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계   단 계 ,  계 단 을   생 각 함   :






친 구 에 게







                                                                                                 만나고 싶은 학창 시절의 친구'가 있다. 모범생은 아니었다. 남도에서 상경한 빈농의 아들이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친구 아버지는 막노동 일을 하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을 하셨다. 그 친구 또한 수업이 끝나면 신문 배달 일을 했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아니었다. 나보다 성적이 낮았다. 그 사실은..... 하, 바닥을 기었다는 뜻이다. 싸움을 잘했던 친구도 아니다. 그 친구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는 내향적 성격으로 조용한 편이었지만 의외로 낙천적인 친구였다. 그의 미래는 뻔했다.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 걷게 되는 길은 뻔하니까.  하지만 이 친구가 내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이유는 평범함 속에 감춰진 특별함에 있다. 이토록 내성적인 친구가 눈동자에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눈빛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성경 시간이었다. 그는 성경 과목을 가르치는 목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 예수는 굶주린 사내였습니다. 나눔을 실천하셨으니 온전히 풍족한 식사를 하지 못하셨던 분입니다. 저는 교회 목사님들을 보면 항상 의문이 생깁니다.

왜 요즘 목사님들은 하나같이 다 비만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 "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하고 피식 웃는 학생도 있었다. 선생의 얼굴이 맨드라미처럼 새빨갛게 번졌다. " 너, 나와 ! " 그날 내가 본 것은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목사가 아니라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폭군이었다. 그는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지만 억울한 기색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어디에나 엄석대(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에 나오는 캐릭터)는 있듯이 우리 반에도 엄석대는 존재했다. 그는 특정 아이를 괴롭혔는데 내 친구가 조용히 엄석대에게 말했다. " 이젠.... 좀 그만 괴롭혀라. "

상활 파악도 하지 못하고 피식 웃는 학생은 없었다. 사실 폭력 선생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엄석대였으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반전은 없었다. 그는 엄석대의 역린을 건드린 대가로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다.  애초에 이 싸움은 최홍만과 김국진의 대결이었으니 말이다. 친구는 묵묵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석대가 아이들을 괴롭힐 때마다 그는 괴롭히지 말라고 지적했고, 그때마다 맞았다. 100전 100패였다. 나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맞을 짓을 왜 하는 거지 ?! 세월이 흘렀다.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났다. 100전 100패였던 그 친구의 전적을 생각하다가 내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친구는 패자가 아니라 승자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엄석대는 내 친구의 지적이 지속되자 어느 순간 아이들을 괴롭히는 짓을 멈췄다. 그가 뉘우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친구의 지적이 계속되자 어느 순간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내 친구는 비록 엄석대와 싸워서100전 100패한 친구였지만 100전 100패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승리한 친구였던 것이다. 부끄러운 고백을 이 자리에서 하자면, 나는 그 친구가 신문보습소에서 월급을 타는 날에만 일을 도와준답시고 그 친구의 신문 배달 일을 도왔다. 그는 일을 도와준 대가로 짜장면을 사주고는 했다. 그 맛에...... 그러니까 그 맛에 !

 

오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생각보다 추웠다. 집회 내내 오돌뼈도 아니면서 오들오들 떨었다. 민주 시민 정신이 투철해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었다. 참석하지 않으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아이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참석했다. 너무 추워서 집회 중간에 빠져나와 근처 술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한 잔 한 잔 마시다 보니 취했다.  온통 박근혜와 최순실에 대한 이야기만 쏟아졌다.  술집에 모인 취객은 모두 우주의 기운을 받아 박근혜와 최순실을 저주하고 있었다.  통쾌한 기분보다는 뼈아픈 통증이 몰려왔다. 사자가 물러난 자리에는 하이에나가 그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승만이 비운 자리를 박정희가 차지했고, 박정희가 비운 자리를 전두환이 차지했으며, 전두환이 비운 자리를 노태우가 채웠다.

집회를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엉뚱한 버스를 탔다. 아차 싶었다. 다시 내리고 갈아타기에는 피곤한 몸이어서 중간 어디 즈음에 내려서 택시를 탈 요량으로 버스 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렇게 10분이 흘렀을까 ? 낯익은 가파른 길이 보였다. 어릴 적에 그 친구의 배달 일'을 도와준답시고 따라가다 보면 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했다. 여름이면 그 계단을 오르느라 항상 땀에 흠뻑 젖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그 계단을 기억하는 이유는 계단 폭이 일정하지 않다는 데 있었다. 넓은 계단도 있고 좁은 계단도 섞여 있었다. 계단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자칫 방심하면 헛다리 짚는 경우가 발생해서 아차 싶은 경우가 많았다. 

 

내가 뭐 이런 개같은 불량 계단이 다 있냐며 투덜대자, 그 친구는 으레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도 난 이 계단이 제일 좋아. 계단을 걷는 재미가 있거든. 다른 계단은 넓이가 일정해서 굳이 계단을 생각하며 걷지 않잖아. 하지만 이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에는 항상 계단만을 생각해야 해. 계단 하나하나에 집중해야지. 재미있잖아. " 취기 탓이었을까, 아니면 절망 탓이었을까 ? 버스 창가에서 그 계단을 보다가 울컥 눈물이 났다. 그 친구가 그립다.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씻고 자야겠다.  

