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새물결, 2008)이 출간됐다(원래는 한길사에서도 출간한다고 예고돼 있었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아직 별다른 리뷰들이 뜨지 않아 그냥 마이리스트만을 만들어둔다. 벤야민에 관한 리스트는 뽑아놓은 적이 있기 때문에 대신 바로크 관련서들을 찾았다. '독일 비애극'이 주로 바로크 드라마들이기 때문이다(러시아어본의 제목은 아예 <독일 바로크 드라마의 기원>이다). 바로크 관련서라면 음악, 미술, 건축 등이 떠오른다. 바로크 미술에 대해서는 이번에 열리는 '서양미술거장전'이 좋은 볼거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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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애극의 원천
발터 벤야민 지음, 조만영 옮김 / 새물결 / 2008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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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신정아 지음 / 살림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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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의 꿈 : 1600-1750년 사이의 건축
프레데릭 다사스 지음 / 시공사 / 2000년 8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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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어떻게 이해할까?
토마스 R. 호프만 지음, 이주영 옮김 / 미술문화 / 2007년 9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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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2008-11-05 11:12   좋아요 0 | URL
한길사에서는 현재 편집중에 있는데 곧 출간될 것으로 보입니다. 번역자는 김유동(강원대 교수, 독문학)과 최성만(이화여대 교수, 독문학) 선생입니다. 특히 김유동 교수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논문으로 "독일 비애극의 원천"으로 써서 이 분야의 진정한 탁월한 연구자입니다. 역주가 아주 깐깐하고 풍부하게 달려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대해보죠.

geistes 2008-11-05 11:37   좋아요 0 | URL
김유동교수는 서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 정말 독일에서 논문을 썼다 하더라도 '독일에서 논문으로 써서...진정한 탁월한 연구자'라는 말은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문제가 있네요.

하지만 '새물결'이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확 나긴 하네요. 동문선과 함께 경계하는 출판사 중 하나입니다.

로쟈 2008-11-05 18:45   좋아요 0 | URL
동문선보다는 그래도 나은데요.^^

책사랑 2008-11-05 16:53   좋아요 0 | URL
물론 전공자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번역을 보장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수년 간 연구해온 성과는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알려드리고자 한 것은 그래도 전공자에 의한 번역이 그나마 좋은 번역을 위한 최소의 조건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예, 서울대에서 학위를 하신 듯 합니다. 알아보아야 할 듯... 뭐, 그것이 번역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벤야민 전공자라고 하더라도 벤야민 사상의 스펙트럼이 워낙 넓어서 국내 벤야민 전공자들도 세부 분야를 전공했죠. 그런 점에서 김유동 교수는 바로 "독일 비애극의 원천"으로 학위를 해서 '진정한 탁월한 연구자'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 점을 믿고 번역을 기다려보자는 취지에서... 이해를 부탁합니다.

로쟈 2008-11-05 18:44   좋아요 0 | URL
아마 다른 분과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김유동 교수는 아도르노 전공자이고, <아도르노 사상> 등의 저작을 갖고 있습니다. <계몽의 변증법>의 역자이기도 하구요. 연구와 번역은 성격이 좀 다른데, 아무튼 이름을 걸고 나오는 책인 만큼 기대는 해봅니다...

책사랑 2008-11-05 19:17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경상대 독문과 김유동 교수가 아도르노 전공자이시고, 제가 말씀드린 김유동 교수는 지난 해인가 강원대 독문과 교수로 임용된 동명이인의 다른 분입니다. 제가 두 분을 모두 알기에 말씀드립니다.

로쟈 2008-11-05 21:11   좋아요 0 | URL
동명이인이었나요?!..

geistes 2008-11-06 00:15   좋아요 0 | URL
호기심에 찾아봤는데 정말 강원대독문과에 김유동이란 분이 계시네요.
국회도서관에 검색해보니 그 분이 쓰신 것으로 추정되는--경상대 김유동교수도 비슷한 '업계'종사자이시니 헷갈립니다^^--벤야민 논문이 2편정도 있네요.
박사학위를 어디서, 무엇으로 했는지, 내신 책도 없는 것 같고, 앞으로 기대를 해봐야겠군요. 근데 윗분은 저분을 '진정한 탁월한 전공자'로 인정해주시는 것을 보니 저 분이 쓰신 박사학위논문을 읽어보셨나 보군요.
번역에 나서신 분이 그 분이라면 한국에서 만들어내는 자신의 첫번째 학문적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x만교수님은 새물결의 벤야민 번역에 분개하시던데, 여하튼 새물결의 번역은 믿음이 안갑니다. 책값만 얄굿게 비싸구요.

