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하두 놀면서 먹기에 엄마가 작전을 썼습니다.
밥을 주면서 딸기 한접시를 옆에 두고는
"밥 다 먹으면 딸기 먹어라"했거든요.
역시 아이들이 딸기 먹으려고 밥을 열심히 먹더군요.

은영이가
"오빠. 딸기가 몇개인지 세어봐. "
"음...17개야. 그럼 우리 둘이 나누어 먹으려면..."
계산하는 재진이.
"8개씩 먹고 한개가 남는다. 어떡하지? 우리 나누어 먹을까?"
"그래"
"이렇게 (세로를 말하는 듯) 나누어 먹어야지 똑같이 먹지? 이렇게 (가로로) 나누면 안되지?"

조금후에..
"근데 엄마도 드시면 어떡하냐? 5개씩 먹어야 하나?"

이때 엄마의 등장..
"엄마도 드실란다."
"그럼 엄마가 한개 드세요. 우린 여덟개씩 먹기로 했어요"

엄마는 몇개를 드셨을까요??
ㅋㅋ
세개를 집어서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탄식...
"우리 몇개씩 먹냐?"
다시 나누기를 하더니..
"은영아. 우리 일곱개씩 먹으면 된다.
 아깝다..여덟개 먹을수 있었는데.."

안 웃기시다구요?
수학의 생활화. 밥상에서 공부하는 수학
재미있지 않나요?

 

그럼 마지막엔 재진이가 그린 술금지 그림입니다.
아빠보고 술 드시지 말라고 거실 유리창 가운데에 척 붙여 두었더군요.



화이트,산사촌  술금지입니다.

재진아, 하이트와 산사춘은 마셔도 되겠니?
엄마가 너보다 나이가 많거든..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딧니???????????

 

 

 

 

 

 

 

책 장바구니는요..
4만원이 딱 맞아서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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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니아 나라 이야기 - 전7권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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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중에서 사자,마녀 그리고 옷장이 웃긴 책이라고 하면 안되겠니?????
내가 치카님 보다 나이가 많거든...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딧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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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6-01-1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수니나라님 너무 재밌어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요~~

물만두 2006-01-1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안되는 게 어딨어^^ㅋㅋㅋ

바람돌이 2006-01-1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트와 산사촌이 압권입니다. ㅋㅋㅋ ^^

조선인 2006-01-14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금지!!! 파하하하하하

mong 2006-01-1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아이들 이야기가 주류군요~

chika 2006-01-1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거 산사춘님이 보셔야 되는 글 아녜요? ^^
- 한바탕 웃었어요!
대한민국에 안웃긴 얘기가 어딨니~? 라는 말도 생각나고 ;;;;
 

전 참 못된 엄마에요.
새로 선물받은 크레파스와 사인펜을 안방 서랍속 깊숙이 숨겨두었거든요.
쓰던 색연필이 있다는 이유로요.
그런데 어제 그만 마로에게 들키고 말았어요.
신이 난 마로는 아침 먹는 것도 잊고 그림그리기에 열중을 하다, 아예 어린이집에까지 들고 가더라구요.
저녁에도 집에 오자마자 또 그림 그린다고 몰두를 하다가 갑자기 내게 말을 거네요.

"엄마, 좌구(마로 남자친구이자 원장선생님 아들)는 구름을 삐죽삐죽하게 그린다.
구름이 동글동글하지 왜 삐죽삐죽하냐? 바보같애. 바보 방구똥~"

(윽, 좌구보고 대놓고 바보 방구똥이라고 했으면 어쩌지)
"그, 그건 말이야, 좌구가 모양대로 그려서가 아니라 느낌대로 그려서 그럴 거야.
별이 빛나는 밤에(고흐 퍼즐이 집에 있음)를 봐. 별이 꼭 회오리 바람 같잖아.
좌구는 혹시 비오고 천둥치고 번개치는 날의 구름 느낌을 그린 거 아닐까?
마로 생각엔 번개구름은 동글동글한 느낌이야, 삐죽삐죽한 느낌이야?

"삐죽삐죽할 거 같아."

"그래, 바로 그거야. 좌구는 그래서 삐죽삐죽하게 그린 거야."