 

 

 

 

덧대기 ㅣ 박근혜가 자문을 얻고자 청와대에서 자문위원회를 소집했다고 한다.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고문은 30명인데 이날 참석한 인원은 6명이었다고 한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10-30 0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0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6-10-30 06: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참 희안하죠. 썩은 세상에 있지 않은 것 같은 소금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5   좋아요 1 | URL
요새 많이 느낍니다.. 이 친구 꼭 한번 만나서 밥 한 끼 사주고 싶네요..
어찌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samadhi(眞我) 2016-10-30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도 말씀하신 친구네요.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어 부러워요.
집회 전 준비사항입니다. ㅋㅋ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29352787221115&id=100004392019390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6   좋아요 0 | URL
생각없이 나간 제가 잘못이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의집 2016-10-30 1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글이 찡하네요. 저는 바다에 잠긴 아이들을 그리고 하루 아침에 쫒겨난 개성공단사람들을 육지가 보이는 바다위에서 물류 실을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이문열이 우파긴 해도 저 작품은 아마 중편명작으로 남을 겁니다. 저 저 책 나왔을 때만 해도 왕따니 은따니 없었는데 그래서 이문열이 그린 저 허구의 세계가 제왕적 폭력으로만 다가왔지 지금처럼 현실적 폭력으론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박근혜가 엄석대처럼 몰락을 길을 걷겠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7   좋아요 0 | URL
오늘 순실 씨 왔잖습니까.
와서 한다는 소리가 휴식 하루가 필요하다고..
2만 시민이 너 때문에 그 추운 거리에서 발 동동 굴렀는데..
고작 비행기 타고 피곤하다고... 참내.. 뭐 결과는 기대도 안하지만..

시이소오 2016-10-3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어제 너무 추웠어요.
담엔 옷을 충분히 껴 입고 나가야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09:53   좋아요 0 | URL
네. 바람막이 옷을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hellas 2016-10-3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할수 있는 계단의 의미가 있는게 나에겐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잘 읽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7:04   좋아요 0 | URL
생각하는 계단인 셈이죠. 그때는 몰랐는데...
맞을 거 뻔히알면서 왜 자꾸 반항할까.. 했는데 알고 보면 그녀석이 승자였던 셈입니다..
 

 

 

 

 

 

 

 

 

 

 

 

 

 

 

                                               

 

뿜 빠 라 뿜 빠, 브 레 멘  음 악 대  :


 

 


 

정치는 말 놀이'다




 

                                                                                                       모든 스포츠가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는 하나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근육은 다르다. 야구는 팔을 사용하는 놀이이고, 축구는 발로 하는 놀이이며, 정치는 말로 하는 놀이이다.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는 탁월한 정치인이다. 정치인이니만큼 그녀 또한 말을 다루지만 그 말이 그 말이 아니라는 점에서 말이 많은 것이다. 그 말을 다루어야 하는데 그 말이 아니라 그 말을 위해 엉뚱한 말을 하니 대한민국은 말 뒤축에 한반도 지축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나 또한 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최순실 일가'가 그 수많은 동물 중에서 말을 선택했다는 점을 높이 산다. 정유라'가 말 대신 호랑이나 사슴 따위와 놀았다면 내 특기인 말장난은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정유라가 말을 탔기에 내가 이명박근혜 정부를 통합해서 " 쥐락말락 " 이라고 정의할 수 있었던 것이고,

박근혜 정부를 " 닭치고 내 말 들어 " 라고 재치있게 요약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말이다. 오늘의 주제는 말이다. 이 말이냐 그 말이냐고 묻는다면 다 같은 말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대중이 정치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가장 큰 부분은  < 말 > 에 대한 평가 절하이다.  사실,  정치인의 덕목은 말 놀이'다.  대통령 연설문이 중요한 이유이다. 어떤 위정자가 " 말을 그럴듯하게 한다 " 고 해서 비판받아서는 안된다. 비판받아야 될 놈은 " 말 그럴듯하게 하 " 는 놈이지 " 말 그럴듯하게 하는 놈 " 은 아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싸움이다. 그렇기에 운동(스포츠)과 정치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이다.

운동 선수에게 말은 큰 의미가 없고 정치인에게도 근육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운동과 정치가 합일(合一)이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파시즘과 나치즘이 좋은 예이다. 히틀러가 건강한 육체에 집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히틀러는 베를린 올림픽 다큐 영화 << 올림피아, 1938 >> 를 국가적 차원에서 물심양면 지원하는데, 그는 건강한 육체를 위대한 독일 정신과 동일시한다. 철저한 계산 아래 카메라에 잡힌 육체는 아름답고 웅장하며 거대하다. 히틀러는 완벽한 육체에 사로잡힌 연설꾼이었다. 실제로 그는 부상병동의 부상병과 장애인을 집단 학살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육체와 정치의 협작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굳이 멀리 세계사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이승만과 박정희로 요약되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면 이해하기 빠르다. 독재 정권이란 육체가 정치에 개입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곧 말 겨루기의 장'인 것이다. 그렇기에 다리가 불편한 정치인은 있지만 언어 장애를 가진 정치인은 없다.  박근혜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는 타인의 언어를 흉내 내는 범위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로고스를 얻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 그런데_박근혜는 ?  광대와 근혜는 원본(原本)인 광해와 순실을 흉내 내는 사본(寫本)에 불과하지만, 끝에 가서 광대는 로고스를 획득하는데 성공하지만 근혜는 로고스를 얻는데 실패한다.

