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죽겠다. 반차는 오늘같은 날 써야한다. 급히 처리해야하는 일이 없으니 눈치보다가 오후 조퇴를 꺼내봐야겠어. 멍때리고 앉아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누군가 봐달라는 서류의 숫자들을 확인하기에는 복잡하게 처리해야하는 것이 많아 선뜻 손대기 싫고. 일단 타이핑이라도 열심히 해 봐야하려나.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을 보며 이거 혹시 또 예전에 나왔던 책의 리커버인가? 했는데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 작가의 책이다. 그래서 또 저 이국적으로 그려진 숲은 어디인가 해서 살펴봤더니 기대와 달리 미국이다. 이건 또 뭔가, 싶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읽어보고 싶어진다.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교수를 하고 싶지는 않아 나이 마흔에 은퇴라니. 그리고 숲속으로 들어가 자급자족이라니. 이게 드라마도 아니고 진짜 생활이야기라니. 궁금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심하다고 느껴지는 건 명탐정 코난 99.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구구즈의 리턴이 회자되고 있는 요즘 코난의 새로운 이야기가 반갑지만 무려 한달이나 후에 발행되는 책의 예약주문이라니. 너무한거 아닌가. 

장바구니나 채워보자 라는 생각에 만화책을 보다가 - 기왕이면 수납박스 굿즈도 챙겨볼까 해서 슬쩍 보고 있었는데 원피스가 98권까지 출간되었다. 중간에 한번 정리는 했었는데 내가 70번대권까지는 구입한 기억이 있는 걸 확인만 하고 제대로 기록을 해 놓지 않아서 다시 확인하려면 책장 꼭대기 박스에 넣어 둔 것을 꺼내야한다. 에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소장중이라 관심을 끄련다. 레트로버전이 탐나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어릴적에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보고 자라질 않아서...



살까말까 고민중인 책은 듄,과 아직 발행중인 정년이와 고래별. 완결이 아닌 책의 구매에 대한 기다림과 완결 후 한번에 구매하는 비용 부담이 엇갈리면서 조금 망설여진다. 

늘 이렇게 하다가 결국 읽고 싶은 책,이라기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책들만 꺼내 읽게 되는데 이제 좀 책읽기도 조절을 해야하지않으려나.










혼자의 넓이!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미래입니다"

7년만의 시집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바로 구매를 했는데 받은 날 한 편 읽고 페이퍼 써보려다가 까맣게 잊어버렸다는 것이 떠올랐다. 이럴수가. 

그에 따르면 '진정한' 시인은 모두 미래를 근심하는 존재라고 한다. "혼자 있어보니/ 혼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는 나 아닌 것으로 나/

이번주는 시를 읽어야겠다. 

















어제 피곤한데 컴은 제대로 안되고 .. 그래서 드러누워 폰으로 로그인해 장바구니에 책 집어넣고 결제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새벽에 깨어나보니 카드결제창을 열어놓고 그대로 잠들었더라. 책 주문을 망설이던 마음이 남아있었던것인지 그렇게 느릿느릿 처리하다가 결국 놓친거지 뭐. 다시 심사숙고하여 새롭게 장바구니를 채워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심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습관성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단순한 습관성이 아니라 오후의 졸음을 방지하는 것이었어. 4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졸려 미칠 지경이다. 그래서 연관성없는 책들을 모아 책탑 사진을 찍어 보고 있음.



앞부분을 살짝 읽어봤는데 역시나 편견이 박혀있는 걸 빼내지는 못하고. '종교권력은 세계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라는 제목은 거창한데 내용은 좀 미시적으로 담고있다. 

재테크 내용은 아직 보지 못했고, 인생명강 시리즈는 그 특색에 맞게 어렵지 않게 쓰여졌는데 오히려 경제학 도서가 재미있다. 그리고 백영옥작가의 에세이와 어린이도서. 나쁘지않네.











 '당신을 이어 말한다' 이길보라. 

"내 앞에 서서 먼저 말하고 선언하고 행동해왔던 당신의 용기로 이어 말한다"


아티비스트는 예술가이자 활동가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연대, 활동, 작업하는 이들을 말한다. 아티비스트인 저자는 페미니즘과 장애인권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을 만나 여성으로서 살아왔던 경험에 언어가 생겼고, 코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다)라는 단어를 알게 된 후 '들리지 않음'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저자의 말하기는 이때부터 가장 정치적인 행위가 된다. "그런 순간과 시도를 마주할 때마다 희망이 생긴다. 장애라는 단어를 굳이 가져다 스지 않아도 될 때, 그런 분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우리를 앞섰던 이들의 용기에 이어말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첫 사회비평집.


















