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실험사회심리학자가 쓴 첫번째 저서다.
7가지 죄를 7개의 장으로 나누어 거론하는데, 목차를 보면 좀더 자세히 호기심이 유발된다.
육체의 죄를 영혼의 죄보다 비교적 가벼운 것
으로 두고 호색부터 자만까지 순서를 놓았다. 결론 부분에는 또 생경한 조사결과를 볼 수 있다.

 7가지 죄 이외의 죄들을 글로벌한 조사결과로
거론한다. 한국이 호색이라는 죄 부분에서
1위라니, 어찌보면 놀랍지도 않다.
요즘 꽃보다 청춘으로 관심도 급상승 중인 아이슬란드는 자만이라는 죄가 최고등급이라는 것도.

 자칫 부정적이라 불리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승화할 수 있는 팁을 줄 책이다.

보내주신 님, 고맙습니다. ~^^

˝고백하건데 나는 죄인이다.˝로 시작하는 저자의 들어가는 말 첫 문장처럼

눈 뜨는 순간, 말하는 순간, 아니 잠을 자면서도 죄를 짓고 사는 나(그리고 저자가 말했듯 대개의 우리)는
좀더 나은 에너지를 키우고, 뿜고, 주고 받으며 살고 싶다.

 죄라고 부른 것들의 양극단은 맞물리며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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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1-1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신도 모르는 죄`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자신은 죄인지도 모르는데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작은 예로, 빗길에 운전하다가 남에게 흙탕물을 끼얹게 되는 경우요.
운전자는 모르고 그냥 지나갈 수도 있지만 그것 분명히 타인에게 주는 피해잖아요.
그래서 결론은,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게 죄를 짓고 사는 죄인이니 죄인 것을 아는 것에서만이라도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는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프레이야 님.

프레이야 2016-01-10 19:58   좋아요 0 | URL
또 하루가 저무네요.
긍정에너지로 승화하는 일상이길 바랍니다. 저나 누구나요. 온화한 저녁 보내세요 페크님.

키치 2016-01-1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책이네요.

프레이야 2016-01-10 19:59   좋아요 0 | URL
그죠. 아직은 대충 훑어 보았는데, 흥미롭기도 이롭기도 할 것 같습니다

새드니스 2016-01-14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6-01-14 09:14   좋아요 0 | URL
스테파니님에게 오늘도 좋은날이길요^^

새드니스 2016-01-1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새해 들어 어느덧 나흘째 날이 지고 있다.
오랜 알라디너들과의 인연에 소중한 분들이 많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그중 한 분인
수암님에게서 선물이 왔다. 1963년에 발간한
아주 귀한 책이다. 당시 몸 담으셨던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이라시며 지금은 인사동 통문관 등의 고서적상에서 어쩌다 발견되는 책이라는 곁말과 함께 예쁜 타이핑 편지를 동봉하셨다. 눈이 침침하기도 하고 한글프로그램이 오자도 잡아준다시며‥
연세가 드니 건강문제로 고생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안 좋다. 아주 여러해 전,
초겨울에 인사동 떡카페에서 처음 뵙고 인사 드렸던 때가생각난다. 그때만 해도 수암님 손자 진석이가 어렸었는데 이제 할아버지 덩치보다 커졌다.

수암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맛난 통영의 꿀빵과 김정운의 신간,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를 보내주신 고우신 님에게도 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용훈 저, 문화교육출판사
<보도사진의 이론과 실제>

목차부터 알차다.
1부 사진총론, 2부 신문사진 각론, 3부 캐머러맨의 활약, 4부 사진 기재의 활용, 5부 P R , 6부 사진 묘사 기법.
수록된 실제 보도 사진도 제법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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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1-04 1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엄청나네요!!! 새해에는 헌책방 탐방을 좀 해볼까해요. 작년엔 외국 미술, 디자인 책을 모았었는데 올해는 한국 고서도 도전해보려구요 :-)
너무 너무 멋집니다!

프레이야 2016-01-04 23:45   좋아요 0 | URL
헌책 수집하시군요. 전국의 헌책방 정보가 빠꼼하시겠어요. 관련하여 종종 페이퍼 올려주세요~

서니데이 2016-01-04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한 책이네요. 거의 50년 전에 나온 책이니까요.
프레이야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프레이야 2016-01-04 23:43   좋아요 1 | URL
네, 골동품이예요. 소중한 기록이구요. 편한 밤 되세요

붉은돼지 2016-01-04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좋으시겠어요 ~

프레이야 2016-01-04 23:43   좋아요 1 | URL
네, 정말 귀하고 소중한 책이죠. 그걸 건네주신 마음이 참 고마워요

cyrus 2016-01-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귀한 책을 받으셨군요. 부럽습니다. ^^

프레이야 2016-01-06 00:16   좋아요 0 | URL
네, 그 소중한 마음이 참 고맙게 여겨져요^^

순오기 2016-01-09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담긴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늘 평안하기를...♥

프레이야 2016-01-09 01: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어디서든 자기 자리에서 한결같이 성실히 살아가고 싶어요 서로 사랑하며. 오랜인연, 감사해요.
 

