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4 - 12g, 1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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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고구마 냄새, 가볍지 않은 신맛과 과일맛이 맴도는 단맛과 뭔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커피. 100ml 정도의 물로 내리면 연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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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1-23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에서 군고구마 냄새가 난다니... 저도 샀는데 아직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마셔봐야겠네요


희선

꼬마요정 2023-01-23 21:52   좋아요 1 | URL
진짜 순간이에요. 처음에 이 쿰쿰한 느낌은 뭐지? 했는데 겉봉에 군고구마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아, 군고구마구나!! 라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희선 님은 드시면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네요^^
 
여자들의 왕 - 정보라 소설집
정보라 지음 / 아작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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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를 읽는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마치 남자들의 이야기를 여자로 바꾼 것 같다. <높은 탑의 공주>, <달빛 아래 기사>, <사랑하는 그대와>는 서양에서 당연하게 내려오는 이야기인 사악한 용과 아름다운 공주와 용감한 기사와 악독한 왕비의 이야기를 비틀었다. 왜 공주는 늘 아무것도 모른 채 왕비에게 당해 속수무책으로 어딘가 갇혀야 하고, 그걸 또 굳이 용감한 기사가 구하러 가야 하고, 공주를 납치한 것 외에 혹은 납치된 공주를 지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한 용은 계속 공격 받아야 하는지 말이다. 공주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용을 불러 자신이 위험한 상황을 피하고 싶었고, 왕비의 마법에 걸린 기사는 공주를 배신했으며, 다른 나라에서 온 왕비는 외로운 곳에서 어디에도 정을 둘 곳이 없어 방황하던 차 아들이 공주에게 푹 빠지자 공주가 미워진 시어머니였다. 그리고 언제나 늘 죽어서야 자신의 말을 할 수 있었던 여자들 대신에 기사나 왕이 죽어서야 자신의 말(言)을 전한다. 그것도 좀비가 되어서. 읽다가 말(馬)은 무슨 죄인가 싶었다.


그래도 은은한 달빛 아래 죽어서야 사랑을 되찾은 이들이 행복한 듯 해서 좋았다. 결국 이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던 이들이었으니. 지은 죄 때문에 벌은 받았으니 이제 둘이 행복해 보이는 것을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언제나 늘, 전래동화 속에 등장하는 지혜로운 이는 할머니다. 여기서는 유모이고. 할머니의 지혜를 가볍게 여기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사막의 빛>은 몽환적인 이야기이다. 루시의 아이이고 정교회라길래 키예프 쪽인가 했는데, 작가가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와서 쓴 이야기라고 하니 이해가 갔다. 기근으로 자신을 판 소녀는 저 멀리서 온 상인들과 함께 산 넘고 물 건너 술탄에게로 간다. 가는 길에 자신이 맡게 된 항아리와 그 안의 물고기를 꼭 안은 채. 이야기는 점점 더 환상적으로 흘러간다. 땅 위를 나는 양탄자를 타고, 탑에서 뛰어내리는 소년을 만나고... 누구보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따뜻한 왕비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 줄 이를 원하던 다정한 술탄이 있는 이슬람의 세계는 소녀의 세상과는 너무 달랐다. 한마음으로 신을 찬미하는 곳에서 소녀는 안심했고 배불렀다. 