바벨의도서관 2008-11-06 13:11   좋아요 0 | URL
geistes 님, 이제는 물론 확인하셨겠지만, "서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아도르노 전공자로서 경상대에 재직 중이신 김유동 교수님과 독일에서 [독일 비극의 원천]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책사랑 님 말씀대로- 강원대에 재직하고 계시는 김유동 교수님은 다를 뿐 아니라, 이 김유동 교수님은 벤야민 전공 이전에 [독일 비극의 원천] 번역의 적임자인 게지요.

geistes 님의 말("근데 윗분은 저분을 '진정한 탁월한 전공자'로 인정해주시는 것을 보니 저 분이 쓰신 박사학위논문을 읽어보셨나 보군요.")에는 솔직히 비아냥이 느껴집니다. 박사학위논문을 읽어보지 않아도 그런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벤야민 전공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지의 여부를 알면 됩니다(국내의 벤야민 전공자들이 많지 않아, 저도 대부분의 전공자들(강사와 교수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책사랑 님이 김유동 교수님의 박사학위논문을 읽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진정[…] 탁월한 연구자"라는 평가는 필경 이전에 한길사에 계실 때 알게 된 최성만 교수님을 통해 접하게된 평가를 그대로 반복한 것일 테지요. 그러나 그 평가의 근거로 내세운 "독일에서 박사학위논문으로 "독일 비애극의 원천"으로 써서"라는 표현이 그렇게 다그칠 정도의 문제인 지는 모르겠습니다. [독일 비극의 원천]에 대해 박사 학위 논문을 썼으니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이 분야의 전문가다 정도로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말일 텐데 말입니다.

......

그러잖아도 그제 김유동 교수님과 이 난데없는 번역본 때문에 통화했습니다. 최성만 교수님이 이미 전화로 알려주었다면서, "이런 책에는 번역본이 여러 개 있는 것이 좋지요"라고 말하며 웃으시더군요. 물론 진짜로 웃을 기분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선점 효과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geistes 2008-11-06 18:50   좋아요 0 | URL
책사랑님과 카이로스님은 출판계에서 일하시는 것 같고, 서로 일면식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뭐 대단한 논쟁을 벌이자는 일도 아니니 간략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책사랑님이 가지고 계신, 아니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편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학문의 경우, 어떠한 근거로 그 사람의 업적을 평가해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해외학위의 경우 한국에서 검증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사회를 봐도 동료교수가 해외에서 학위했다고 하면, 같은 전공자일 경우 그것을 구해 읽어보는게 '업계' 윤리상 당연한 학문적, 인정적 윤리(!)일텐데 그런 것조차 무시될 경우가 태반입니다. 지도학생이 지도교수가 무슨 논문을, 저작을 썼는지 모르는, 그리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경우가, 동료가 쓴 책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 대부분은 한국에서 논문을 쓴 이에 대한,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부를 하는 이에 대한 편견에 쌓인 무지 도는 무관심에 기인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나온 학위, 학술지 논문은 논문 쓸 때 찾아나 보지요, 해외에서 나온 논문은 거의 체면치레로 참고문헌에 올려놓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강원대 김유동 교수님의 학문적 업적이 정말 업계에서 인정받는다면, 그래서 '진정한 탁월한 연구자'라는 평가를 내릴려면, 동료 학자들의 구술로 된 인정이 아니라 평가주체인 동료학자가 쓴 논문을 읽어보면 됩니다. 그 논문이 학문적 인정을 받는다면 동료학자가 읽었을테고 참고문헌으로 인용을 했겠지요. 이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사항입니다. 이 정도만 상식적으로 확인을 하시고 기획이나 편집을 임하신다면, 뭐랄까요, 동료학자들의 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편하고 권위있는 방식이 동료들의 평가에 의한 것이라는 거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편집인은 책에 가장 적합한 연구자를 물색하고 확인하고 검증할 책임이 있는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학자에 대한 평가는 학자가 내리는게 다르고, 기자가, 출판편집자가 내리는 평가는 또 다른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특히 인문학의 전문가라면 당연히 자국어로 된 연구서나 번역, 논문으로 평가해야 되지 않을까요. 소문으로만 떠도는 해외 학위로 무엇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가 국회도서관에서 그 분의 논문을 찾아본 것은--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분이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교수까지 오르신 분이 연구서 하나 없고, 학술지 논문이 두편 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이--물론 더 되는데 제가 못 확인한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의외로 여겨집니다. 저는 그 분이 동료들사이의 평가 외에는 아직 벤야민 전공학자로서 검증이 되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분의 해외학위 하나로 전문분야의 탁월한 성취 운운하는 것이 나이브하다고 생각하는 제 판단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일까요.

