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앞문장을 몇 번이나 고쳐대고 있는 것인가?

오늘로서 올 해 마지막 날이로군요.

오늘로서 새해 첫 날이로군요.

오늘은 둘째 날....

오늘 못 올리면 또 세째 날...

오늘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각오로 저녁까지 페이퍼를 마무리 하였건만,

그동안 밥 먹던 시간에 잠깐 로그아웃이 되었던 것인가?

로그인도 하지 않은 채, 신나게 글을 썼던 것이다.

뾰로롱~ 날아가버린 아까운 시간들!ㅜㅜ

내가 이래서 컴으로 접속해서 글을 쓰지 않건만, 

일목요연하게 책 한 권씩 올려 글을 쓰려면 컴으로 접속할 수밖에 없는데,

부글부글~ 

떡국 끓여 먹고, 심기일전, 

다시 앉았다.


올 해 책 아니 작년에 책을 129 권을 읽었다. 

(놀라지 마세요. 130 권은 못 채웠고, 그리고 저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은 자들이 알라딘에 수두룩 하잖아요?) 

암튼, 내가 읽은 책 권수에 놀라 잘못 세었나? 다시 세어 봐도 129권!

원인이 뭘까? 분석해 보니 후반기에 시집을 좀 읽었더니 권 수를 가득 채움.^^

(여러분 읽은 책 권 수 채우시려면 시집을 읽으세요^^)

책은 제법 읽은 것 같은데 막상 막 좋았었던 책을 추스리니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닥 없어 보여 의문이었다가, 막상 순위 정하려고 보니 책 제목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결정을 잘 못하는 나로선 남들처럼 쿨하게 딱 세 권! 딱 다섯 권! 딱 한 권!

이렇게 정하기가 넘 어렵더라는~

그래서 가장 좋았던 책 고르라는 제목의 서술형은 답하기가 참 곤란하던데...

암튼 분야별로 그냥 느낌이 좋았던 책들 위주로 올려 보련다.


우선 허구헌날 읽는 책은 소설 아니면 에세이 종류다 보니 소설 분야부터 찾아보았는데 22년도에는 외국 소설을 많이 읽었더라. 한국 소설은 달랑 다섯 권 정도 읽었다. 소설도 한국 소설 위주로 읽는 사람인데 22 년도에는 다미여 덕분에 외국 소설, 그것도 영미 소설 분야 집계수가 엄청나게 올라 50 권이 넘었다. 이걸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외국 소설을 잘 못 읽는, 아니 안 읽는 사람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그래서 누적된 영미소설은 52 권!!!!

자랑스럽네!!!


암튼, 각설하고 외국 소설 중 1 위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다시, 올리브> 요 두 권이다.

며칠 전 독서괭님 서재에서도 올리브 키터리지 책을 꼽으신 걸 보고 혼자 씨익~.

작년 1월 중 완독 했었는데 읽고 너무 좋아서 독후 활동?도 하면서 혼자 놀았던 흔적들이 보여 사진을 올려본다. 그때는 리뷰를 쓰게 된다면 같이 올려보려고 사진을 찍어 뒀었는데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지났던 것 같다.

그러니까, 너무 좋은데 이 좋은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뭐 그런 심정이었달까?

중년의 올리브와 가족, 그리고 올리브 이웃들의 솔직하면서, 현실적인 서로의 관계에 대해 면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쩌면 곧 우리에게 다가올, 또는 지금 현재 닥친 우리네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쓴 무척 공감가는 소설이었다. 올리브 덕분에 줄곧 노년의 건강한 올리브가 되고 싶어 걷기 싫어도 열심히 걷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올리브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다.

참고 하시길^^






개인적으로 올리브 그린 색을 좋아한다. 나는 주로 녹차색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올리브 그린이란 색으로 통하는 것 같다. 현재 책 표지는 리커버가 된 책이 있지만, 나는 옛날 <올리브 키터리지> 책 표지가 좋다. <다시, 올리브> 책의 표지는 별로여도 <올리브 키터리지>책이 너무 좋아 저 색이 정확히 어떤 색인지 찾아보려고 할일없이 저런 짓도 했었던....

올리브 그린 색일 것이라 단정했던 나였건만, 막상 색연필을 비교해보니 마린 그린색 988 번 같기도 하다. 

옷장에 있는 올리브 그린색이라 칭하는 쉐타랑 조끼랑 양말을 들고 나와 비교를 해봤지만, 똑같은 색이 없는 듯하다.

아, 올리브 당신은 어떤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당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계시군요?





 신디가 고개를 돌렸다. 햇빛이 장엄했다. 한낮의 빛이 끝을 향하면서 입 벌린 모습을 한 태양이 연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황홀한 노란색을 쏟아냈고, 그 빛은 헐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내리 비쳤다. 

그리고 그 다음 일어난 일은 이것이다-

신디는 이 일을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올리브 키터리지가 말했다.

"어쩜, 나는 늘 2월의 햇빛을 사랑했어." 올리브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어쩜." 그녀는 경외감이 깃든 목소리로 한번 더 말했다. "2월의 저 햇빛 좀 봐."

(<다시, 올리브> 햇빛 중 224 쪽)


작년 2 월에 <다시, 올리브>를 읽었었다. 햇빛이란 단편을 읽고 나니, 그 날의 햇빛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사진은 2 월 한낮의 햇빛은 아니고, 2 월 오후께 햇빛이었던 것같다.

자연의 풍경을 면밀히 살펴보고 느끼는 작가였기에 소설은 더욱 다정하게 파고드는 것 같다. 쓸쓸한 노년의 삶에 귀를 기울여 읽다 보면, 저 자리에 앉아, 2 월의 햇빛을 해바라기 한 느낌이다. 뜨겁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따뜻한 기온이 온종일 감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

이제 사다놓은 윌리엄 시리즈 읽으러 가야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


















<다락방 미친 여자들>을 읽으면서 정말 정신없는 늦가을과 겨울을 보냈던 것같다.