동양의 용은 물의 신 혹은 강의 신 혹은 바다의 신과 같은 존재이다. 고향에 가서 가족을 만나고픈 소녀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누구나 이런 환상에 조금은 미소 짓다가도 그 환상 안에서도 현실이 있음을 깨닫는다. 땅 위를 나는 양탄자가 멋져 보이지만 모래바람 때문에 눈도 뜨기 힘들고 흔들리는 몸을 계속 바로잡아야 하니까. 이것은 마치 <원피스>에서 루피를 구한 샹크스가 한 쪽 팔이 잘린 채 루피를 위로하는 감동적인 장면의 이면에 바다에 떠 있기 위해 하염없이 발놀림을 하는 샹크스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여자들의 왕>은 독특한 이야기였다. 나는 사울과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이야기는 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고 싶었고,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과 딸인 미갈은 다윗을 살리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남녀를 바꿨다. 다윗이 무찌른 골리앗은 '나'를 조롱한 거대한 남자였고, '나'를 사랑하고 돌봐 준 이는 미갈이 아닌 여자들의 왕의 아들인 '그'였고, '나'를 친구처럼 대하며 여자들의 왕인 어머니를 경계하게 한 이는 요나단이 아닌 '누이'였다. 물론 누이는 요나단과 좀 많이 다르긴 했다. '누이'는 왜 자신의 남편을 옆에 세웠을까? '누이'는 왜 결혼을 해야 했을까? 누이가 오히려 사울 같아서 이야기는 단조롭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아름다운 우정을 노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하지만 늘 헌신하는 이보다 욕망하는 이가 매력적인 건 소설이니까.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는 저 먼 나라의 연대기와 작가의 집안의 기억이 뒤섞인 이야기이다. 10세기 쯤 동슬라브인들의 역사에는 올가라는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사라진 국가의 이야기지만 잊혀지진 않은 장엄한 이야기. 자신의 목을 잘라 왕과 왕자를 구한 장수는 연대기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과 결혼한 공주가 낳은 딸에게 전해졌다. 그러면서 '나'의 할머니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할아버지는 6.25 때 게다짝을 신은 채 북한군에게 끌려갔고, 발이 망가져 1.4 후퇴 때 외삼촌을 만났으나 같이 도망치지 못했다고. 할머니는 당시 가정선생님이었는데, 10살이나 많은 할아버지가 공개 구혼을 한 덕에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을 해야 했다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기다린다고 혼자였던 평생이 사실은 자유를 누린 시간은 아니었을까. 정말 할머니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아들과 결혼한 공주가 낳은 딸은 손가락이 여섯 개였고, 꿈에서 목이 잘린 갑옷을 입은 이를 보고 깨닫는다. 그렇게 미토콘드리아 DNA처럼 모계로 내려오는 기억들은 그렇게 전해지고 잊혀진다. 


나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중 '솔베이지의 노래'를 좋아한다. 돌아온 탕자를 기다린 솔베이지의 지고지순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그 시대에 결혼을 하지 않을 방패로 페르귄트를 사용한 것은 아닌가 해서. 솔베이지는 자유롭게 살았을까? 부디 그러했기를 바란다.


<어두운 입맞춤>은 뱀파이어 이야기이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비틀었다. 이야기 구조는 <벙어리 삼룡이>와 비슷하다. 주인과 아내와 머슴의 삼각관계 구도. 하지만 <벙어리 삼룡이>와 달리 주도권은 여자에게 있다. 그리고 드라큘라의 목을 친 건 미나였지만, 여기서 온은 그러지 않는다. 여자와 서로의 정신이 연결되지도 않는다. 어쩌면 온은 <드라큘라>의 루시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욕망과 약간의 호기심 외에는 어떤 것도 없어 보이는 여자에게 사랑 같은 감정을 호소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런 감정이 의미 없어지는 것을 알려주려고?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순간이라도 '온'정을 느끼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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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1-05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좋아해요. ‘솔베이지의 노래‘ 챙겨 들어봐야겠네요^^
저는 어릴 때, 소설을 읽었는데 그 소설에서 여주인공이 아침엔 늘 그리그의 페르귀트 조곡을 듣는다고 했었는데 어떤 음악일까? 궁금했었거든요. 영화가 개봉했대서 보고 싶어 기다리다 그때 첫사랑? 암튼 첫 데이트 때 내가 우겨서 이 영화를 보자고 해서 봤어요. 영화나 소설 내용은 잘 기억나질 않는데 김혜수가 주인공이었고, 그때 영화에서 들었던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을 듣고 뿅~ 갔었던 것만 기억납니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지겨워 졸았다고 하던 처음 사귀었던 남친!!ㅜㅜ
얼마 뒤, 헤어졌죠ㅋㅋㅋㅋ

