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을 지지부진하게 읽는 중이다.
어릴 때, 주니어 축약본으로 오스틴의 책을 한 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일 것이라 여기고 읽어 나가는데 이 책이 아니었나봐? 생소하다. 아주 많이!!
그럼 <오만과 편견>이었던가?
하긴, 지난 달에 읽었던 책도 기억 못하는 판국에 어릴 때 읽었던 책을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나를 호되게 꾸짖었다.
다만, 기억하고 있는 게 무엇인고 하니,
줄거리보다도 읽는 와중에 뭔소리야? 하고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응!!!! 갑자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느낌표가 몇 개 남았던 것 같았다. 뭔진 모르겠는데 마음이 흐뭇했었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았었다. 제목도 비슷비슷하고, 작가도 비슷비슷하여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었는지? 샬롯 브론테의 작품이었는지?
헷갈리지만....책을 잡고 읽으면서 줄곧 마지막 장을 읽었을 때의 흐뭇함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고, 읽고 있고, 읽고 또 읽긴 읽는데.....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은 계속 읽을 수 있을까?
초반부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대상의(19세기 초)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읽는 속도가 계속 늦어지는 듯하다.
그 시절 영국 상류층 사람들의 결혼관과 연애관에 깊은 애정이? 있어야 인내하고 읽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책에 제닝스 부인만 등장하면 속이 부글부글거린다.
나도 오지랖도 깊어, 수다도 깊지만 제닝스 부인의 오지랖 수다가 사람의 간을 뒤집어 놓기에 딱 알맞춤이라 읽으면서 아... 나도 이제 앞으로 조심해야겠구나! 반성하고 있어 <이성과 감성> 책이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텐데? 혼자 웃기도....

책의 중반부정도 넘어가면 앨리너와 메리앤 자매의 극렬한 감정에 동화된다. 나쁜 남자들의 실연 앞에서의 앨리너의 이성과 메리앤의 감성이 파바박~ 불꽃이 튀는데, 나로선 둘 다의 정서가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 불꽃 튀는 듯한 대화들이 맛깔스럽다.
이런 맛에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러니 저러니 반박하기 싫어진 엘리너는 그냥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증오스러운 적이 누구든 간에, 너의 결백함과 선의가 얼마나 고귀한지를 보여 줘서 그들의 악의에 찬 승리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자꾸나. 온당하고도 칭찬받아 마땅한 자존심이 그런 악의를 물리칠 수 있는 법이지.˝
˝아니, 아니야.˝ 메리앤이 소리쳤다.
˝나처럼 비참해지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없어진다고. 내가 비참하다는 걸 누가 알든 말든 소용없어. 세상 누구든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승리감을 느낄테면 그러라지. 언니,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든지 자존심을 지키고 독립적일 수 있어. 그렇지만 난 그렇지 못해. 비참하기 그지없다고.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나 얼마든지 그런 의식을 즐기라지뭐.˝
(236쪽)

슬픔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2 부쯤 읽고 있는데,
왠지 숨이 막히는 기분이다.
답답하다.
이것은 소설 내용에 대한 답답함인지?
두 자매들에게 몰입된 답답함인지?
알길은 없지만, 완독한다면 어린 시절처럼 분명 눈 앞에 무지개가 펼쳐지길 바라는 바이다.
실은 그때 무지개를 보았던 것인가? 그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 그런데 책이 이뻐 한참 보다가,
어제 받은 패브릭 독서대를 또 보다가,
왜??
잠자냥님댁 여섯마리 고양이들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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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9-07 12: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독서대 패스하고 책만 주문했어요ㅎㅎㅎ 이성과감성 읽고 계시는군요^^ 저는 인물들 파악하는데 늘 오래 걸려서 초반이 특히 힘들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09-07 12:19   좋아요 4 | URL
이성과 감성이 맨 처음 집필되었다고 해서 스타트 끊었습니다^^
저도 초반엔 이름이 다들 비슷해서 언니 엘리너 동생 메리엔 이 두 명도 헷갈렸네요ㅜㅜ
남자들도 다 헷갈리던데 중반부정도 달려야 이제 등장인물들 이름이 눈에 익었어요. 저도 인물들이 많음 맨날 헷갈리는..ㅜㅜ
그래서 대작가들의 고전 소설 읽기가 참 두렵다는~ㅋㅋㅋ

다락방 2022-09-07 1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독서대 받았답니다? 껄껄...
아, 저도 이성과감성 읽어야 하는데.. 저는 민음사판으로 있어요. 후훗.

책읽는나무 2022-09-07 12:21   좋아요 2 | URL
저는 펭귄 책이 이뻐서 이걸로 샀는데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밀려 있는 책들 빨리 읽으려면 어서 읽어야 하는데 진도가 빨리 안나가 답답??? ㅋㅋㅋ 아!!! 그 답답한 마음의 답을 이제 알았네요^^
근데 다락방님은 재독하시는 겁니까?
이성과 감성만 읽으시면 되는 거죠?ㅋㅋㅋ

다락방 2022-09-07 13:48   좋아요 2 | URL
아니예요, 저 이성과감성 은 안읽었어요. 오만과 편견을 읽었고 지와 사랑을 읽었습니다. ㅋㅋㅋ 제인 오스틴은 음, 맨스필드 파크랑 이성과 감성만 남아있는 것 같아요. 책은 물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아 맞다, 그 전자책으로 사랑과 우정인가, 그것도 읽어야 하는데요!!

