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건의

글 넣고 사진 넣고 글 넣고 사진 넣고
방식이 안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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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이 아닌 알라딘 어플로 알라딘에 들어가면 대문에 여러 책이 전시되어 있는데 요즘 늘 걸려 있는 책이 바로.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란 책이다.

2013년 올해의 책인데 난 왜 몰랐지?

그동안 책 읽기에 넘 무심하게 살았나보다.

베스트 셀러는 뭐고 스테디는 뭐고 신간은 어떤 책이 나왔는지를 꿰뚫고 산 적도 있었는데 말이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재미나겠다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참고 도서를 찾다가 발견했다.
일하다 야그야금 읽어보려고 빼들었다.
회원증이 연체도어 빌릴수 없으니 진짜 도서관에 왼서 야금야금 읽어야한다.
그래서 더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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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11-1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미야 잡화점... 좋죠... 정말 재미있고 예쁜이야기라서 좀 마음이 안정이 안될때 읽으면 좋더라구요. 작년 수술하기 전에 읽었는데... 그새 2013년도 가고 2014년도 훌쩍 지나서 곧 12월이 되겠네요..ㅎㅎ

하늘바람 2014-11-13 16:43   좋아요 0 | URL
가넷님 지금은 좀 어떠세요? 전 한페이지 읽었네요.

가넷 2014-11-13 23:29   좋아요 0 | URL
몸은 거의 회복되었어요.ㅋ 다행히 한달 반정도 병가를 내서 쉬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음달 2일에 복귀를 하는데, 이번에는 아프지 않게 몇년을 가야 되는데 걱정을 하고 앉아 있네요.ㅠㅠ;

하여튼 안 아프고 볼일입니다. 아프면 몸도 힘들고 돈 걱정도 들고 말이죠. ^^;;
 

태은양이 수업 끝날 즈음 전화가 왔다.

엄마 나 가방이 너무 무거워.

엄마가 책좀 가져가 주면 안돼?

나 방과후 영어랑 바이올린하고 집에 갈 때 너무 무거울 거같아. 학교에서 끝난 책은 다 가져가래서 잔뜩 가방에 넣어왔어.

알았어.

헐레벌떡 달려간 학교.

대충 책을 가방에서 한뭉치 꺼내 들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가져온 교과서와 공책 사이에 보이는 책 한권

 

 

 

 

 

 

 

 

 

 

 

 

이건 내가 필요한 책이다.

기획사에서 다산에서 나온 건 꼭 봐 주셨으면 해요.

하는데 아직 못 빌려서 도서관 가야겠네. 했다.

월요일은 도서관이 쉬는 날이라 내일이나 가야지 했는데 태은양이 학교에서 빌렸을 줄이야.

 

얼마전 도서관에서 오프라 윈프리 책들을 빌려오면서

엄마가 이제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를 쓸거야 했더니

그래? 하며 빌려온 책들 중

 

 

 

 

 

 

 

 

 

 

 

 

예림당에서 나온 오프라 윈프리 책을 열심히 읽고 또 읽는 걸 보았다.

오 열심히 읽네.

만화라서 그렇겠지 하고 말았는데~

같은 인물 다른 버전

그것도 엄마가 필요로 하는 책을 어찌 알고서~

 

기특하고 작은 감동이다.

고맙다.

앨리스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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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11-1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는 언제나 우리한테 아름다운 감동을
늘 선물하지 싶어요.
하늘바람 님도 늘 아이한테 아름다움을 선물하시겠지요~~ ^^

하늘바람 2014-11-10 15:36   좋아요 0 | URL
네. 그래야하는데 요즘 늘 혼내기만 하네요

서니데이 2014-11-1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ho? 와 why? 이긴 하지만, 같은 시리즈일 줄 알았더니, 출판사가 다르네요, 진짜. ^^;

하늘바람 2014-11-11 00:18   좋아요 0 | URL
네 비슷한 컨셉이더라고요
 

여기는 스타벅스


가 아니라 집입니다.

일회용컵이 넘 아까워서 씻어 말려놓았는데
집이 추워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생각나고.
그래서 이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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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해철이 비공개 가족장으로 마지막 가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의 다큐와 간간 발표되는 뉴스를 보며 분통을 금치 못하는 저는 그저 그와의 일상을 추억합니다.

그는 내게 마왕도 가수도 아닌 시장님이었습니다.

음악도시.

깊은 밤 작은 방 저 혼자 있는 공간에 울려퍼지던 목소리.

그는 제게 속삭였습니다.

당시 제 컴에서는 팩스를 보낼 수 있었고요. 그래서 제 마음을 끄적거려 툭하면 팩스를 날렸고 그때마다 시장님은 읽어주며 간간 상품권도 선물해 주었답니다.

25살 겨울 대학원면접을 엉망으로 본 날. 저는 시장님께 팩스를 보냈습니다.

 

 

 

공육공공공공……사  현대…문학 이상밉니다
-- 이상미씬 왜 대학원엘 들어오려고 하죠?
네에 저어 저 시를 공부하고 싶어 섭니다
-- 그럼 의사 진술이 뭔지 말해 봐요
………………….
-- 그럼 시적 언어와 일반 언어의 차이점을 말해 봐요?
시 시적언어는요 저 저어 일반 언어 일반언어는요 그냥 그냥 일상적인 아 그니까 
시적 언어는  아이 휴, 저 시적 언어는 아니 일반 언어에서 어떤 언어를 낯설게 
하기로 그니까, 
죄송합니다.
-- 이상미씬 왜 시를 공부하고 싶어하죠?
시가 좋아서요.
-- 정말로 시를 좋아하나요?
네?
-- 정말로 시를 좋아하냐구요.
네에에
-- 외울 수 있는 시가 몇편이나 되죠?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 이상미씨 
시 좋아하는 것 맞습니까?
………… 

 

 

1996년

 

 

 

제가 그떄 어떤 음악을 신청했는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남친도 부모도 친구도 해주지 못한 위로를 해주며

제게 음악을 선물해주었답니다.

 

그때 내 마음은 여전히 사춘기 울분을 해결하지 못한 고등학생이었고

사회 부조리에 지친 직장인이었고

간신히 공부와 학벌 두가지를 다 따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주경야독 학생이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나를 꿈꾸는 이십대 중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내게 그는 무엇이든 위로해주고 해결해주는 시장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후로도 내겐 그렇게 존재했습니다.

암에 걸린 여인과 사랑하며 결혼하는 그는 눈물나게 아름다웠고

자식을 사랑하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 그는 존경스런 부모였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그의 음악을 부르며 울때도 있었고 가사를 적어놓을 때도 있었습니다.

철학을 공부하며 그처럼 해박해지지 못한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그가 간다합니다.

소심한 나는 그의 장례식 근처에도 가지 못했지만

내 맘이 허전함을 달랠길 없네요.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갈 수 있구나.

그래서 그 사람은 유언을 미리 해 놓았구나.

나도 그래야겠구나까지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합니다.

 

고마웠습니다.

시장님.

당신은 영원한 나의 시장님입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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