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의 새공항 건설을 세계 각지에서 반대했다고하는데.
제주 제2공항은 말할것도 없이 필요없는 것 아니겠는가.
생존을 위해 담수가 있는 해안가에서 살던 주민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제주의 해안가는 온통 까페, 레스토랑, 호텔...
그것도 대부분 외지인들이 운영하며 돈을 벌고있다. 노예노동자로 전락해가는 선주민들의 삶의 질은 어찌되려나.





크루즈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한 두브로니크에서는 이발소, 레스토랑, 정육점, 친환경 식료품점과 같은 지역 편의시설들이 기념품 가게로 바뀌기 시작했다.
호주의 퀸즐랜드주의 식당들은 지역 주민보다는 언제든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관광객을 겨냥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마을과 도시 밖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긴다. 2018년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Nimal Nims Purja는 에베레스트에서 험준하기로 유명한 힐러리스텝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오르는 일일 등반객 수를 제한해야 할지 돌아보도록 만들었다. 페루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에 하루 5,000명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새 공항을 짓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세계각지에서 반대 운동이 일기도 했다.
2018년 4월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인보라카이 섬을 ‘냄새나는 오물통에 비유하며 폐쇄했고, 6개월 뒤간단한 보수를 뛰어넘은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재개장했다.  - P67

잠시 멈춰 생각하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이 나은 장소가 있을까?

공동체를 보존하거나 지지하는 데 관광 산업이 도움이 될 수 없는 장소는 내버려 두는 게 더 나을까? 이런 논란은 특히 남극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 대 담한 모험가들을 여럿 집어삼킨 미스터리한 얼음 대륙으로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외심과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짙은 푸른색 빙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남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연간5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남극 여행 상품이 지속가능한 관광이 될 수 있다는의견도 있다. 해양 생물학자와 과학자들이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고,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실상은 논란을 우려해 이런 주제를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배들이 많다), 남극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정도로 남극여행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남극을 방문하는 각 승객의 평균 탄소 발자국은약 5톤에 달하며 배의 배기관에서 내뿜는 탄소와 검은 연기가 빙하 위로 내려앉으면 지구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 국제남극관광협회 AATO: InternationalAssociation of Antarctic Tour Operators에서 여행사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지만, 규제를 받을지 말지가 여행사의 선택에 달린 데다 관광에 이용되는 배의 숫자는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이쯤 되면 남극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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