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마 지사가 방미 중이다. 부시 정권이 막을 내리기 직전의 방미가 무슨의미가 있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오바마 신정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과 접촉을 도모하려고 해도 이를 실현할 인맥이나 수단을 지사는 가지고 있는가 오바마 신정권의 대일 정책이 확정되는 시기는 봄 무렵이 될 것이며, 당분간은 심각한 경제위기와 중동정세 등에 대한 대응에 쫓겨 오키나와 기지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타이밍에 방미했다고 밖에생각되지 않는다. 세금으로 어설픈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도 적당히 해 주었으면한다. 애초에 취임 후 2년 동안 나카이마 지사는 기지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임해 왔는가. 127

===== 세금으로 어설픈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도 적당히 해 주었으면,이라니.

비교할바는 아니겠지만. 왜 우리 군용기로 외국인을 수용하면서 무료로? 라는 의구심은 아무도하지않는걸까.
이스라엘에 우리 교민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오로지 여행객수용을 위한 군용기운항이라면 여행자들에게 최소의 비용은 받을수있는거아닌가 싶은데. 내가 내는 세금이 어설픈 퍼포먼스 비용일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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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로마사 (텐바이텐 로마사) - 천년의 제국을 결정한 10가지 역사 속 100장면
함규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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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웅, 여성, 건축, 제도 등 10가지의 주제를 각각 10꼭지의 이야기로 엮어 놓은 로마에 대한 이야기책이다. 로마사라고 되어있지만 로마의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면 전반적인 로마사를 이해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짧게 이어지는 한 꼭지씩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어린시절 읽었던 로마제국쇠망사부터 시작해 리비우스 로마사와 로마인이야기, 소설이지만 마스터스 오브 로마같은 책을 읽어서 그런지 로마의 신화로 시작해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건축, 제도 같은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는데 이 책의 장점은 주제별로 엮여있어서 로마에 관한 관심사부터 읽어볼 수 있으며 미시사적 접근으로 로마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연찮게도 로마 여행을 여러번 하게 되었는데 이디오피아의 아베베가 맨발로 뛰었다는 아피아가도가 로마의 어디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타콤베 근처의 아피아가도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며 샌들을 벗고 맨발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고, 헬레네가 찾았다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놓여있는 성십자가 성당에도 가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로마의 역사를 떠올리기보다 내가 직접 걸어봤던 로마에 대한 추억이 더 많이 떠올라서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왠지 자꾸만 열광하게 되는 '로마'의 이야기여서 알고 있는 이야기는 다시 확인을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는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어서 그런지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그래도 좀 아쉬운 것은 '천년의 제국을 결정한 10가지 역사속 100장면'이라고 하기에는 역사적인 의의에 대한 설명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꼭지를 따로 언급한 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역사속의 장면일까 싶기도 하고, 인물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연표를 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물론 책의 앞부분에 연표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100장면의 설명이 적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서 기대치를 높이고 책을 접하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로마에 대한 많은 것을 알고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치면 이 책은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와 문화 사이의 어디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한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고 있지만 좀 더 깊이 이해를 하고 싶다면 다른 역사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와 정세분석에 대한 저자 나름의 주장이 언급되어 있어서 역사적 상황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로마사라고 되어 있는데 종교와 문화 풍습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는 듯한 느낌이 아쉽기는 하다. 


텐바이텐 로마사 두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때는 미시사에 대한 관점으로 로마의 평민들의 생활, 거주, 검투사와 노예들, 살라미스와 악티움해전 같은 이야기가 또 다른 100장면으로 언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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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책이 도착했는데!!

책이 이렇게 구겨져 왔습니다. 이런 책 받으면 잠시 고민이 됩니다.

읽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니 그냥 읽을까, 하다가도 이런 책이 시간 지날수록 더 뭉개질텐데 교환을 요청해야하나...라는 생각.




게다가 주문번호 하나로 두 권이 같이 포장되어 올 줄 알았는데 각각 한 권씩 비닐포장에만 담겨서 왔다는.

두 권이면 박스포장이 되어서 그나마 구김이 없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상황이...


어제 글 올리려다 바빠서 못올리는 사이 시간이 좀 지나버렸는데 지금 교환요청을 해도 되는 건지 궁금해지고 있다.

책을 펼쳐보지도 않은 상태인데.