나는 나와 산다. "혼자인 지금, 안전한가요?" 1인 가구의 진짜 걱정은 밥을 혼자 먹는 게 아니다. 사회제도가 3-4인 가구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제도권의 보호와 승인 바깥에 머무르기 쉽다는 게 문제다. 혼자 사는 저자가 각기 다른 조건을 가진 혼자 사는 사람 스무명을 만나 '안녕'을 물었다. 국가가 외로움을 다루는 방식을 비롯해 혼자인 사람들이 하는 걱정을 살폈다. 혼자라서 불안한게 아니라 사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겁주는 사람들 때문에 불안한 이들. 1인 가구가 처하기 쉬운 '불안한 거처'와 혈연, 혼인 관계가 아닌 '보호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의 말대로 한 존재가 고립에 처하는 건 관련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누더기 정책'때문일수도 있다.


엊그제 알쓸범잡에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범죄의 유형이 절도와 성범죄라고 하던데 딱 그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편견. 

혐오와 차별의 밑바탕에 편견이 자리한다.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한 집단과 그 구성원에 대해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이다. 편견은 적대적인 말로 시작해 차별적인 행위, 물리적인 공격으로 발전한다. 인류는 이미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통해 편견의 최후 단계를 경험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편견적 인간과 편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고 관용을 키울 방법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반세기전에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특정지역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의 한국사회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따라서 1400년대 이후의 역사는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로 명명되어야 한다"

인류 문명이 개발되면서 불평등 문제는 심화되고 기후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이런 문제들은 금융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역기능이나부산물쯤으로 이해된다. 반세계화활동가(라즈파텔)와 사회학과 교수(제이슨 W. 무어)인 저자들은 "자본주의가 감춰온 비용'을 현세대의 우리가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류문명은 값진 것들을 저렴하게 만듦으로써 진보해왔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 이 일곱가지 자원이 싸구려로 취급받게 된 역사적인 맥락을 파고든다. 값진것이 저렴해질 수 있었던 건 군대와 성직자, 회계사, 인쇄물 덕분이었다. 저자는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로 명명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600년을 지나온 자본주의 역사를 낯설게 보는 관점을 제공한다.


유튜브가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른다' 다만 유튜브와 책이 우리 짐작처럼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처음에 유튜브를 볼 때 요거만 봐야지 하고 보기 시작하지만 '보다 보면' 저것도 재밌겠네 하면서 계속 보는 행위는 우리가 읽기에서 상상했고 또 읽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그건 맞는 말인데 뭔가 좀 다른 느낌이다. 같은 내용의 책과 영상이 있다면. 쉽게 말해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원작이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50%가 넘는 비율로 나는 영상에 먼저 손이 갈 것 같기는 하다. 

반지전쟁이나 해리포터만 봐도. 책은 겨우 한두번 읽었지만 영상은 적어도 서너번은 더 보지 않았는가말이다. 

아니. 그보다. 나이를 먹으면서 책읽기에 집중이 안되고 있다. 지금도 뭔가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을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밀려있던 시사인과 주간경향은 깔끔히 치울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재활용 정리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미스테리아 35호 소식에 34호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이제 습관적으로 장바구니는 5만원을 넘게 채우고 있는데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알라딘에서도 자꾸만 적립금을 뿌리고 있으니 한 권씩 주문하고 있다. 습관적인 주문. 근데 분명 예전에는 우리 동네는 편의점 배송이 안되었었는데 이젠 되나보다. 아예 시도를 해보지도 않았는데 지난 주에 무심코 클릭했더니 - 한 권 주문하면서 폰으로 주문을 한 것도 우연이 필연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었지. 그래서 편의점으로 주문하고 두 번의 주문을 한번에 찾으면서 절약한 배송비 천원은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사 마시는 것으로 탕진. ㅎ 그래도 좋다며 신나서 집으로 갔는데 뭐.