저는 오히려 한길사 번역이 나오면, 새물결 번역과 비교해 진정 번역자의 전문가로서의 검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학위여부가 아니라 번역서의 번역 정도가 진정 학자로서의 진검승부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무런 가치판단을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제가 자주 들르는 싸이트에 나름 지적권위를 가진 한 분은 새물결 번역을 소개하면서 벤야민의 사상이 너무 난해해서 '공들인 번역본을 가지고도 읽어낼 수가 없다'라고 평하시더군요. 저는 직접 두 번역으로 평가해보려 합니다.

여하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eistes 2008-11-06 14:35   좋아요 0 | URL
그리고 제가 최성만교수님께 벤야민 번역에 대한 분개--아케이드프로젝트등에 대한--를 우연히 낀 술자리에서 사담으로 들었던게 2005년 초봄이었는데 벌써 3년반도 훨씬 넘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겠지만 솔직히 이젠 그런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출판돼나온 책으로만 평가하자 싶습니다.

바벨의도서관 2008-11-10 15:58   좋아요 0 | URL
geistes 님, 답글 잘 읽었습니다. 이상하게 위의 글에는 답글이 달리지 않네요. 며칠 동안 답글을 못 단 이유입니다.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글에 딸린 '댓글달기'를 눌러보니 여기는 열리네요.

전에 상당히 큰 규모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편집부에서 한동안 일했지만, 책사랑 님과는 일면식도 없습니다. 그분이 작년 말에 이곳, 로쟈 님의 '북'로그에서 자기의 이력을 간단히 언급한 것을 통해 알 뿐입니다.

로쟈 2008-11-06 23:30   좋아요 0 | URL
설왕설래가 많은 듯한데, 책이 출간되면 다 해명될 수 있겠죠...

lefebvre 2008-11-07 11:55   좋아요 0 | URL
흥미로운 얘기들이 오고갔었군요! 저도 호기심에 강원대 김유동 교수님의 박사학위 논문을 찾아봤더니 논문 제목은 "Walter Benjamins Trauerspielbuch und das barocke Trauerspiel: Rezeption, Konstellation und eine raumbezogene Lektüre"이네요. 지도교수는 Klaus Garber인 듯하고('-인 듯'한 이유는 감사의 말을 보내곤 있는데 지도했다 안 했다는 분명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참고문헌을 보니 가버 교수의 벤야민 연구서 2권이 있기는 합니다만), 2004년에 출판된 걸 보니 굉장히 빨리 국내에서 교수자리를 차지하셨네요! 단 4년만에! ㅎㅎㅎ 아참 학교는 처음 들어보는 대학이네요. 오스나브뤽대학(Universität Osnabrück). 하노버라는 도시로 유명한 니더작센 주의 또 다른 도시 오스나브뤽에 있는 공립학교라고......

로쟈 2008-11-07 23:27   좋아요 0 | URL
조사가 확실하네요.^^ <독일 비애극의 원천>에 관한 김교수의 논문을 읽어봤는데, '서술구조'만 다루고 있어서 좀 아쉽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8 16:08   좋아요 0 | URL
오스나브뤽은 경제사에 나오는 한자동맹의 일원인 상업도시로 유명했는데 여기서 일생을 보낸 학자 유스투스 뫼자는 헤르더와 괴테에게도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독일 낭만주의의 주요 인사 중 한 명이지요.괴테의 <시와 진실> 13장 끝무렵에 이 도시와 뫼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읽어보세요.그다지 길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독일어 잘하는 사람들 부러워...저는 이름만 독일어지 단어 몇개 밖에 몰라요.

