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13204 

 

아침에 잠결에 들리는 뉴스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시위가 있었다고 해서 급히 뉴스 검색을 해 보니 교황방문 반대 시위였다.  

흠... 

예전에 서울시에서도 세계청년대회 유치를 좀 해보라고 했다는 소문이 들렸었는데, 가톨릭 실무자들은 그 엄청난 업무량때문에 별 호응을 하지 않았고 정부측에서는 관광과 부대수입이 생겨 경제활성화가 될꺼라는 기대감때문에 대회유치를 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스페인도 마찬가지겠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역시 돈과 관련해서는 먹는놈만 줄창 먹어대고, 실업자들은 여전히 실업상태이고... 뭐 그렇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긴 한다. 

전철 이용의 경우, 내가 독일 퀠른 대회에 참가했을 때도 대회참가 청년들이 미어터지게 탄 전철을 타지 못한 독일의 일반 승객이 그냥 속편하게 다음 전철을 기다리거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봤었다. 그때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후배가 우리가 탄 전철칸의 경우, 평소에는 장거리 이용자들이나 뭐 그런 사람들이 보통 요금보다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해서 정기권으로 끊어 좌석제로 이용할 수 있는 전철칸인데 우리때문에 돈을 더 낸 사람이 불편을 겪고있다는 말을 해 줬다. 

조금 딴 얘기로 흐르지만, 뭐 어쨌거나 세계대회가 있으면 일상생활자로서 일시적인 불편을 감수할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름에 교토에 갔을 때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오랜만에 미어터지는 버스를 타 봤는데, 간혹 보이는 교토거주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일상은 이런 불편함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던 것도 그 비슷한 것이었겠지.

아무튼 우리는 참가비를 내고 대회참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식권도 받고, 교통비 혜택도 받은것이다. 이건 뭐.. 관광패키지와 비슷하게 생각해도 될까? 그저 대회참가했다는 이유로 교통비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니까. 물론 그 비용대비 그곳 생활자들보다는 혜택을 받지만 수십만의 대회참가자들로 인해, 흔히들 말하는 경제적 효과도 큰 것이다. 

평창 올림픽 유치, 다들 기뻐하는 와중에 경제 하나 살리자고 저 망가지는 자연과 환경, 돈 버는 것들만 벌어들이고 힘든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이놈의 땅에서 그리 기쁘지 않았던 내 마음은 왠지 스페인의 시위자들의 마음과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네... 그래도. 

대회에 참가한 녀석들이 고생할까봐 걱정되는 건 또 다른 마음인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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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1-08-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글에 쓸 덧글은 아닌데. 이 오묘한 숫자를 어찌 넘기겠는가

오늘 19, 총 161619 방문


pjy 2011-08-19 11:23   좋아요 0 | URL
빈익빈부익부....창조적인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잘~~~풀어가는 능력자?가 절실합니다^^;

오늘 30, 총 161630 방문 왜 칼집 낸 비엔나소세지에 케찹뿌려먹고 싶어지는걸까요? ㅋㅋㅋ

chika 2011-08-19 16:09   좋아요 0 | URL
초대 교회공동체의 취지에 맞는 나눔의 실현...이 필요한 때인게지요;;

그나저나 정말 칼집 낸 비엔나 소세지에 케찹, 쓰읍~ 저녁엔 냉동실에 있는 소시지나 꺼내 먹어볼까요? ㅎ

chika 2011-08-19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77, 총 161677 방문

 
 전출처 : 무스탕님의 "왔습니다요!"

