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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늦은 휴가를 다녀와서 간략히 글 올립니다. 딱히 꼭 읽어봐야겠구나, 싶은 도서가 많지 않아 추천도서를 줄여볼까 생각도 했지만 뭐.. 그냥 다섯권의 추천도서를 올립니다. 조금 성의없어보이는 글이라 좀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담달에는 좀 더 신경을 써보도록 하지요. 지금 휴가 후유증기간인지라... 이해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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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편집부 2010-10-1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들 아직 안 읽으신 겁니까? 읽고 싶으신데 아직 구입은 안 하신 건가요? 그렇담 저희가 이 책들을 치카 님께 선물해도 되는 겁니까? (눈 반짝.)

혹시 '갖고 싶은 책' 같은 카테고리를 만드실 생각은 없으신지. ^^

chika 2010-10-13 14:09   좋아요 0 | URL
아이고... 죄송함다. 이 글은... 제가 알라딘 신간평가단 모집에 툭,하고 덧글을 던져넣었는데 운좋게도 덜컥 되어버려서. 신간평가단 관련해서 올린 페이퍼입니다. 이중에 몇권은 서평도서로 받게 되겠지요. ^^;;;;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역시 낯익은 이름이 보이는 '한국미술사강의'가 되겠다. 이 책은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되는거겠지. 

[“내가 원하는 그대로, 행복한 이 순간을 담아봅니다”

인물, 카페, 반려동물, 야경 등 꼭 필요한 사진 촬영법을 담고 있다. DSLR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사진 전문 용어나 이론이 아닌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려준다. 카메라를 처음 조작하는 방법부터 산책하며 좋은 소재를 찾는 법, 역광으로 인물을 멋스럽게 찍는 법, 좋은 구도를 잡는 법,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촬영하는 법, 배경과 인물을 조화롭게 촬영하는 법 등 사진을 찍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려움을 느꼈을 상황에 꼭 필요한 촬영 팁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사진에 촬영할 때의 ISO 감도, 조리개 수치, 날씨 등의 정보도 꼼꼼하게 덧붙였으며, 니콘, 캐논, 소니, 올림푸스 등 각 카메라 기종별 조작방법까지 예시 사진과 함께 마치 개인교습을 하듯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 행복한 DSLR이라고 하는데 미리보기한 몇장의 사진이 예술이다. 잘찍었다,라는 느낌보다 더 먼저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행복함이 묻어나는 저 미소.  

  

[영화는 역사다

제목만큼 내용도 알찰까 싶은 의심보다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에 소개된 영화를 내가 얼마나 봤을까...가 더 궁금했다. 역사 이야기가 있느니만큼, 4.3에 관한것은 널리 회자되었던(내 생각일뿐인지도 모르지만) 영화들이었고 기억에 있는 영화도 꽤 된다. 그런만큼 책의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다른 책들은 다 엇비슷한 느낌이다.  

 

 

 

 

 

 

 

 

 

 

 

 

 

8월에 출판된 책도 꽤 관심이 가는 책이 많아서 괜히 아쉽다. 뭐 그렇게 들어가자면 7월에는 없었겠는가. 

일단 신간도서 자체가 그리 많지 않으니 찬찬히 한권한권 살펴볼 수 있어 재밌네. 

  

 

 

 

 

 

 

 

 

새롭게 찾아보니 더 많은 책들이 보인다. 역시 세상은 넓고 그 세계를 담아내려 시도하는 책은 훨씬 더 많다. 일단 무작위로 집어넣고 생각해봐야겠어.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소중한 고미술품들을 도굴하여 해외로 밀반입하려는 잔혹한 음모를 폭로한 책. 고고학자, 문서 전문가, 경찰, 사진가 등 각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팀은 이탈리아에서 도굴된 고미술품이 해외 각지로 팔려 나가는 과정을 끈질기게 파헤쳤다. 불법으로 도굴된 고미술품이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해외로 밀반입되는지 책 본문에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고미술품 지하세계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조직적이었고, 무엇이든 돈이면 가능했다. 또한 거대자본이 개입되어 있었고, 관련된 고미술품의 범위가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부적절한 거래 관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며 사람들을 기만한다.