책읽는나무 2022-09-07 15:10   좋아요 0 | URL
<노생거 사원>이랑 <설득>도 있던데요?
<지와 사랑>도 있었어요? 헤세랑 제목이 똑같네요?
<사랑과 우정>도 제목 첨 들어봐요.
오스틴은 파도 파도 자꾸 나오네요?
빨리 진도 나가야 할텐데 오스틴 작품만도 한 달이 넘게 걸리겠어요.
아...시간이 부족합니다.ㅜㅜ

다락방 2022-09-07 15:29   좋아요 0 | URL
<지와 사랑>은 헤세 맞아요. 제가 라임 맞춘다고 ㅋㅋㅋㅋ
노생거 사원이랑 설득, 에마, 오만과 편견은 읽었습니다. 으하하하하.
부지런히 읽읍시다, 부지런히!! 힘내요, 책나무 님!!

독서괭 2022-09-07 12: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딱 잠자냥님네 서재 같네요^^

책읽는나무 2022-09-07 12:22   좋아요 3 | URL
그죠??? ㅋㅋㅋㅋ
계속 그 사진들이 생각나더라구요ㅋㅋㅋ

잠자냥 2022-09-07 1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꺅,.... 제가 그래서 여태 제인 오스틴을 못 읽고 있는데, 나무 님 글 읽으니 역시 못 읽을 거 같은.... ㅠㅠ

그나저나 저 녀석들! ㅋㅋㅋ 귀엽긴한데 저렇게 하면 나 속상해.....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7 12:27   좋아요 3 | URL
왠지 그 느낌을 알 것 같았어요.
특히나 현대물? 그런 종류의 책을 같이 돌려가며 읽는다면 더욱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아예 다른 책들 제껴두고 그냥 오스틴 책만 잡고 읽어야 하는 게 그나마????
아....다른 책들도 그러려나? 좀 두렵네요.ㅋㅋㅋ
영화에선 주인공들 아주 열심히 열독하시던데???ㅋㅋㅋ
그래도 잠자냥님의 오스틴 소설 리뷰 얼른 읽고 싶어요^^

6고 중에서도 조만간 쟤들처럼 책 읽는 고양이 한 마리는 나올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잠자냥 2022-09-07 12:33   좋아요 3 | URL
그럼 전 그 녀석더러 유튜브하라고 하고 회사를 때려쳐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
세계 최초 책 읽어주는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7 12:38   좋아요 2 | URL
오호....기발한 생각!!!
오늘부터 훈련 들어가시는 거 아닌가요?ㅋㅋㅋ
때돈 버시는 거 아닌지???ㅋㅋㅋ

청아 2022-09-07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 독서대 그림. 담요로 나왔을때 품절되어 못구한!!!
책 표지도 이렇게 보니 더 근사하고 멋집니다 나무님👍
사람의 간을 뒤짚어놓는 오지랖수다도 궁금해요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7 12:30   좋아요 2 | URL
아...담요!!!!!
저도 놓쳤어요ㅜㅜ
저 그림이 은근 인기폭발인가 봅니다.
볼수록 귀엽고 이뻐요ㅋㅋㅋ
책 읽어 보시면 그 부인 아실 수 있을껍니다.
아....동네 수다쟁이!!!!ㅜㅜ
책 조금 읽고 영화 찔끔 보고 그러는 중인데요~ 영화에선 더 끔찍하던데요?
연기를 너무 리얼하게 해서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09-07 1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오만과 편견 영화보면서도 오글거려서 너무 싫었었는데 책 읽으면서도 왠지 그 기분이 들것 같은..... 그래도 읽어야겟죠? ㅎㅎ
독서대는 지난번에 아주 비싼 독서대를 펀딩때 알라딘에서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으므로 더 이상 필요없는데 말입니다. 저 서재그림이랑 고양이 그림을 보니 왠지 또 꼭 가져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아 이놈의 물욕 썩 꺼져라.... ^^;;

책읽는나무 2022-09-07 14:49   좋아요 0 | URL
다른 책들이랑 같이 읽지 않고 오스틴 책만 집중해서 읽어야할 것 같아요.
저는 한꺼번에 몇 권의 책을 같이 읽으니까 몰입이 좀 어려운 듯 합니다ㅜㅜ
저는 지금 책과 영화를 계속 관찰하 듯 보고 있는데요~~관찰하니까 좀 나은 듯도 하구요?ㅋㅋㅋ
높이 조절되는 독서대 구입하셨군요? 저도 그거 갖고 싶던데...집에 독서대가 지금 몇 개인지??ㅜㅜ
그래도 독서대 굿즈는 또 구입했어요. 가벼워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다닐 때 들고 다니기 편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림도 이쁘공~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09-07 1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대 진짜 귀엽네요~
저는 민음사로 읽었는데 제목 말고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오만과 편견은 영화도 봐서 대충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7 14:52   좋아요 1 | URL
<이성과 감성>이랑 <오만과 편견> 은 저는 같은 내용인 줄 알았어요.
근데 완전 다른~~ㅋㅋㅋ
근데 <이성과 감성>도 영화가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이번 달까지만 보여준다는군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보고 있어요^^

mini74 2022-09-07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전 그 시대 옷들이 넘 예쁘더라고요. 근데 예쁜 대신 얇아서 폐렴에 많이 걸렸다고 ㅎㅎ 전 독서대 많아서 선택안했는데 ㅠㅠ 후회가 ㅠㅠ 넘 예쁩니다 나무님.

