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에서 내가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는지... 해적 녀석이 대뜸 차를 사줍디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좋아요!

카페인도 없고.

향이 조금 달콤하지만 차맛은 새콤하니까 그닥 단 느낌도 없고.

차 빛깔은 또 어찌나 고웁디 고운지...





낯익은 내 너저분한 방에서 이리도 고웁디고운 빛깔의 차를 마시려니 뭔가...

차의 향취가 조금 제 멋을 다 내보이지는 못하는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좋댑니다~ 끼끼끼 ^^



덤,으로 온갖 짐을 들고 (포즈를 잡다가 사진을 너무 늦게 찍어서 '안찍을래'하며 시위하고 있는) 순간에 찍힌 사진. (물론 해적녀석이 찍은거예요!)

으음~

근데 황색눈물의 주연이 보는 바와 같이 '아라시嵐' 주연이잖습니까. 제가 들었을 땐 마츠준이 너무 바빠서 영화를 같이 못 찍었다고 들었는데...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리 큰 비중 없이 간혹 등장해서 함께했는데... 해적 녀석하고 내기를 했더랬습니다. 지는 사람이 마츠준 사인 받아주기로. OTL

네, 제가 졌습니다. 마츠준이 안나온다고 했거든요. 아아, 마츠준 사인을 어떻게 받지요?

- 사실, 마츠 준 사인을 받게 되면 제가 해적녀석에게는 복사해서 주고 원본은 제가 가질랍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인을 받게 된다는게냐! OTL)

 

아, 아라시땜에 흥분해버렸군요.
어쨌거나 황색눈물,은 대따 좋았고 말입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차의 향과 빛깔이 너무 곱고 좋습니다. 해적군, 치카가 잘 마신댄다~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7-06-2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색눈물 보고 싶어요~
아라시는 잘 모르니까 넘기고, 이누도 잇신 감독 작품이라고 해서 ㅎ

울보 2007-06-2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보내고 가셨나요,,

홍수맘 2007-06-2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차 빛깔이 너무 고와요.
잘 다녀오셨군요.

해적오리 2007-06-2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토토로만 눈에 뵈든데 저 고냉이 맘에 든다. 저걸로 사달랠까 부다. ^^ 거봐 좀 특이한 차를 고르니까 좋잖아. 참 내 사진도 보내주라..비록 배가 나온 사진이긴 하지만 뭐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헤헤..^^

해적오리 2007-06-2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마츠 준 사인 잊지마. 원본 내꼬야~~~~
 

효도관광 끝내고...

물론 일산에서 직장댕기는 딸내미 만나서 효도도 받았고.

이제 공항에서 막바로 직행한 사무실 안.

너무 낯익은 이 자리가 지겹지만

오늘 저녁 우리집, 내 방은 낯익은 그리움일꺼야.

 

** 책상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선물 두 개. 역시 반갑네. 안녕?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6-2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안뇽. 잘 내려갔구만^^

chika 2007-06-25 17:49   좋아요 0 | URL
네... 담번엔 봄소풍 가요오오~ ^^

무스탕 2007-06-25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따.. 서울 다녀가셨죠?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

chika 2007-06-25 17:50   좋아요 0 | URL
재밌었어요. 좀 피곤하기도 하고 많은 친구를 만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ㅋㅋ
- 생각보다 지출이 좀 커서 그렇긴 하지만;;;;;;;;
 

이제 나가서

어머니하고 한의원갔다가, 남대문 갈 예정

오후에... 명동근처를 배회하고, 저녁에 해적 만남.

 

ㄲㄲㄲㄲ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홍수맘 2007-06-22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해적님 보고프다.

울보 2007-06-2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오셨군요
서재가 바뀌고 나서 지기님들 글 읽기가 더 어려워져서,,
에고 몰랐습니다
다행히 님이 오신날 비도 그치고 오늘 날씨 참좋던데,,
두분이서 오랜만에 만나 회포도 푸시고 즐거운 서울나들이 하고 가세요,,

울보 2007-06-2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어머님이 많이 아프세요,,,,,

2007-06-23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23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뭐, 짐이랄 것까지는 없고 간단히 챙기고 자면 되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

서재의 댓글을 보고서야 '아, 나 서울가나?'라는 자각을...ㅠ.ㅠ

내일 막뱅기로 올라가서

금욜 저녁에 해적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밥먹고 영화보나?;;;;) 차마시고? 시간되나?