진짜 도굴꾼이자 불한당은 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다. 고고유물의 현실적인 필요가 그들에게서 비롯되었고, 사회 환원과 세금 감면이란 명목으로 컬렉터들을 유인한 것도 다름 아닌 그들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피터 왓슨은 조목조목 알려준다. 

왠지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 라는 책이 떠오르는 책.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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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10-0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DSLR" 관심이 가네요.
애들이 태어나서 나도 여느 아빠들 못지않게 사진을 많이 찍었던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거의 없어요. T^T
 

The Way 

 

"이곳을 여행하며 드는 생각들은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한적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마을이나 바닷가, 맑고 깨끗한 자연, 때 묻지 않은 많은 것들이 이곳을 이루고 있다.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와 슬픔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마냥 감탄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 무겁게 느껴진다"(280) 
DMZ의 자연생태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도, 그 모습이 간직하고 있는 상처와 슬픔도 다 느끼고 있는 그의 여행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한두장 펼쳐보면서 간지나는 소지섭의 화보사진만을 보고 있는 느낌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주로 이야기를 듣는 데에 재능이 있는 나는 내 얘기를 하기보다 듣는 쪽을 더 많이 선책하게 된다. 그래서 친구들은 나를 만나면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곤 했다. 하지만 정작 난 말수가 적어, 많은 사람들이 그런 날 답답해하고 힘들어했다. 때로는 오해를 사거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금의 나는 자연스럽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흘러가기를."(186)
그것이었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배우 소지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했지만 그의 말없음이 실망스러워 간지나는 꽃미남 배우의 화보집에 혹했을뿐인거 아니냐는 한탄을 내뱉았지만, 한 장 한 장 사진과 글을 넘기다보니 왠지 조금은 소지섭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마음도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아 책을 다시 한번 더 펼쳐본다. The Way. 소지섭의 길. 그게 무엇이었던가... 

"늪은 키가 너무 자라버린 풀들이 모두 점령해버렸다. 풀들은 전부 바람의 방향대로 몸을 눕히고 있었다. 용이 쓸고 지나간 자리일 것이다. 힘이 센 풀들을 헤치고 걷는데,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발이 물에 빠지기도 하고 억센 풀뿌리 같은 것에 긁히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분명 길이 있었다."(319) 

  

 그림은 말보다 더 직접적인 언어입니다. 

 

"그림은 말보다 더 직접적인 언어입니다. 말은 항상 한 단계가 더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언어적 상징으로기호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판독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림은 가장 먼저 등장한 표기의 형태이고, 읽고 쓰기를 배우기 한참 전의 어린아이였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184) 

어릴적부터 그림책보다는 글자만 가득한 이야기책만 읽어서 그런지 나는 그림으로만 표현된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 스스로 이미지에 약하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어 더 부추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책을 볼때도 그림컷으로만 표현된 이야기를 놓쳐버리고는 이야기의 결과에 의아해할때도 많았다. 물론 그러한 것은 조금 더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게 되면서 제대로 볼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는 이미지를 통해서만 그 안에 담겨있는 뜻을 이해하는것은 느리다. 
그래서 대홍수를 펼쳤을 때 처음 느낀것은 당혹감이었다. 이 날카로운 그림들과 너무나 강렬해서 오히려 무겁고 더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이 그림들의 상징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는 있는 그대로 찍는 카메라가 있지만, 이 기계는 오로지 겉모습을 찍을 뿐입니다. 따라서 미술가의 작업 또는 시인의 작업은 겉의 층을 꿰뚫어 내면의 진실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진실은 매우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진실과 아름다움은 결국 같은 것이 아닐까요...... 난 잘 모르겠지만요. 내가 진실 또는 아름다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요? 나는 단지 여기에서 긁어낼 뿐입니다..... 긁어내서 생명력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189)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느릿느릿하지만 좀 더 깊이있는 통찰력으로 그림판 하나하나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이해가 느린 나에게는 더욱더 깊은 통찰이 필요하겠지.  