로쟈 2008-11-08 16:53   좋아요 0 | URL
그 몇 안되는 단어에 '오스나브뤽'도 들어가네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8 17:25   좋아요 0 | URL
고유명사는 꽤 많이 안답니다.일반명사는 안되지만요.하하하...
 

르 클레지오, 패트릭 모디아노 등과 함께 동시대 프랑스문단의 3대 작가로 꼽히는 미셸 투르니에의 에세이집 <푸른 독서노트>(현대문학, 2008)가 출간됐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민음사, 1995/2003) 외 다수의 소설이 소개돼 있지만, 그의 독서노트와 에세이도 이제 여러 권 소개된 셈이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책들도 없지 않았는데, 이번엔 '청소년을 위한'이란 수식어가 붙은 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단한 소개기사는 이렇다.

작가는 프랑스·독일·영국·미국·스웨덴 등에서 19~20세기에 걸쳐 출간된 ‘청소년 문학’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명작들과 그 작품의 저자에 대해 독특한 시각과 재치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폄하의 의미를 담은 ‘청소년용’ 작가로 치부되는 쥘 베른에 대한 재평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타나는 루이스 캐럴의 성적 취향, 셀마 라게를뢰프의 <닐스의 모험>에서 사실주의와 환상문학이 어떻게 행복한 만남을 이루었는가에 대한 설명은 논리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다. 급된 작품들을 거장의 눈을 통해 읽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의미를 발견하는 지적 즐거움이 쏠쏠하다. 언급된 작품들을 읽지 않았다면 한 번쯤 찾아 읽어보고 싶어질 듯하다.(경향신문)

그의 에세이집만의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아래는 <뒷모습>(현대문학, 2002)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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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푸른독서노트
미셸 투르니에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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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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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긴 침묵- 개정판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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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미셸 투르니에 지음, 에두아르 부바 사진,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2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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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tois 2008-11-02 01:49   좋아요 0 | URL
술김에 하는 말인데, 르 클레지오 보다는 파트릭 모디아노가 더 좋아요. 물론 노벨상 받지는 못하겠지만...

로쟈 2008-11-02 18:04   좋아요 0 | URL
술김이 아니어도 하실 수 있는 말씀인데요.^^ 짐작엔 모디아노의 독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적어도 제 주변엔 르 클레지오보다 많았습니다)...
 

지난 5월말에 '상반기 베스트'를 꼽은 적이 있다(http://blog.aladin.co.kr/mramor/2107809#C1526414). 그러니 10월말에 '하반기 베스트'를 꼽는 것이 억지스럽지는 않겠다(연말에 무얼 할지는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 알다시피 굉장히 많은 책들이 지난 몇 달 사이에도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주관적 베스트를 꼽는 것도 어려워진다. 내 기준은 6월 이후 출간된 책 가운데, '시의성이 있으면서도 내게 영감을 준 책'이다(영감을 주는 건 제목이나 목차만으로도 가능하다). 둘다 충족되면 좋겠지만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번역서라는 조건이 추가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국내서의 경우 내가 두루 살펴보지 못해서다. 인문 번역서의 경우는 그래도 두루 '구경'이라도 해봤다고 얼마간 자부할 수 있다. 어차피 주관적 리스트인 만큼 이러저런 변명이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하여간에 "이때 이런 책이 나왔었지"란 걸 먼훗날 기억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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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20세기의 폭력과 새로운 도덕
조나단 글로버 지음, 김선욱.이양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7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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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글로버는 뜻밖의 '발견'이다. 나는 서문만 읽고서도 원서를 주문했다. 번역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기념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잘 읽고 싶어서. 지난 여름 방한했던 마사 누스바움의 강연에서도 글로버란 이름을 접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공동연구를 수행한 적도 있었다고. 누스바움의 주저들도 소개된다면 단연 베스트에 포함될 것이다...
러시아 사상가- 19세기 러시아 지식인들의 갈등과 배반, 결단의 순간을 되살린다
이사야 벌린 지음, 에일린 켈리.헨리 하디 엮음, 조준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2008년 10월 27일에 저장
품절
러시아문학 전공자로서 가장 반가웠던 책은 이사야 벌린의 이 '묵직한' 책이다. '19세기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과 결단의 순간들을 추척하고 있는 이 책은 러시아문학과 사상 공부에 자긍심을 불어넣어준다. 내가 나란히 꽂아두고 있는 게르첸의 자서전이나 러시아 인텔리겐치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톰 스토퍼드의 희곡 <유토피아의 해안>이 번역된다면, 그 또한 단연 올해의 책 후보다...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 고생물학자 굴드 박사의 자연사 에세이
스티븐 J. 굴드 지음, 김동광.손향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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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반기 베스트 목록은 오늘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을 사들고 오면서 구상한 것이다. '어느 인문주의적 박물학자의 고백'이 서문이다. 멋지지 않나? 한 도서평론가는 이렇게 평했다. "굴드 박사는 시종일관 우아하고 친근한 문체로 글을 쓴다. 그의 문장에는 독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고상함과 명쾌함이 있다." 답답함과 천박함이 거들먹거리는 시대에 이 얼마나 청량한 말인가!..
권력을 이긴 사람들- 하워드 진 새로운 역사에세이
하워드 진 지음, 문강형준 옮김 / 난장 / 2008년 8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8년 10월 27일에 저장
절판