수이 2022-09-07 14:14   좋아요 3 | URL
미니님, 저 독서대 위에 책을 올려놓고 읽으면 책이 더 잘 읽힌다고 합니다. 까닭은 모르겠지만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7 15:01   좋아요 1 | URL
그 시대의 모자가 특이하더군요. 옷들도 이쁘긴 했어요. 옷이랑 풍경 본다고 정신 없었네요. 모자는 맘에 안들어서...ㅜㅜ 어릴 때부터 그 시대 모자는 애기들 쓰는 모자같아 보여 맘에 안 들었었는데...ㅋㅋㅋ
근데 폐렴에??? 그럴 수도 있겠군요?
영화 보니까 옷이 넘 얇았어요.
보일러도 못 틀었던 시절이었을텐데...ㅜㅜ

독서대는^^
예쁘죠???
오늘은 독서대 자랑하는 날입니다ㅋㅋㅋ
비타님은 책과 고양이 독서대 위에 책 올려놓음 잘 읽힌다잖습니까??ㅋㅋㅋ
저는 그림 구경하느라 지금 책에 집중 잘 안되던데 말입니다.
조만간 집중 잘 되는 마법이!!!!ㅋㅋ

수이 2022-09-07 14: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담요랑 독서대 저 디자인으로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이 승자인 겁니까? ㅋㅋㅋ 저 디자인으로 조만간 알라딘에서 또 뭔가 만들 거 같아요, 이토록 반응이 좋으니 :)

책읽는나무 2022-09-07 15:04   좋아요 1 | URL
아....분하네요ㅋㅋㅋ
졌어요ㅜㅜ
비타님이 승!!!!ㅋㅋ
독서대에 저 그림을 선택해서 만든 건 참 잘한 것 같아요.
애들이랑 전 독서대 세워 놓고 오며 가며 멍~ 때리면서 쳐다 보고 있어요.^^
저 디자인으로 또 뭔가를 만들어 내면 큰일인데 말이죠~ 또 사야하잖아요??ㅋㅋㅋ

수이 2022-09-07 15:08   좋아요 1 | URL
아마도 머그잔? ㅋㅋㅋㅋ 뭐 나올까요? 궁금하다 🤔

책읽는나무 2022-09-07 16:18   좋아요 0 | URL
머그잔 or 가방 or 우산???
가방이랑 우산은 좀 정신없을 듯 하고...머그잔이라면??ㅋㅋㅋ
근데 이젠 컵도 그만사야 하는데...ㅜㅜ

단발머리 2022-09-07 14: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성과 감성> 이야기는 기억에 안 남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읽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마음이 다 독서대로 가버리네요? 진짜 잠자냥님댁 고양이들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7 15:14   좋아요 2 | URL
애써서 <이성과 감성> 간만에 백자평 글자 수를 능가하는 인용문 발췌한 페이퍼를 썼건만.......
고양이 독서대에 밀렸어요ㅜㅜ
이건 다 잠자냥님댁 여섯 마리 고양이들 때문입니다ㅜㅜ
사람이 동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통감하는~ㅋㅋㅋㅋㅋ
저 독서대만 보면 자꾸 책장 위에 있던 6고들 생각이 나서 책에 집중이 안됩니다ㅋㅋㅋㅋ

기억의집 2022-09-07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클래식 읽기는 쉽지는 않죠. 갑자기 저는 고등학교때 폭풍의 언덕인가 그 책 읽으면서 감정적인 분노를 느끼며 읽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왜 읽으면서 화가 났었는지 기억 안 나지만 어린 맘에도 뭔가 마땅치 않었던 게 아닌지… 독서대 이쁩니다. 8월부터 책사기를 자제하고 있는데.. 독서대 너무 이뻐 탐은 나네요~

책읽는나무 2022-09-07 16:26   좋아요 1 | URL
저도 폭풍의 언덕!!! 분노했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아마도 <오만과 편견>이랑 <폭풍의 언덕> 이랑 <주홍글씨> 읽은 것 같아요. 제목이 눈에 익어요.
폭풍의 언덕은 읽으면서 좀 야하다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고, 주홍글씨는 그때 간통이란 걸 잘 모를 때라, 주인공에게 사람들이 돌 던지면서 욕을 하는 장면을 보고 왜??? 의아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오만과 편견>은 읽고 나서 흐뭇했었던 기억도 있고, 선입견이란 게 그렇겠구나~생각했었던 것도 같아요. 전 이성과 감성이랑 같은 제목인 줄 알았었네요^^
성인이 되어 읽으니...뭐랄까?
사람들 개개인의 성격이 보인달까요?? 맘에 드는 사람? 맘에 들지 않는 사람?? ㅋㅋㅋ
독서대는 안지를 수가 없었어요.
넘 이쁘죠??^^
저는 8 월부터 미친 듯이 지르고 있네요ㅜㅜ

2022-09-07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09-07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패브릭 독서대 쓸만해 보여서 갈등중입니다.
고른다면 저도 저 서재냥님들 걸로 할거고요.
가운데 울집 서재냥이랑 닮은 녀석이 떡허니 앉아 있네요.
아웅 귀여워라.ㅎㅎ

책읽는나무 2022-09-07 18:35   좋아요 3 | URL
가벼워서 이동할 때 요긴할 것 같아 아싸~ 하면서 굿즈 선택했는데 이쁘기까지 하네요!!ㅋㅋㅋ
내일 이동할 일이 있어 가방에 넣어 시험해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빨리 고르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번 담요도 서재냥 그림은 빨리 소진되어 저 할 수 없이 다른 그림 했었거든요.
프레이야님네 고양이가 가운데 똭 앉아 있으니 더 이쁘게 사용하시겠습니다^^

희선 2022-09-08 0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인 오스틴 소설 《오만과 편견》밖에 못 봤군요 지지부진하게 보셔도 끝까지 보시면 괜찮겠지요 책읽는나무 님이 어릴 때 보신 책은 뭐였을지...