 책사러 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드백이란 무엇인가?
당신에게 주어지는 당신에 관한 정보도 피드백에 포함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피드백은 우리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 즉 인생을 배워나가는 방식을 뜻한다. 연례 업무 평가, 사내 분위기 조사, 현지 음식 비평가의 레스토랑 평가 등이 모두피드백이다. 또한 수많은 청중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한 아들의 반짝이는 두 눈, 당신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 당신이 손수 떠준 스웨터를 몰래 벗어버리는 친구의 행동도 피드백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서비스 갱신 계약을 체결하는 오랜 고객, 도로 한편에 서서 참고 들어야만 하는 경찰관의 설교 역시 피드백이다. 나날이 기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은밀히 시사하는 부실한 무릎 상태, 열다섯 살 난 자녀의 입에서 터져나오는비난과 솔직한 사랑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이야기 등도 모두 피드백이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의 평가 외에도 감사를 표현하거나 의견을 표시하는 일, 집으로 초대하는 일, 관계를 끊는 일 역시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공식적일 수도 있고 비공식적일 수도 있다. 또한 직접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직설적일 수도 있고 세련될 수도 있다. 명확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미묘해서 ‘무슨 뜻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 P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외 사목, 정말 이건 아닙니다




로사(가명) / 외국 거주 교우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기부터 외국에서 살고 있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외국으로 사목 나오신 젊은 사제들에 관해 천주교 신자로서 제 의견을 주교청[교구청]에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가 문장이 조금 서툴러도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외국에 계시는 한국 신자들은 이국땅에서 남다른 고통을 많이 겪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한국 주교청에서 이런 곳에 영적인 경험이나 삶의 경험이 없는 젊은 사제들을 보내시는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성향이 이래서 사제가 된 건지 아니면 외국 생활 적응이 힘들어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신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포옹하고 치유해 주기는커녕 본인의 상처와 고통이 더 커서 감당이 안 되는 듯했습니다.
특히 제가 가까이 겪었던 사제들 중, 프라다 명품, 최고급 골프채, 애플의 몇백만 원 넘는 신제품들....
모든 것을 최고급품만 이용하시던 분이 계셨고, 다른 사제들도 다를 바 없이 한결같이 기본이 고가의 최신형 아이폰이었습니다. 물론 사제의 개인 비용으로 나가는, 개인 취미, 문화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그리스도를 대표하는 가톨릭 사제라면 기본이 청빈의 삶이 되는 것이 마땅할 듯싶은데. (적어도 제가 여기서 뵈었던) 젊은 사제들 사이에서는 당연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한 분은 저와 친분이 쌓인 뒤로, 몇 번이나 불쾌감을 표출했으나 술에 취해 이년 저년이라는 욕을 하셨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외국에와서 이런 것이 보편적인 한국 문화라 잘못 생각하였고, 또 보편적인 한국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주교청에서는 선교하러 나가는 사제들에게 기본적인 그 나라 문화 교육조차 시키지 않는겁니까? 그곳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신자들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왜 사제들을 보내시는 겁니까? 마치그들은, 실습 교육을 받으러 나온 학생들 같았습니다. 그들에게 영혼을 가를 메스가 있다는 것을, 그런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고, 왜 가장 어려운 합병증을 앓는 환자들을 이들에게 맡기는 것입니까? 또한, 주님께 기도하시는 분들이, 성체를 매일 모시는 분들이, 어찌 그렇게 같은 혓바닥으로…. 쉽게 쉽게 말씀을 하시는지.
인간의 인지능력은 한 사람을 평가할 만큼 그렇게 고성능이 아닙니다. 그리고 모두가 모두를 매일 같이평가하지만…. 사제 또한 내면으로 누군가를 꿰뚫어 본다고 오만한 착각에 빠져 누군가를 평가할 수 있지만, 그것을 함부로 말로 내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에게 어떤 단어가 덧씌워진다면,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것에서 벗어나기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사제에게 부여한권한 때문에, 신자들은 그 한마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서 뵌 젊은 사제들은, 보편적인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도덕을 갖은 착한 학생이 자란 것일 뿐, 남의이야기를 듣는 기본 훈련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젊은 남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살면서 이들보다 더교만한 집단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부족한 대우를 받으면, 매우 화가 난 듯 보였습니다.