관련된 소설과 시집을 읽으면서 처음엔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 뒤늦게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벼락치기 공부 하듯 지난 달까지 완독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초조해 하면서 책을 읽었었다. 실로 시험치는 듯한 학생같은 심정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메리 셸리, 이디스 워튼, 조지 엘리엇등 19세기 고전 소설을 읽으면서 빨리 읽지 못해 초조할 때는 나는 왜 이런 소설들도 그동안 읽지 못해 이 고생인 것인가? 자책 반, 이 나이에 이런 소설을 다시 읽어, 로맨스 감정을 살짝 느껴 보기도 한 감동 반을 얹어 독서 경험은 잊지 못할 듯 싶다. 사실 감동에 앞서 절반은 얄미운 인물들 욕하기 바빴지만...욕 하면서 더욱 그 인물은 잊지 못할 듯 싶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소설은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샬럿 브론테의 <교수>와 <빌레뜨> 였는데 샬럿의 책을 한 권 꼽으라면 <빌레뜨>가 최근에 읽어서인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실 빌레뜨 2 권은 시간에 쫓겨 후다닥 읽어버려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재독을 할 생각이다. 언제가 될지는 기약이 없다만....^^;;;


*국내 소설

















김숨 작가의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국내 소설을 워낙 적게 읽어서 선택하기 쉬웠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읽히는 책은 아니다.

'위안부' 고 김복동 할머님의 증언집을 작가가 소설로 만든 책이지만 한 편의 아름다운 시집처럼 읽힌다. 슬픔이 극대화 될까 두려웠는데 절제미가 압축되어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동네 도서관에서 '한 책 읽기' 프로젝트에 이 책이 선택되었고, 연말에는 작가를 초대하여 북 콘서트를 하는데 김숨 작가님이 우리 동네에?? 얼른 신청하여 달려가 보았더니 수수한 차림의 김숨 작가님을 뵙고 책에 싸인도 받아왔었다. 이러저러 김복동 할머님과의 에피소드를 풀어 주셨는데 메모를 한가득 적어왔건만, 다미여 책을 읽느라 제대로 된 에피소드를 적진 못하고 간단하게 기록만 올려 조금 아쉬웠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

부커상 엔터내셔널 후보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여 유명해 얼른 사서 읽었던 책이다.

한여름엔 스릴러물을 찾아 읽는 관행이 있어 올 여름엔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었는데,

좀 오싹한 단편들이 몇 개 눈에 띄었었다.

올 해는 토끼의 해, 나의 해!

저주 토끼는 얼른 행운의 토끼로 바뀌길!!!!


*시

















다미여 덕분에 시집을 다 읽었네?

에이드리언 리치와 에밀리 디킨슨 그리고 실비아 플라스 등

나는 다미여가 아니었다면 이 여성 시인들을 잘 몰랐을 것이다. 시인에겐 그닥 관심이 없었으니까!

시는 어렵고 잘 모르겠지만, 관련 에세이집을 통해 어라, 나는 에이드리언 리치님과 에밀리 디킨슨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시를 읊조리며 사랑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는 시인, 사람 그 자체가 좋았다. 사랑스러운 여성들이다.
















한국 시집도 읽었더라!

문태준의 <맨발>이다.

이 시인의 시적 감수성은 그 깊이감이.....

분명 노시인이 썼을 것 같지만, 책 날개의 시인의 나이는 김연수 작가님과 친구.

아, 김연수 작가님도 그닥 어리진 않군요?!!!

암튼, 시를 잘 모르지만, 문태준의 시집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에세이 국내















정희진 샘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참 어른들이 곁을 다 떠나가는 기분이 드는 요즘, 정희진 선생님은 좀 더 오래 오래 곁에 있어 주셨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러한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것이다.

지식도 그러하거니와, 그 분의 삶 자체를 존경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어렵지 않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이 책 한 권만 읽었다.

올 해는 시리즈를 다 읽어볼 예정이다.

















황정은의 <일기>

황정은은 황정은이다.

어느 분의 리뷰에서 읽은 대목인데 나도 공감하는 문구였다.

예전에 팟캐스트를 듣다가 황정은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꺼내던데 듣다가 혼자 웃었다.

내가 황정은이긴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잘 모르는데...란 내용이었던 것 같다.

웃다가 그러한 말도 황정은 답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황정은을 모르겠는 사람은 <일기>를 읽어본다면 황정은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게 될 것이다.

황정은은 황정은일 수밖에 없다.
















정의석 <병원의 밥, 미음>

띵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음식에 관한 에세이집인데 이 책은 병원의 밥에 관한 의사 작가가 쓴 에세이집이다. 

코로나 초기 시절 의료진의 활약이 대단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들은 일선에서 노고가 클 것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되었고, 워낙 무덤덤해진 탓에 의료진들에 대한 노고에도 조금은 무감각해진 듯도 하다. 이 책은 코로나 시국에 쓴 책은 아닌 듯하다. 그 앞에 발간된 책인 듯한데, 병원에서 먹는 밥에 관한 개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감동적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를 보면서 세상에 정말 저런 의사들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 드라마에 직접 에피소드를 제공한 의사라고 하여 헐~ 정말 있었구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최승자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에시이집과

그리고 이유경 작가의 <잘 지내나요?> 독서 에세이집이다.

이 두 책은 서로 큰 연관이 없을 것이다.

두 작가의 나이가 같은 것도 아닐 것이고, 직업도 다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책이어서 선정했다.

작년 초, 가족여행을 가면서 가방에 넣어 갔었던 두 권의 책이어서 나에겐 특별한 책이다.

읽어보면 내용도 특별하다.

최승자 시인의 개인적인 어린 시절의 발랄한 이야기들,

독서가인 이유경 작가의 진중한 이야기들과 학교 가면 만날 수 있는 책만 사랑하고 있는 반 친구의 이야기 같은 내용들이 잔잔하게 미소 지으면서 읽힌다.

여행을 갔었던 남쪽 나라의 잔잔한 파도가 계속 떠올라,

이 두 책은 나에게 평화롭던 푸른 겨울 바다와 같은 책이다.


