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해가 진 지금까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워밍업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글을 쓰기가 싫지? 아니...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시작하기가 두렵다. 파일을 열고 일단 시작을 하면 어떻게든 쓸 수 있을텐데 여태까지 파일을 안 열고 있다. 이거 뭐... 시험 전날 방청소를 하거나 앨범 정리를 하는 애들처럼 해야할 일 앞에서 미적미적 딴청을 부리고 있다. 오피스텔에 TV도 없다. 낮잠을 자지도 않았다. 만화책을 보지도 않았고, 게임을 하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한 줄, 한 단어는 커녕 아직 파일을 열지도 않았다. 왜 이러지? 하루 종~일 워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