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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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처음 떠올리는 생각인 듯한데, 우리의 마음 또한 여러 면에서 하나의 근육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체육관에서 운동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체육관 밖에서도 돌봐야 하는 근육이라는것이다.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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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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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묘사가 너무 아름다운 소설. 습지는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묘사가 아주 세밀해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야. 카야의 외로움. 누구에게라도 말을 걸고 싶어 필명으로 시를 썼던 그녀. 테이트와의 사랑보다 점핑과 메이블과의 이야기가 더 따뜻했다. 마지막으로 반전까지 완벽한 이야기. 오래 기억하고 다시 읽게 될 것 같다.

점핑은 카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였다면 늙은 흑인과 젊은 백인 여자는 포옹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장소, 그 시간에는안 될 말이었다. 카야는 양손으로 점핑의 손을 꼭 감싸 쥐었다가 돌아서 떠났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점핑의 모습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카야는 그 후로도 점핑의 가게에서 연료와 생필품을 샀지만 다시는구호 물품을 받지 않았다. 점핑의 부두를 찾을 때마다 카야는 훤히 잘 보이는 창가에 자랑스럽게 자기 책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가딸의 책을 자랑하듯이.
- P377

어맨다 해밀턴은 카야였다. 카야가 그 시인이었다.
테이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얼굴을 찌푸렸다. 그 오랜 세월 카야는 녹슨 우체통에 시를 넣고 지역 출판사에 투고했던 것이다. 필명을 앞세웠기 때문에 안전했을 것이다. 아마 손을 뻗어 다가가려는 몸짓, 갈매기들이 아닌 누군가에게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는 길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말들에 어딘가 갈 곳을 찾아주려고,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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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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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존재 의미는 말이야, 사람한테 뭔가 느끼게 만드는 거지-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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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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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염원을 전해주는 녹나무를 둘러 싼 이야기.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녹나무의 염원이라는 게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녹나무의 도움없이 레이토와 치후네가 마음을 주고받는 마지막 장면이 좋았다.

"지금의 내 기분을 예념하고 싶네요. 언어 같은 걸로는 안돼요. 녹나무를 통해 치후네 씨에게 전하고 싶다고요."
"고마워요. 하지만 녹나무의 힘은 필요 없어요. 방금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전해져오는 게 있다는 걸."
치후네가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 여윈 손을 레이토는 두 손으로 감쌌다.
치후네의 마음이, 염원이, 전해져오는 듯한 마음이 들었다.
- P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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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직지 1~2 세트 - 전2권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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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6 ~ 1.17
직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책. 그동안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금속활자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 역사 안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부분이 허구겠지만 직지의 금속활자와 구텐베르크를 연결시키기 위한 부분이 매우 매끄럽게 연결돼서 실제 일어났던 일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다. 언제나 나에게 책읽기의 원동력은 ‘다음에 어떻게 될까` 인데 나에게 아주 딱맞는 이야기여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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