위 사진은 구겨진 책을 펼쳐봤을 때의 사진. 아래 사진은 구김이 없는 책의 사진.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 교환요청을 해봐야할까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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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3-10-18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청!

chika 2023-10-18 11:51   좋아요 1 | URL
아악. 교환받아야겠다 싶어서 고객센터 교환요청 페이지에 들어갔는데....당췌 주문번호를 넣을수가 없어요. 내가 주문한 건 말고 선물받은 주문번호도 확인이 되기는 하지만 수동입력이 안되니 필요가 없네요.
서재 관련으로 고객센터 문의 남기면서 요 페이퍼 주소를 넣었어요. 알아서 잘 이해하시고 교환해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잉크냄새 2023-10-18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마음 한 구석은 한 동안 불편하더군요.

chika 2023-10-19 23:5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럴 것 같은 예감에 고객센터 문의하고 교환요청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 페이퍼를 확인하고 교환해주신다고하네요 ^^

알라딘고객센터 2023-11-10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 이미 고객센터에서 안내드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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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우시겠지만 고객센터> 일대일 상담을 이용해주시면 신속히 안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중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미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이후에 임신한 사실을 알고 학교를 자퇴하고 낙태했대요. 그래서 강간당한 사실을 학교도 모르고 언론에 보도되는 일도 없었어요. 선생님들은 이번 사건으로 시끌벅적하지만, 그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모를 거예요.



교사나 부모가 모를 뿐, 혹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을 뿐, 미군과 관련된 성폭행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을까. 현재 드러나 있는 성범죄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인 듯하다. 이런 식으로 쓰면 성범죄는 미군들만 저지르는 게 아닌데 미군 사건만 크게 다루는 건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범죄가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것은 아니다. 이를 무시하고 그렇게 말하는 건 오키나와가 처해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다.
전후 60년 이상 미군기지와 인접한 생활을 하다보면 기지가 있는 것도 미군이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도 당연한 풍경이 된다. 오히려 미국식 거리 분위기를앞세워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피해자를 걱정하는 말들이 나오는 한편, 거리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말도 나오고있다. 그렇게 당연한 풍경처럼 보이는 일상이 사실은 비정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각되지 않는다. 

==========

주한미군은 부지사용료조차 내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떠오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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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추리소설의 선구자였던 마쓰모토 세이초의 ‘안갯속의 교과서‘라는 평론이 있다. 부인공론 1962년 6월호에 발표된 것으로 46년 전의 글이지만, 교과서검정제도의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어 지금도 읽을 가치가 있다. 문부성당시 조사관에 대해서 마쓰모토 세이초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문부성 조사관이다. 이는 비상근 조사원과 달리 분명한 문부성 관리이며 (중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관이 자칫 검정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인식이 퍼져 현재 매우 논란 중이다. 즉 문부성 공무원 조사관의 주관이 교과서서술에 영향을 미친다면, 검정은 이미 검열화되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사회과 일본 역사에 한해서 생각해 볼 때 이 조사관의 전력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예를 들어 전쟁 전
‘황국사관‘에도 유명한 학자의 제자가 조사관으로 있거나 혹은 신궁황학관이라든가 선린협회, 몽고문화연구소, 동아연구소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던 경력조사관도 있다. 이 모든 조직은 전쟁 전에 화려한 황국사관을 주창하며 활동했다.
이미 학습지도요령 기준에 따라 교과서가 만들어진 이상, 그것은 실질적인 통제이다. 또한 조사관의 주관이 미묘하게 교과서 제작에 영향을 미친다면 한층 더 그 통일은 강화되고, 내용 면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국정과 동일하다고 해도 좋다. 

‘마쓰모토 세이초사회평론집, 고단샤문고, 47~50쪽

사회파 추리소설의 선구자였던 마쓰모토 세이초의 ‘안갯속의 교과서‘라는 평론이 있다. 부인공론 1962년 6월호에 발표된 것으로 46년 전의 글이지만, 교과서검정제도의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어 지금도 읽을 가치가 있다. 문부성당시 조사관에 대해서 마쓰모토 세이초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문부성 조사관이다. 이는 비상근 조사원과 달리 분명한 문부성 관리이며 (중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관이 자칫 검정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인식이 퍼져 현재 매우 논란 중이다. 즉 문부성 공무원 조사관의 주관이 교과서서술에 영향을 미친다면, 검정은 이미 검열화되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사회과 일본 역사에 한해서 생각해 볼 때 이 조사관의 전력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예를 들어 전쟁 전
‘황국사관‘에도 유명한 학자의 제자가 조사관으로 있거나 혹은 신궁황학관이라든가 선린협회, 몽고문화연구소, 동아연구소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던 경력조사관도 있다. 이 모든 조직은 전쟁 전에 화려한 황국사관을 주창하며 활동했다.
이미 학습지도요령 기준에 따라 교과서가 만들어진 이상, 그것은 실질적인 통제이다. 또한 조사관의 주관이 미묘하게 교과서 제작에 영향을 미친다면 한층 더 그 통일은 강화되고, 내용 면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국정과 동일하다고 해도 좋다. 

‘마쓰모토 세이초사회평론집, 고단샤문고, 47~50쪽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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