2016년 병.신.년이 밝았다.
붉은 원숭이의 해이니 만큼 활기찬 기운도
좋겠지만, 너무 성성한 기운은 좀 눌러 줄
필요가 있을 듯. 좀더 내실을 기하고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며 조심스레 내딛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고 다짐해 본다. 지난 해 겨울에 본,
논산 임이정에 담긴 뜻처럼 그렇게. 영리하고 지혜로운 것도 좋지만 지나쳐서 영악함이나
오만함, 방정이 되지 않을 것. 변덕스럽지 않고
한결같이, 두려워하고 삼가며 더듬더듬 좀 모자란 듯 그렇게 나아가자.

조르조 아감벤의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지난 해 마지막으로 본 책이다.
20세기 생명정치의 통치술로 필요했던
`사람없는 공간`으로서의 무젤만. 일명
`이슬람교도`. 비인간과 죽음의 생산으로서 아우슈비츠의 무젤만이 지금도 무수하다는,
아니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인식.
구부정한 어깨에 퀭한 눈으로 추억과 먹는 것 타령만 하며 무감각한 감각으로, 죽은 자로
즉 비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인간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 지점과
많은 부분 근거로 든 프리모 레비 증언문학의 인용문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상 깊은, 당시 무젤만들이 남긴 기록들.
아우슈비츠 이후 남은 것은 모국어,라고 답변
했다는 한나 아렌트. 남은 것으로서의 언어,
그 언어로 말한다는 것, 증언의 의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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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1-0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에서 보니,
무젤만...나오더군요..현대의 무젤만...

올해도 무젤만에 저항하는 책의 삶..이어가고 싶어요..

새해 행복 더하시구요 ~~~

프레이야 2016-01-01 11:52   좋아요 1 | URL
네, 여러 차례 나오는 말이지만 정말 그런 의미에서 아우슈비츠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강건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세실 2016-01-0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뻔뻔보다는 부끄러워하는 한 해가 되야겠어요^^
떠오르는 태양의 웅장함을 기억하며!
이제 우리 만남 카운트다운 세어도 되겠어요^^

프레이야 2016-01-01 14:28   좋아요 0 | URL
카운트다운 시작!
좋은일 많이 하고 살아요 새해에도 우리^^

2016-01-01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1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6-01-0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보고 저도 생각이 많았어요.
우리가 스스로 내어주고 미약하게 받는 권리의 허상을.

복 많이 누리고 베푸는 멋진 한 해 되시길 :)

프레이야 2016-01-02 19:10   좋아요 0 | URL
아갈마님도 새해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호모 사케르를 저 책보다 뒤에 보게 되네요. 아우슈비츠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파란하늘 2016-01-0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찍은 일출사진인가요? 굿임다!

병: 병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신: 신바람나게 삽시다!
년: 연휴 잘보내세요~^^

프레이야 2016-01-02 19:08   좋아요 0 | URL
아뇨 누가 보내주더군요. 삼행시 좋습니다. 신바람 나게 ^^
 

<화양연화>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처럼 새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이나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짖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느덧 모든 유리창엔 먼지가 앉지 흐릿해지지.

어디서 끈을 놓친 것일까.

아무도 우리를 맞당겨주지 않지 어느날부터.

누구도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주지 않지.

눈멀고 귀먹은 시간이 곧 오리니

겨울 숲처럼 더는 아무것도 애닯지 않은 시간이 다가오리니

잘 가렴 눈물겨운 날들아.
작은 우산 속 어깨를 겯고 꽃장화 탕탕
물장난 치며
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는 가서
철모르는 오누인 듯 살아가거라.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거라.