 

 

 우리는 자신의 눈을 가린 장막을 걷어내야 합니다 
 

"나는 개인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사회운동은 개개인이 행동에 나설 때 비로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국제 노예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함은 물론 노에로 사로잡힌 이들의 희망을 외면하는 것이다"(327)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렇게 두가지가 될 것이다. 이땅의 현실을 아는 것과 그 현실이 부당함으로 가득하다면 그 현실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의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는 것. 


 

가슴으로 이기는 거야, 이 안에 있는 강한 가슴으로.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에 그 모든 뜻이 다 담겨있지만 우리 모두는 그 뜻을 잊고 살아간다. 하루 한끼니를 채우기 힘든 이들에게 빵 이외의 것은 사치일뿐이라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다. 

'빵과 장미'는 실제 있었던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 로렌스의 파업을 배경으로 이민 노동자 가정의 소녀 로사와 부랑아인 어린 노동자 제이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가 주어지지 않고,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감행하지만 파업은 폭력진압으로 이중의 고통을 견뎌내야하는 시련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단지 우리의 배를 채워줄 빵만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빵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우리는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위한 양식도 원해요. 우리가 원하는 건 -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건, 그 뭐냐 - 푸치니의 음악 같은 거에요.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것들도 어느 정도 필요해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114)
그러한 빵과 장미의 파업 기간동안 그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전국의 여러가정으로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아이들이 잠시 머물러 떠나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지내야 하는 슬픔속에서도 자신들을 받아 주고 따뜻함을 전해준 이들의 진실함은 노동자의 파업이 결코 그들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깨닫게 한다.  

백여년전의 미국에서 일어난 파업과 그에 얽힌 빵과 장미의 이야기는 먼 낯선 땅의 이야기이거나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인것만은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고,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에 우리 자신은 어떠한 손길을 내밀고 있으며 그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건네주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진정한 연대가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게 해 주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빵과 장미의 파업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으며 또한 지금 우리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 아쉬운 것은,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에서 원저자가 의식적으로 표기한 '버마'를 버리고 미얀마를 취했다는 것.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 혼란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 깊은 뜻이 무엇인가 모를뿐이고 나는 의미를 설명한 의식적인 버마의 국가명을 적는 것이 좀 더 올바르다고 믿는다. 

빵과장미에서 인용된 We shall not be moved는 30년대의 사회운동가들만 즐겨부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주화운동현장에서도 많이 불린 것으로 알고 있다. 손뼉을 치면서 부드럽지만 강하게 부르던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라는 후렴구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겠지. 글에 대한 번역을 뭐라 한다기보다는 우리에게(그게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좀 더 익숙한 그 노래 그대로 적혀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왠지 잊혀져가는 과거가 되는 느낌이...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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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사무실에서 졸다가 잠도 깰 겸 물을 한 잔 마시고 있었다. 차가 오히려 몸의 수분을 줄인다는 얘길 누군가에게 들은 후 굳이 차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 아닐때는 그냥 생수를 맹숭하게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내게 '책 주문할 것 없어요?'하고 묻는다. 얼떨결에 그냥 '당분간 책 주문 안할건데요'라고 대답하니 '세 잔의 차'를 읽었는지 묻는다. 읽지도 않았고 갖고 있지도 않다고 하니 자기가 읽고 싶다며 책 주문할 일이 있으면 같이 해달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엊그제 책주문 한 이후 당분간 어느정도의 책을 다 읽기전에는 이제 신간도서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바로 어제도 새로나온 책을 둘러보면서 뭘 보관함에 담을까 궁리한 것이 생각났다. 나의 기억은 시시때때로 내 맘대로 변하는가보다. 이제는. 

