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에서는 1월에 <어두운 시대에도 도덕은 진보한다>를 읽겠습니다.
* '한 달 한 권 할 만한데?'는 도서출판 아고라에서 진행하는 독서 권장 프로그램입니다.
* 더 많은 독자들이 책읽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로
책은 각자 구입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으셔야 하며,
매월 90% 초과 참여 시 독서지원금 1만 원씩을 드립니다.
1990년대 초반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로 가서,
소년의 몸에 갇힌 소녀와 함께 노래를 들으며
울고, 웃고, 춤을 추고, 달려보세요.
(위의 이미지를 누르시면, spotify의 플레이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춤을 출 수 없을 때는 달렸다.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강박적으로 춤을 추거나 달렸다. 사춘기의 절망을 안고 춤을 추는 게 어떤 것인지 알려면 〈Papa Don’t Preach〉를 최고 볼륨으로 들으며 춤춰봐야 한다. 또 워크맨으로 더스미스의 〈Cemetry Gates〉를 들으며 탈출하는 기분을 느껴봐야 달리는 게 뭔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나는 모리세이에게 빠져 있었다. 디페쉬모드 역시 나를 사로잡았고, 더큐어와 엘튼 존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그래도 사랑할 것을 찾으려고 애쓸 때와 마찬가지로 나를 울게 했다. 춤추고 달리면서 나는 도망쳤다. 오로지 탈출하고 싶었을 뿐이다. - P96
카톡방 독서 모임 '한 달 한 권 할 만한데?"에서는
12월에 <나쁜 버릇>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김경민 님께서 단상을 풀어놓으시면서,
지난 토요일 탄핵 촉구 집회에서 한 트랜스젠더 참가자가
남성 참가자들에게 욕설과 야유를 들었던 일을 살짝 언급하셨네요.
같은 뜻을 품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누군가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조롱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