*에세이 외국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에머스트 자택의 넓은 정원에서 시인은 줄곧 사계절의 꽃과 식물을 심고 가꾸며 여생을 보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쁨은 그녀의 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며칠 전, 전영애 선생님의 다큐를 봤었는데 넓은 정원을 가꾸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자꾸만 디킨슨도 저렇게 정원을 가꾸었을 것같은 생각을 하면서 보았었다.

꽃구경을 실컷 할 수 있고, 디킨슨의 자택과 마을, 정원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다.















디자이너, 작가, 건축가, 서점 주인, 출판사 북디자이너등 여러 예술가들의 개인 서재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한 책이다.

남의 책장 또는 서재를 구경하는 짜릿함!

예술가의 서재들은 짜릿함을 넘어 그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어떤 신의 경지처럼 압도당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예술가들의 자유로움은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도 나더라.

가서 치워주고 싶은 서재도 있었다.

그러려면 내 책장부터 정리해야 할텐데...

따라해보고픈 예쁜 서재들도 있어 오랫동안 눈 호강한 책이었다.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은 파티 드레스>

이 작은 책으로 인해 1984books 란 출판사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보뱅이란 작가를 흠모하여 보뱅의 책을 사다 모으기 시작했다.

보뱅보뱅~~ 문장이 아름다운 책이다.

보뱅보뱅~~ 책도 예쁘다.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 이 여성작가들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모색한 <글 쓰는 딸들>

책은 세 여성의 각각 어머니 또는 가족 관계를 분석하여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으려 하지만, 그냥 그들은 사유 자체가 남달랐고, 지적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또 가지가 뻗어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의 책을 폭풍검색하게 된다.


*만화














한나 아렌트의 전기에 관한 책인데 이 책을 만화책이라고 소개하자니 뭔가 깃털같은 가벼움이 일어, 그래픽 노블이라고 표현해야 되겠다. 도서관에 대출하러 갔더니 분류된 코너는 '웹툰'코너!!ㅜㅜ 책을 못찾아 한참 헤매다가 사서님께 부탁드렸더니 웹툰 코너에 꽂혀 있어, 혼자 뜨악했었던 기억이 있다. 웹툰으로 분류되는 책이 맞나?

암튼, 작년 한 때, 아렌트 열품이 불어 미녀 군단이 계속 아렌트! 아렌트! 

외쳐댈 때, 아, 나는 언제 집에 있는 아렌트 시리즈를 읽을 것인가? 생각하다가 아렌트 읽기 전에 가볍게 식전 수프 먹는 느낌으로 빌려다 읽었는데, 음...그래픽 노블도 쉽진 않더라.

그래도 계속 지치지 않고 읽게 된다면, 언젠간 쉽게 다가올 때가 있겠지.














미깡의 <거짓말들>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을 것이다.

나를 더 돋보이려 과시하고자 하는 거짓말과,

내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나의 상처를 숨기고 싶은 거짓말,

나의 생각과 기분은 그렇지 않지만 과장되게 그런 것처럼 묻어가는 거짓말.

여러 거짓말들을 풀어 놓았는데 아프게 읽히는 거짓말들도 있어 숙연해지는 만화책이다.

미깡 작가는 재밌는 소재로 글을 재미나게 쓰는 작가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더 크게 될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비평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나보코프 문학강의>

나보코프의 소설은 읽은 것이 없지만, 소설가가 들려 주는 비평서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여 읽었다.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벽돌책인데다, 수록된 7 개의 소설 중 읽은 것은 고작 두 개밖에 없어 다른 소설들은 읽어 나가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완독 후,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을 읽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완독 후 읽은 소설이나, 완독 전 읽은 소설이나 별반 차이 없이 아, 그때 좀 집중해서 읽을 걸!!! 

왜 기억나는 것이 그닥 없을까?

현재의 책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어제 읽은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는 이유도 

혹시 책을 읽는 이유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또 <러시아 문학강의>가 또 있다는 것은 축복인가? 벌칙인가?
















김은주 님의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나는 책 제목이 참 강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책 제목이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집의 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란 걸 이제 알았다. 에이드리언 리치 맞겠지? 맞을거야!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이 작은 책은 아렌트, 스피박, 버틀러, 해러웨이, 시몬 베유, 크리스테바 6 인의 여성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서들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들의 책은 읽진 않았지만, 여성 철학자 6 인은 다 안다는 것에 내가 놀랐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나를 몰라도 나는 그들을 안다.

이제 그들의 책을 읽기만 하면 된다.


*여성주의 책
















11월 12 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책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

아마도 잊지 못할 책이었지 싶다.

같이 펀딩을 하고, 같이 읽고, 같이 얘기 나누고, 같이 욕하고...

이렇게 같이 무엇을 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다.

리더인 다락방님의 노력하는 성실함을 바라볼 적엔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다.

저 무거운 벽돌책을 배낭에 넣어 지하철에서 읽는 리더의 모습이란!

그저 감동을 넘어 선 존경심이 솟아날 수밖에!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성실파, 열정파, 쪽파, 대파 등등...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으로 기억됨과 동시에 이 책이 주는 울림과 지식 또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올 봄에 읽었던 예쁜 표지 책의 김주희 님의 <레이디 크레딧>

나는 표지만 보구선 여성들의 소비 성향에 관한 책인가? 싶었는데 가히 충격적인 책이었다.

성매매에 관한 내용은 나의 선입견을 와장창 깨주는 책이어서 읽고 나서 남편이랑 공원 산책하는 내내 흥분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내내 교육?을 시켰던 책이었다.

충격은 이 책부터 쭈욱 시작되긴 했지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 중인 상황이라 러시아 여자 군인들의 증언집을 읽는 다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막상 읽다 보면 여자 군인들의 이야기에 이내 집중되어진다.

전쟁이란 것은 약자에게 불리한, 너무나 가슴 아픈 상황이다.

직접 인터뷰했던 작가가 어떤 마음과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책을 썼을지 가히 상상되어지지 않았고,

들려주는 당사자들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현재의 삶을 읽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저 전쟁은 멈춰져야 하는 것이 마땅할 일이다.