 

내가 낭기열라의 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쩔건가. 그들이 펴낸 책이 나를 실망시킨적은 없다. 나는 낭기열라만이 아니라 신간도서가 나오면 왠만한 내 취향이 아닌 도서를 제외하고는 그냥 구입하는 편이다. 당장 급하게 읽어야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의 좋은 책들을 제대로 집어내어 번역하고 출판해주는 낭기열라나 아고라나 북스피어 같은 작은 출판사들이 계속 살아남아 있어줘야 내가 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사실.. 책이 나오자마자 환호하며 구입했지만 3년은 묵혀두고 있는 책도 있지만 그리 후회...할 일은 아니다. 책을 사두기만 하고 읽지 않고 있다는 걸 부끄러워할뿐. 

어쨌거나 그래서 낭기열라에서 드.디.어 버림받은 천사들이 나왔다. 책을 당장 주문..하려고 했지만 나 역시 덤을 좋아하고 이벤트 상품을 좋아하는지라 금요일부터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다. - 이렇게 기다리고 있건만 당분간 책 주문을 할 일이 없을꺼라니. 이런 거짓말쟁이가 따로 없다.  

 

일단 보관함에 담아뒀지만 그림수다는 나중에 읽을 기회가 생길 것 같고 다른 두권은 조만간 받아서 읽게 될 책이다.
집에 있는 읽지 못한 책을 다 읽고 신간도서를 읽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제를 하고 일단 소장하고 있는 책의 반쯤은 허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어쩔껀가. 새로운 책의 속도는 나의 느린 책읽기 속도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러니 이쯤에서 솎아주는 책읽기가 필요할텐데 아직까지는 그럴 능력과 자제심이 없다. 어릴때는 ... 아마 새로운 책을 살 돈이 없어서였겠지만 집에 있는 책을 다섯번 열번 계속 읽어도 재밌기만 하던데 이제는 정말 재미있는 책을 두번 읽기가 힘들다. 그래 책읽기에 대해 스스로의 정화작업이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정신없이 같이 달려가고만 있는것이지. 

가끔은 책읽기말고 다른 놀이를 찾아보자..싶지만 그래봐야 영화, 드라마 보기. 아, 그러고보니 누군가에게 블러디 먼데이 시즌2가 나왔단 얘길 듣고 요즘 날마다 보고 있다. 만화책...이 있던데 이것도 원작이 만화일까? 가볍고 코믹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한 일드만 봐서 그런지 블러디먼데이를 처음 봤을때 상당히 새롭..던데 이것 역시 만화가 원작이라면...음.... 

집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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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8-27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책 주문 안할건데요' 당분간은 사실이잖아요^^
 

 

 

 

 

 

 

 

 

뭐.. 노벨상을 탔다고해서 그닥 관심을 갖게 되지는 않았다. 원래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재미는 없..으니까. 아니, 파리대왕은 재미있었어. 책을 다 읽은 다음 몇년이 흐르고 나서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걸 알았을뿐이지만. 

어쨌거나 헤르타 뮐러. 그녀의 글은 오히려 '노벨상'이라는 것 때문에 좀 더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녀의 방한 일정에 맞춰(서겠지?) 문학동네에서 책을 우르르 쏟아냈다. 물론 이 책들을 진즉에 주문했어야 하는건데, 제주도 당일배송이 새로 생겼길래 아침 열시전에 주문하려고 용을 쓰다가 결국은 오늘도 놓치고... 내일은 기필코 시간내주문을 해야겠다. 나도 책 주문하고 하루만에 좀 받아보자고...ㅡㅡ;;;  

여름이라..(사실 뭐 봄에는 춘곤증, 여름엔 무기력증, 가을엔 식곤증 등등등으로 항상 핑계는 많지만) 낮시간에 책읽기는 거의 졸음을 넘은 단잠의 상태에 빠져드는지라 사무실에 혼자 있는 걸 기회로 책 정리를 시작해봤다. 