책 얘기는 안하고???
정보라 작가님 책이라 궁금하네요^^

꼬마요정 2023-01-06 16:45   좋아요 1 | URL
영화가 있나요? 전 영화는 못 봤어요. 김혜수가 나온 영화라... 뭘까요? 당장 필모 뒤지러 갑니다. 책나무님은 영화 괜찮았던 거죠? 그러고보니 갑자기 첫 남친이 소환되고.. ㅋㅋㅋ 성향이 안 맞으면 쉽지 않죠 ㅎㅎㅎ

정보라 작가님 은근 또는 대놓고 좋아요^^

바람돌이 2023-01-05 2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분 <저주토끼>가 상당히 독특해서 이 책도 읽어야지 했는데 또 깜박하고 있었네요. 보통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살짝 비튼 이야기들이 생각만큼 좋지는 않던데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꼬마요정 2023-01-06 16:48   좋아요 1 | URL
동화에서 비틀었는데 동화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맨날 누워 있는 공주 싫었거든요. 그리고 동화 보면 새엄마는 다 나쁜 사람이죠? 육아 안 해 본 사람이 글로 남겨서 그럴 거예요. 흥

저는 재밌었어요 ㅎㅎㅎ 아, 바람돌이님 저 오늘 또 책 샀는데, 바람돌이님께 땡스투 했어요^^

바람돌이 2023-01-06 17:54   좋아요 1 | URL
앗 무슨 책일까나요??? 감사 감사.. 이로써 저의 엄청난 크기의 서재를 가진 새집의 꿈에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

꼬마요정 2023-01-06 18:00   좋아요 1 | URL
아, 엄마의 반란이요 ㅋㅋㅋ 책 제목을 안 알려드렸네요 ㅋㅋㅋ 하여간 뇌 시냅스가 다 끊겨가나 봅니다 ㅋㅋㅋ 바람돌이님 새 집보다 큰 서재가 더 눈에 들어오는 저입니다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8:18   좋아요 1 | URL
아 어제 쓴 엄마의 반란이군요. 감사합니다. 기분 완전 좋음요. ^^

2023-02-07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02-07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3-02-09 14:14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08 0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님 축하합니다 옛날 이야기를 새롭게 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다른 이야기가 있기도 할 텐데 늘 하나만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꼬마요정 2023-02-09 14:15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그래서 문학이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해주나 봅니다. 이 책 재미있게 봤는데 리뷰가 당선이 되니 영광입니다.
 
전통 책갈피 - 꽃과 나비 문양 - 남색 (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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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힘이 있어서 책 사이에 끼워두어도 변형이 없다. 고급진 남색에 은박 문양이 멋스럽다. 다른 색도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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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23-01-09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길을 끌었던 책갈피에요^^
근데 가격보고 포기 했었는데 꼬마요정님 리뷰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담아가요~ ㅎㅎ
꼬마요정님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꼬마요정 2023-01-09 10:20   좋아요 1 | URL
저 이 책갈피 맘에 들어서 적색 하나 더 샀어요ㅠㅠ 비싸긴 한데 너무 예뻐요!!
후애님도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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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사계 중 여름과 함께!!


신나는 아이들의 넘치는 기운이 그림에서 가득 느껴진다. 여름의 청량함이 물줄기를 통해 음표화 되어 콧노래를 부르게 한다. 오선지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우르릉 천둥 소리와 쏟아지는 빗소리는 더운 날을 식혀주는 흥겨운 배경음악이 된다. 