 

이번 서울나들이는,

나를 위한것이 아니라 어머니를 위한 것이기에... 나는 그저 시키고 하라는대로만 해야된다.

과연, 나를 위한 비어있는 시간은 언제가 될런지?

앗, 그러고보니 현금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군. 돈도 찾아야겠다.

 

가방싸야지...... ㅠ.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06-2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가방을 왜 싸니~~~
제주가 그리도 싫더냐~~~~~ =3=3=3=3

부리 2007-06-2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를 위한 짐싸기라, 으음....

해적오리 2007-06-21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어제 넘 일찍 자버렸지? 근디 몸이 상태가 벼랑 안좋아서리... 팔 다리 다 저리고..밤에 악몽에 시달렸다는..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한 30분 책도 읽고 체조하고 그러니까 좀 낫드라...오늘은 즐건 하루가 되길..
 

 

 

 

 

고성을 이리저리 흐르는 맑고 얕은 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연꽃등에 불을 밝히고 그것들을 물에 띄워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달빛 받은 물결 위로 하나식 멀어져 가는 꽃등은 애절하면서도 슬퍼 보인다. 나는 다리 위에 앉아, 세상 인연과 시간의 물결 위로 흘려보낸 기원의 마음들을 하나하나 읽어본다. 세상에 나가 홀로 자라나서, 바람에 흔들리다 어둠 속에서 빛날 마음의 씨앗들. 나도 매일 그 곁에 서서 내 마음의 한 조각을 저 멀리로 흘려보낸다. 그대는 살아가고 싶어서 눈이 눈물처럼 빛나던 사람이다. 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대 부디 안녕하라. 미칠 것 같으나 사랑은 결코 치명적이지 않으니, 다만 어느 순간에도 부디 그대가 그대이기를 포기하지 마라. 나는 이 물결 위에 너를 띄워보내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 아니, 그런 체하며 살아가리. 멀리 돌아도 너의 무덤은 다시 나일 것이지만, 나는 감히 그 끝을 말하지도 떠올리지도 않으리.
그대를 궁구하는 일은 이제 그만두리. 언젠가 그대가 이 수로가 이어지는 장강의 기나긴 협곡을 흐를 때, 나는 차라리 지구의 반대편 어딘가를 타박타박 걷고 있으리.(15-16)



어쩌면... 내일, 서울땅을 밟는다. 급하게 떠나는 길. 놀이공원을 가는 것도 만나야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전시회나 공연에 가야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는 길이, 나는 언제나 부담스럽지만
만약, 정말 만약 저 멀리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아마도 부산스럽게 들떠서...

올해가 안되면 내년이라도 나는 이탈리아에 가보려한다. 괜한 겉멋에 '베네치아~'를 외쳐보기도 하지만 진짜 이번엔 아피아가도를 발가락 꼬물거리면서 걸어보고 싶은거다.
아, 물론 혼자 가야한다면 또 미루겠지.
난 여행생활자도 아니고, 쓸쓸한 여행을 즐길수도 없을테니까.
같이 손 잡고 걸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배낭 짊어지고 어깨 나란히 해서 걸어가겠다는 친구가 있다면 기꺼이 손 내밀고 악수하련다.
그라찌에~ 본 조르노~ 도 외쳐보고 싶지만... 이탈리아어를 하는 국장님이나 그외 몇몇이 분명 비웃을테니... ㅡ,.ㅡ

 

** 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근데 왜 지금 내가 무진장 좋아하는 이 노래가 나오는거지? ㅡ"ㅡ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수맘 2007-06-2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가시는 군요. 비행기 타겠네~. 부러워요.
전 "비행기 타고 가요~" 하는 노래가 떠올라요.^^.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