로고스란 언어를 매체로 하여 표현되는 이성을 뜻한다. 영화 << 광해 >> 에서 광해의 성대모사를 하던 광대가 주체적 존재로서 성대모사가 아닌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면, 박근혜는 자기 주체성에 대한 자각 없이 순실이 짜놓은 각본대로 실행했다는 점에서 로고스를 성립하지 못한 존재'다. 그녀는 앵무새와 같은 존재'다. 앵무새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로고스가 없는 짐승이듯이 박근혜 또한 주인의 말을 따라 할 수는 있지만 로고스는 없는 존재다. 박근혜는 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면서 다른 의미로 진짜 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다. 박근혜는 벙어리 정치인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정치에 육체가 개입해서 만들어진 대형 부패 범죄이다.

모든 비리가 문화체육부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차라리 스포츠강국이라고 개명해야 될 지경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악질적인 것은 송파 세 모녀 방지법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예산은 고스란히 최순실 게이트 이권 사업으로 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리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지만 말을 살 찌우기 위해 굶어죽어가는 자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이야말로 천인공로할 일이 아닐까 ? 지금까지 밝혀진, 문화 체육 분야에 집중된 최순실 법인의 부당 이익은 새 발의 피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이 진짜 노리는 것은 13조 원이 투입된 평창 올림픽 이권 사업이라고.

 

최순실 작당이 장악한 문체부, 케이 스포츠, 미르 재단이 정조준한 것은 바로 평창 올림픽이다. 현대 올림픽 개최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올림픽은 몇몇 개인을 위한 노다지일 뿐이다. 글 마무리는 프란체스코 교황이 2016612, 병자와 장애우들을 위한 자비의 특별희년 미사 연설로 매조지하기로 하자. 우월한 신체를 가진 것이 대중의 신화가 되고 거대 사업이 되어버린 시대에서 불완전한 것은 감춰야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

 

 

 



 




본문과 상관있는 덧대기 ㅣ 이명박과 박근혜가 장악한 10년은 아이러니한 정권이다. 사람은 없고 온통 동물 이야기'다. 쥐락말락(쥐樂말樂)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니 국민은 개나 돼지가 되는 것이다. 개와 돼지는 동물농장 울타리 밖에서 시베리아 칼바람 맞으며 떨고 있는데, 쥐와 말은 집 안 거실에 앉아서 포도주와 치즈를 먹으며 이렇게 외친다. " 모든 동물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 " 하이고,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는 어떤 동물은 지금 개와 고양이와 말을 이끌고 독일 전국을 순회 중이다. 정작 짐승 무리 중에 닭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최순실이 제작하고 차은택 감독이 연출한 << 브레멘 음악대 >> 에서 동물들은 나팔 불고 섹소폰 육덕지게 부른다고 한다. 뿜빠라 뿜빠 뿜빠빠. 타향살이 며칠인가 ~ 

가을에는 쌀이 풍년이어야지 지랄이 풍년이면 안된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16-10-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마디로, 말의 향연이군요. 에고, 풍년인가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09:39   좋아요 1 | URL
하야 안되면 탄핵, 탄핵 안되면 능지처참이죠..

samadhi(眞我) 2016-10-2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다할매를 드디어 끌어내리는 날이 오다니...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09:47   좋아요 0 | URL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을 청산해야죠. 이건 정치 집단이 아니라 그냥 양아치 집단..

samadhi(眞我) 2016-10-29 09:48   좋아요 0 | URL
제발 그 쓰레기들 소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사회당이 제1당이고 민주당이 보수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11:03   좋아요 0 | URL
개성공단이 이딴 골빈 여자에 의해 결정되었다니...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손실액 전액 순실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0-2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큼도 하야나 퇴진은 안된다는 족속들이 있는걸 보면 말인지 막걸리인지.. 그렇게 나라의 혼란을 걱정한 분?들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놓나 싶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10:33   좋아요 0 | URL
하야, 탄핵 안되면 결국은 숙청 아니겠습니까..

yureka01 2016-10-2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실이에게 주는 자료를 검찰에게 국가 기밀이라고 압수영창집행을 거부했다죠. 겁대가리 상실했는거 같음...또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꼴을 꼭 보고 싶은건가 싶더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03:10   좋아요 2 | URL
기대도 안 했습니다. 서로 짜고 치겠죠.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는 당황한 착하고
검찰은 당혹스러운 척하고..

다 척하는 거죠...
 