여름의 시작은 가벼운 옷차림과 따뜻한 햇살이고, 절정은 뜨겁고 강렬한 햇빛과 짙고도 짙은 녹색 잎사귀들과 검고 푸른 하늘과 구름들이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다. 그리고 여름의 끝은 저 멀리 날아 간 우산. 비가 그치고 여름은 인사 한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여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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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23-01-02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2 22:10   좋아요 0 | URL
후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은빛 2023-01-02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상 여름이 되면 더위 때문에 괴롭겠지만,
얼른 여름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겨울날이네요.

꼬마요정 2023-01-02 22:11   좋아요 0 | URL
그쵸? 여름이 오면 얼른 선선한 가을이 오면 좋겠고 또 겨울이 오면 여름이 오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바람을 저장했다가 겨울에 쓰고, 겨울의 칼바람을 저장했다가 여름에 쓰면 좋겠어요^^
 

알라디너님들은 모두 2022년 책 정리를 하고 계신데, 저만 혼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는 주짓수 두 타임을 뛰고, 오늘은 필라테스 체어를 하고 왔습니다. 책탑을 쌓고 싶으나 팔아버린 책들도 제법 되어서 그건 불가능하고, 타고나길 게으름뱅이라 1년치를 정리하려고 보니 엄두가 안 나네요. 그래서 그냥 운동 했습니다. 주짓수는 그냥 1년치 회비를 내고 꾸준히 가면 되지만 필라테스는 기간과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횟수를 채워야 했거든요. 정말 힘듭니다.ㅠㅠ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많은가봐요. 오늘 체어는 결석도 없고 빈 자리도 없네요. 다들 12/31 3시에 체어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필라테스 하는 곳은 토요일 3시가 마지막 시간입니다. 정말 열심히 있는 코어 없는 코어 다 쥐어짜고 기어나왔네요. 저는 과신전이라 누웠을 때 허리가 바닥에 붙지 않아요. 정말 누워서 일어나라고 하면 그냥 바닥에서 날개만 겨우 띄운 채 버둥거린답니다. 타고나길 이렇게 타고 났으니 어쩌겠나요 ㅋㅋ 게다가 키가 작으니 체어할 때 한 쪽 무릎을 체어 위에 올리고 다른 쪽 다리를 골반 앞으로 쭈욱 뻗으면 발이 땅에 안 닿... 하하하하하하 기구들이 키 160cm에 맞춰 있답니다. 그래도 균형은 잘 잡고 주짓수로 다져진 근육이 있어서 힘 쓰는 건 제법 잘 한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남편이랑 저 입니다. 


오늘까지 운동을 불태웠고, 내일은 또 내일의 운동이 있겠죠? 내일 주짓수 도장 오픈매트가 열릴까 궁금해집니다. 1/1 이라고 안 할라나요? 크리스마스 때는 크리스마스라고 안 했거든요. 하지만 관장님 본인이 운동하고 싶어서라도 도장 문을 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내일도 갈까 싶어요. 이제 상반기가 시작되면 일이 바빠져서 운동 횟수가 많이 줄어들거라서요.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렵니다!!


알라딘이 기대별점 주고 주는 적립금 때문에 12월 마지막 두 주에만 참 많은 책을 샀습니다. 줄꺼면 이제 2,000원씩 주세욤!!


 네... 결국 사 버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 그냥 샀습니다. 이왕 적립금 쓸 거라면 사고 싶었던 책 사는거죠. 언젠가는 읽지 않을까요? 기뻐해야겠죠? 네... 기쁩...니다...ㅠㅠ






요즘 과학 관련 책들이 잘 나오더라구요. 어렵지만 쉽게 쓰여 있구요. 생각해보니 철학책도 쉽게 쓰인 책들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과학책도 어렵지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읽다보면 희뿌옇게나마 보이지 않을까요?




 어느 서재분의 리뷰에 반해서 질렀어요. 지르고 나니 다락방님도 좋은 이야기 써 주셔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얇으니 금방 읽을 수 있겠죠? 기대합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사랑 이야기가 좋아요^^





분명 쉽게 쓰였다고 했어요. 근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아요. 얇은데 얇지 않습니다. 그래도 잘 읽혀요. 아직 얼마 안 읽었지만요. 첫 문장부터 멋집니다.

