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겠답시고 돈벌이 글을 쓰려 했으나 쓰지 못하고,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다행히 서른 권은 읽었다고 안도했건만, 세상에, 독후감을 고작 여섯 편 쓰다니. 역대 최악의 한 달이다. 쓰려고 했으나 써지지 않았던 독후감들. 안 써지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이달의 책으론 사뮈엘 베케트의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나탈리 레제의 <사뮈엘 베케트의 말없는 삶>, 곽준혁의 <정치 철학 2>, 가라타니 고진의 <제국의 구조>,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알랭 바디우의 <사랑예찬>, 쿤데라의 <농담>, <정체성>, <느림>, <불멸>을 뽑는다. 그러나, 단 한 편만 뽑아야 한다면

김숨의 <한 명>을 뽑겠다.

 

눈에 베일이 깔린 듯 흐릿한 상태로 읽었다. 이 소설은 이렇게 읽는 수밖에 없겠구나. 참다 참다 동숙 언니의 죽음 앞에서 무너졌다. 한참을 울었다.  위안부 사건에 대해 이렇게 모르고 살아왔다니. 



김숨,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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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6-10-01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

시이소오 2016-10-01 08:38   좋아요 1 | URL
더 치열하게 읽고 쓰지 못해 부끄럽네요. 백수로서 자격미달입니다^^;

[그장소] 2016-10-0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

시이소오 2016-10-01 09:09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그장소님의 리뷰에 안그래도 혀를 내두르고 있었습니다. 한국문학은 그장소님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밀듯 하네요. ^^

[그장소] 2016-10-01 09:15   좋아요 0 | URL
전 ..몇 달 묵힌걸 올리는 건데요! 쟁여 놨다가 ..푸훗 ^^ 앞으로도 좀 그럴까 ..하는중 ..ㅋㅋ
어차피 단편 들 인데 .. 편수를 7~9 편 정도 대략 써야 수상작 한권 분량 나와요 . ㅎㅎ

시이소오 2016-10-01 09:19   좋아요 1 | URL
저도 쟁여놓은 독후감이 300편 정도 있어요. ㅎ ㅎ

[그장소] 2016-10-01 09:37   좋아요 0 | URL
호오~ 장아찌 만드시는 중인거죠? ㅎㅎㅎ
독후감으로? ^^ㅋ 넘 오래 묵히진 마셔요 . 군내 납니다~ 저야 , 저쪽하고 같은 걸 올릴 수가 없어 시간차 공격을 하느라 그런다지만 ,
시이소오 님은 특별한 이유라도?

시이소오 2016-10-01 09:42   좋아요 1 | URL
일하게되면 쓸 시간이 없을것같아 그때 올릴 계획입니다 ^^

[그장소] 2016-10-01 10:51   좋아요 0 | URL
음 ~ 저와 조금 다른 의미로 시간차 공격 ㅡ ㅎㅎㅎ

시이소오 2016-10-01 10:53   좋아요 1 | URL
ㅋ 그러네요. 시간차 공격할 때가 된듯 하네요 ^^

비연 2016-10-01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김숨 작가 글을 봐야겠다 생각.

시이소오 2016-10-01 09:21   좋아요 1 | URL
비연님, 한 명 완존 강추합니다. ^^

깊이에의강요 2016-10-01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300편 ㅇㅇ

시이소오 2016-10-01 09:43   좋아요 2 | URL
영화 300이 떠오르네요. 독후감 300개로 무장 ㅋ

박람강기 2016-10-01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저도 한달동안 30권 읽고 싶네요...^^

시이소오 2016-10-01 09:49   좋아요 1 | URL
일하면서 한달 서른권 정도 읽기가 쉽진 않죠 ^^

깊이에의강요 2016-10-01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0의 그 근육은 아니시구요? 켁!

시이소오 2016-10-01 09:50   좋아요 1 | URL
그 근육 아니에요 ^^;

yureka01 2016-10-01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어....대단하신 독서력.ㄷㄷㄷㄷ멋쪄요...

시이소오 2016-10-01 11:26   좋아요 2 | URL
멋지긴요. 백수의 비애랍니다 ^^;

나뭇잎처럼 2016-10-01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껏 읽기 위해 퇴사를 꿈꾸는 일인으로서 부러움에 지고 말았습니다. 흐훅

시이소오 2016-10-01 11:25   좋아요 0 | URL
다치바나 다카시가 그랬다죠. 카프카의 길을 따르심이. 돈이 없으면 아무래도 심적으로 마냥 편하지만도 않거든요 ^^;

2016-10-01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이소오 2016-10-01 11:22   좋아요 1 | URL
아, 죄송합니다. 교보문고 분류에 따랐더니 ㅎㅎ

2016-10-01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이소오 2016-10-01 11:31   좋아요 1 | URL
대분류로 예술파트가 맞겠네요. ^^

붉은돼지 2016-10-01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박수 짝짝짝 ^^ 저도 집에 오면 나름 열심히 읽는데 한 달에 열권 넘기기 어려운 것 같아요ㅜㅜ

시이소오 2016-10-01 17:39   좋아요 1 | URL
일하시면서 그 정도 읽는게 더 대단한 일이죠 ^^

비로그인 2016-10-0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배울것이 많다 느낍니다.
읽는것을 멈추지않는 시이소님 멋집니다.

시이소오 2016-10-02 21:08   좋아요 0 | URL
읽으면 읽을수록 배을게 많죠. ^^

페크(pek0501) 2016-10-0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제 생각으론 훌륭한 한 달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게으름을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 ㅋ

시이소오 2016-10-02 21:09   좋아요 0 | URL
저도 게으름을 느무 사랑해서요 ^^

마리안나 2016-10-0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숨책 저도 읽고 싶어지네요~

시이소오 2016-10-02 21:11   좋아요 0 | URL
마리안나님, 김숨 꼭 읽어주세요 ^^

고양이라디오 2016-10-0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엄청나게 읽고 쓰시네요ㅎ 좋은 리뷰를 너무 많이 쓰셔서 다 못 읽겠어요ㅠㅋㅋ

시이소오 2016-10-07 23:48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예전에 쓴 리뷰로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시소 2016-10-1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닉네임이 비슷한 시이소오 님.. (처음에 좀 놀랐습니다. ㅎㅎ) 9월, 애쓰셨습니다. 벌써 10월도 10일이나 지나갔다니.. 저도 좀 더 애써야겠습니다. 날이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시이소오 2016-10-10 11:5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깜놀이었어요.
시소님도 감기조심하세요 ^^

2017-11-13 0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이소오 2017-11-13 08:46   좋아요 1 | URL
백수여서 가능했습니다. 책은 읽지만 책을 내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아무튼 격려의 말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