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다사다난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일어났으니 다난 다사였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핑계로 책읽을 시간이 술마시는 시간, 쉬는 시간으로 빼앗긴 셈.
또 시험을 하나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닥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읽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시험엔 안 되고 말았지만...

그렇지만 서평단에 몇 군데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읽은 책 수는 그닥 적지도 않다.
허울만 좋은 껍질이 된 기분... 

요즘 읽고 있는 책. 

 

  시시하다가 가끔, 으시시하게 만든다. 

 

  

  

  할아버지를 이어 수다떠는 아이의 목소리가 귀여우면서도 즐겁다. 

 전쟁 속의 삶이란 것이 소름끼치기도 한다. 

 삶이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종석은 우리말을 참 조몰락거리기 좋아한다. 

  

 

 

 

 다석 류영모, 고종석만큼이나 언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종교의 한국적 토착화에 노력한 달인으로 읽는다. 

 

  

  

 쇼펜하우어, 읽을수록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 책도 정말 매력적이다. 작가의 편집 솜씨, 최고다. 

  

 

 

 삶은 전쟁이다. 

 농경 민족이 만든 전쟁에 대한 해법. 내 혈액도 농경 민족의 그것이니,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00년     1
01년     9
03년   161
04년   119 
05년   374
06년   410 
07년   350
08년   199
09년   257
계     1,9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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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55!!!!!

글샘 2009-12-31 18:49   좋아요 0 | URL
오늘 2권을 더 올려서 257권의 리뷰를 올렸습니다.
내년에도 그닥 많이 올릴 가능성은 없다는... ^^

울보 2009-12-30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올해 도대체 몇권을 읽으신거예요,,멋져요,,

글샘 2009-12-31 18:50   좋아요 0 | URL
저 아래 숫자 적었잖아요. ^^
류가 갈수록 미인이 되고 있네요. (엄마들이 젤 좋아하는 아부사 ㅋ)

머큐리 2009-12-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에 200권 이상 읽는 분을 보게되다니요...영광입니다..

글샘 2009-12-31 18:51   좋아요 0 | URL
뭐, 신동(신기한 동물) 보듯 하진 마시구요. ^^
아이들에게 읽으라고만 하는 게으른 교사가 되기 싫어서 하는 일이라 보시면 옳습니다.

페크pek0501 2009-12-3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독에 대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삼십대엔(십여년 전) 3일에 한 권을 읽었습니다. 하루종일 책에 매달려 살았어요. 그래서 한 달에 열 권쯤 읽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책 중독자 같았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5시간 동안 책만 읽고 전화도 받지 않았어요. 시간이 아까워서요. 그렇게 몇 년을 읽어서 수백권을 읽고나니 좀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하면 잘난 척한다고 욕 먹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해도 될 듯하네요. 지금은 그렇게 읽지 못합니다. 논술선생으로, 논문쓰는 학생으로 바쁘기도 하지만 어깨, 허리, 위장이 다 약해져서(심한 독서로 병이 났음) 조심하며 과로하지 않으려고 책도 조금씩만 읽습니다.ㅋ

글샘 2009-12-31 18:53   좋아요 0 | URL
음, 존경...같은 말씀은 집어 넣어 주시구요. ^^
책 중독자... 국어 선생님이라면 좀 그래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선생님들이 교무실에서 컴퓨터로 연예뉴스나 검색하고 만화나 보는 것보다는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제 속셈입니다.
맞아요. 알라딘 아니면 책 읽는 이야기 떠들지 못하죠.^^
논문쓰는 학생으로서 병나시면 곤란하죠. 스트레스 만빵일텐데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turk182s 2009-12-3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많이보셨네요...근데 마쥔의 손자병법 읽을만한가요?

글샘 2010-01-02 20:58   좋아요 0 | URL
저도 시작만 하고 본격적으론... ^^

순오기 2010-01-0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읽은 책 리뷰를 다 쓴다는 게 더 놀라워요! 워워~~

글샘 2010-01-02 20:58   좋아요 0 | URL
간단한 메모라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페크pek0501 2010-01-0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스트레스 반빵임을 글샘님이 잘 아시는 것 같네요. 속도도 내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는 만빵이죠. 누군가 알아 주시니 괜히 위안이 되는군요. 그래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요. 요즘 부지런하기 싫은 병, 게을러지고 싶은 병에 걸렸답니다. 세월아 가거라, 난 그 자리에 그냥 있겠다, 뭐 그런 기분에 빠지고 싶은 것.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이 또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눈 뜨며 그런 생각하다가 또 자리에서 일어나면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한답니다. 삶은 진행되어야 하니까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내일 내 기분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ㅋ

글샘 2010-01-06 13:30   좋아요 0 | URL
그 스트레스가 논문으로 가는 길이겠지요. 머릿속에서 계속 구성을 다시 짜고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저도 해야할 일 앞에서는 딴전 잘 부리는 편인데요, 머릿속에선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애요. 그게 스트레스라는 동물이죠.
논문 잘 마무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