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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 "주인공"님의 리스트를 보고 이 책을 주문했다. 짧지만 강력한 주인공님의 커멘트.
헌신의 길을 안내하는 명저입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헌신의 길을 정확히 말해주고 있으며 대행스님께서 말씀하신 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돌리는 수행법과 같습니다. 하루 3천번, 6천번 , 1만2천번의 기도로 삶을 송두리째 신께 바치는 수행법입니다. 제 실제 경험상 일주일만 하면 삶이 달라집니다. 강추합니다.
"주인공"님의 서재는 명상 서적으로 가득하다. 명상, 영성, 수행이 서재의 테마다. "주인공"님의 추천 리스트에서 성철스님 법어집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보고,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아서 선물했는데 아빠가 감동, 또 감동하시며 세번을 연달아 읽으시는 걸 보고 무지 기뻤다. (주인공님,감사합니다.)
주인공님의 안목에 신뢰를 갖고 있는 나는 "삶이 달라집니다"는 강력한 추천에 혹해서 당장 책을 주문했다.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을 따라 몇번 교회에 가본 적이 있지만 성경을 읽어본 적도 없다. (이로 인한 무식함은 서양 "명화"를 이해하는데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한다.)
<기도>를 친구를 기다리며 읽고 있었다. 참고로 그 때 만난 친구는 신학 전공자다.
친구 : 무슨 책이야? 수선 : (책을 건넨다) 친구 : 어? 오강남 교수님이 번역하신 책이네? 수선 : 유명한 사람이야? 친구 : (뜨악한 표정으로) 오교수님 몰라? <예수는 없다> 쓰신 아주아주 유명하신 분이야. 수선 : 어쩐지....본문 앞에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가 아주 인상적이더라.
오강남 교수는 자신과 <기도>와의 만남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저는 1970년대 초 캐나다에 유학하면서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기독교에도 불교의 '염불'과 같은 종교적 수행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그 후 캐나다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종교학 개론 과목을 담당할 때에 언제나 학생들에게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 사람 조르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등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이 책을 읽은 많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 책에 나오는 순례자가 '예수의 기도'를 수행함으로써 이르게 되는 깊은 종교적 경지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제가 학생들에게 이런 책들을 읽도록 한 것은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종교라는 것이 결국 '교리나 믿음의 문제라기보다 체험과 깨달음의 문제'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깨닫도록 도와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유명한 종교학자가 쓴 책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의 기도체험기도 아니다. 이 순례기의 배경은1880년대 후반 러시아. 한 시골청년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화두로 순례를 하면서 "예수의 기도"를 알게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를 외우는 "예수의 기도"를 하루에 3천번,6천번,1만 2천번, 그 후엔 온 순간에 "예수의 기도"를 계속함으로써 행복감이 온몸을 휩싸는 체험을 하게된다.
이 책의 생명력은 읽는이로 하여금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다는데 있다. 특히, 기도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된다.
새해에는 걱정하는 대신 기도하자. 간절함을 담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