독서대 그림 귀엽고 책 읽는 고양이 멋집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9-08 08:03   좋아요 2 | URL
이제 오스틴 소설 첫 권을 선택했는데 빨리 읽고 싶어 안달이 나니까 더 더 늦게 읽어지는 것 같아요.
욕심을 버려야 할텐데 말입니다.^^
어릴 때 보던 책들은 고전소설이었다 해도 아마 동화책 수준이었지 싶어요.^^;;;

독서대 고양이 그림 이쁘죠?
다들 이쁘다고 해 주시니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다^^

희망으로 2022-09-09 0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냥 덕후인지라 이번엔 책보다 독서대가 더 눈길이 머무네요^^
클래식이라 일컫는 책들을 지금은 확실히 덜 읽게 되요.

명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9-09 10:11   좋아요 0 | URL
저도 냥이들 넘 이뻐서 홀릭 중입니다. 강아지도 이쁜데 그림이나 사진은 확실히 고양이들이 더 예쁜 것 같아요^^
독서대가 높이 조절이 되면 좋았을텐데 패브릭이라 그게 안되나봐요? 그게 조금 아쉬워요ㅜㅜ
가벼워서 참 좋은데~^^
클래식은...............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에휴~ㅋㅋㅋ

희망님도 좀 더 화기애애한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 많이 나누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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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온이 뚝 떨어진 아침에 뜨겁게 내려 마시니 상큼하고 맛나다. 산미감도 강해 포장지를 읽어 보니 서양 자두의 산미감이라고 적혀 있다. 서양 자두는 이런 맛인가? 한국 자두와는 좀 다른 맛을 상상하게 된다. #2 의 미디엄 라이팅 로스팅 단계를 기억한다면, 다른 맛과도 확실하게 비교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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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으로 책이 늦게 올 줄 알았는데 태풍 끝나고 해가 나자마자 선물처럼 도착해서 좀 놀랐다.
대신 굿즈들이랑 커피는 좀 늦게 오나보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찾을 것이 있어 이 잡듯 옷장을 뒤지다가 정작 찾는 것은 못찾고 문화상품권 다섯 장을 찾았다. 이게 무슨 횡재란 말인가?
당장 장바구니 뒤져 9월 시작한지가 언제야? 외치며 보관해뒀던 책들을 주문했다. 상품권 다섯 장 중 네 장만 사용가능, 한 장은 유효기간 만료ㅜㅜ 상품권에도 유통기한이 있었어? 확인해보니 유효기간이 오 년!!!!! 올 1 월에 만료된 상품권이었다. 책 한 권값이 날아갔다. 속 쓰려~~ㅜㅜ(상품권 날짜 확인 잘하세요^^)
하긴 찜박아 놓고 있는지도 몰랐던 돈이니 아깝다 생각말자!
책 네 권은 선물로 받았잖아~^^

태풍은 지나갔다고 해도 쨍쨍한데 애들 셋은 학교도 휴원, 학원도 휴원!!!ㅜㅜ 오늘은 종일 세 끼를 차려줘야 한다.
안하던 음식을 하려니 참~
아침엔 된장국 끓이고 점심엔 토마토 파스타 해주면서 냉장고에서 유통기한 간당간당한 것들 마구 집어 넣어 두 끼는 해결했다. 파스타 면 삶을 때 피넛 스톱워치 사용했더니 넘 좋아 소름 한 번 돋았다.
알라딘 굿즈 요긴하게 사용할 때는 나 혼자 너무 좋다.
좋아서 토마토 버섯 마늘 새우 새싹 파스타 사진 인증샷 한 번 찍어봤다. 요즘 음식을 잘 안해서....

책 설명을 해야 하는데 아~~ 명절맞이용 새치염색을 하러 가야해서...긴 설명은 생략해야겠는~^^;;;

<에세 3> 권은 이제 이로써 에세 3부작 완전 합체.
책장에서 일단 차렷 하고 있어.
예쁘네~예뻐,
철학책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권>
이제 두 권만 더 사면 너희들도 완전 합일체란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계속 괭님과 미미님 연속해서 페이퍼 올리시니 못참겠다.
못참겠어서 한국 그림책 작가들에게 물어볼 것인가? 유럽 그림책 작가들에게 물어볼 것인가? 누구한테 물어볼지 고민하다 그래도 맨처음 찜 먼저 해둔 유럽 그림책 작가들에게 물어보는 걸 선택했다. 책 판형이 당연히 클 거라고 생각한 나는 왜??? 이상하게 보이지???

<화성 연대기> 랑 <화씨 451> 옛날부터 사려고 했었는데 발매트 때문에.....

<지킬박사와 하이드> 는 나보코프 문학강의에 선택되었던 작품이어 이젠 읽어야지! 그리고 펭귄 클래식 북스로 선택했는데 책표지는 좀 무섭네?
<프랑켄슈타인>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책에.......
나오는??? 아닌가???? 나오겠지????

<로재나> 는 미미님 영상을 보는데 나는 계속 모범형사 드라마에 나오는 강력 2팀 형사들이 떠올라 혼돈에 빠져버렸다. 읽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도서관에는 책이 두 권정도밖에 없었고...
그래서 1 권부터 사서 읽어볼 계획이다.
미미님 책상위에 시리즈로 된 책탑이 갈매기 소리도 끼룩끼룩 계속 잔영이 남아 힘들었기 때문이다.
미미님도 저를 제발 흔들지 말아 주세요ㅜㅜ

그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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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09-06 14: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파스타 이뻐! ㅋㅋㅋㅋㅋ 저도 어제 토마토 파스타 해먹었지요 ㅋㅋ 찌지뽕!!