 

​                                                           

 

절 름 발 이   오 리 는 커 녕    오 리 무 중   :




 


순실, 왕이 된 여자


 





​                                                                                                   2012년, 그해 천만 관객 영화 두 편이 탄생한다. 한 편은 << 도둑들 >> 이고,  다른 한 편은 << 광해, 왕이 된 남자 >> 이다.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지금 돌아켜보면 두 영화 모두 의미심장한 흥행 돌풍'이었다. 

극장가 비수기인 9월에 개봉된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는 잔잔한 반향 속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항했고,  결국에는 관객을 1천만 명 이상 모았다.  9월에 첫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 순간에도 몇몇 극장에서 " 절찬리 " 는 아니어도 " 솔찬히 " 상영중'이었다.  최근에 벌어진 최순실 게이트를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영화는 케이퍼 장르 영화인 << 도둑들 >> 이었다.   케이퍼 필름(caper film) 이란 범죄 영화의 서브 장르로써 주로 도둑''의 재기발랄한 활동을 다룬다.   여기서 핵심은 < 도둑 > 이라는 단수가 아니라 < 도둑들 > 이라는 복수'다.

이 장르가 주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보여주는 케미'다.  이 분야 대표작으로는 < 리피피1) > , < 스내치 > , < 오션스 일레븐 > 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 속 인간 군상의 면면(面面)을 보면 규모 면에서 케이퍼 필름 속 케릭터를 압도한다. 신당에서 점괘를 보던 무당, 목마를 타고 독일로 떠난 숙녀(?), 호빠에서 여성을 상대로 몸이나 팔던 남자, 신파 날리는 뮤직 비디오 감독, 그리고 부동산업자가 의기투합하여 국가를 상대로 크게 한탕 해먹을 계획을 꾸민다. 그들의 목적은 은행 금고나 보석상이 아니라 청와대에 입성하여 세금을 강탈하는것이다.

여기에 에어로빅하던 여자와 유도하던 남자가 강남 의상실에서 회장님(최신실)을 위해 시다바리하는 에피소트는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이명박 정권이라고 해서 다를 것 하나 없다(이명박 정권의 케이퍼 필름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명박 정권이 내세운 토템이 < 쥐 > 였다면, 박근혜 정권을 상징하는 토템은 닭이 아니라 < 말 > 이었다.  청와대의 주인이 닭이 아니라 말이라니 반전인 셈이다.  닭치고 내 말 들어 - 정권이라고 할까 ? 이명박근혜 정권 10년을 네 글자 사자성어로 요약하자면 " 쥐락말락 " 이다.  쥐락말락(쥐만 즐겁고 말만 즐겁다)이 대한민국 전체를 쥐락펴락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닭은 말에 비하면 존재감 없는 조연에 불과했으니 절뚝거리는 오리(레임덕)는커녕 오리무중인 셈이다. 닭의 카리스마는 말의 카리스마에 가렸으마.  오호통재'다. 실종 신고 전단지라도 전봇대에 붙여야 할 판이다.  집 나간 오리야, 어딨어. 엄마가 모든 걸 용서하신단다. 영화 << 도둑들 >> 이 홍콩 두목 한 놈을 상대로 도둑질을 하는 서사라면,  < 최순실 스캔들 > 은 5000만 한국인 전체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영화이니 현실은 허구적 상상보다 스펙타클하며 케이퍼스럽고, 판타스틱하며 아스트랄하다. 보다 보면 이런 지랄. 이제 << 광해, 왕이 된 남자 >> 이야기를 해보자.

영화 << 광해 >> 는 동화 < 왕자와 거지 > 의 변형으로 광대에게 왕이 입는 곤룡포를 입히고는,  광대가 궁궐 생활이라는 과시적인 소비 문화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똑바로 행동할 것인지2)를 관찰하는 영화다.  과연 광대는 왕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까 ?     광해의 아바타인 광대는 오리지날인 광해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원본(元本)보다 뛰어난 사본(寫本)이다.  보르헤스의 단편 << 삐에르 메나르, 『 돈키호테 』의 저자 >> 와 겹치는 대목이다3)최순실 게이트 ㅡ 서사'가 뛰어난 점은 반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독자를 속이는 서사 구조의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그 누가 알았으랴. 눈에서 레이저를 쏜다는 박근혜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었다는 것을, 왕녀가 아니라 시녀였다는 것을, 정권의 주인은 닭이 아니라 말이라는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한국인은 모두 속았다. << 광해, 왕이 된 남자 >> 와 << 순실, 왕이 된 여자 >> 가 다른 점이 있다면 광해는 미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왕의 역할을 무사히 수행했다면, 근혜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둘 다 원본(광해,순실)의 꼭두각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본(광대,근혜)이지만 광대는 성공했고 근혜는 실패했다. 가짜 왕을 연기해야 하는 광대는 비록 광해를 흉내 내는 처지이지만 자기 주체성을 잃지는 않는다.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광대가 어느 순간 광해의 로고스(말씀)를 흉내 내는 것을 거부하며 자신의 로고스(logos)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광대의 자기 목소리는 광해 입장에서 보면 역린에 해당되지만, 바로 그 점이 광대의 목숨을 살렸다.  라캉의 고급 교양어를 빌리자면 그는 상상계에서 벗어나 상징계로 진입한다. 반면,  << 순실, 왕이 된 여자 >> 에서 근혜는 " 순실-되기 " 에 실패한다. 그녀에게 " 최순실-되기 " 는 엄마 놀이'이다. 하지만 엄마를 연기하기에는,  전여옥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에게는 어려운 숙제다. 그녀는 언어를 매체로 하여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로고스를 가지지 못한 존재다.