읽는 동안 몹시 힘들었던 책이었다.

그럼에도 많이 읽혀져야 할 책이지 싶다.
















거다 러너의 <가부장제의 창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최고의 책으로 많이 손 꼽았던데 나도 역시 이 책을 손 꼽을 수밖에 없다.

여성주의 철학의 모든 역사가 기원 전부터 하나, 하나 읊어 주니 새삼 놀라운 시간들이었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무지를 깨우쳐 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대단한 책이었다. 



*영화

영화도 줄기차게 봤다. 원래 평소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인데...어쩌다가??















작년에 본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던 영화들이었다.


완독하지 못해 아쉽게 못 올린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을 올 해 완독한다면 과연 연말에 이 책들을 올릴 수 있을까?












 





















꼭 완독하고픈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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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1-02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색연필과 오일파스텔인가요. 초록색 계열 색감이 예뻐요. 그리고 초록색 니트도요.
햇볕 잘 드는 느낌이 들어서 따뜻해요.
지난해 이만큼 책 읽으시려면 바쁘셨겠어요.
책읽는나무님,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한 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2:16   좋아요 3 | URL
색연필만 끄적거린 줄 알았더니 오일 파스텔도 가지고 있었군요!
저럭하고 처박아 둔지가 1 년이라!!!
카키색? 녹차색? 올리브 그린? 암튼 정확하게 어떤 색이라고 딱 꼬집긴 뭐하긴 하지만, 저런 색감을 좋아하긴 합니다.^^
작년 한 해 바빴네요~ 하!!!
그래서 허리랑 뒷목도 아프기도 해서 침도 맞고!!!ㅜㅜ
책 읽는 행위도 노화현상 때문에 참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읽을 수 있는데까진 어떻게 해봐야겠죠?^^
서니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행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요~
늘 감사해요♡

singri 2023-01-02 2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려운책 많아서 눈이 핑 돌아가네요;; 빼곡히 쌓였을 시간들이 부럽기도 하고 멋지고 그렇습니다. 올리브그린은 맨날 예쁘고요.ㅎ올한해도 자주 놀러올께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2:28   좋아요 1 | URL
아...그런가요?
아마도 여성주의 책 관련 책들이 많아서 어려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읽는동안 많이 어려웠지만, 같이 읽다 보니 어느새 완독의 기쁨을!!!
싱그리님도 내년..아니구나! 올 해구나!! 올 해부터 같이 읽어보아요^^
올리브 그린은 크리스마스 때 트리같아 보여 더 예쁠 수 있는데 말이죠^^
자주 놀러 오시게 청소 잘 해놓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2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글씨 너무 예뻐요!!! 영어도 한글도 모두 글씨체가 예뻐요!! 부럽습니다^^
저 그 마음 알아요. 오늘 못 쓰면 마지막 날... 새해 첫 날... 둘째... 어흑
로그인을 안 하셨다니!! 사람은 이상하게 자기가 쓴 글도 다시 쓰려면 똑같이 안 되잖아요ㅠㅠ 아...

책읽는나무 님 읽으신 책들 보니까 일단 표지가 다들 너무 예뻐요. 저 보다가 다시 올려서 책표지를 찬찬히 봤거든요. 진짜 책들이 다 예뻐요!! 그런데 내용은 예쁘지 않아요 ㅋㅋㅋ 정말 존경해요 책읽는나무 님!!^^

2023년에는 목표하신 책들 다 올리실 수 있을거예요!! 함께 힘내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3:31   좋아요 2 | URL
전 어른이 되고 손글씨 예쁘다는 소린 요정님께 두 번째로 듣네요??
정말인가요? 10 년 전 은행에서 어떤 여직원이 제 손글씨가 자기 스타일이라고 예쁘다고 해서 특이한 사람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요정님???ㅋㅋㅋㅋ
암튼 두 번째 칭찬이지만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계속 며칠 동안 쓰고 있어서 올 해의 책이 어느새 작년의 책이 되었더라구요! 근데 이러다가 또 시간 지나면 영영 못쓰지~ 싶어 후닥닥 썼는데 등록! 누르고 깜놀했었네요ㅜㅜ
다시 써? 말어? 고민하다가 다시 또 적었네요ㅜㅜ 아....빡침!!!!ㅜㅜ
이제부터는 무조건 북플로 써야지!! 다짐 또 다짐!!
전 북플로 글 쓰는 게 훨씬 편한데요. 책이랑 사진이 아랫 부분에 한꺼번에 올라가니...그 기능이 어떻게 개선이 안되나 봅니다???ㅜㅜ

책 표지는 참 예쁜데...맞아요!
내용은 안예쁜 책들 많아요ㅜㅜ
특히 올 해 읽은 여성주의 책들 정말 충격적인 책들 많아서 헐~ 몇 번을 했었는지!!!! 아, 밤에 잠도 잘 못자겠던 적도!!!!^^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네요^^
올 해는 책을 잘 못 고르겠어서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나눠서 올려야겠어요. 너무 많아서, 읽으시는 분들도 힘드실 듯 하네요ㅋㅋㅋ
암튼, 올리려면 일단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우리 또 힘내 보아요♡

잠자냥 2023-01-02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허헉! 이렇게 긴 글을 한 번 날렸단 말입니까?!?!?! 털썩…. 긴 글 날리고 나면 다시 쓰기 진짜 싫어지고 맥빠지던데 다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그 노고에 박수를….!