무스탕님, 이리 고마운 말씀을! ^^ 제가 여행 계획중인거 아시죠? 아무 준비도 안됐는데 벌써 열흘쯤 뒤면 휭~ 떠났다 올거예요. 그래서 요즘 이탈리아 여행책을 눈여겨 두고 있었어요.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아씨시와 베네치아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 이 책에도 실려있네요. ㅎ 이 책을 받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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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1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 계신 곳을 갈 예정인데 님은 이탈리아로 가시네요^^

chika 2011-08-19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이탈리아의 카프리 섬 앞바다보다 제주 앞바다가 더 이쁘다니까 더 멋진 시간을 보내실꺼예요 ^^
 
[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거칠게 깎은 돌로 이루어진 수도원에 들이비치는 빛에는 일종의 장엄함과 웅장함으로 정신을 정화하고 승화하는 신비로운 힘이 존재했다. 나는 몸을 바짝 죄는 듯한 긴장감에 사로잡힌 채 홀로 수도원 내부를 걸어다니며, 금욕적인 석조방에 너무나 크게 울리는 내 발소리에 놀랐다. 이 공간에서는 정신만이 중요할 뿐 육체의 쾌락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업는 곳에 들이비치는 빛의 엄격한 아름다움, 돌뿐인 방에 울려 퍼지는 소리의 장엄함. 모든 것을 버린 끝에 남은 것들은 한층 심원해지며 본질과 원리로 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본질과 원리는 신의 영역이라 바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한 건축을 만들기 시작한 배경에는 세낭크에서의 체험이 바탕에 분명 깔려 있다."(264) 

안도 다다오가 프랑스의 세낭크 시토 수도원에 갔을 때의 느낌과 그 느낌이 자신의 건축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도 다다오의 도시 방황이라는 책을 받아들면서 왜 요즘 다들 안도 다다오에 미쳐있는 것처럼 그의 자서전에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온갖 책이 다 나오는걸까,라는 심정으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미 그의 자서전을 읽은 기억에 더 이상 글로 그를 만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다만 직접 그의 작품들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의 노출 콘크리트 작품이 자연의 숲과 나무들과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야트막한 돌담과 앙증맞다 싶은 밭두렁들이 오밀조밀 어우러지는 것과는 달리 시멘트 덩이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게 디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건 어쩌면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본적없이 콘크리트의 회색덩어리만 이미지로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나는 안도 다다오에 관한 온갖 종류의 책이 아니라 실제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이 더 급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펼쳐들고 심드렁하게 읽어내려가다가 책 제목을 다시 쳐다봤다. 안도 다다오의 '도시 방황'. 이건 그의 자서전도 아니고, 그에 대한 평전도 아니고 그의 건축작품에 대한 해설도 아니라는 걸 그때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건물이 완성되고 주변의 풍경에 녹아들고 일상에 뒤덮이면서 공사 중 건축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날선 생명력은 안으로 가라앉고 언젠가는 보이지 않게 되리라. 그렇기에 완성 과정에 놓인 이러한 상태야말로 건축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인간도 똑같으리라. 인간이 삶과 죽음이라는 결과로 향하는 과정에 놓인 존재라면, 인간의 생이 지닌 아름다움 역시 그 과정 속에 있기 마련이다. 인간도 건축과 마찬가지로 미지의 가능성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을 터. 그렇기에 나는 공사중인 건축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좀 더 많은 이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130-131)  

그는 건축이라는 것을 하나의 건물을 완성해 내는 결과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여행생활자들은 '삶은 곧 여행'이라고 말한다. 그처럼 안도 다다오는 세계의 곳곳을 다니며 건축에 대한 영감을 얻고 그를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을 하고 그 결과물로 작품을 탄생시킨다.
"생각해보면 여행이란 목적지에 이르기 전, 그 시간 동안 존재하며 그 과정 속에서 당황하고 방황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여행의 행로는 미로처럼 엉켜 복잡할수록 얻을 것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관점은 인생에 적용해도 어긋남이 없으리라. 명쾌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근대 도시가 베네치아 같은 미로를 버리고, 사회 또한 복잡함과 애매함을 배제하면서, 현재 우리 인간의 생에서도 심원한 방황이 상실되고 말았다. 대체 인간의 문화와 정신이 깃드는 순간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수로가 흐르는 베네치아의 골목을 헤매며, 문득 나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다."(243) 