이 책이 하워드 진의 베스트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2008년 한국의 여름을 기억할 때 한번쯤 떠올리고 싶은, 그리고 떠올리게 될 책이다. 권력을 이긴 사람들! 바야흐로 우리도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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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난 미국의 고생물학자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미국에서의 얘기겠지만 그는 '찰스 다윈 이후 가장 잘 알려진 생물학자'로도 불린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에세이집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세종서적, 2008)이 출간됐다(소개기사는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811/h2008110102445884210.htm 참조). 반가운 마음에 퇴근길에 종로의 대형서점들에 들렀지만, 젠장, 허탕이었다. '대형서점'이란 타이틀이 아깝다!(으레 갖다놓았을 거라고 생각한 내 잘못인가?). 하는 수없이 동네서점에 주문을 넣었다. 주말을 끼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빨리 듯해서다. 그동안 '포식'할 준비나 해둬야겠다.

내가 제일 처음 읽은 굴드의 책은 <다윈 이후>(범양사, 1988)이다. 지금은 절판됐고 흔적도 남아 있지 않지만, 어쨌거나 '다윈 이후'에는 스티븐 제이 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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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 고생물학자 굴드 박사의 자연사 에세이
스티븐 J. 굴드 지음, 김동광.손향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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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과학 오디세이 3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4년 10월
25,000원 → 25,000원(0%할인) / 마일리지 75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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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에 대한 오해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사회평론 / 2003년 7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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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스티븐 J.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2년 1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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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8-10-24 00:03   좋아요 0 | URL
굴드의 풀하우스가 거의 6개월 이상 책장에서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ㅜㅜ

로쟈 2008-10-24 22:13   좋아요 0 | URL
가끔 거꾸로도 꽂아주세요.^^

군자란 2008-10-24 10:07   좋아요 0 | URL
굴드....이름만 들어도 설레임니다. 풀하우스가 그중에 백미이지요......

로쟈 2008-10-24 22:14   좋아요 0 | URL
은근히 팬이 많지요...

놀이네트 2008-10-24 14:00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선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던데 출간된 책이 10종이 넘었군요. 저는 여태 교보를 이용하다가 오늘 처음 알라딘을 이용해 보는데 알라딘이 책을 구하기가 훨씬 좋은 가 보네요? 교보에선 굴드 책 몇 권 없는 걸로 나와서 정말로 그런갑다하고 있었는데,,,

로쟈 2008-10-24 22:15   좋아요 0 | URL
책마다 사정은 다를 듯싶은데, 요즘 알라딘은 중고까지 다루는 탓에 더 편할 수도 있겠네요...