올리브 그린 좋아하시니까 어여 르 귄 님 책 들여놓으세요. 땡투는 리더 그분에게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3 00:09   좋아요 2 | URL
앞 문장 고치면서 삼 일을 다듬었네요ㅋㅋㅋ
전 매번 컴으로 글을 쓰다 보면 글을 날리네요ㅜㅜ 진짜 아깐 한숨 푹푹 쉬면서 저녁 먹는 애들 앞에서...궁시렁궁시렁~ ㅋㅋㅋ
배 불러지니까 다시 평온해지면서, 쓰자! 나 이거라도 써야지~ 안그럼 또 맨날 간식사진만 올릴 순 없어! 이 악물~ㅋㅋㅋ 노고를 알아주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헌데, 또 지름신!!!!!
올리브 그린 르 귄님을 왜 또 소환하시는 겁니까????
아까 낮에 그 분의 리뷰를 읽고, 아~~ 맴 흔들렸었다구요ㅋㅋㅋ

희선 2023-01-03 0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번 날리고 다시 쓰셔서 힘들었겠습니다 글쓰기로 바로 쓰기보다 다른 데 쓴 다음에 붙여넣기 하면 그런 일 덜할 텐데... 한권 더 보셨다면 130권 채웠겠네요 그래도 많이 보셨군요 2022년에 읽은 책을 돌아보는 시간 가져서 좋으셨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3 09:37   좋아요 2 | URL
이런 적 여러 번이어서 매번 다른 곳에 써서 붙여 넣기 하려고 했는데 또 매번 까먹어요ㅜㅜ
아주 오래 전엔 글이 날아가 다른 분들이 건의를 많이 해서 개선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개선이 안된 건지? 아님 제가 아직도 문명인이 아닌 건지? ㅋㅋㅋ
기계치라 기계를 잘 못다루거든요^^
암튼 그래서 늘 북플로 간단하게 써서 올리는 습관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런데 핸드폰으로 긴 글을 쓴다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오타나 띄어쓰기 등 글자 엄청 틀리는....ㅋㅋㅋ
알라딘에 글 쓰기가 갈수록 제겐 힘든데 다른 분들은 정말 잘 쓰셔서 부럽습니다^^
130 권을 채워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지난 주, 다미여 읽느라고 진이 빠져서 결국 못채웠네요^^
1 년에 100 권 정도 읽기!!
요 근래 몇 년째 계속 목표 도달하고 있네요? 그래서 100 권 읽기!! 잘하고 있어!!! 토닥토닥 했는데 더 많이 읽으신 분들이 많아 아...역시 알라디너들!!!!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ㅋ
100 권은 다들 가볍게 읽으시는 듯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올 해는 더욱 저도???^^

페이퍼를 여러 번 작성하면서 짜증은 났었지만, 글을 쓰면서 희선님의 말씀처럼 줄곧 작년 22 년을 되돌아 보고,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회상에 젖고, 그러다 보니 기억되는 독서 시간으로 인해 모든 책들이 좋아지는 그런 현상이 생기더군요^^
희선님의 통찰력은 무심한 듯, 콕콕 정곡을 찌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23-01-03 07: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책나무님, 올해의 책 선정 페이퍼 중에 저는 책나무 님의 이 페이퍼가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이유경 작가의 책이 선정되었기에 그런 것이라면,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작가가 왜그렇게 좋냐면은요, 항상, 언제나, ‘기대 이상‘ 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올리브 키터리지>가 너무 좋아서 여러번 훑었거든요. 막 여기 들춰보고 저기 들춰보고 했어요. 그래서 <다시, 올리브>가 나왔을 때 ‘아무리 좋아도 처음게 더 좋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다시 올리브가 더 좋더라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어떻게 그 다음 작품이 더 좋을 수가 있는걸까요? 그리고 이번 해에 <오, 윌리엄> 읽고 저는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오, 윌리엄>은 최고입니다. 와 진짜 놀라워요! 책나무 님이 오, 윌리엄을 만나시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오, 윌리엄> 읽기 전에 <루시 바튼>을 먼저 읽으시는게 좋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랑 옷이랑 깔맞춤한 사진 너무 예쁘네요! 저건 저대로 엽서로 출력해서 책 사이에 넣고 책 팔아도 되겠어요! 올리브 키터리지 굿즈 엽서~


한해 같이 읽고 써주셔서 그리고 감상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책나무 님. 2023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3 11:28   좋아요 3 | URL
압권!!!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압권상 감사합니다^^
살짝 관계자와의 의혹이 제기되겠지만, 압권상! 그거 제가 받겠습니다.ㅋㅋ
저는 그 날의 거제 바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기에 두 작가님의 책은 제게 있어 소중한 책입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모두들 읽었다 하면 오~ 윌리엄!!~ 이 아닌 오~ 스트라우트님!! 다들 그렇게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저는 번역체 문장을 읽는 것에 조금 선입견이 있어 그동안 외국 소설보다는 한국 소설 위주로 읽어왔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다락방님 믿고 사서 읽은 스트라우트 세계는 외국 소설이란 생각조차 잊게 만든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올리브가 사는 그 마을에 내가 들어가 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어요. <다시, 올리브>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구요.
사실 저 두 권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못 읽을 정도였었죠^^ 너무 좋은 책이나 드라마를 보고 나면 다른 책이나 드라마에 쉽게 집중 못하는 습관이 있어요. 스트라우트의 소설이 그랬었어요. 그래서 루시 바턴이랑 곧바로 다 사다 놓았었는데 안 읽었어요. 또 그럴까봐서요~
근데 윌리엄은 더 하다구요??? 철푸덕!!! 각오 단단히 해야겠네요?ㅋㅋㅋ
이번엔 윌리엄 독후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ㅋㅋㅋ

저는 깔맞춤 옷이 좀 촌스럽기도 하다?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굿즈 엽서 얘기하시니..ㅋㅋㅋ
남편은 특히나 저 조끼를 보고 왜 자꾸 국방색 옷을 사냐고? 그래서 산통 확 깨져 니트 조끼 몇 번 안 입었었네요ㅋㅋ
이젠 올리브 생각하고 다시 꺼내 입어야겠어요. 오늘은 저 올리브 그린 양말도 신어봐야겠어요ㅋㅋㅋ

올 한 해도 다락방님. 늘 수고 많으시겠습니다.
저는 그저 믿고 따라갈 뿐입니다.
앞서 가며 모든 이들을 챙겨 살피시는 다락방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자목련 2023-01-03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가 읽은 책도 겹치고 특히 좋았던 책도 겹쳐 더욱 좋은 페이퍼입니다.
올리브 그린의 코디도 넘 좋고요. 올리브 색을 보면 나무 님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알차고 즐거운 책읽기 기대할게요^^

