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구판절판


어느날 작은 알애서 애벌레가 자신의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와 제일 먼저 한일이 자신의 집도 먹고 나뭇잎도 먹고 자꾸 먹기만 했습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자신이 점점 커지는것을 느꼈지요 그러다 나무에서 벗어나 보려 합니다, 자꾸 먹고 커지는것도 지겹고 또 다른 세상을 찾아 정든곳을 떠나 버렸지요,

정든곳을 떠난다는것
난 겁쟁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정든곳이 좋습니다, 도전 할 줄 모른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호랑애벌레는 자기가 정든곳을 떠나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서네요 이제 호랑애벌레가 만날 세상이 어떤것인지 애벌레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지루한것 보다는 나을거라 생각을 하지요,

그렇게 길을 가다가 이상한 무덤도 아니고 커다란 기둥을 발견했어요, 저기둥은 도대체 뭘까 하는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 보았어요,
그것은 애벌레 기둥이었지요 호랑애벌레랑 비슷하게 생긴 애벌레 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듯 아니면 먼저 올라 가려고 하는듯 자꾸 하늘을 위로 오르고 있었어요, 도대체 그곳에 뭐가 있길래
그렇게 오르려 하는지
처음에 호랑애벌레도 궁금했어요그래서 자신도 하늘 위로 올라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기둥에 합류를 하지요,

나랑 비슷한 이들이 목적없이
그곳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에 물어도 모두들 대답은 하나 같이 모른다는것이네요
그곳에 도착한이들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이제는 하나의 일처럼 위로 오르고 또 오르고
서로가 하나의 힘이 되어 오르는것이 아니라 내가 올라야 한다는 마음으로 위를 향하지요
서로가 도움을 주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경쟁자처럼,
꼭 현실속에 들어와 있는것처럼,
그러다 그곳에서 호랑애벌레는 노란애벌레를 만났습니다
노란 애벌레도 왜 그곳에 오르려고 하는지 모르지요
그냥 이유없이 오르는 이들처럼 그들도,,
둘은 이것은 아니다 싶어 다시,,,아래로 아래로 둘이 하나가 되어 아래로 내려오지요,

그리고 둘은 하나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알아가기 바쁘지요
이제 그들에게 둥근 기둥은 없어요
이렇게 좋은데 둘이 있어도너무 너무 좋은데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날 또 호랑애벌레는 지겨워지기도 했고 자꾸 그 커다란 기둥이 신경쓰이지요, 과연 그위에는 뭐가 있을까 다시 가보고 싶어지지요,하지만 노란애벌레는 왜 꼭 가야 하는지를 묻지요
그리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노란애벌레는 너무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떠나지요,
하지만 아직 노란 애벌레는 미련이 남습니다

그리고 호랑애벌레가 떠난 어느날 노란 애벌레는 나뭇가지에서 자신의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이를 만납니다
무엇을 하는지를 묻지요,도움을 주려 했는데 털뭉치속에 갇힌이는 그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비가 되려고 준비중이라고 하지요, 나비,,
나비가 뭘까 노란 애벌레는 궁금합니다
그리고 묻고 또 묻고, 그리고 나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나비가 되는지를 알게 되지요, 그리고 나비가 무슨일을 하는지를,자신의 희생을 통해야만 새로운 나비가 만들어진다는것 그리고 그 나비는 나비가 되어 꽃을 찾아 날아오르고 또 꽃에게는 어떤 이로운 일을 하는지를 듣습니다 물어보고 대답하고를 반복하지요 그런데 노랑애벌레 마음에는 아직도 자신을 두고 떠난 호랑애벌레가 남아있습니다 만일 자신이 자신을 희생에서 나비가 되었을때 자신을 호랑애벌레가 몰라 봐준다면 어쩌나 걱정이지요,
하지만 늙은 애벌레는 걱정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랑애벌레에게 계속 용기를 줍니다 해낼 수있다고 용기를 가지라고 좀더 나은 너의 미래를 위해 네가 할일은 따로 있는거라고 ,,

그리고 다시 기둥속으로 돌아간 호랑애벌레는 예전보다 빠르게 기둥을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르는 중간중간에 서로가 밀어내고 밀쳐 내는 모습을 봅니다, 과연 그 끝에 어떤 희망이 있고 꿈이 있기에,,
하지만 그 끝은 허무했습니다
그끝은,,

그리고 어디선가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 왔습니다 노랑나비가,
그 나비의 눈은 호랑애벌레를 아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호랑애벌레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합니다
호랑애벌레는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노랑나비가,,
그리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내려옵니다, 아래로 아래로 올라가는것보다 더 무섭지만 용기를 내어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다시 내려와 노랑나비와 있었던 장소에 찾아가지만 그곳에는 노랑나비가 이미 떠나고 없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외롭고 보고싶고
그런데 그곁에는 언제나 노랑나비가 있네요,
그리고 호랑나비도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호랑나비도 노랑나비의 깨우침을 깨달았지요
호랑나비가 되는시간은 아주 오래걸리고 많은 시행착오도 걷혔지만,이제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랑나비가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말
자신이 사랑했던 아끼고 좋아했던 그 노랑애벌레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호랑나비의 변신,,,