인간의 문화와 정신이 깃드는 순간은 정말 어디로 가버린 걸까? 엊그제 우리 사찰 건축의 자연과의 조화로운 어울림과 아름다움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사라져가버리고 있는 공간과 여백의 미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있는데,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건물들이 진정 우리 삶의 편이성을 가져오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쓸데없는 뱀다리를 하나 덧붙이자면 건축이야기를 담은 책이니만큼 책의 디자인에도 꽤 신경을 쓴 느낌은 든다. 폼도 나고 깔끔하기도 하고 멋지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 형광등빛에 반사되는 회색빛 글씨를 읽기 위해 책을 이리저리 각도조절하면서 애써 읽어야 하는 것은 그리 익숙하지 않은 책읽기를 연출해냈다. 디자인만 멋진 건축이 실용성이 없다면 무엇에 쓰겠는가 싶은 마음에 비유되니 어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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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7
제러미 시프먼 지음, 김형수 옮김 / 포노(PHONO)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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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인 내가 차이코프스키를 읽는다니... 이건 정말 어려운 숙제와도 같아,라는 생각을 했다. 차이코프스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의 음악세계에 대해서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내가 그를 잘 안다면 뭐하러 책을 읽겠어? 라는 조금은 당연한 생각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에 대해 흥미가 없기 때문에 그 삶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알고자 하는 맘이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별 생각없이 책을 펼쳐들었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음악이나 들어보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대포소리 쿵쿵거리며 신나게 들었던 1812년 서곡이니 그걸 찾아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음반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 책을 꽂아둘 공간도 없는 방에서 비좁게 지내느라 시디도 박스같은 곳에 몰아넣어버려서 왠만한 정성이 아니면 찾아내기 힘들어 우선 눈에 보이는 교향곡을 꺼내들었다. 귀가 밝지도 않고 음악을 듣는 재능이 있는 귀도 아니니 그냥 이래저래 귀에 익숙한 교향곡 6번.
책을 읽으며, 일을 하며,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도 그냥 흘려들으며 지내다보니 이상하다.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후세는 변덕스러운 정부 같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변덕스러운 연인 같다. 그리고 결국에는 의제를 설정하는 주체는 대중이지 비평가나 전문가가 아닐때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후세에 정식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관점이다. 마침내 권위자들도 대중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은 본질상 불가피하게 주관적인 경험이며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는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의 몫이다.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증명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물론 근접한 성과도 없다"(214) 

이 글에 용기를 내어 오로지 내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한다. 솔직히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차이코프스키의 삶에 대해서는 그닥 관심을 쏟게 되지 않는다. 이슈가 되는 에피소드만 찾아내보자면 절대 만나지 않기로 약속하고 (두어번 스치기는 했지만 서로 모른척하고 지나간) 그의 재정적인 후원자 나데즈다 폰 메크 부인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그의 동성애적 성향과 애인들, 역시 동성애자인 동생 모데스트와 차이코프스키와 결혼한 안토니냐... 하지만 그런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예민하고 감정의 기폭이 컸지만 그의 음악은 결코 예민하지 않다.
클래식은 들어도 들어도 잘 모르는 음악이지만 그래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쏙 들어오는 곡들이 있는데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에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고 사실 백조의 호수,라고 하면 선율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해도 그 선율을 들어보면 아, 이 곡이구나 할 수 있을만큼 많이 알려져있고 그런 측면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곡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다는 생각과 함께 듣기 편한 곡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차이코프스키의 꽤 유명한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연주,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지휘의 교향곡 4,5,6번을 들으며 책을 다 읽었으니 슬슬 책에 부록으로 딸려있는 음반을 들어봐야겠다. 클래식을 잘 모른다 해도 귀에 익은 선율들은 분명 있겠지 라는 기대를 갖고. 어쨌거나 오랜만에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너무 좋다. 내 개인적인 판단을 하라고 한다면 역시 음악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책에 대해 덧붙이자면 차이코프스키의 생애뿐만 아니라 19세기의 배경과 연표, 시디곡 해설까지 부록으로 실려있으며 본문의 중간에 간주곡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곡 설명이 되어 있다. 음악을 잘 모르니 곡 설명이 마음에 확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곡을 찾아 들어가면서 다시 설명을 읽으면 그 느낌이 조금은 더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꽤 오랫동안은 내 느낌대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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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어머니 모시고 로마에 다녀올까.. 합니다. 에어프랑스에서 파리 경유 로마로 들어가는 항공권이 그나마 좀 싼 것 같아 그 항공편으로 9월초 다녀오려고요. - 혹, 비슷한 비행시간 대비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심 감사;; 