책읽는나무 2023-01-03 11:12   좋아요 1 | URL
저도 여러분들의 한 해의 읽은 좋은 책들 꼭 챙겨 읽어 보았습니다.
책들이 계속 겹쳐서 외워지는 절로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 해는 알라디너들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읽었고, 누구보다도 더 책을 사랑하고, 작가들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었던 게 아녔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응원하는 작가와 책이 겹친다는 건?
서로의 취향과 마음이 통한 것일 수도 있고, 책을 보는 안목이 높아졌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 책이 정말 좋은 책일 수도 있겠죠?^^
23 년 올 해도 자목련님의 소설과 에세이를 고르시는 안목을 높이 사는 한 사람으로서, 또 많이 겹쳤음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올리브 색을 보면서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ㅋㅋ
또 다른 무언가로 저를 기억해 주시게끔 소재를 찾아나서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거리의화가 2023-01-03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 긴 글을 쓰시다가 날려먹으셨다니 얼마나 짜증나셨을까요ㅜㅜ 저는 그래서 텍스트를 다른 곳에 다 적고 그 이후에 서재에 붙여넣기 한 후 글을 올리거든요. 아무튼 다시 올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나무님이 선정하신 책들이 하나 같이 좋네요. 나무님의 성정처럼 따스한 시선을 가진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성주의 책읽기에 관해서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는 지난 두달동안 읽었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 관련 도서들 중 역시 빌레뜨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제인에어는 제 성에 차지 않았거든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제대로 읽은 것 같지는 않지만 빌레뜨만큼은 읽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을 읽어가실까 궁금합니다^^ 좋은 책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즐거운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책읽는나무 2023-01-03 10:59   좋아요 2 | URL
엊저녁엔 떡국을 먹었거든요. 반찬이 없어서요!!!
떡국 먹다가 떡들이 튀어나올 뻔 했네요ㅋㅋㅋ
노트북 켜기 귀찮아서 그냥 맨날 핸드폰으로 톡톡톡 하다가 한 번씩 컴을 사용하면 늘 새로워서 실수 많이 하네요ㅜㅜ
기계랑 친해지지 않는 건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ㅜㅜ

에세이집들은 주로 따뜻한 분위기의 책들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위로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 그런 걸까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화가님도 빌레뜨가 좋으셨나요?
미미님도 그러시고, 빌레뜨를 꼽으시는 분들 여럿 계십니다.
저는 교수도 괜찮았지만, 역시 빌레뜨가 좀 더 다듬어진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재독을 반드시 해야겠네요. 좋았던 책이라 칭하곤 대충 읽어 내용은 가물거리고??이 무슨???ㅋㅋㅋ
올 해는 철학책을 좀 읽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머리가 빙글빙글 하네요?ㅜㅜ
화가님은 어려운 책들을 어찌 이리 잘 읽으시는지??^^
암튼 올 한 해 화가님과도 책 이야기 많이 나눴음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미미 2023-01-03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작년 한 해 정말 열정적으로 읽고 영화도 보시며 지내신 기록이 이렇듯 멋지게 남았네요!
저도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가끔 그 달의 분량이 좀 부족하면 시집을 읽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에이드리언 리치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때>는 진작에 사두었는데 나무님 읽으시는 것 보고 따라서 펼쳤다가 좋은데 너무 어려워 잘 덮어두었답니다? 좋은데 어려운거니 올해는 꼭 읽어보고싶어요.

올 한해도 나무님과 함께 이 책 저 책 읽고 이야기 나눌 일 생각하면 설렙니다.
오늘 하루도 유쾌하게 보내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01-03 10:50   좋아요 2 | URL
아...제가 너무 약속 없이 집순이를 한 티가 좀 많이 나죠?ㅋㅋㅋ
집순이지만, 집에서 엄청 바빴네요^^
책 읽으랴~ 영화 보랴~ 드라마 보랴~
ㅋㅋㅋ
친구들은 집에만 있다고 나를 불쌍하게 보던데, 이걸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는 거에요. 책 읽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 아...그래서 그냥 맨날 집에 있어!!! 그러고 마는지라, 불쌍하게 보는데...참~ 뭐라 표현해야 할지??ㅋㅋㅋ
시집 읽다 보니, 시집도 공부를 해야 하겠더라구요? 너무 어려웠어요ㅜㅜ
이해할 듯, 말 듯??? 오늘 읽으면서 좋았었던 시집은 자고 일어나 다시 읽으면 어디까지 읽었더라? 헤매다보면 계속 읽었던 부분 또 읽고? 그 다음 날 또 읽어도 계속 새로운 시???? 아~ 시집 즐겨 읽으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읽으시는 건지? 팁을 듣고 싶더군요. 그래서 시집도 꾸준히 읽어보려구요.^^
에이드리언 리치님의 저 책은 막 진도가 나가지진 않긴 합니다. 저 아직도 다 못 읽었잖아요~ㅋㅋ 예전에 단발머리님이 이 책에 대한 좋았던 감상평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어떻게든 완독해서 반납할 생각입니다. 저는 책에서 그 제인 에어 감상평 그 부분이 참 인상적였습니다. 에밀리 디킨슨 시인에 대한 평도 있었던? 있었나???? 헷갈리네요. 워낙 이 책, 저 책 섞어 읽다 보니...ㅜㅜ
암튼 제인 에어 부분 한 번 읽어 보세요. 배우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이 책은 좀 천천히 한 꼭지씩 읽어야 울림이 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구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같이 천천히 읽어 볼까요?
저도 완독 꼭 하고 싶은 책이네요^^

저와 책 이야기 나눌 일이 설레신다니 저야말로 심쿵입니다^^
독서왕 미미님과 이야기 나누려면 저도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텐데 말이죠?
열심히 달려야겠네요ㅋㅋ
미미님도 오늘도 나이스 데이 되세요^^

