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다사다난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일어났으니 다난 다사였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핑계로 책읽을 시간이 술마시는 시간, 쉬는 시간으로 빼앗긴 셈.
또 시험을 하나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닥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읽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시험엔 안 되고 말았지만...
그렇지만 서평단에 몇 군데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읽은 책 수는 그닥 적지도 않다.
허울만 좋은 껍질이 된 기분...
요즘 읽고 있는 책.
시시하다가 가끔, 으시시하게 만든다.
할아버지를 이어 수다떠는 아이의 목소리가 귀여우면서도 즐겁다.
전쟁 속의 삶이란 것이 소름끼치기도 한다.
삶이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종석은 우리말을 참 조몰락거리기 좋아한다.
다석 류영모, 고종석만큼이나 언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종교의 한국적 토착화에 노력한 달인으로 읽는다.
쇼펜하우어, 읽을수록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 책도 정말 매력적이다. 작가의 편집 솜씨, 최고다.
삶은 전쟁이다.
농경 민족이 만든 전쟁에 대한 해법. 내 혈액도 농경 민족의 그것이니,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00년 1
01년 9
03년 161
04년 119
05년 374
06년 410
07년 350
08년 199
09년 257
계 1,914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