"이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늙었고 인류는 너무나도 어리다."





시진핑이 3연임을 하는 게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내년 전인대야 뭐 시진핑 독재체제를 확정짓는 자리가 되겠죠? 이번에 후진타오가 끌려나가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들 북한이 부러운가 봅니다. 3대가 세습하는 게 쉽지 않은데 북한 따라하던 나라들은 다 망한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하구요. 어쨌든 중국은 계속 눈여겨 봐야 할 나라니까요. 대만을 침략한다면 북한과 동조할 수도 있잖아요. 미군 발 잡아두려면요. 그럼 또 일본만 대박이 날 거구요. 아, 짜증납니다.


 

북플친구이신 분 리뷰가 좋아서 샀습니다. 이것도 기대합니다. 장화,홍련전에서 죽어서야 말할 수 있었던 자매의 한을 이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탐정이 탄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정말 부지런하신 스콧님 추천이었어요. 중고로 샀습니다. 3권을 좋은 상태로 샀어요. 너무 신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산 모든 책을 기대하는군요. 하긴 그러니 샀죠. 아... 한 시간에 한 권씩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도 다 기억하고 말이죠. 전자뇌를 다운받는 건 이럴 땐 좋겠어요. 하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 따뜻하고 다정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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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3-01-01 0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운동하는 멋진 꼬마요정님!! 요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00:14   좋아요 3 | URL
라파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23-01-01 0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남표니 분 뒷모습이세요. 헤어랑 피지컬이 눈에 훅 들어와요. 요정님 여리여리하고 샤방하고요. 사랑스러운 커플이군요.:)
올해 마지막날까지 책 사고 운동하고 완전 화이팅 넘쳐요. 댓글 쓰고 보니 새해로 넘어갔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1 00:26   좋아요 4 | URL
하고 싶은 머리 스타일이래요. 머리 기른 게 아까워서 자르지를 못하겠대요 ㅋㅋㅋ 그러면서 어우, 긴 머리 귀찮아 이러네요. 여자들 긴머리 어떻게 하냐고 대단하다면서요. 전 여리여리하다기보다 그냥 작습니다. ㅋㅋㅋ
올해 마지막까지 책을 사 버렸어요. 무서운 알라딘 입니다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미 2023-01-01 00: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발자크평전 저도 참고 있었는데 구매하셨군요!
남편분 포즈 멋집니다. 함께 운동다니시는 모습 보기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1 00:27   좋아요 4 | URL
저도 참다가... 그 오만원이 뭐라고...ㅠㅠ 알라딘이 참 책을 잘 파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다니까 초상권 때문에 뒤돌아 있어요 ㅋㅋㅋ
운동 취미가 맞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운동도 안 맞으면 같이 못 다니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3-01-01 0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같이 운동하면 정말 재미있을거 같아요 ^^ 운동과 독서를 병행하시는게 멋져 보입니다~!!
미국인이야기 저도 중고로 찾아봐야 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1-01 11:48   좋아요 3 | URL
미국인 이야기 스콧님 픽인데, 페이퍼에 적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이런... 이런 중요한 정보를 빠트리다니... 살포시 수정해야겠어요. ㅋㅋㅋ
운동과 독서를 하다보니 다른 건 할 시간이 없어요. 큰일입니다. 미국인 이야기 중고 상태 진짜 좋더라구요. 새책이에요 그냥 ㅎㅎㅎ

scott 2023-01-01 1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도
얼굴에 광채가!

