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자 곤자 다케시의 <헤겔의 이성 국가 역사>(도서출판b)가 번역돼 나왔다. 저자는 생소하지만 일단 헤겔 관련서라 장바구니에 넣었다. 두달쯤 전인가 <헤겔의 신화와 전설>이 출간돼 원서까지 구했는데 막상 읽을 시간을 못 내던 차였다. 어느 새 그 다음 책까지 나오니 추궁당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뿐이 아니다.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그린비)도 구입해놓지 않았던가. 흠, 오십대는 뒤로 미룰 수도 없는 나이인지라 언제, 어디까지 읽을 것인지 고심하게 된다.

내게 헤겔에 대한 관심은 일차적으로 도스토예프스키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와 관련해서는 헤겔과 니체, 그리고 실러가 중요하다. 독일의 작가나 철학자들 가운데. 니체와 도스토예프키와 대해서, 그리고 실러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는 연구서들이 나와 있는데(갖고 있는 것도 있고 주문한 책도 있다) 헤겔과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는 단행본 연구서를 구하지 못했다(둘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다룬 연구서가 있으나 나로선 동의하기 어렵다). 한번 다시 알아봐야겠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도스토예프스키 강의를 책으로 낼 예정이어서 일정이 바쁘게 되었다. 아무튼 그런 필요 때문에 헤겔 관련서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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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les 2019-01-2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님책 기다리는게 올해의 즐거움이겠네요^^ 그 사이 아직 못읽은 작품들을 얼른 봐야겠어요.

로쟈 2019-01-21 23:55   좋아요 0 | URL
네 예정은 그렇습니다.^^
 

강의 공지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출간기념으로 1월 10일과 17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서 특강을 갖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신청은 http://blog.aladin.co.kr/culture/1054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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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h 2018-12-2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명 2회 첨석합니다

2018-12-22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edyk59 2018-12-23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명 2회 참석 요청입니다

로쟈 2018-12-23 09:06   좋아요 0 | URL
댓글을 신청 페이지에 달아주세요.~
 

이번주,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러시아문학 강의 작가는 톨스토이와 파스테르나크다. 톨스토이의 후기 대표작으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다루고, 새 번역본이 나온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읽는다. 돌이켜보니 <전쟁과 평화>의 강의로 시작해서 <하지 무라트>를 거쳐서 <크로이체르 소나타>로 마무리짓는 일정이었다(러시아문학에 대한 강의라면 여한없이 하는 듯싶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이번에 열린책들판도 추가되어 선택지가 넒어졌다(그 외 작가정신판도 있다). 강의에서는 펭귄클래식이나 창비판을 이용했었는데, 열린책들판으로 옮겨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같이 수록된 작품에는 차이가 있는데, 창비판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 들어 있고, 펭귄클래식판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외에 <세 죽음>과 <습격>이 포함돼 있다. 열린책들판에는 단편 <광인의 수기>가 더 들어가 있다. 



반면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이번에 보니 강의에 즐겨 쓰는 펭귄클래식판이 품절된 상태다. 작가정신판도 절판. 뿌쉬낀하우스판은 <크로이처 소나타>란 제목으로 나와 있는데, 톨스토이의 후기(에필로그)가 번역돼 있는 게 특징이다. 펭귄클래식판에는 <크로이체르 소나타> 외 <가정의 행복><악마><신부 세르게이> 등의 작품이 더 포함돼 있다. 


 

3대 장편소설을 제외한 톨스토이의 중단편은 작가정신판 전집(그러나 <전쟁과 평화>와 희곡이 빠져 앞니 빠진 전집이 되었다)의 '중단편선1-4'가 참고할 만하지만, 강의에서 쓰기에는 불편하다. 



올해 톨스토이 번역의 성과는 <안나 카레니나> 번역판이 추가된 것(열린책들판 <안나 까레니나>)과 유작 <하지 무라트>가 재출간된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이로써 선택지가 4종이 되었다 고(문학동네판과 민음사판 펭귄클래식판을 포함하여). <하지 무라트>에 대해서는 올해 몇 차례 강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지는 작품이 <크로이체르 소나타>와 <부활>이라면, <하지 무라트>는 <전쟁과 평화>의 뒤를 잇는다. 톨스토이와 관련하여 내게 올해는 <전쟁과 평화>와 <하지 무라트>의 해였다...


1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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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신학자 투르나이젠의 <도스토옙스키>(포이에마) 출간기념 북토크 행사로 12월 13일(목) 저녁에 종로구 북촌에서 ‘도스토옙스키 살롱: 문학과 신학의 대화‘가 열린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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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헛헛 2018-12-05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블로그에서 보고, 책 구입했습니다. 이제 들춰보기 시작했네요 ㅎ
참여하고 싶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댓글만 남깁니다.

로쟈 2018-12-07 09:49   좋아요 0 | URL
독서가 보상이 되리라고.~
 

스위스의 신학자이자 목회자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의 <도스토옙스키>(포이에마)가 다시 번역돼 나왔다. 원저는 1921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종로서적판(1983)으로 나왔었다. 나도 기억하고 있는 얇은 책으로 저자도 생소해서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었다(에드워드 카의 평전과 루카치와 지라르의 도스토옙스키론에 끌리던 때였다).

그간에 관심사나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이해가 달라져서 신학자들의 독해에도 흥미를 느낀다(당면한 관심사는 니체와 도스토옙스키의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다). 게다가 투르나이젠의 <도스토옙스키>는 20세기초 최대 신학자 칼 바르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바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도스토옙스키라는 길로 인도한 사람은 투르나이젠이다. 그의 발견이 없었다면 나는 <로마서>의 초고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곧 투르나이젠의 <도스토옙스키>와 바르트의 <로마서>는 짝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비슷한 시기에 헤세 역시 도스토옙스키론을 쓴다. 니체를 포함하여 나는 독일 남부와 스위스 지역의 도스토옙스키 수용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이 두 책의 한국어판을 같은 역자가 옮긴 점도 신뢰감을 갖게 한다. 문제는 <로마서>의 분량이 만만찮다는 점. 아직 장바구니에 있지만 조만간 ‘해결‘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도스토옙스키 강의도 내볼 계획이어서 더 미루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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