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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 레비 읽기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7-05-11
연휴의 피로감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일찍 눈이 떠졌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기분으로 리스트를 만든다. 연휴 전에 출간된 프리모 레비의 새 책이 계기다. 이번에 단편집 <릴리트>(돌베개, 2017)와 함께 장편 <지금이, 아니면 언제?>(돌베개, 2017) 개역판이 나왔다. <이것이 인간인가>(돌베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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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쿠데타 ( 공감9 댓글0 먼댓글0) 2017-05-05
선거일에 별다른 일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도 시간이 없는 건 아니어서 오후에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 사전투표율이 20퍼센트를 넘어섰다는 뉴스대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래도 투표일만큼은 아니어서 5분 안으로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투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지만, 나는 투표 기념 리스트를 만들어놓는 데 그치려 한다. 겸사겸사 '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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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 공감22 댓글0 먼댓글0) 2017-04-26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20세기>(현암사, 2017)가 어제 나왔고, 알라딘에서도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주에 이미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기분(?)을 낸 탓인지 실물을 대해도 특별한 느낌은 없다. 다만 한 가지 일이 마무리됐다는 후련함과 안도감은 느낀다. 나 같은 경우 책이 나오면 대개 들여다보지 않는다. 오탈자를 비롯해서 미흡한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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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잔혹사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7-04-22
모처럼 늦잠을 자고서 늦은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이번 주에는 대선 일정도 고려하여 한국 민주주의를 되짚어보는 책들로 골랐다. 타이틀북은 홍석률의 <민주주의 잔혹사>(창비, 2017)다. "6월항쟁 30주년을 앞둔 시점에 대학생으로 현장에 있었던 역사학자 홍석률이 가시밭길 민주주의 여정을 당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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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아직도 항해중이다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7-04-16
'이주의 책'을 고른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관련서들이 여럿 나왔고 그 가운데 다섯 권을 골랐다. 타이틀북은 교사들의 문학단체 교육문예창작회에서 엮은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중이다>(도서출판b, 2017)이다.   한국작가회의의 <꽃으로 돌아오라>(푸른사상, 2017)다. 도 이번에 나온 추모시집이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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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7-04-09
'이주의 책'을 고르려고 검색하다가 처음 번역돼 나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산문집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민음사, 2017)을 타이틀북으로 삼는다.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은 19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며 브레히트와 프루스트, 헤밍웨이 등 수많은 후배 작가에게 칭송받았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섬세한 문체는 물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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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설계자들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7-04-01
역사 분야의 책들로 '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김건우의 <대한민국의 설계자들>(느티나무책방, 2017)이다. '학병세대와 한국 우익의 기원'이 부제. 저자는 '친일을 하지 않은 우익'의 기원을 학병세대에서 찾으며 이들이 '대한민국의 설계자들'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잡지 <사상계> 연구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책으로 보인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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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정치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7-03-26
'이주의 책'을 고른다. 주로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로 골랐는데, 타이틀북은 밀과 토크빌의 정치사상을 다룬 서병훈 교수의 <위대한 정치>(책세상, 2017)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과 알렉시 드 토크빌, 두 사람의 삶과 사상, 정치 역정을 중심으로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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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무지 사이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7-03-18
분야별로 '이주의 책'을 꼽아보려다 여의치가 않아서, 다소 파격이지만, 평론집으로만 다섯 권을 '이주의 책'을 대신하여 고른다. 타이틀북은 영문학자 장경렬 교수의 <예지와 무지 사이>(문학동네, 2017)다. 일본 평론가 사이토 미나코의 <문단 아이돌론>(한겨레출판, 2017)과 정한석의 영화평론집 <성질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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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바뀌다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7-03-12
저녁을 먹기 전 막간에 '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주경철 교수의 <그해, 역사가 바뀌다>(21세기북스, 2017)에서 가져왔다.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이 부제. 훗날 2017년도 한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몇년 뒤에는 그래도 얼마간 가늠이 될 수 있으리라. 두번째 책은 데이비드 스트라우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