"아냐, 그래도 구름은 동글동글하지 삐죽삐죽 안 해. 바보방구똥 바보방구똥~"

고흐의 그림을 상당히 좋아하는 딸이지만, 인상파를 이해하는 건 불가능한 거 같습니다.
아니면, 남자친구랑 싸워서 뭔가 트집 잡고 싶었던 걸까요?
오늘 회사 사람들과 점심을 먹다가 이 얘기를 꺼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잠깐 의견이 분분했는데, 초등학생 아이 둘의 아버지(경영기획실 부장님)께서 한 마디로 정리를 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김대리 딸은 고집이 세서 그래. 절대 자기 의견을 번복 안 하잖아? 고집센 게 내력인 거지."
제가 순간 방심한 사이 다른 사람들은 왁자지껄 웃으며 다 동의를 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반격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부장님이 이기셨죠.
"본인도 찔리니까 바로 반박을 못 했던 거 아냐?
말많은 김대리가 한순간이나마 말문이 막혔던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흑, 그렇게 완패를 해버렸습니다. ㅠ.ㅠ

* 뭐, 재밌는 얘기는 아니지만 회사 사람들은 무척 즐거워 하더라구요.
치카님 이벤트를 모른 척 넘길 수 없어 끄적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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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글.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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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도서]세상을 바꾼 용기있는 아이들
제인 베델 지음, 김선봉 옮김, 김순금 그림 / 꼬마이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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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사(동판)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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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웃어주실 건가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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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1-13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로네요,,

물만두 2006-01-13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숙녀가 다 되었네요^^

바람돌이 2006-01-14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바보방구똥이라니.... ^^
요즘 우리 예린이도 제가 전화하면 마지막에 끊기전에 키덕거리며 하는말.
"엄마 방구똥꼬뿡뿡이!!!" 도대체 이런말들은 어디서 배워오는지.... 아마도 마로도 좌구에게 배운건 아닐까요? ^^

조선인 2006-01-14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헤헤.
물만두님, 숙녀는요, 요새 왈패가 되어간다고 어린이집에서 한 소리 들었습니다.
바람돌이님, 흑흑흑, 원장선생님은 마로가 좌구에게 가르쳐 줬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흐흐흐

chika 2006-01-1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바보방구똥~ (저도 욕할때 이 말 쓸래요!! 거참, 너무 맘에 들어요. 히힛~)
마로랑 조선인님이랑 둘 다 무지 귀여운거 아시죠? 헤~ ^^

paviana 2006-01-1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써먹어야지.ㅎㅎ
바보방구똥.!!

조선인 2006-01-1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파비아나님, 애비~ 이쁜 말만 쓰셔야죠. ㅎㅎ
 

치카님~
제가 이 엽서 이벤트는 영 자신이 없어서 슬쩍 도망다니는 사람입니다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사진으로 땜방을 하렵니다. 헤헤~ ^^*

치카님, 기분이 우울하거나 짜증날 때는 요가를 해보세요!!
요런 자세만 해보아도 웃음이 절로 나온당께요!!
(아무리 낑낑거려도 엉덩이랑 다리가 다 안 올라가서 헛웃음만 나올 때도 있지만...^^;;)

 



요즘 열받는 일이 자주 있으시던데 사무실에서도 요가 자세를 하여 마음을 가라앉혀보세요.
(사람들이 보더라도 과감하게!! 음, 아무래도 코끼리에게나 가능한 일일까요? ^^;;)


 

가끔 집에서 이불장 다 뒤짚어 놓고 그 위에서 방방 뛰시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옷장 속에서 우리 아그들처럼 포즈 취하고 사진 찍어서 가끔 보시면 웃음이 절로 나오실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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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년탐정 칼레 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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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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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1-13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저 요가 자세 웃음만 나오고 몸은 안따라주고 땀은 삐질삐질~~~
옷장속 놀이는 역시 웃는덴 최고예요. 치카님 오늘 한 번 해보셈.... ^^

물만두 2006-01-13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넘 불리해요 ㅠ.ㅠ 아그들이 더 웃기다니...orz