알라딘 오늘 또 기대별점 날렸습니다

2023년에도 알라딘은
개미 지옥 ^ㅎ^

새해 복 마뉘 ^^

꼬마요정 2023-01-01 11:51   좋아요 1 | URL
광채라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운동하는 게 그냥 거의 광기 수준입니다. ㅋㅋㅋ
안 그래도 알라딘이 기대별점 주네요 ㅋㅋㅋㅋㅋ
저 그제부터 모아서 지금 4,500원입니다. 책 사러 갑니다.
책 사는 것도 이제 광기 같아요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짝 2023-01-01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언니 멋있어용 ^^

꼬마요정 2023-01-01 11:5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반짝님도 같이 운동해용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3-01-01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사진만 먼저 보고, 필라테스니까 당연히 여자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옆에 여자분인 줄 알았어요!! 저렇게 발랄하신 분은 어떻게 운동하면 저런 멋진 근육이 생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분이셨네요?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송새벽 헤어스타일!!! 오늘은 산다라박 사과 머리 묶으셨네요ㅋㅋㅋ
필라테스까지 같이 부부가??? 와~👍
운동 잘알못 저로선 정말 부럽고, 대단하게 보입니다. 계속 쭉 운동 부부로 백년해로 하시길♡
제 눈엔 요정님 추천으로 백일의 낭군님을 봐서일까요? 두 분이 남지현이랑 디오 부부 같아 보여요^^
발자크 평전, 블루 프린트, 아돌프의 사랑등 책들이 좋아보이네요?
오늘부터 멋진 독서 시간이 되시겠군요?
복 많이 받고 계시죠?^^

꼬마요정 2023-01-01 20:19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운동이 같아서 정말 다행이죠? ㅎㅎㅎ 백일의 낭군님 참 재밌게 봤어요. 나름 각 인물들이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이죠. 남편이 저 날 머리핀을 안 들고 가서 묶었답니다. 운동하면서 좀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자크 평전, 블루 프린트, 아돌프의 사랑 등등 좋아보이죵?? 역시 책자랑이 최고입니다!!
열심히 책 읽어야 하는데, 또 딴 짓 하네요? ㅋㅋㅋ
책읽는 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3-01-01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힘들고 기이한 주짓수를…?! ㅋ
대단하세요.
암튼 올해도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꼬마요정 2023-01-01 20:20   좋아요 2 | URL
힘들고 기이하지만 재밌습니다!!
저는 잘 못하는데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무서운 운동이에요.
스텔라 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은빛 2023-01-02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분이 같이 운동하시는 모습 멋지네요.
게다가 12/31까지 운동을!
거기에 1/1에도 운동을 하시려고 주짓수 도장이 열리기를 기대하시다니!

저는 요즘 의욕이 생기지 않아 한동안 운동을 쉬고 있는데,
몸매를 보니 너무 쉬고 있는 티가 팍팍 나네요.
이제 다시 운동해야겠어요.
몸매 말고 다른 장점도 없는데, 그것마저 망가지면 어쩌나 싶어서요. ㅎㅎㅎㅎ

저도 연말에 책 엄청 질렀어요.
열심히 읽어야할텐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23-01-02 22:18   좋아요 0 | URL
1/1 운동은 실패했습니다 ㅋㅋ 힘들더라구요. 안 쉬면 당장 월요일부터 좀비처럼 다녀야 할 것 같아서 못 갔습니다. 역시 운동은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한동안 주태기가 와서 운동을 띄엄띄엄 다니기도 했어요. 어쩜 늘지는 않고 맨날 깔리고 탭 치고 기술은 안 걸리고ㅠㅠ 그래서 놀러 다녔어요. 그랬더니 좀 낫더라구요. 사람이 운동만 할 수 있나요. 다른 것도 하고, 또 운동이 재밌어지면 운동 하면 되고 그렇죠 ㅎㅎㅎ 감은빛님은 몸매 말고도 책도 많이 읽으시고 또 일도 열심히 하시고 글도 잘 쓰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얼마나 장점이 많은데요!!! 운동까지 하시니 몸매까지 좋으신거겠죠^^

그런데 희안하게 책은 사도 사도 안 질려요ㅠㅠ 왜 그럴까요? 우리 함께 열심히 읽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은빛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