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5번 목디스크와 어깨 충돌회전근개증후근 (이름도 길다.)이 좀처럼 차도가 없다. 비가 와서 그런지 허리와 고관절도.
어젠 애들 데리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배탈 설사의 기미가 보였다.
두번이나 애들을 길에두고 화장실을 찾아 헤맸다.
식은 땀 줄줄.
그래서 저녁을 굶었는데 아침도. 못 먹게 생겼다. 요즘은 밥도 귀찮다.
진행하던 일이 틀어지면서 시간이 생겼다. 충격이 커서 내내 다른것도 손에 안잡힌다.
아무일도 안한다는 것. 하지만 내겐 기본적으로 할일 투성이다. 당연하게도 주부고 엄마고. 딸이고.
아무일이 없을때 하고픈것들 뜨게질, 바느질, 소품만들어보기.읽고 팠던 책 읽기 등을 해야하는데
난 애들이 어린이집 가고 학교간 그짬을 소소히날려버린다.
자꾸 잠이 오고 몸도 안좋아 눕게된다.
한의원에서. 잰 혈압에 깜짝 놀랐다.
80에50. 이렇게 낮을 수가. 낮은 혈압이 추위랑 관계있다. 목도리를 친친 감아도 목이 시렵다.
극세사 이불을 사고 내복을 구경하게 된다.
내복을 사고 싶긴 처음이다.
나이가 들은건가.
자꾸 태은양에게 소리만 지르게되니 미안하다.
내 전두엽에 이상이 생긴건지.
춥고 비오니 오늘도 자고만 싶구나.
하루종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