책읽는나무 2022-09-06 19:14   좋아요 1 | URL
찌찌뽕? 친구!!! 아~ 야하다ㅋㅋㅋ
사진빨 파스타ㅋㅋㅋ
어제 토마토 스프 해먹었다고 읽었는데 토마토 파스타도 해먹었군요?
공쟝님 손도 왠지 요리사급일 것 같군요. 울 시외숙모님이 여수 사람이신데 음식 솜씨가👍👍

바람돌이 2022-09-06 14: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 청정원 파스타 소스 맛나죠? 저도 저 소스 사서 쟁여놓고 해먹어요. ㅎㅎ 그나저나 파스타 너무 예쁘게 담으신거 아니예요? 사진도 예쁘게 찍혔고.....
저는 내일 추석맞이 지붕개량 예약해뒀어요. 오늘로 햇다가 태풍온다고 해서 변경... 주부의 생활이란 이리도 비슷하네요. ㅎㅎ 저도 오늘 다 집에 있는 관계로 밥해준다고 짜증.... ㅠ.ㅠ
영롱한 책탑 중 래이 브래드버러 책 두권은 저도 읽으려고 계속 생각하는 책인데 계속 다른 책에 밀리는 중입니다. 나무님 올려주신 김에 읽을까요? 앗 그리고 문화상품권 득템 축하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22-09-06 19:21   좋아요 2 | URL
청정원 파스타 자주 사다 먹습니다. 1 1 맛별로~~ㅋㅋㅋ 어쩔땐 오뚜기 것도 사다 먹구요^^
맛있어요...뭘 먹어도 맛있어요ㅋㅋ
지붕개량 하시나요? 아파트가 아니셨나 보군요? 주택인데 지붕이라면?? 아....혹시 제가 바라는 이상향의 주택이 아니신지??^^
주택은 계속 수리하고, 칠 하고..손이 많이 가는 것 같던데...손 보는만큼 자꾸 예뻐지는 게 주택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세 끼 겨우 다 해줬네요ㅜㅜ
하루종일 정신 없었네요~
레이 브래드버리 저 두 권 저도 계속 벼르고 있었는데 넘 유명해서 집에 소장하는 게 맞을 것 같아 이번에 상품권 득템한 김에 샀어요ㅋㅋㅋ
저는 매번 책만 사면 축하를 받네요. 상 받은 것도 아닌 내돈내산인데?ㅋㅋㅋ
그래도 축하 감사드립니다^^

바람돌이 2022-09-06 20:12   좋아요 2 | URL
ㅎㅎ 지붕개량. 제 머리 말한건데요. 내일 미장원 간다고... ㅠㅠ 이거 너무 오래된 농담이었군요. 앞으로 조심할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09-06 20:17   좋아요 1 | URL
앗!!!!
ㅋㅋㅋㅋ
그 지붕였어요???
이런이런.....ㅋㅋㅋ
어쩐지...ㅋㅋㅋ
오늘 점심 먹고 오후 예약 시간대가 할랑해서 장사가 잘 안되나봐? 하면서 뛰어갔는데 안그래도 오늘 예약 손님들 태풍 때문에 다들 취소했다더군요. 내일부터 미용실 엄청 붐빌 듯 합니다.
이쁘게 하고 오세요^^

거리의화가 2022-09-06 14: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화상품권 찾아서 책 사시다니 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다양하게 사셨는데 역시 그림책이 눈에 띄네요! 저 책 읽고 후기 들려주세요~^^
파스타는 소스 맛이죠!ㅎㅎㅎ 저는 크림 소스 좋아하는데 옆지기는 토마토 소스 좋아해서 소스 살 때 세트로 파는 거 삽니다. 예쁜 그릇에 담으셨어요. 저는 저렇게 고명 얹는 거 없이 오로지 파스타 면만 놓고 그릇도 그냥 대접에 넣어서 먹는데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2-09-06 19:32   좋아요 2 | URL
상품권이 아마도 작년에 딸이 인근 도서관에 이벤트 응모해서 받은 거 반띵해준 거, 그거 아닌가? 싶네요ㅋㅋ
애껴 뒀는데 지난 달에 책 넘 많이 사서 이번 달엔 어쩔까? 싶었는데 상품권 찾은 김에 또 이번 달도 역시나~~ 막 질렀네요ㅜㅜ
저도 크림 파스타 좋던데 울집은 애들이 토마토 소스를!!!!
1 1 할때 사서 쟁여뒀다가 별반찬 없을 때 냉장고에 있는 야채고 뭐고 다 때려집어 넣어서 파스타랍시고 만들어 먹습니다.
그럼 냉장고에 재료들도 소진시키고 일석이조더군요^^
저 그릇은 실은 울시엄니 유품이에요. 갑자기 돌아가셔서 살림살이 정리하고 그릇이랑 접시랑 넘 깨끗해서 몆 개 챙겨와서 쓰고 있어요.
한 20 년은 넘은 것 같은데 어머님의 깔끔한 취향이 돋보이나 보군요? 전 맨날 봐서 예쁜 줄도 모르고 그냥 어머님 유품이다~ 그러고 쓰고 있는 중입니다.
고명은 얹으려고 해서 그런 건 아니고, 새싹이 싹이 노래져 가길래 딴 음식 해먹으려고 샀는데 버리기 일보 직전이라 할 수 없이 파스타 위에 얹었어요. 근데 또 저렇게 먹는 걸 습관 들이면 또 나름 느끼한 맛도 잡아주는 것 같고, 야채도 덤으로 먹고 또 일석이조에요. 오늘 일석이조 많이 사용합니다ㅋㅋㅋ