어머니 연세도 좀 있으신데다가 가리는 음식도 많아서 당췌 뭘 준비하고 가야할지 좀 막막한데. 

어르신들 보행용 지팡이, 좀 괜찮은 것은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육식을 전혀 안하시는데다가 버터같은 향이 들어간 음식도 안드시고... 절간의 산채비빔밥 같은 거 드리면 아주 잘 드시지만, 로마에 가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마 과일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햇반같은 걸 사들고 가야할까요? 좋은 아이디어, 정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로마, 아씨시, 베네치아, 피렌체.... 혹시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가 있다면 거리낌없이 추천해주시면 또한 감사! 

 

기타, 도움되는 말 있으면 아무말이나 막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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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8-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빔고추장 튜브 강추! 해외에서 입맛 안 맞는 음식이라도 비빔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면 어떻게든 먹게 되더라구요.

chika 2011-08-16 13:57   좋아요 0 | URL
네! 비빔고추장. 스파게티에 뿌려먹어도 맛있을까요? ^^;;

pjy 2011-08-1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유럽은 못가봐서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엄마와 다른 여행가셨던걸 참고하셔서 김치랑 햇반이나 통조림 반찬 같은걸 잘 챙기셔야 될겁니다..어쩌면 낯선 동네에서는 새롭게 적응하실수도 있겠지요~ 다니다보면 오히려 저희들보다 더 오픈마인드 이시던데요^^
저희 엄마는 저보다 튼튼하셔서 일정대로 걷고 구경하고 막 돌아다닐때는 별로 걱정이 없었지만, 비행기는 너무 싸구려 생각하지 마세요~ 유럽은 꽤 오래타니깐 너무 좁고 불편하면 첨부터 힘들수도 있겠더라구요~
가서 등산할거 아니면 평범한 등산용 지팡이로 비싸지 않아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저도 엄마랑 바티칸에 가보자고 말나온지 한참인데요~ 급 자극되는데요^^

chika 2011-08-16 14:08   좋아요 0 | URL
요즘 항공기 검색이 강화되면서 포장김치 같은 것도 들고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해 어쩔까 싶어요.

어머니는 연세도 많으신데다가 척추 수술을 했었어서 오래 걷기 힘들어하시거든요. 로마에서는 기본적으로 걷는 거리가 만만찮은데 걱정입니다. ㅠ.ㅠ
그래도 로마에 가려고 하는 건, 그곳에 아는 신부님이 계신데 학기 개학전에 시간이 된다고 해서 안내를 부탁드렸거든요. 차 렌트해서 안내해준다고 하니 좀 염치불구하고 삐대볼려고요. (저...저는 어쩌다보니 베드로 성전엔 세번이나 가봐서리;;;; 기회가 된다면 저는 까따꼼베에서 미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토토랑 2011-08-1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거기 4개월 출장 갔던 옆지기의 말에 의하면.. 로마는 무지 덥다고 합니다..
더위에 대한 대비!! 잘 하시구요.. 아시겠지만 차 무지 막힌다고 하구요..