김태형 < 심리연구소 함께 > 소장이 프레시안과 인터뷰한 내용(클릭)은 날카롭다. 그는 박근혜를 심리 분석하면서 심리 키워드로 " 두려움 " 과 " 의존성 " 을 내놓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 전여옥의 진술이다.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말했다. "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 씌워드려야지 "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씌워드렸지만 박 대표는 한마디도 없었다 ....... 하루는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

 

 

 

김태형 소장과 전여옥의 지적을 종합하면 박근혜는 엄마 없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이에 불과하다. 최순실이 모든 옷과 악세사리를 일일이 다 챙겼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근혜에게 최순실은 보모이자 대모이며 성모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아이에 불과한 그녀는 어른 흉내에 실패하게 된다.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우비 모자를 씌워 주고 포크와 나이프를 손에 쥐어 주는 대가로 권력을 얻는다. 최순실에게 농락당했다는 점에서 박근혜에게 연민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공과 사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속담에 "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라 "  라는 말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박근혜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같은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 송파 세 모녀 방지법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고 한다. 삭감된 예산은 고스란히 최순실 게이트를 주도한 도둑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예산으로 책정되었으리라 추측된다. 박근혜를 향한 연민은 거두자.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다. " 물에 빠진 개는 죽도록 패야 한다4) " 


 

 

 

 

 


 



■  본문과는 상관없는 덧대기 ㅣ 최순실에게 고마워하는 부류가 있다고 한다. 문단 내 성폭력으로 걸려든 남성 시인들이다. 최순실이 아니었다면 여론은 문단 내 성폭력 사건에 들끓었을 것이 분명하다. 박진성으로 시작된 폭로가 이제는 굴비 엮듯 엮인다. 박진성으로 시작해서 이이체까지 엮였고(이이체의 성폭행 시도는 악랄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다시 시작이다. 이런 속도로 나가다 보면 100명 정도 묶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한 두름(열 개)이 아니라 한 접(백 개)으로 묶어야 할 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최근 10년 간 나온 시집 가운데 제대로 된 시집은 주로 여성 시인이 주도했다. 여성 시인들이 치열하게 사물과 현상을 관찰할 때 남성 시인은......      혹여, 이 글을 읽는 남성 시인이 있다면 빈정 상하겠지만 빈정 상하라고 일부러 한마디 하련다. 한국의 남성 시인에 대한 정의를 내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이렇다 : ① 여자와 섹스는 하고 싶은데, ② 여자에게 매력적인 얼굴은 아니어서 ③ 여자 없는 이 꼴림을 홀로 서기로 해결하려니 서럽고, ④ 설상가상 돈이 없는 가난뱅이가 선택하는 직업군.  기분 나쁠려나 ?

 

 

 



 


 

 

 

 

 

 

 

 

 

 

 

 

 

 

 

​                                       

1)    줄스 다신의 << 리피피 >> 는 범죄 영화의 걸작으로 한탕 영화의 원조 격이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다.

2)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은 << 귀여운 여인 >> 에 대하여 " 과시적인 소비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똑바로'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을 보여 " 준다고 지적한다.

3)       필경사 삐에르 메나르는 돈키호테의 걸작 < 돈키호테 > 를 필사하는데 공교롭게도 삐에르 메나르의 < 돈키호테 > 는 세르반테스의 < 돈키호테 > 보다 뛰어나다.

4)      루신, 산문 <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순실 사태도 그렇고
문단 내 성폭력도 그렇고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다..

yureka01 2016-10-2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903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55   좋아요 1 | URL
링크가 안 걸립니다. 하지만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것 같습니다. 평소 미디오늘 글 자주 읽습니다..

yureka01 2016-10-28 10:18   좋아요 0 | URL
네 보셨을 겁니다..사육당했다는 취지의 심리분석~~~

samadhi(眞我) 2016-10-2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놀이는 유라가 아닌 곰발님이 최고. 그러니까 근혜는 병원에 가야 할 사람인데요. 어제 낮에도 남편과 그 얘길 했는데요. 치료가 시급한 애인데 하면서...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55   좋아요 1 | URL
말놀이 정유라와 한번 대결하고 싶군요..

samadhi(眞我) 2016-10-28 09:56   좋아요 0 | URL
어쩌면 싸가지에서 좀 밀릴 듯합니다. 8세 때 이미 어른 뺨 때리던 개싸가진데...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유라가 그랬습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장의 끝이구나..

samadhi(眞我) 2016-10-28 10:05   좋아요 0 | URL
순실이 20년 단골 강남 때밀이 언니의 증언에 따른 것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24   좋아요 0 | URL
일상이 싸가지일 거란 생각은 듭니다..