<먹는다는 것>

내 안을 허락한다는 것.
너에게 내 몸을 열고 싶다는 것 내 혀와 이빨과 목구멍과 대장과 항문을 열어준다는 것 그렇게 음탕한 생각.
또한 지금의 내가 아니고 싶다는 것 지금의 죽음이고 싶은 것 다른 나이고 싶다는 것 사랑을 느낀다는 것.
너를 내 안에 넣고 싶다는 것 네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것 너이고 싶다는 생각 네가 아닌 나를 더는 견디지 않겠다는 의욕.
너를 먹네
포충식물처럼 끈끈하게, 세포 하나하나까지 활짝 열어 너를 맞네 세포 하나하나까지 너에게 내주네.
그러므로 허락이 있어야 하는 일 모든 구애가 그렇듯이
밥이건 고기건 사람이건
먹는다는 것은 먹힌다는 것 죽음처럼 아찔한 것 길고 황홀한 키스 먹는다는 것은 갖고 싶다는 것

새 자동차를 장화를 장미를 새끼 고양이를 향해 눈이 빛나는 것 같이 있고 싶다는 것 한 몸이 되고 싶다는 것.
자본주의보다 훨씬 오랜 식욕의 역사
몸 너머 영혼 속에까지 너를 들이고 싶은 것 네가 되겠다는 것 기어이
먹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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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1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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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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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1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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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2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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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1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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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2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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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23: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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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12-22 2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니, 화양연화 라는 시요...
오늘 <봄날은 간다> 영화를 다시 봤거든요. 그 영화가 떠올라요.

고전을 10년마다 한 번씩 다시 읽으라고 하더니, 영화도 그런가봐요.
많은 것을 알겠더군요, 심지어는 제 첫사랑이 저를 떠나간 이유와 그 이후에도 저를 아꼈다는 작은 징표까지도
이제야 알겠더군요.... ^^

프레이야 2015-12-22 22:03   좋아요 0 | URL
그랬구나 울마고님 정도 많고 애살도 많고^♥^

2015-12-23 18: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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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1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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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1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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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19: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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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2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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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2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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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15: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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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15: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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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_che 2015-12-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셨습니까?
예수 오셨으니 또 한 해가 저뭅니다.

책이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선 반가운 마음에 인사부터 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_()_

프레이야 2015-12-24 16: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기쁜 성탄일 보내세요.

2015-12-25 0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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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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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2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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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00: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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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00: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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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이면 최백호의 구수한 나레이션으로 펼쳐지는 티비, 사람과사람들.
오늘의 주인공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는
이원규 시인이다. 머리 긴 내비도 도사도 나오고
인터뷰작가로 활동하는 에너지 충만한 아내 신지희씨와 서로 궤도를 맞추며 사는 집도 나오고, 맑고 기운찬 풍경은 또 덤으로, 눈이 호사했다.

이원규는 공지영의 `지리산행복학교`에서
유명한 낙장불입 시인이다.
몇 년 전에 그책을 녹음할 때 나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던 호쾌한 시인이다. 지리산에 들어와 산 지 18년, 이제 54세. 도시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젊은시절의 산뜻한 얼굴과는 달리 그야말로 `자연스러운`외모에 시인다운 깊고 다감한 생각이 뷰파인더를 따라 낮은 곳에 핀 야생화며 밤을 지새우고 깨어난 안개속 옥정호며 지리산 맑은 계곡물을 비추고, 내마음도 비춰준다.
89세 마을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어 부부가 함께 옥신각신해가며 다듬고 액자에 넣어 선물해드리는 모습도 감동이었다.
가지려하지 않으면 근심도 사라지는 법.

시인의 책 두 권 담아둔다.
자전거페달을 밟아 몸으로 밀고 간 김훈의
`자전거여행`도 있지만 모터사이클로
내달린 이원규의 풍경과 사유도 궁금하다.
특히 두번째 책, 시인의 육필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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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9-27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tv 다큐 프로그램에서 모터사이클 타고 나왔는데... ^^♥

프레이야 2015-09-27 20:06   좋아요 0 | URL
오늘아침 본 게 그건가 싶네요. 재방송이었나ㅎㅎ

세실 2015-09-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지영의 지리산학교 읽으면서 관심 가졌던...여전히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계시는구나. 기회되면 지리산에 이 분들 뵈러 가고 싶네요.

프레이야 2015-09-29 15:47   좋아요 0 | URL
그쵸. 버들치시인이랑 내비도 도사랑 신지희여사도. 자유로이 살 수 있는 것, 쉽지않은 축복이겠지요. 생계에 얽매여 쉽지않은 결정일텐데 말이죠^^

수퍼남매맘 2015-09-3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원규 시인, 저도 이름 기억하렵니다.
지리산도 가봐야 하는데...
대학 때 가본 후로 한 번도 못 가봤네요.

프레이야 2015-09-30 22:50   좋아요 0 | URL
네, 특별한 눈을 가졌더군요. 그러기가 쉽지않을텐데요 세상일에 끄달려사는 사람들로서는요. 그래도 컴퓨터는 모니터랑 최신고급기종이더군요. 책작업하는 일을 아내도 해야되니 그런가봐요. 자유로운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