에링 2008-10-24 21:36   좋아요 0 | URL
굴드의 책 풀하우스를 사 읽고 관심이 생겨 인간에 대한 오해를 덥석 사들었는데, 이건 뭐... 저서 중에서 풀하우스가 가장 쉽고 재밌는 것 같아요. ^^

로쟈 2008-10-24 22:15   좋아요 0 | URL
이번에 나온 책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Dieyoung 2008-10-25 23:04   좋아요 0 | URL
저는 제이 굴드의 '진화론의 구조(The Structure of Evolutionary Theory)'가 번역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어 원서로 1464페이지의 방대한 저작인데, 예전에 한국에서 진화론 관련 책들의 번역이 유행할 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쩝.

로쟈 2008-10-25 23:12   좋아요 0 | URL
굴드급의 역자가 나와야 할 거 같은데요.^^;
 

이번 학기에도 강의시간에 투르게네프의 작품 몇 편을 읽는다. <첫사랑> 등의 중단편, 그리고 <귀족의 보금자리>(혹은 <귀족의 둥지>) 등의 작품이다. 범우사판 이후에 투르게네프의 경우에는 '결정판'이라 할 만한 작품집이 출간되지 않았다(아주 오래전에는 전집도 출간됐었지만). <첫사랑>(민음사, 2003)과 <첫사랑>(펭귄클래식코리아, 2008) 정도를 예외로 하면 그렇다. 민음사판의 <첫사랑>에는 장편 <귀족의 보금자리>와 단편 <무무>가 같이 들어있고, 펭귄클래식의 <첫사랑>에는 V.S. 프리쳇이란 작가의 유려한 서문이 실려 있다. 더 많은 작품이 새롭게 번역되기를 기대하면서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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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게네프- 아름다운 서정을 노래한 작가
레너드 샤피로 지음, 최동규 옮김 / 책세상 / 2002년 8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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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뚜르게네프
이항재 / 건국대학교출판부 / 1996년 3월
4,000원 → 3,800원(5%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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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상가- 19세기 러시아 지식인들의 갈등과 배반, 결단의 순간을 되살린다
이사야 벌린 지음, 에일린 켈리.헨리 하디 엮음, 조준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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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첫사랑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최진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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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08-10-20 23:44   좋아요 0 | URL
아 근데 로쟈님 전 정말 서평을 잘 써서 올리고 싶거든요. 근데 로쟈님의 서평을 쓰시는 걸 보면 담백하시면서도 간결하게 쓰셔서 보기가 너무 좋거든요. 도대체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하나요. 서평의 ABC가 있을까요? 좀 가르쳐 주세요.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로쟈 2008-10-21 08:20   좋아요 0 | URL
서평의 달인들은 따로 있습니다.^^; 모델이 될 만한 글들을 자주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서평도 분량이나 용도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루쉰P 2008-10-21 23:5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전 역시나 질문이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일단 다른 분들의 글들을 참고해서 보면서 계속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볼 생각입니다. 전 나중에 서평 기자가 되는게 목표거든요. 지금은 헌책방에 있지만 끝까지 도전해 볼 결심입니다. 흠!! 의욕이 불타는데요. 투르게네프는 저에게 톨스토이에게 밀려서 별반 관심이 없더라구요. 요즘은 톨스토이의 '신앙론, 교육론, 인생에 대하여'를 구입해서 열심히 읽고 있어요. 이건 아주 예전에 출판된 책이더라구요. 전 톨스토이만 너무 편식하는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0-21 16:22   좋아요 0 | URL
요즘 대학생들은 투르게네프를 좋아하나요? 예전에도 그다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작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여학생들이 더 좋아할까요?

로쟈 2008-10-21 16:53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인기가 있었죠. 1910-20년대 가장 많이 읽힌 작가가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이광수였다고 하니까요. 요즘은 물론 인기가 덜합니다. 중년들이나 공감할까요...

가랑비 2008-10-21 22:28   좋아요 0 | URL
"중년"이라는 말에 윽... ^^ 고등학생 시절 청소년문학선집에서 "첫사랑" "스페이드의 여왕" 등등이 함께 실린 [사냥꾼의 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고, 언젠가 완역판을 읽으리라 꿈을 품고 사는데 말이죠...

로쟈 2008-10-21 23:21   좋아요 0 | URL
조숙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