2016-10-2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붉은돼지 2016-10-28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곰발님은 당대 최고의 촌철살인자십니다. 존경합니다.

˝닭치고 내 말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쥐락말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58   좋아요 0 | URL
박근혜 정권을 10자 요약하자면 닭치고 내 말(馬) 들어 ! 아니겠습니까...

쥐락말락은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ㅎㅎ

cyrus 2016-10-2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TBC가 언제까지 박근혜 일당들을 팩트로 죽도록 패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20:36   좋아요 0 | URL
어떻게 해서든 끌어내야죠.. 청산의 미덕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이소오 2016-10-28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저도 닭치고 내말들어에서 뿜었습니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20:36   좋아요 0 | URL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노래 가사이기도 합니다.. 가사가 아주 절묘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니미뽕 2016-10-28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문단 내 성추행 기사 보면서 알라디너 ㅎㅅㅊ 생각이 났네요

수다맨 2016-10-30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체도 성추행을 했었군요... 이건 방금 곰곰발님 글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9   좋아요 0 | URL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요즘 젊은 시인들의 약진은 실력이 뛰어났던 것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세대교체용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죠.. 이이체가 대표적..전 이이체 시가 왜 좋은 시인지 1%도 동의하지 않던 1인..

날아라콩 2016-11-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사이다체라도 만들어야할판인데요^^ 오늘하루도 덕분에 즐겁게 웃으면서 시작할수 있을것 같아요. 친추하고갑니다. 종종들러 눈호강좀 하다가도 될런지요~~ 퇴근후에 말달리자나 열심히 달려야겠군요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8 10:28   좋아요 0 | URL
즐겁게 읽으셨다노 고맙습니다. 자주 오셔서 놀다가시고... 댓글도 달아주십시오.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루쉰 전집 1 : 무덤.열풍 루쉰전집 1
루쉰 지음, 홍석표.이보경.루쉰전집번역위원회 옮김 / 그린비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페어플레이는 하지 맙시다  :








                            물에 빠진 개는

           죽도록 패야 한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에 덧씌워진 이미지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 강철 여인 " 이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로 드러난 진실은 박근혜는 태황제인 최태민의 왕녀-들을 모시는 왕실 시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영화 << 식스센스 >> 를 뛰어넘는 반전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로부터 15,773,128표를 얻은 박근혜가 유권자로부터 한 표도 얻지 못한 최순실을 위해 보시(布施)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  뉘 있었으랴.    최순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최저 득표율로 대통령에 오른 세계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전형적인 wag the dog 현상이다. 이제 박근혜가 몸담은 당(黨)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최순실 무당인 셈이다. 이 사실이 대한민국 시민을  패닉에 빠트렸다. 박근혜의 그 유명한 어록을 빌리자면 나도 속고 너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지금 대전은요 ?

누군가는 이 사태를 두고 박근혜는 일선에서 퇴진해야 된다고 말하는데, 그 말은 얼토당토않다. 박근혜는 퇴진이 아니라 하야를 해야 하며, 하야를 거부하면 탄핵을 해야  한다. 무당인 최순실을 중심으로 뭉친 비선 실세들의 면면을 보면 더더욱 용서할 수가 없다. 부채와 방울을 쥔 사람(최순실), 여성 손님에게 술이나 따르던 사람(고영태), 신파 날리는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사람(차은택) 그리고 부동산 기획자(이성한)가 뭉친 재단 사람들과 강남 8선녀 비선 모임이 단결하여 외교, 경제, 국방, 안보 정책을 자지우지했으니 이게 나라냐 _ 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 박근혜는 주인이 집을 나가면 불안을 느끼는 강아지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최태민이라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이라고 예상될 때 불안 반응을 보이는 사람 같다. 그녀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박근혜를 24시간 보좌했던 전여옥이 " 박근혜는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 " 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가 오면 우비 모자를 씌워 주거나 맥도날드 햄버거를 자를 나이프와 포크가 필요한 것이다1).  박근혜에게 최순실은 시스터후드이기보다는 마더후드에 가깝다. 연민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그 연민이 정치 영역일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김대중이 저지른 최악의 정치적 태도는 용서라는 이름으로 연적을 용서했다는 점이다.  루신은 <<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 라는 산문'에서 "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야 한다 " 고 강조한다. “ 물에 빠진 개를 때리지 않으면 도리어 개에게 물린다. 물에 빠진 개를 불쌍히 여기면 나중에 선량한 사람이 고생하게 된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적용하려면 적어도 물에 빠진 개들이 인간다워진 다음에 해야 한다.” 이 문장에 등장한 " 물에 빠진 개 " 는 호가호위를 누리다가 세상이 바뀌자 쥐 죽은 듯 바닥에 납작 엎드려 호시탐탐 재기를 노리는 보수 세력을 의미힌다. 루신은 이렇게 말한다.  

