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는 거의 틀림없이 더 근본적인 무언가가 있다. 그건 파동함수와 파동함수가 사는 힐베르트공간이라고 하는 무한 차원의 공간이다.
입자들은 생겨나고 없어질 수 있으며, 또한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도 있다. 반면 파동함수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단 하나이며 슈뢰딩거 방정식이 지배하는 대로 힐베르트 공간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만일 파동함수가 물질의 궁극적 실체가 옳다면 파동함수는 도대체 어떤 괴물인가? 그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있는가? 힐데르트 공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그것들은 그저 순수하게 수학적인 대상이며, 답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다시 한번, 물리적 실체의 기반을 깊게 탐구할 때, 우리는 그 토대 자체가 순수하게 수학적이라는 힌트를 발견한다.
힐베르트 공간을 수학을 쌩짜로 전혀 모르는 이에게 설명하는 문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결국 비유로 설명할 수 밖에 없겠지... 중첩, 얽힘, 결어긋남, 경로합, 터널링효과...
결국 이런 설명은 장님에게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태어나서 부터 색깔을 모르는 데 노랑, 빨강. 초록, 파랑을 설명한다고 알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세상의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세상에 가장 편집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물리학자들이 말도 안되는 평행우주를 다중우주를 현실적인 실체로 이야기 한다. 물리적인 실체로...
하기사, 하나, 둘, 셋이라는 자연수도 사실 우리 머릿 속의 개념이기는 하지... 우리 머릿 속 사고 체계도 사실은 추상적인 사실을 우리는 구체적인 사실로 인식하기는 하지...
그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