바람돌이 2006-01-13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아영이랑 혜영이 땜시 추천도 잊지않고.... ^^

아영엄마 2006-01-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데 이 이벤트는 장바구니도 함께 올려야 하는거군요.. @@ (뒤에 올렸어요 ^^;;)

mong 2006-01-1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쁜이들 보면 안 웃을 수가 없어요
흐흐

로드무비 2006-01-1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기까지 한 문학소녀들! 흐뭇.^^

울보 2006-01-13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하늘바람 2006-01-1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책속에서 나온 소녀들 같아요

chika 2006-01-14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랑 혜영이 웃는 얼굴만 봐도 흐믓~ 해져요. 어쩜 저리 이쁜거예요?(버럭)
^^,,
 
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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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디트가 유디트여서 좋아.

유디트는 유디트인거야.

 

이 말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유디트가 유디트이기에 좋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고, 이모가 있고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 책을 덮으며 유디트에게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내 마음을 덜 아프게 했다. 그치만 친구가 있어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유디트는 많지 않을꺼야. 이 세상의 수많은 또 다른 유디트와 같은, 가정에서의 폭력에 무방비로 구타당하고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도대체...

내 또래의 아이들은 누구나 다 어느정도는 부모에게 매맞으며 자랐을 것이다. 맞고 때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폭력'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부모님에게 엄청나게 매를 맞으면서도 내가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것을 보면 부모님의 매가 '폭력'은 아니었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 가정폭력이라는 것은 내가 경험했던 부모님의 매타작과는 차원이 틀린 것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내가 맞았던 '매'와는 다른 부모의 무자비한 폭력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은 지금도 어느 누구에게도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폭력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다.

몇년 전, 사회복지를 공부한답시고 수박 겉핥기를 하고 있을 때,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찾아간 적이 있다. 나는 사실 그때 아동학대예방센터 직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했고 그들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탄을 했지만 내가 어쩔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지레 뒤돌아서버렸었다. 그래선 안되는 거였을지도 모른다... 
그곳의 일을 알기 위해 찾아간 방문자에게도 취조조사를 하듯이 종이쪽지를 들고 펜을 찾아가며 대화가 아닌 상대방 말의 기록만을 하는 직원, 기록물에 대한 결과 때문에 담당자를 찾아 일부러 두번씩이나 찾아갔는데도 그 담당자는 자기 개인적으로 화나는 일때문에 나와보지도 않고 안에서 소리만 지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 이런 자들이 아동학대예방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 해도 담당자의 기분상태로 봐서 일처리를 못해준다고 해, 결국 두번씩이나 찾아갔던 발길을 그대로 돌려야했던 나는 아이들을 두번 죽이겠다는 건 아닌지 한숨만 나왔던 기억이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폭력에 마음이 닫히고 상처입은 아이들이 무엇을 믿고 이들에게 자신을 열 것인가, 라는 생각에 한숨만 쉬다 결국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기억조차 맘 아픈데. 나 역시 도움을 청하는 수많은 아이들을 외면해버린 거였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아이들의 맑은 눈빛에 맞춰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마음아프지만 진실이고, 또 한편으로는 친구가 있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갖는 마음은 그런거다. '나도 네 친구가 되고싶어'.
사랑스럽지도 맑지도 못한 나지만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함께 해 줄 수 있는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음을 알기에 나는 나자신을 일깨우고 있다.

이봐,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줘. 이해하고 믿음과 사랑을 주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라구. 겉모습만의 평화를 원하는게 아니쟎아. 진정한 평화는 그런것이 아니란 걸 알지않냐구.

그래,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너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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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별로 안 웃기는 인간인지라(?) 뭘로 웃기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숙제 받아놓고 끙끙대는 녀석처럼....

근데 오늘요. 일땜에 바쁜 아빠는 두고 예린이와 해아를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지요. 물론 이녀석들은 마트에 가서 카트기 타고 다니는걸 정말 좋아합니다. 한참을 두녀석을 한꺼번에 카트기에 태우고 물건을 고르는데 느닷없이 해아가 작지도 않은 목소리로

"엄마 근데 우리 아빠는 고추 있지?" 엥? 제가 정신을 차릴 새도 대답을 할 틈도 없이 해아는 온 마트에 지나가는 사람이 다 들리게

"우리 아빠는 고추 이~~~~ㅆ 다!!!"