 영원의 아이는... 리뷰를 써야겠어. 사실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찾을만한 대단한 미스터리가 있는 책인가 싶었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만큼 그 감동은 더욱 컸어. 십년전에 쓰여진 이 작품의 이야기들이 지금도 이 지구상 어딘가에서 되풀이되고 있을것이라 생각하니... 슬프다. 그 책을 읽고나니 다른 책을 선뜻 집어들기 힘들었는데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라는 인물의 대담으로 엮인 책 이야기, 지의 정원은 괜찮을 것 같아서 집어들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방향이 아니라 적잖이 실망.. 아니, 당황하고 있다. 어쩐지 이 책 읽기가 더 버거울 것 같아. 오히려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을 먼저 읽을 걸 그랬나?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서평도서로 신청해 받은 책과 또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고 싶어 이 책을 노리고 누군가를 등처먹듯이(ㅡ,.ㅡ) 받은 책이다. 특히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은 책표지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맘에 들어서 괜히 빨리 읽고 싶어지는 책이지. 이번주내로 다 읽을 계획인데... 계획대로 될까? 

 

이책들은 지금 책상위에 쌓여있는 책들이다. 바야흐로 여름은 여행의 계절...이라지만! 휴가를 다녀온 나는 그저 책을 읽을 수 있을뿐이고! 겨울에 또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물론 어딘가,에는 동유럽이 1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어머니 모시고 가려면 가까운 일본으로(가까운 곳은 일본뿐이더냐 ㅠ.ㅠ) 갈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참말로 세상은 넓고 시간과 돈은 없는것이 현실이니.    

하지만 또한 넓은 세상에 책은 많고 책만큼은 그래도 조금 많이 읽을 수 있으니... 이 책들은 조만간 내게 들어올 책들. 그런데 여행책으로 이어지다가 뜬금없는 버스트와 카사노바 살인사건은 또 무엇인가. 흠, 흠흠,,, 

 

 

 

 

 
사무실 책상 밑에 있는 박스를 슬쩍 열어보고 타샤 할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책을 발견하고 도대체 이 박스는 언제적부터 그냥 박혀있었던걸까...생각했다. 이제 이 박스도 묵혀놓고 1년이 지나가고 있는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하는데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가 한권밖에 없다. 아, 뭔가 이상해 라고 생각하며 아예 밑으로 주저 앉아 책상밑을 살펴보니... 박스가 세개나 있다!
으악! 

물론 다 읽고 누군가에게 주려고 놔둔 책도 있지만 분명 저 안에는 새 책도 있을꺼야,라는 생각을 하니... 뭔가 정리가 안된다. 어쩔건가. 박스를 그대로 못본척 슬그머니 밀어놓고 책상위에 꺼내놓은 저 8권의 책이라도 정리를 하기 위해 열심히 읽어야지. 사무실 정리는 이것으로 끝내고 지금부터 책읽기 시작. ;;; 

 

 덧. 책이 쌓였어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책들은... 이런 책들. 오늘 드디어 당일택배를! 오옷, 사뭇 기대된다,라고 하고 싶지만 어쩐지 당연히 오늘 내로 받지는 못할 것 같고. (배송장에도 퇴근시간 이후에는 그냥 내일 배달해 달라고 남겼으니..보시겠지?;;;)
그래도 책 주문하고 담날 바로 받는것도 어디냐. 목요일 주문했는데 재수없으면 그 담 주 목요일 책을 받기도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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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8-18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책상 밑에 있는 박스가 세개ㅋㅋㅋ 완죤 공감입니다~
요즘 회사가 택배를 과도하게 받는걸 제재하는 바람에 이젠 집에 박스가 막--;

chika 2010-08-19 11:21   좋아요 0 | URL
저는 택배회사, 우체국 아저씨들, 우리 동네 직원들...모두에게 소문나부렀어요 ㅠ.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사무실로 받아야 해요. ㅉ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정말 커다란 박스 하나에 보통 일고여덟권 주문할 때 오는 박스가 세개에 댓권주문할때 오는 박스 하나 그리고 박스에 담아놓지 못한 책이 여섯권, 책상위에 열권, 뒤쪽 개인 책꽂이에 스무권정도...하하하하하하하하 사무실에 제 책이 수십권 있군요 ㅠ.ㅠ)

ChinPei 2010-08-1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일 할 틈이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읽으셔야 되네요.

chika 2010-08-19 11:22   좋아요 0 | URL
네. 열심히 책 읽다가 틈틈이 일하겠습니다! 사무실에서 이거 알면 큰일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