물감 2023-01-03 09: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분들은 참 이상합니다.
100권 이상을 읽고도 왜들 그렇게 쑥쓰러워 하시는지 ㅋㅋㅋㅋ
저는 평생 불가한 목표걸랑요 ^_^
올리브그린 컬러 이쁜데요? 저는 아보카도 컬러를 좋아합니다 ㅋㅋㅋ
23년에도 열일하시는 책나무님 되세요 ~~

책읽는나무 2023-01-03 10:36   좋아요 2 | URL
그죠? 참 이상한 곳이죠?ㅋㅋ
알라딘 밖에서는 100 권 읽었다면 기절초풍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자랑도 알라딘에서만 할 수 있는데, 자랑하려니 더 많이 읽으시는 고수님들이 많으니,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ㅋㅋㅋ
책을 많이 사도 많이 산 것 같지 않고, 책을 많이 읽어도 많이 읽은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세상이 요 알라딘 세상인 것 같아요^^
물감님이 이리 말씀 하시니 갑자기 현실 세계를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ㅋㅋㅋ
좋은 건가요?🙄😂😂
올리브 그린 컬러 이쁘죠?
색깔도 다양해서 여러 버전이 있네요?
그리고 저렇게 색을 깔맞춤 해서 다닌다면? 걸어다니는 크리스마스 나무?? 웃음거리가 되겠죠?
그래서 일단은 하나만 입거나, 신거나 그러긴 합니다만...카키색 비슷한 색은 오래전부터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보카도 컬러라고 하시니? 상큼하게 상상되어 좋네요^^
역시 소설 읽는 남자는 표현이 남다르시군요? 이래서 제가 물감님 좋아하잖아요ㅋㅋㅋ
울 남편은 저 올리브 그린색을 국방색이라서 아주 싫다고... 30 대까지는 아주 진저리를 쳤었어요. ㅜㅜ
그래놓구선 요즘은 아주 쨍한 초록 옷을????

암튼 올 한 해도 열일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믿어 보세요ㅋㅋ

공쟝쟝 2023-01-03 15: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좋아하는 책나무님의 어마무시한 책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 (역시 귀인이셔..!!!)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올리브색 이뻐요. 아 진짜 예뻐요. 나무님 사진찍을 때 부터 알아봤는데 어쩜 색감 잘알?!?!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3 19:09   좋아요 2 | URL
올리브 그린 색을 좋아합니다. 쨍한 초록보다 한 톤이 가라앉아야 하는 그런 색??? 이해되시죠?ㅋㅋㅋ
실은 색깔은 이쁘면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색은 올리브 키터리지 할머님 때문에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근데 전 저 색칠놀이까진 좋았는데 옷 사진까진...좀 오버이지 않나? 올릴까, 말까....고민 좀 했네요ㅋㅋㅋ
저 사람 저러고 노는구나? 여적 쌓아올린 이미지 살짝 스크래치 가면 어쩌나, 걱정 했었는데.. 음 뭐라구요??...쌓아놓은 이미지가 없으니 괜찮다구요?ㅋㅋㅋ

공쟝쟝 2023-01-04 08:55   좋아요 1 | URL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놀이입니다! ㅋㅋㅋㅋㅋ 귀.여.워!!! 나무님 저랑 띠동갑 이시네요? ㅋㅋㅋ 깡총깡총 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4 11:3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우린 띠동갑 친구에요^^
저번에 미니님이 저보고 파란 토끼라고 알려 주시던데...공쟝님은 어떤 색 토끼일까요? 미니님한테 물어보러 가야쓰겄네~ㅋㅋㅋ
근데 괭님도 토끼인가요?

올 해는 우리의 해!!!
토끼 만세!!! 만만세!!
깡총깡총~^^

단발머리 2023-01-03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유경 작가님의 <잘 지내나요?>를 비롯한 에세이 부분이 특히 눈에 띄네요. 전, 작년에는 에세이를 많이 못 읽은 듯 해요. 급하게 읽는 책들 따라가느라 괜히 바쁜 척만 했네요.
집순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바쁜 마음을 ㅋㅋㅋㅋㅋㅋ 제가 아주 잘 압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책나무님! 책나무님 방에 올 때마다, 댓글 읽을 때마다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헤헤헤!

책읽는나무 2023-01-03 19:19   좋아요 2 | URL
단발님은 작년에 누구보다 바쁘셨잖아요^^
여성주의 철학가들 책 찾아 읽으시랴~ 원서 읽으시랴~ 해석해서 이야기 드려주시랴~ 장 보러 다니시랴~ 반찬...등등
제가 볼 땐 단발님께선 수준 높은 책을 읽으시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신 걸껍니다. 제가 작년에 책 찾아 읽으면서 단발님과 다락방님이 자주 언급하셨던 책들을 왜 그리 좋다고 하셨었는지 알게 되어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었어요.
올 해도 좋은 책 읽고 소개 많이 해 주세요^^
도우죠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저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몇 십 년을 배운 일본어 인사말, 딱 요거 하나 기억에 남네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회화공부 한다고 계획 잡고 하나도 안외웠네요? 이런 이런~
작심삼일 해보지도 않고, 오늘이 벌써 3 일이라니????
집순인데 왜 이렇게 하루가 짧은가요??ㅜㅜ
단발님도 바쁘시겠군요?
애들이 방학이라서...
우울할 땐 우리 알라딘에서 만나요~^^🙋‍♀️🙋‍♀️