주변의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웃고, 저는 황당, 부끄러움 그 자체...서둘러 마트를 나왔다지요.

무슨 당나귀 귀도 아니고 갑자기 이 말이 왜 나오냐고요?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요.

어젯밤에 해아에게

  요 책을 읽어줬어요. 근데 해아는 다른 페이지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요.

 

 

 

오로지 요 그림에만 엄청 흥미를 보였거든요. (그것도 특정 부위에만....)^^ 아마도 그 영향이 아닐까? ^^



아마도 해아가 성적인 성숙도가 빠른듯.... ^^

보너스 -요즘 해아의 엽기 버릇.



바로 요것. 언제 어디서나 코를 파를 것인데요. 그거야 모든 아이들의 공통점이겠지만 해아는 늘 파낸 코딱지를 가져와 "엄마 먹어!!!"를 강요한다는... 엄마가 죽어도 싫다고 도망가면 그 코딱지 어느새 해아 입안에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는 한마디 "엄마! 내가 먹었~~~다" ^^;;

 앗차... 장바구니를 안 넣고 갔어요. 제가 하는 일이 늘 어딘가 이렇게 구멍이 뚫립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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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챔피언
로알드 달 지음, 정해영 외 옮김 / 강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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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인 7색
지승호 지음 / 북라인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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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00만 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지음, 김미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2월
출고예상시간 : 통상 24 시간 이내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160원(20%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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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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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책! < 세계 챔피언>  로알드 달이잖아요. 무조건 재밌을 거예요. (우기기..)

딱 40,000원 맞추기로 놀아봤는데 잘 안되네요. 그나마 거의 근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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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1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군요 ㅠ.ㅠ;;; 이거 중독된다던데요=3=3=3

로드무비 2006-01-1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도러도 그게 맛있다면서...^^

산사춘 2006-01-12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다들 어릴 때 안드셨나봐요? 저만...?

chika 2006-01-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아아~!!!! 해아야!!! ^^ (히히히, 제가 이런 얘기 좋아하는거 아시고 쓰신거죠?ㅋㅋ)

바람돌이 2006-01-1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중독이라뇨? 그럼 평생 코딱지만 파먹고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에고 불쌍한 해아 꺼이~꺼이~
로드무비님/사실 저도 예린이가 주는 것 모르고 먹어봤는데요. 짭쪼름하니 간이 딱 맞던데요. ^^;;
산사춘님/저는 어릴때는 안먹었어요. 진짜예요. 정~~말로 안먹었다니까요. 버럭버럭 ^^;;
새벽별님/그 웃음의 의미는 혹시 지금도 가끔 드신다는...
치카님/그럼 이벤트 당첨은 제건가요? 기대 기대 ^^;;

바람돌이 2006-01-12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첫 댓글이 중요하다는 진주님의 말씀은 백번 지당한 것이었어요. 코딱지는 보너스편일 뿐이었는데 진짜 얘기는 놔두고 모두 코딱지 얘기만.... ㅠ.ㅠ
물만두님 미워요. ㅠ.ㅠ

로드무비 2006-01-12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추 이야기 하라고요?=3=3=3

세실 2006-01-1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해아 귀엽습니다. 그냥 드시지~~ 이쁜 딸내미가 주는 건데~~~

물만두 2006-01-1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츠녑니다~~~~~~~~~~~

아영엄마 2006-01-1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먹기도 하는군요. ^^;;

바람돌이 2006-01-13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아니여요. 정말 부끄러웠겠다는 둥. 아니면 아이들 기르느라고 얼마나 힘드냐는둥 뭐 이런 위로 말입니다요. ^^;;
세실님/세실님께 제가 보내드릴까요. 우리 해아 예쁘잖아요. ^^
물만두님/저도 츠녀 출신입니다. ^^
아영엄마님/아영이랑 혜영이는 그럼 한 번도 안먹었다는건가요. 저는 애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음~~ 우리 아이들에 문제가 있는거였어요. 혹시 애정결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