청아 2022-09-06 14: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유럽편은 발랄한 초록색이네요?ㅋㅋㅋㅋ얼마전 나무님<웃는경관> 읽는 중으로 떠있길래 어떠실지 제가 두근두근(내가 작가도 아닌데 항상 이러는 주책바가지 심장아..)했는데 로재나 구입하셨군요~♡ 프루스트까지! 나무님 책탑😆👍👍

건수하 2022-09-06 15:40   좋아요 3 | URL
유럽편 원래 베이지색? 흰색? 이었던거 같은데 초록색 저도 맘에 드네요 ㅎㅎ
에세랑도 잘 어울리고~

청아 2022-09-06 15:55   좋아요 2 | URL
리커버한걸 보면 역시 유럽편도 인기였나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6 19:39   좋아요 2 | URL
미미님....아...유럽 그림책 어나더 커버라고 적혀 있더니 표지가 바뀌었나 보군요?
굿즈도 샀어요. 카드던데 카드도 이쁘더군요^^
<웃는 경관> 미미님이 꼭 보라고 하셔서 주말에 도서관 갔는데 거긴 시리즈로 다 가지고 있지 않고 <웃는 경관>이랑 또 한 권밖에 없더라는...ㅜㅜ
그래서 고민하다가 1 권부터 한 권씩 구입해서 읽어보려고 맘 먹었습니다^^
프루스트도 합일체 만들어야 하고, 지금 넘 많아요. 아주 그냥 정신 없어요. 돈이 급해서 그렇죠ㅋㅋㅋ

수하님....유럽 그림책 나온지 좀 되었던 걸로 아는데 그때 흰색 표지였나 보군요?
저는 처음의 표지색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때도 책 보자마자 사고 싶었던 맘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건수하 2022-09-06 15: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화상품권 득템 축하드려요 ^^ (그래도 한 장이 아까운 건 어쩔 수 없네요)

<프랑켄슈타인> 나옵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유럽의 그림책 ~ >은 표지가 바뀌었나봐요. 색깔이 싱그럽네요.


책읽는나무 2022-09-06 19:44   좋아요 2 | URL
한 장은 오래 들고 있다가 몇 장 더 모이면 한꺼번에 책 왕창 사려고 애껴뒀었는데 그게 벌써 오 년이 지났다는 것에 좀 놀랐네요.
시간이란 게....ㅜㅜ
<프랑켄슈타인> 나오나요?
그렇죠???? 나오죠???
분명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ㅋㅋㅋ
근데 주문한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이 책이 튀어나와서 또 잘못 주문한 줄 알고 순간 놀랐네요ㅋㅋㅋ
암튼 댓글 감사드립니다^^
친구분들 글 위주로 읽고 댓글을 다는 사람인지라 늘 수하님의 댓글을 오랫동안 접하여 친근함은 들어도 쑥쓰러워 읽고만 있었는데 먼저 손 내밀어 주셔 감사드립니다♡

건수하 2022-09-06 20:30   좋아요 3 | URL
저 책읽는나무님 이미 친구이신 줄 알았어요 ^^;; 오늘 친구신청 버튼이 보이길래 으잉? 하면서 신청했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놀러올게요 ^^

책읽는나무 2022-09-06 21:01   좋아요 2 | URL
그냥 글만 읽고 좋아요 누르고 나오다가 친구신청을 할까? 고민은 한 적 있었어요.
그게 뭐라고~~
여기서 소심한 성격 나오네요ㅋㅋㅋ
자주 놀러오세요.
오실 때 기분 좋으시게 청소 자주 해놓겠습니다.^^

프레이야 2022-09-06 16: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냉장고 파먹기 하면 신나요.
쓰읍~ 저도 파스타 함 해 먹을 때가 ㅎㅎ
비쥬얼이 막강해요.
음식사진 잘 찍기가 어렵던데요.
전 주로 새우 버섯 알리오 올리오ㅋ
청정원 저 소스가 그리 맛나단 말이죵 찜.
몽테뉴 읽으며 내적 감탄사 연발 중입니다^^
왜 사놓고 이제야 읽는지.. 책도 다 때가 있나봐요. 철학책이 이렇게 이뻐도 되나,에 동감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6 19:52   좋아요 3 | URL
오늘 애들 집에 있는 김에 냉장고에 있는 것들 좀 해치웠네요^^
냉장고 파먹기 하시면 신나시군요?
저는 한편으론 냉장고가 음식물 쓰레기로 가기 전에 임시로 보관해두는 장소로 느껴질 때가 있어서...식구들이 불쌍하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ㅋㅋ
앗!! 식사 전이시라면 넘 입맛 떨어지는 발언을 했네요ㅜㅜ
제 핸펀이 음식 사진 찍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색감이 좀 더 강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맛보다 사진빨!!!!ㅋㅋㅋ
청정원 소스도 맛나고, 오뚜기 소스도 맛나고 다 맛나던데요?
아...청정원 꺼는 두 가지 맛이 합쳐져 그런 것도 같아요. <구운 마늘과 양파 토마토 소스> 세 가지가 합쳐졌군요ㅋㅋㅋ
저는 알리오 올리오가 맛내기 엄청 힘들던데...??? 진정한 고수님은 프레이야님이시군요?
알리오 올리오를 잘 하는 사람이 진짜 파스타 전문가라고 생각하거든요^^
몽테뉴.....안그래도 어제 프레이야님 밑줄 긋기 읽었어요.^^
이쁜 몽테뉴~ 곧 저도 영접하고 싶습니다. 빨리 이 모든 책들을 정리해야할텐데 말이죠ㅜㅜ