" 그런 무리들은 먼저 물 속에 빠뜨리고 이어서 때려주어야 한다. 만일 스스로 물에 빠졌다고 하더라도 뒤쫓아가 두들겨 패줘도 무방하다. 그들은 권세에 몹시 아첨하지만 아직도 늑대에 가까울 만큼 야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일부 공리론자들은 `보복하지 말라`,`자비로워라`,`악으로써 악에 대항하지 말라`라는 말들을 외쳐댄다. 그 때문에 악인은 구제된다. 그러나 구제된 뒤에도 감쪽같이 속였다고 생각할 뿐 회개 따위는 하지 않는다. 토끼처럼 굴을 파놓고 남에게 아첨도 잘하므로 얼마 안가 세력을 되찾아 전과 마찬가지로 나쁜 짓을 시작한다(루신전집1,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中). "

이 에세이는 그린비 출판사에서 나온 루쉰 전집 1권에 수록되어 있다. 산문 정신의 정수'다. 일독을 권한다. 한국 정치가 프랑스나 독일의 선진 정치에서 배워야 할 것은 따스한 연민과 포용이 아니라 청산과 숙청의 미학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죄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어떤 동기의 무미건조한 결과일 뿐이다. 미워해야 될 대상은 그 죄를 지은 사람이다 ■







 

 

 

 

                                    

1) 전여옥의 말    :    ㉠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말했다.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 씌워드려야지’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씌워드렸지만 박 대표는 한마디도 없었다.   ㉡ 하루는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madhi(眞我) 2016-10-27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근혜만 끌어내리면 안 되고 모든 걸 다 알면서 쉬쉬하고 여왕폐하만 보면 질질 오줌 싸던 새머리놈들도 함께 심판해야합니다. 꼴통 주제에 자부심을 가진 보수인 척 하는 놈들이 다신 이 땅엔 발을 들일 수 없게 조져(?) 놔야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7 09:26   좋아요 2 | URL
사과랍시도. 100초 녹화 사과하는 거 보고.. 참 기가 막히더군요.. 새누리당 실세들이 과연 이 비선라인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
딱 보니 조선일보는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안 까고 있던 것 같던데.. 조선일보와 새누리 수뇌부는 이미 서로 내통하는 사이이니 다 알고 있었을 겁니다.

samadhi(眞我) 2016-10-27 09:27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끝까지 백성을 호구로 아는 쓰레기들

yureka01 2016-10-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자리에 있을 이유 없습니다. 그자리에 있으면 국민들이 더 고통스럽다면 내려와야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7 09:45   좋아요 1 | URL
20대의 박근혜 지지율이 2%랍니다..콘크리트가 이렇게무너집니다..


20대의 2%가 궁금하네요..

cyrus 2016-10-27 14:32   좋아요 1 | URL
2%는 자유경제원 같은 단체에 소속되었거나 그곳의 가르침을 배운 학생들 아닐까요? ^^;;

cyrus 2016-10-27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크, 나이프 일화를 보고, 트럼프를 욕할 처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트럼프보다 더한 금치산자가 있었습니다.

시이소오 2016-10-27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악한것들을 용서해주는것만큼 사악한 짓거리도 없죠. 토욜 탄핵 시위 출격합니다. 갈아 엎어야죠 ㅋ

수다맨 2016-10-27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루쉰과 김수영, 오웰과 신영복과 조세희는 일급의 산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본인이 담지한 정신의 질량을, 날이 살아있는 문장으로 환원할 줄 알아요. 에두름과 망설임 없이, 사태의 본질에 정확히 직핍하고 육박할 줄 알죠. 흔히 좋은 산문가의 덕목을 미문가(대표적으로 신형철)로 보는 분들도 은근히 많던데, 루쉰이나 김수영은 그보다 윗길에 있다고 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10-2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루쉰p님이 안오셨군요
 




​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만끽 하십시오  :




 


비 선 씹 세 들



 

                                                                                                                                                                                                                                            최순실 나이 육 씹세요, 고영태 나이 사 씹세'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순실 씨와 영태 씨의 나이 차이는 이 씹세 차이가 나지만 서로 반말하는 사이라고 한다. 박근혜에게 이래라저래라하는 최순실에게 맞짱을 뜨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무슨 사이 ?!  

영태와 최순실(최서으로 개명)은 각자 이름 하나씩을 따서 " 고원 기획 " 이라는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알쏭달쏭한 관계다. 서로 반말 하는 사이가 모두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모두 그렇고 그런 관계들이 대부분 서로 반말하는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얼굴이 반반한 고영태는 2,30대 때 강남 가라오께 호떡(호스트바를 지칭하는 업계 은어) 출신으로 클럽에서 마약 했다가 경찰에 걸린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순실 씨와 영태 씨의 첫 만남도 강남 가라오께라고 하니 음주가무와 섹스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 싸구려 신파 뮤직비디오를 찍던 감독이 합세하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다스렸다.