호랑애벌레를 만나고 난 생각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보였다
내 모습 내아이의 모습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는 꿈을 찾아 희망을 찾아 계속 전진하고 달린다, 하지만,,좌절도 하고 , 패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것이 끝난것은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 되니까
내모습을 처음부터 잘 찾는 이는 없다 한번쯤 좌절도 해보고 아파도 보고 나면 우리는 더 아름다운 세상과 만날 것이다,,나도 다시 한번 힘차게 도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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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3-12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래된 책이지요.
그러나 아이들한테는 '하나도 안 오래된' 새로운 책일 테지요~

울보 2012-03-13 00:0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오랜된책이지만 우리아이들에게는 새로운책 그리고 참 마음에 와닿고 따뜻해지는 책이네요,,

같은하늘 2012-03-1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책이예요.
저도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예전에 구입했는데...

울보 2012-03-13 22:33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마음속에 확 와 닿는 책이랍니다,
 

어제
옆지기 친구들과 친정을 찾았다
나랑 딸은 친정에서 놀고 옆지기는 친구들과 홍천에 있는 가리산으로 등산을 가기로 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친구들을 태우고 친정에 도착
엄마가 차려준 아침을 맛나게 먹고,
옆지기는 친구들과 출발하고
류는 밀린 숙제를 시작하고

난 엄마랑 수다를 떨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거리에 사람들도 없다
나뭇잎이 바람에 휘둘려 하늘위로 날아가가고 나무들은 휘청휘청,거리고,
겨울이 가기 싫은지 너무 애타게 붙잡고 있다
봄이 언제 오려나
빨이 왔으면 좋겠다
추운것은 너무너무 싫다,
옆지기친구들은 오늘 아침 엄마가 끓여주신 맛난 된장찌개와 강된장으로 밥을 맛나게 먹고
산에 갔으니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돌아온 세사람은
오늘 바람이 참 추웠단다, 그리고 정상가까이 가니 눈이 아직도 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엄마가 준비해둔 김치말이 국수,
추운곳에 갔다 왔는데 왜?칼국수를 드시지 라고 햇더니
아니 시원한 김치국수가 먹고 싶었다고 한다,
세사람은 정말 맛나게 먹고
목욕탕으로 고고,,
따뜻하게 목욕을 하고 돌아와서 쉬었다고 집으로 올라오기 전에
닭갈비를 먹었다
춘천까지 갔으니 닭갈비를,,먹고,
집으로 출발
차도 막히지 않고 빠르게 도착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주에는 뭘할까 옆지기는 다음주를 계획하고 친구들은 다음에는 언제쯤 어디로 갈까를 계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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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2-03-13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 별로 막히지 않았나보네요.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 빼놓고 오면 안되지요.^^
닭고기가 푸짐한 춘천 닭갈비 먹고싶네요.

울보 2012-03-13 16:55   좋아요 0 | URL
네 춘천까지 가는데 요즘은 길이 좋아져서 막히지는 않아요
오는시간도 두시간정도 걸리구요,,그렇지요,
전 한달에 한번정도는 먹어줘야 겠더라구요,,ㅎㅎ
 

몇일전 서점에 갔다가 발견한 유아 그림책 신간들에 푹빠져서 몇시간을 서서 그림책 삼매경에 빠졌다가 돌아온적이있다
아이가 한살 두살 나이가 들면서 그림책을 구입을 한달에 한권두권 정도만,  올해는 책을 조금 덜 사자라고마음먹고도 아직도 지르고 있지만 그래도 그림책을 구입하는 일은 좀 많이 줄어 들었다 그래도 읽고 싶고 보고 싶은 그림책이 너무 많아서 어느날은 도서관에 가서 그림책만 빌려 오는날 도있다 아이도 그러면 아주 좋아라 한다,

신간도 너무 많이 나와 있고 시리즈 물도 너무 많이 나와 있었다,

이책 , 막스 뒤코스의 신간, 신간도 아니지만
작년에 나왔는데 그동안 눈도장만 찍고 있는 책있다
집에는

이권은 이미 가지고 있다
그의 그림이 참 좋다

아이도 아주 즐겨라 보면서 재미잇어 하는책이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살짝 넣아 났는데 ,,적립금이 많이 쌓여야 지르겠지만,,,

그리고 류가 너무 좋아하는 병관이

 

 

 

 

 

 

 

 

 

 

 

 

 

 

 

집에도 책이 몇권있고 도서관에 새책이 들어올때마다 빌려다 읽고 가서 읽고
정말 귀여운 병관이와 누나 이야기
아이들은 병관이 캐릭터를 보면서 아주 즐거워 하고 생활습관을 배운다
이번에 나온 칭찬 먹으러 가요도 기대된다,