페넬로페 2022-09-06 17: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스타 비주얼, 넘 좋아요.
눈으로도 맛이 저절로 느껴지네요.
잃.시.찾, 이제 2권만 채우시고 쭉쭉 읽어가시면 되겠군요~~
올해 마지막 권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6 19:55   좋아요 3 | URL
잃시찾 책장 코너에 9 권 채워 넣고 놀란 거 있죠?
아니...9 권은 왜 혼자 얇나요?
그럼 10 권 11 권도 얇은????
이런~
아...아니군요. 얇은 게 제겐 좋은 것일 수도 있겠어요. 빨리 읽을 수 있을테니까요ㅋㅋㅋ
페넬로페님 정말 수고 많으세요.
열심히 배워 나가겠습니다. 충성!!!♡

햇살과함께 2022-09-06 1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급한 마음이 마구 느껴지는 페이퍼 ㅎㅎ
저희 집에도 항상 몇 병 쟁여 놓는 파스타 소스라 반갑네요(제가 만들진 않지만^^;;).
저 마르틴 베크 2권부터 순서대로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로 빌려 읽고 있는데,
1권은 마지막에 보려고요~

책읽는나무 2022-09-06 20:00   좋아요 3 | URL
아깐 예약 시간이 다가와서 완전 허둥지둥~~ㅋㅋㅋ
청정원 파스타 소스 많이들 애용하시는군요?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이??
하긴 마트가면 다들 한 병씩 사가지고 오는 코스인데 말입니다ㅋㅋㅋ
마르틴 베크 시리즈 재밌나요?
햇살님 추리물 은근 많이 읽으시던데 제가 햇살님 애거서 크리스티 책 읽을 때부터 😎 지켜봤거든요. 근데 요즘은 마르틴 베크 책 읽으시는 것 같더군요.
미미님 영상에서 보고 책이 이뻐 뿅~♡.♡
헤결에도 나왔대서 또 뿅~♡.♡
근데 1 권이 중요한 책인가요?
왜 맨 마지막에???

햇살과함께 2022-09-06 20:39   좋아요 3 | URL
갑자기 청정원 홍보대사 분위기?? ㅋㅋ
딱히 큰 의미는 없고요 ㅎㅎ
저희 남편이 처음에 빌려오라고 한 게 2권이라 어쩌다 보니 2권부터 순서대로 읽고 있네요.
제가 순서 강박이 있어서 ㅎㅎ
추리물은 다른 책 몇권 읽고 중간중간 간식처럼 읽기 좋은 것 같아요~
크리스티와는 다른 반전 매력!

단발머리 2022-09-06 1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소스 쓰는데요ㅋㅋㅋ 책나무님은 새우도 넣으시고 토마토, 당근, 새싹채소도 넣으시고요! 사진은 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넘나 금손이십니다. 제가 존경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6 20:11   좋아요 2 | URL
파스타 할 때 경험해 보니까 일단 이것 저것 다 때려집어 넣어야 맛있다는 걸 깨달았어요ㅋㅋ
저 처음엔 파스타를 삶아서 조리해야 하는 건줄도 몰라 건면을 바로 후라이팬에다가....왜 안 익지?? 그러면서 만들어 줬더니 애들이 한 두 번 먹고 포크 내려놓음ㅜㅜ
왜 그러지??? 안먹는다고 입 짧다고 애들 혼내줌!!!! ㅋㅋㅋ
그렇게 무식한 엄마였네요ㅜㅜ
이번에 코로나 탓에 요리할 시간이 강제로 주어져 정말 어떡해야할지 몰라 요리책 빌려다 읽고, 사다 읽고...하다 보니 새싹까지 올리는 경지까지 왔네요? (실은 새싹은 다른 식당에서 그렇게 새싹 몇 개 올려 주던 걸 따라함!!^^ 몇 개 올렸어야 비쥬얼이 살아나는데 나는 어차피 버릴건데 싶어 한 움큼 올려서 비쥬얼이 부담스러워진 거에요^^;;)
사진은 에 또~~ 나만의 비법이 있는데 공개해야 하나요?
제 핸드폰 사진 기능에 음식 전용 사진 찍는 기능이 있어서 그 카메라로 찍음 똥손도 갑자기 금손으로 사진이 됩니다. 그러니까 단발님이 존경하옵는 그 위치에 서 계신 분들과는 좀 다른 분류~~꼼수 많이 부리는 분류의 사람이니까 계산 잘 하셔야 합니다^^
아...오늘 힌남노 태풍 때문에 죽다 살아났네요. 애들 줌 수업 때문에 삼 시 세끼 해먹이느라요ㅜㅜ

