라 한다

책을 받은 첫날 아이는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갖고 놀았다.

요즘도 책을 펴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종알 거린다. 엄마인 나는 딱 한번 30분 정도 함께 놀아주었을 뿐이다.
아이는 집을 펴 놓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며 역활 놀이에 빠진다.
정말 잘 고른 아이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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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0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했는데 이런 거였군요.^^
정말 여아들에겐 로망이겠어요.

꿈꾸는섬 2009-11-01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데요. 여자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같은하늘 2009-11-0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딸이 있었다면 하나 구입하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갖고 놀자고 구입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후애(厚愛) 2009-11-0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에 책이 아닌 줄 알았어요.
태은이가 만든 인형집인 줄 알았어요.
제가 탐이 날만큼 멋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