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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루쉰 읽기 ( 공감0 댓글19 먼댓글0) 2008-07-02
최근에 출간됐지만 알게 모르게 지나간 책 중의 하나는 저우하이힝의 <나의 아버지 루쉰>(강, 2008)이다. 제목 그대로 저자는 루쉰의 유일한 피붙이라고 한다. 비록 고작 일곱 살 때 아버지 루쉰을 여의긴 했지만. '루쉰의 아들로 살아온 격변의 중국'이란 부제처럼 중국 현대사를 한 인물의 시점에서 조감하는 책도 되겠다. 짐작에 중국 현대사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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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고독 ( 공감3 댓글2 먼댓글0) 2008-06-26
문학평론가 정홍수의 첫 평론집 <소설의 고독>(창비, 2008)이 신간으로 올라와 있다. 등단 이후 12만에 묶은 것이라고 하니 과작의 소산에 가깝다. 덕분에 떠올리게 된 것이 지난 봄부터 출간된 몇 권의 평론집들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뛰어난 감식안과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평론집들이 출간되어도 주목의 대상이 되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하다(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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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아트 ( 공감0 댓글4 먼댓글0) 2008-06-21
이번주에 나온 신간들 가운데 한권만 골라야 한다면 눈 딱 감고 <파워 오브 아트>(아트박스, 2008)를 집고 싶다. 저자인 사이먼 샤마는 저명한 미술사학자라고 하고, 책은 저자가 유럽 전역을 돌며 취재하고 만든 영국 BBC 방송 프로그램을 토대로 했다 한다. 부제는 '예술의 위대한 힘에 관한 여덟 편의 감동의 드라마'. 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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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러시아 읽기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08-06-17
얼마전 미국의 저명한 러시아사가 리처드 스타이츠의 <러시아의 민중문화: 20세기 러시아의 연예와 사회>(한울, 2008)가 번역돼 나왔다. 덕분에 올해 나온 몇 권의 책을 모아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20세기 러시아의 정치와 문화를 다룬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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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코프 읽기 ( 공감1 댓글8 먼댓글0) 2008-06-10
20세기 러시아 최대 작가 중 한 사람인 미하일 불가코프의 대표작 <거장과 마르가리타>(문학과지성사, 2008)가 다시 번역돼 나왔다. 작품의 지명도에 대해서는 '러시아문학 20세기의 책 20권'(http://blog.aladin.co.kr/mramor/842940)을 참조하시길(이번에 업그레드했다). 러시아에서는 연중 연극으로 공연되며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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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읽기 ( 공감1 댓글8 먼댓글0) 2008-06-06
일본문학 번역자인 유숙자씨의 <자화상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살림, 2008)가 출간됐다. 올해로 사망 60주년을 맞는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의 문학과 삶을 돌아본 책이라 한다. 오래전 일이지만 그의 소설들을 몇 권 읽은 감상이 떠오르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사실 그가 그려내는 '인간실격자'들은 연민을 자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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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 읽기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08-06-02
가라타니 고진의 <역사와 반복>(도서출판b, 2008)이 번역돼 나왔다. <세계공화국>(도서출판b, 2007)에 이어지는 책으로 역자 조영일씨는 <근대문학의 종언>(도서출판b, 2006) 이후 고진의 책을 매년 한권씩 번역하고 있다. 송태욱씨와 함께 고진 전문 번역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역사와 반복>은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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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스트 ( 공감3 댓글6 먼댓글0) 2008-05-25
이번주 한겨레21에 상반기 베스트를 꼽는 특집기사가 실린 걸 보고 나대로의 주관적 베스트도 꼽아보기로 했다. 사실 작년 8월에 '상반기 베스트'를 선정해본 적이 있는데, 하반기는 흐지부지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그리고는 다시 '상반기'다. 좋은 책들이 많이 쏟아져나왔지만, 일단 내가 정한 기준은 내가 읽은 책(완독하지 않았더라도), 그리고 내게 생각할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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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 만난 레닌 ( 공감1 댓글6 먼댓글0) 2008-05-23
지젝이 편집하고 후기를 쓴 <문앞에 다가온 혁명(Revolution at the gate)>이 <지젝이 만난 레닌>(교양인, 2008)으로 번역돼 나왔다. 그의 후기는 2부 '레닌의 선택'으로 옮겨졌는데, 이 부분의 독어본 번역이 이전에 나온 <혁명이 다가온다>(길, 2006)이다. <혁명이 다가온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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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봄 읽기 ( 공감2 댓글13 먼댓글0) 2008-05-20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1917- )의 <혁명가: 역사의 전복자들>(길, 2008)이 번역돼 나왔다. 초판은 1973년에 나왔는데, 그의 자서전 <미완의 시대>(원제는 '흥미로운 시대')(2002)를 내기 직전인 2001년에 다시 펴냈다고 한다. 그의 관심이 주로 반란과 혁명 등에 두어졌다는 걸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