mini74 2023-01-03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옷! 왜 저리 다소곳한가요 ㅎㅎ 나무님 진짜 부지런하게 사신 듯 해요 *^^* 👍그리고 글씨도 진짜 예쁜데요 ㅠㅠ 전 애글씨 같다고 ㅠㅠ 나무님이랑 댓글 나누고 나무님 글 읽으며 진짜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살도 좀 찐거 같지만ㅋㅋ 건강하게 책도 열심히 읽고 맛난 것도 서로서로 권해주며 올해도 잘 지내보아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3-01-03 19:27   좋아요 1 | URL
아유~~벗은 옷에도 성품이 묻어 있었나요? 너무 조신해가지구선!!!ㅋㅋㅋ
작년은 뒤돌아보니 정말 번개같이 빨리 지나가서 날짜 감각도 없어....식구들 생일도 다 까먹고...좀 그랬어요. 남편은 자기 생일 날, 섭섭해서 전화 해선 왜 생일을 모른 척 하냐고??ㅋㅋㅋ
부지런을 가장한 건망증을 달고 산 날이었달까요? 아마도 매달 여성주의 책 마감에 시달리며 사느라 살림이 맨날 뒷전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근데 손글씨 진짜 예쁜가요?
요정님에 이어 미니님이 세 번째로 이쁘다고 해주신 분으로 등극하셨습니다^^
전 손글씨 못났다고 맨날 구박받고 살아서....이상하게 주변에 다들 글씨체가 이쁜 사람들만 바글바글!!!!
암튼 저도 미니님과 통하는 즐거운 수다!! 저도 즐거웠어요. 이제 더 수준 높은 19 금 수다도 풀 수 있도록 더 사이좋게 지내보아요^^
고맙습니다♡

은오 2023-01-03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의 창조... 재미없지만 많은 걸 알려준 책... 개인적으로 읽는 거 자체는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ㅋㅋ사료의 나열이 고역이었습니다.
결론은 여자의 재생산력이 최초의 노동분업을 야기했으며 최초의 노예는 여성노예였다! 남자놈들은 자기 집단 내의 여자를 지배한 경험을 개념화해서 노예제를 만들었다!!!
하아...읽으면서 매우 열받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정말 다들 100권은 아무렇지도 않게 채우시는군요, 무서운 북플러들... 자극받아서 분발해야겠어요 저도 ㅋㅋㅋ 너무 멋지십니다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3-01-03 23:26   좋아요 0 | URL
역사의 태초에는 여성들이 오히려 권력이 있었는데 전쟁을 시작하면서 힘 없는 여성들이 노예가 되었고, 재산이 되어 그 집의 자손을 낳아 주어야 했던 비참함!!!ㅜㅜ
제 머리속엔 그리 기억됩니다.^^
노예!!!ㅜㅜ
저는 읽으면서 놀라우면서 열받다가 나중엔 좀 맥이 빠졌달까요?
여성주의 책들은 읽고 나면 갑자기 기운이 쑤욱 빠지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상태를 어떻게??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지?? 참~~ㅜㅜ
암튼 저도 이제 시작이라 좀 더 읽고,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겠구나! 싶은데 앞전에 읽었던 책들 내용이 서서히 기억 용량에서 지워지는 느낌이 들어 좀 걱정이네요?

진짜 이곳은 책 100 권 읽는 것은 뭐??ㅋㅋㅋ 다들 책 읽는 기계에요. 계속 이곳에 붙어 있다 보면, 타인들 책 읽는 모습에 취해 나도 늘 따라 읽게 되고, 그러다 보니 100 권 읽기 도달!!ㅋㅋㅋ
다부장님 말씀 가라사대...책 읽다가 멈추면 독서 근육 풀어진다! 계속 읽어서 독서 근육 더 키워야 한다!!! 며 강하게 키우시거든요. 한 번 믿고 따라가 봅시다!! 💪 💪

햇살과함께 2023-01-04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올해의(작년의?) 책 쓰셨군요~
색연필도 고급지고 나무님 글씨도 고급집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3-01-04 06:06   좋아요 1 | URL
네...며칠에 걸쳐 겨우 썼습니다^^
쓰다가, 쓰지 말까? 아니야~ 써야지!!
동기가 결국!!! 마침내!!!^^
스트라우트 소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몸에 힘을 빼고 읽으시면 더 좋으실겁니다.
전 지금 내 이름은 루시바턴 읽고 있는데요. 쓸쓸하면서 또 좋네요^^

페넬로페 2023-01-04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 번정도 긴 글이 날아간 적이 있어요. 그때의 암담함이란 ㅠㅠ
그래도 쓴 게 아까워 다시 쓰게 되더라고요.
올리브 키터리지,
꼭 읽어봐야겠어요
올리브색 옷과 양말, 넘 앙증맞고 귀여워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7:38   좋아요 1 | URL
궁시렁 궁시렁 거리다가 안쓴다! 그러다가, 또 그냥 넘기기엔 아까운 콘탠츠!!!
1 년에 한 번 쓰는 올 해의 책 페이퍼잖아요ㅋㅋㅋ
이 악물고 또 썼어요ㅜㅜ
그래도 써 놓고 다시 읽어보니 수정해야 할 부분이 보였는데 노트북 켜서 다시 들어가 수정할 기운이 없어 놔둬버렸습니다.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의 의료진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는 첨부를 했었어야 했는데 정신 없이 몇 번을 쓰다보니!!!
아유! 모르겠다~~~가 되어 버렸어요ㅜㅜ

올리브 키터리지 책 아직 안 읽으셨어요?
어? 제 북플친님들은 거의 다 읽고, 제가 막차 탄 줄 알았었는데, 페넬로페님이 꼴찌이신가요?ㅋㅋ
하지만, 페넬로페님이 부럽네요.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책 읽으시고 감동받으실 걸 생각하면 좀 부럽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페넬로페님 재미나게 읽으실 것 같아요. 전 읽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아 저러고 책 가지고 놀았네요.쩝~
앙증맞은 이야기가 아닌데...말이죠ㅋㅋㅋ

2023-02-07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7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02-07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2-07 21:31   좋아요 1 | URL
부러 찾아와 축하해 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좋은 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3-02-07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2-08 10: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도 축하드립니다♡

희선 2023-02-08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축하합니다 한번 날렸지만, 다시 쓰길 잘하셨네요 고생한 보람이 있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8 10:3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다시 쓰길 잘 했네요? 이런 행운이!!^^
희선 님도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3-02-08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축하드려요**
작년 한 해 정말로 열심히 달리신 책나무님,
올해도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8 10:3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아... 올 해도 달려야 할텐데 벌써부터 삐거덕하는 느낌이네요ㅜㅜ
다시 맘 다 잡고 벌떡 일어나야겠어요.
페넬로페 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