비선씹세들의 구성비를 보면 강남에서 유치원을 했던 여자(최순실)와 말 타는 딸(정유라)과 클럽에서 액스타시를 삼킨 남자(고영태)와 신파 날리는 뮤직 비디오나 찍던 남자(차은택)와 복덕방 일을 하던 남자(이성한)가 모여서 크게 한탕 할 계획을 공모한 것이다.  영화 << 도둑들 >> 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개성공단 폐쇄도 최순실의 간여가 있었다고 하니 기가 찰 뿐이다. 비선 씹세들이 삐까뻔쩍거리는 거물이었다면 지금처럼 어이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치원을 운영하고, 가방을 만들고, 음악 감독이나 했던 사람들이 작당하여 대한민국을 자지우지했으니 오호통재다, 시바.  

박근혜야말로 비선씹세들과 " 내통 " 을 한 것이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가 최순실의 등장으로 인하여 한 방에 풀렸다. 박근혜가 입만 열었다 하면 내뱉던 창조 경제는 비선씹세들과 내통하며 대기업 돈이나 긁어모으는 행위였던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 어느 세계사를 들춰보아도 전무후무한 사례라는 점에서 창조 정치이기도 하다. 미륵이 되고 싶었으나 요승이 된 아버지 최태민의 한을 두 딸이 풀어드리고 싶었던 것일까 ? 미르와 미륵이 겹치니 말이다. 하지만 실패한 모양이다. 미르(용)가 되고 싶었으나 이무기로 끝날 공산이 크다. 가을이다. 말이 살 찌는 계절이지만

오리는 다리를 절뚝이고 목마는 숙녀(?)와 함께 독일로 떠났으며 용이 되려던 이무기는 땅바닥에 떨어졌다. 박근혜,  탄핵만이 답이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는 김재규가 쏜 총에 사망한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 고백한 그는 항소이유서에서 " 10.26혁명의 동기 중 하나는 박근혜1) " 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유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만끽 하십시오 " 

 

 

 

 

                                            

 

1) 그는 항소이유서에서 10.26 사건의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 " 본인이 결행한 10·26 혁명의 동기 가운데 간접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박 대통령이나 유신체제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가족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는 밝힐 수 없는 것이지만 꼭 밝혀둘 필요가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합니다.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명예총재에 박근혜양이었는 바,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특히 여성단체들의 원성이 되어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영애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 삼은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민정수석(民情首席) 박승규 비서관조차도 말도 못 꺼내고 중정부장인 본인에게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본인은 백광현 당시 안전국장을 시켜 상세한 조사를 시킨 뒤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던 것이나 박 대통령은 근혜양의 말과 다른 이 보고를 믿지 않고 직접 친국까지 시행하였고,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으면서도 근혜양을 그 단체에서 손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양을 총재로 하여,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려 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10-26 1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악!~~~~기막혀서...(순실이가 실질적 대통령이었더만요...그런데 순실에게 표를 준 사람이 없으니..)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2:45   좋아요 1 | URL
0표를 얻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 셈이군요..

cyrus 2016-10-26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구 사람이라서 이번 최순실 사태 이후로 경북 사람들이 욕먹어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욕 많이 먹어야 합니다. 이래 놓고 박정희 찾고, 무조건 기호 1번만 찍으면 이건 답이 없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2:46   좋아요 0 | URL
우리 근혜, 우리 근혜 해도... 이번만큼은 돌아서겠죠. 이런 작태를 보인데도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쓰레기죠..

yureka01 2016-10-2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구 사람입니다..털석~ㅠ.ㅠ 대구를 향해서 무슨 욕을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선거의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2:47   좋아요 1 | URL
대구 반응이 궁금하기는 하군요..ㅎㅎ

yureka01 2016-10-26 12:58   좋아요 0 | URL
여기 분위기는 아예 노코멘트 입니다.....

대화에서 정치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정치하면 일단 싸움부터 되는 곳이라서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3:33   좋아요 0 | URL
고영태.. 강남 가라오께 호빠 출신이랍니다.

첨담동 호스트바 마담으로 유명했답니다.



기사 떴습니다... 이야.. 시바.. 이런 애가 국정을 운영하다니...

yureka01 2016-10-26 13:42   좋아요 0 | URL
호스트빠라면???
요즘 말로, 완전 헐˝˝ 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3:49   좋아요 1 | URL
아.. 진짜 충격이네요..

윤창중 사건보다 100배 충격입니다..
일종의 섹스 스캔들이었네요..

samadhi(眞我) 2016-10-2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곰발님 대문 사진.
우리집 환자 두 마리(?)가 집회에 나갈 여력이 아니 되어서. 마음으로만 불을 댕깁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잘도 내버려둔 우리 모두의 책임이란 생각도 들구요.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박그년을 메다 꽂으러 갑시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7 09:13   좋아요 0 | URL
이번 주 토요일에 집회 한다고 하죠 ? 아마.. 그쪽도 하지 않을까요 ?

samadhi(眞我) 2016-10-27 09:14   좋아요 0 | URL
전국이 들끓겠죠.

시이소오 2016-10-2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빠 새뀌가 나라를 갖고 논거네요. 연쇄강간범 딸년을 대통령만든 국민에게 적절한 보상일지도 헐~~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7 09:13   좋아요 0 | URL
호떡과 무당이 국가를 자지우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