희선 2022-09-07 0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거 찾다가 문화상품권을 찾으셨군요 한장은 시간이 다 지나갔다니 아쉬웠겠습니다 네 장이라도 지금 찾은 게 어딘가 싶나 해야겠군요 스톱워치는 음식 만들 때도 쓰면 괜찮겠네요 그런 거 잘 안 하지만, 가끔 시간 맞추라는 것도 있잖아요 파스타 먹어본 적 없지만, 책읽는나무 님이 하신 거 맛있을 것 같습니다 책도 멋지게 보입니다 앞으로 책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9-07 08:22   좋아요 2 | URL
유효기간이 다 되어버린 한 장은 무척 아까웠습니다ㅜㅜ
5 년도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스톱워치는 요즘 제겐 신출귀몰 유용합니다. 예뻐요^^
희선님 파스타 먹어본 적 없으시다구요????
한식만 드시는 건가요?
저는 애들 때문에 해주고, 사먹다가 요즘은 햄버거 피자는 별로고 잘 만든 파스타가 맛있더군요.
처음엔 저도 먹을 줄 몰라서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어요. 피자 처음 먹을 때도 그랬었구요^^
한 번 봬면 파스타 한 번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ㅋㅋㅋ

mini74 2022-09-07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건 책염장인가요 파스타염장인가요 타이머염장인가요 ㅎㅎ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실패한 이유가 학부생주제에 그런걸 만들어서 그렇다고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9-07 22:50   좋아요 2 | URL
셋 다 염장입니다ㅋㅋㅋ
좀 많이 짰죠??ㅋㅋㅋ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그런 비화가 있었나요??
저 책도 다락방 미친 책 필독서더라구요.
필독서가 넘 많네요^^

scott 2022-09-08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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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 처럼 멋지게 사진 올리면
👌만원 포인트 줍니다
연말엔 특별상✌배로 ^^

2022-09-08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 블랙슈가 블렌드 #4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다른 원두랑 함께 마시느라 이것 마셨다가 저것 마셨다 정신없이 반복하며 마시느라 꽤 오랜시간 마신 듯 합니다.
알라딘 커피는 타커피보다는 확실히 맛이 진하진 않은 듯 하네요. 은은해서 개인적으로 좋긴 합니다만,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남편은 늘 싱겁다고 하구요. 산미감 덜한 은은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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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고 다정한 사람들은 심약한 면이 있다.
괴팍한 사람은 그들의 심약한 면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필이 존과 로즈를 괴롭힌 것처럼...
하지만 다정한 사람도 은근 강할 때가 있다.
그래야 함부로 건드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만,
그렇다기에 피터는 좀 섬뜩하군!

필은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로즈는 스스로를 설득하려 했다. 그저 남모르는 문제를 지닌 인간일 뿐이라고. 그러나 벼랑 끝에서 비틀거릴 때, 외줄 위를 걸을 때, 로즈는 그가 인간을 아특히 초월한 존재인 것을 깨달았다. 아니면 인간보다 아득히 미미한 존재이거나, 인간의 어떠한 말로도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없었다.
분홍색 방에 안전하게 머무는 동안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회복한 로즈는 머릿속으로 나누었던 대화를 복기해 보았다. 
로즈의용기를 꺾고 통증과 공허감에 빠뜨리는 원흉은 필의 모습과 소리였다. 그의 시선, 그의 눈, 문을 닫고 책을 펼칠 때 그가 발휘하는불필요한 힘 같은 것들. 로즈는 그가 느닷없이 웃음을 터뜨릴까봐 두려웠다. 그가 합숙소의 일꾼들을 찾아갔을 때 들려왔던 차갑게 조롱하는 웃음소리, 깨진 유리처럼 뾰족하고 섬뜩한, 번개처럼파고드는 그 웃음소리를 들을까봐서. 그 웃음의 표적은 로즈였을까, 아니면 아들인 피터? 그런데 이제 로즈는 인디언들 때문에 필의 심기를 거스르기까지 했다. - P279

눈물은 나오지 않았고, 열린 창으로 여름이 넘실넘실 들어오는데도 몸은 오한이 나서 덜덜 떨렸다. 쇼크에 빠진 사람처럼 늘어진 채로, 로즈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목장의 소리를 무력하게 받아들였다. 합숙소 문의 걸쇠가 철컹거리는 소리, 일꾼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도축장 울타리에 조심스레 앉은 까치 떼를겨누고 총을 쏘는 소리, 총알이 명중했을 때 환호하는 소리와 빗나갔을 때 탄식하는 소리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 소리가 잠시나마 가려 주었기 때문이었다. 필의 목소리를, 그의 야만스러운 침착성을, 그의 차가운 눈을, 잔인하도록 노골적인 ‘술‘이라는 단어와 경멸이 담긴 ‘천박한‘이라는 말을, 그리고 필이 먼저 자리를 떴을 때로즈 자신의 얼굴에 떠올랐던 딱딱한 미소를. 그 미소는 자신에게아들을 지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피터에게 보여 주려고 지은 것이었다. 로즈는 의지와 능력 사이의 공백 속에서 질식할 것만 같았고, 쓸쓸함에 산산이 부서지는 것만 같았다.
이윽고 필의 당당한 발소리가 문 앞을 지나 복도 저편으로 멀어졌다. 얼마 전에 인디언들의 보호자가 된, 그전까지는 꽃꽂이의 명수였던 여성이, 주먹 쥔 손으로 자기 입을 틀어막았다.
위층의 피터는 길고 가느다란 양손을 포갠 채로 세이지브러시 언덕을 향해 난 지붕창 앞에 서 있었다. 이내 돌아선 그는 아버지의 책을 꽂아 둔 책장 위의 거울 앞으로 간 다음, 공들여 머리를 빗었다. 다 빗고 나서는 거울 속의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으로 빗살을 긁었다. 그의 입술이 하나의 이름을 뜻하는 모양으로 바뀌었다. "필…………." - P288

노마님은 의자에 앉은 채 갑자기 몸을 숙이더니, 반지 없이 떨리는 양손을 진정시키려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상냥함이란!"
노마님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걸 빼면 세상에 남는 게 뭐가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지. 정말로."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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