그리고 여행용 음식으로는 오뚜기 '누룽지' 추천이요. 마트가면 라면파는 코너에 종이박스에 즉석누룽지 있어요. 컵에든건 부피가 크고.. 종이 박스에 있는건 비닐봉지 이긴한데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니깐요 ^^;; 호텔에 물끓이는건 거의 있으니..
김치는 풀무원 볶음김치. 작게 포장된거. 급하면 밥 비벼 먹어도되고, 걍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생김치 보다 안변하니까요..

음 그리고, 유럽 대부분은 한국식 민박집에 꽤 있으니 숙박을 한국 민박집으로 가시는건 어떨런지요?
최소한 한끼는 한국식으로 먹을수 있고.. 집주인이랑 얘기만 되면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9월초면 대학생들도 대충 빠져서 그리 많이 시끄럽지도 않을거 같구요..

아, 글구 꼭 항공권 예약하고 나서 항공사 얘기해서 휠체어 서비스 받으세요. 척추수술했다고 하시구요.
그럼 승무원이 휠체어 밀어서 태워주고 내려주고 다 해요. 치카님도 곁에서 같이 줄 거의 안서고 프리패스.

참 더워서 땀많이 흘리면 수분, 염분 보충해야 하잔아요?
저희 어머니랑 동새은 현지 슈퍼서 올리브 절인거 하나사서, 물 따라 버리고 생수 부어서 한나절 있다가 다시 맹물 부어서, 메일 아침 락앤락 작은거에다가 몇개씩 건져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대요.
적당히 짠물이 빠져서 장아찌 비슷한 느낌이 나거든요. 지금도 집에서 가끔 그렇게 먹어요.
그거랑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냄새안니니 거부감 덜해서.. 두부랑 비슷한 느낌 이잔아요?), 튜브 고추장을 빵에 발라 먹으면!!! >.< 것도 별미지요 ㅋㅋㅋ

chika 2011-08-18 09:20   좋아요 0 | URL
누룽지, 알아봐야겠어요. 햇반은 전자렌지 없으면 무용지물. 그리고 볶음김치.

올리브 절인건 생각못해봤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맛은 별로 안좋아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장아찌 종류는 잘 드시니까, 먹을게 열악한 환경에서는 그런것도 다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글고 안그래도 휠체어서비스를 문의해봤는데 경유지환승하는것까지 다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솔직히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예요.
이 깨알같은 도움말, 무지 감사드려요! ^^

비연 2011-08-1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룽지 추천이구요. 햇반과 컵라면도 추천입니다. 로마에서는 먹을 게 스파게티 등등의 류가 대부분인지라.
한국식 민박집에서 두분이 한 방을 쓰셔도 좋을 것 같은데, 요즘 로마 민박집에서 안 좋은 사건들이 있어서 어떨런가 모르겠어요. 테르미니역 앞에 민박집이 많은데 좀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9월이면 아주 덥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어머니 다니시기에는 좀 무리일 수도 있을테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는 게 좋으실 듯. 항공권은 에어프랑스가 그나마 저렴한 편이구요. 다른 사람들 보니 러시아 항공이나 핀에어로 저렴하게 가기도 하더군요. 로마는 언제나 가도 참 멋지고 이쁘고 좋아서 아주 좋은 여행이 되실 듯^^

chika 2011-08-18 09:24   좋아요 0 | URL
에어프랑스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대한항공을 탈 수 있어서 왠만하면 그냥 그렇게 가려고요. 아무래도 어머니는 대한항공이 편할 듯 하고 비행시간도 그게 그나마 좀 짧더라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민박을 알아볼 생각이고, 로마에서는 유학중인 신부님이 묵으시는 한인기숙사가 있는데 그곳에 가려고 해요. 민박요금과 차이도 없고 한국 신부님들이 많이 계신 곳이니 안전하기도 하겠고요. 고마워요.
한편으로는 막 걱정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시큰둥해 보이지만 막 기대하고 있는 어머니 모습 보면서 왠지 맘이 짠해지기도 하고...아무튼 복잡미묘해요. 제가 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리...ㅎㅎ
그래도 좋은 여행이 되겠죠? ^^

2011-08-18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