이 시대에 젊은 현대 남성이 사제의 길을 걷기에는 유혹이 매우 크고, 갈수록 귀해지는 신학생 수 또한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사제는 더욱 귀하겠죠. 그러나 그것이 예수님과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의사의 수가 부족하다 하여 돌팔이가 세상에 나가 의술을 펼치게 하고 사람을 수술시키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고 수술하는 사제가, 자신에게 쥐어진 메스를 인식조차 못하고, 스스로의 감정하나 다스리지 못하여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칼을 휘두릅니다.
신학교에서 기본적인 심리학 과정만 제대로 밟았어도 이렇게 형편없지 않을 듯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고 어머님의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교리에서 배운 ‘주님께서 존재하지 않으시다‘ 라는 것을, 젊은 사제들에게 배웠습니다. 그들이, ‘살아계시는 주님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더라면, 절대로 여기서 보인 모습들을 보이지 않았을 테니깐요.
저는 이러한 문제와 원인은, 젊은 사제들이 아닌, 형편없는 교회의 리더들이라 생각합니다. 스승이 강직하고 올바르게 지도하면, 결코 제자는 방황하지 않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은 젊은 사제들이 아니라, 그들의 스승들인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 없고 혈기 왕성한 젊은 사제들을 해외 사목으로 단독 파견하심 또한 무책임한 안목이라 생각됩니다.
한국 고유의 문화와 가톨릭 문화, 그리고 계급 때문에 생기는 깊은 폐쇄성이 고결한 사제의 길을 망치고, 고칠 수 있는 부분을 못 고치게 만들고 더욱 높게 만듭니다. 이것이, 제가 만난 젊은 분들이 일반인이었더라면 불필요했을 이야기이지만, 그들이 사제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가혹한 비판을 하는 이유입니다.





들을 귀가 있으신 분들은 들으시겠지만. 그분들이야 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붕붕툐툐 2021-06-15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못 본 나도 알 것만 같은 이 느낌! 사제가 벼슬이 아닌데.. 하지만 막 남 욕하기도 애매한 교만한 제 모습... 어흑.. 반성부터 하겠습니다~~

chika 2021-06-15 07:36   좋아요 1 | URL
스스로에 대한 반성부터 떠올리시니 붕붕툐툐님은 분명 훌륭하신 분! ^^
 

마추픽추의 새공항 건설을 세계 각지에서 반대했다고하는데.
제주 제2공항은 말할것도 없이 필요없는 것 아니겠는가.
생존을 위해 담수가 있는 해안가에서 살던 주민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제주의 해안가는 온통 까페, 레스토랑, 호텔...
그것도 대부분 외지인들이 운영하며 돈을 벌고있다. 노예노동자로 전락해가는 선주민들의 삶의 질은 어찌되려나.





크루즈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한 두브로니크에서는 이발소, 레스토랑, 정육점, 친환경 식료품점과 같은 지역 편의시설들이 기념품 가게로 바뀌기 시작했다.
호주의 퀸즐랜드주의 식당들은 지역 주민보다는 언제든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관광객을 겨냥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마을과 도시 밖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긴다. 2018년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Nimal Nims Purja는 에베레스트에서 험준하기로 유명한 힐러리스텝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오르는 일일 등반객 수를 제한해야 할지 돌아보도록 만들었다. 페루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에 하루 5,000명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새 공항을 짓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세계각지에서 반대 운동이 일기도 했다.
2018년 4월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인보라카이 섬을 ‘냄새나는 오물통에 비유하며 폐쇄했고, 6개월 뒤간단한 보수를 뛰어넘은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재개장했다.  - P67

잠시 멈춰 생각하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이 나은 장소가 있을까?

공동체를 보존하거나 지지하는 데 관광 산업이 도움이 될 수 없는 장소는 내버려 두는 게 더 나을까? 이런 논란은 특히 남극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 대 담한 모험가들을 여럿 집어삼킨 미스터리한 얼음 대륙으로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외심과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짙은 푸른색 빙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남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연간5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남극 여행 상품이 지속가능한 관광이 될 수 있다는의견도 있다. 해양 생물학자와 과학자들이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고,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실상은 논란을 우려해 이런 주제를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배들이 많다), 남극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정도로 남극여행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남극을 방문하는 각 승객의 평균 탄소 발자국은약 5톤에 달하며 배의 배기관에서 내뿜는 탄소와 검은 연기가 빙하 위로 내려앉으면 지구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 국제남극관광협회 AATO: InternationalAssociation of Antarctic Tour Operators에서 여행사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지만, 규제를 받을지 말지가 여행사의 선택에 달린 데다 관광에 이용되는 배의 숫자는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이쯤 되면 남극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
- P2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