점박이 너무 보고 싶다고 햇던 영화인데
시간이 맞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보지 못한 영화
얼마전 아이랑 함게 서점에 갔을때 그자리에 서서 다 읽어버린책

그런데 소장하고 싶지는 않단다, 아마여자아이라서 그런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가지고 싶단다 . 이유는, 저안경,,ㅎㅎㅎㅎ

 

 

고슴도치 친구 펄,
사랑스럽고 친구들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이다

그런데 친구들과 서로 안고 표현하고 싶은데 , 자꾸 친구들을 아프게 한다
그 이유는 고슴도치니까,
그래서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과연 고슴도치 친구는 찾았을까요
친구드을 꼭 안아줄 방법을
요즘 틈만 나면 손벌리고 다가오는딸, 내가 너무 야단을 많이 쳤나 싶다, 그래 오늘 부터 내가 먼저 손 벌리고 다가가 안아야 겟다,

 

비슷한 류의 책들
아이들이 마음이 담겨있는
아주 이쁜 그림책들이다,

 

 

 

글이 없는 그림책
그런데 가만보고 있으면 소곤소곤 소곤대는것 같은
나에게 말을 거는것 같은

잘 들어보세요, 분명 말하고 있어요
그림이 너무 이쁜 그림책,,,

 

 

 

 

 

 

 

 

 

 

 

 

 

 

 

 

 

 

 

 

 

 

 

 

 

 

 

 

글이 없이 우리아이에게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있게 만들어주는 책들


아이들의 상상을 무한대로 끌어 줄 수있는 아주 아주 멋진 그리책들이다,

 

 

 

 

 

 

 

 

그리고 류가 좋아하는
로렌 차일드의 작품들
롤라가 너무너무 좋다고 그녀의 엉뚱한 행동이며 착한 찰리 오빠며
오래도록 정말 어른인 엄마도 좋아하는 시리즈

 

 

 

 

 

 

 

 

 

 

 

 

 

 

 

 

 

 

 

 

 

 

 

 

 

 

 

 

 

 

 

 

 

 

 

 

 

 

 

 

 

 

 

 

 

 

 

 

 

 

 

 

 

 

 

 

 

 

 

 

 

 

 

 

 

 

등등등,,

또,

 

 

 

 

 

 

 

 

 

 

 

 

이책들도
정말 많다
집에는 몇권 있지
다 읽었던가,
안 읽은 책은?
기억이 가물가물,
독특한 그림과 이야기
참 재미있는 책들이다,

또 ,,나머지는 또 다음에,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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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09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크면 그림책은 잘 안보게 되던데 울보 언니는 정말 그림책 마니아세요 그러니 류도 닮지요.
사실 그림책을 아이만 보기엔 너무 아깝고 이쁘고 두고두고 이쁜 장면이 많잖아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는 왜들 좋아하는 걸까요
태은이도 넘 좋아해요
전 근데 사실 책을 잘 안사서 집엔 거의 없고 빌려 보네요.
여기서 좋은 책 많이 보고 가요

울보 2012-03-09 16:54   좋아요 1 | URL
네 옳은 말씀 그림책에 어쩜 더 심오한 뜻이 있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전 그림책이 너무 좋아요,,ㅎㅎ
아마 어쩜 병관이의 그 익살스러운 모습과 우리 주변에 있는 그 아이랑 비슷해서이지않을까요 아니면 아이들 마음에 병관이 마음이 담아있고,,그래서인것 같아요, 대린만족 ㅎㅎㅎ저도 많이 빌려 봐요, 집에 없는 책은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 읽고 있어요

파란놀 2012-03-09 1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은 참 좋아서
어른이 되어도 두고두고 즐길 만하다고 느껴요.

울보 2012-03-09 16:5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님의 말씀에 찬성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림책보다는 학습적인 책을 더 많이 안기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순오기 2012-03-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지붕에 걸린 아나운서 류~ 미래의 모습이군요.^^
못난이 삼형제가 내 품에 들어온 건 30년 전인데, 첫애 키울 때 웃는 인형만 없어졌어요.
막스 뒤코스의 책, 나도 너무너무 좋아요~~~
도서관에서 빌려봐서 집에는 하나도 없지만 앞으로 장만해야지요.^^
로렌 차일드 책도 몽땅 도서관에서 봐서 소장하지 못했고... 사야 될 책은 항상 넘치고도 넘치네요.ㅋㅋ

울보 2012-03-12 11:27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도서관에 책을 빌리는데 어쩜 그리 읽을 책들이 많은지, 갖고 싶은책도 많은데 다 소장할 수없는일 그래서 열심히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어요,,

BRINY 2012-03-10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 배경 언제 바꾸셨어요? 굿 아이디어!네요. 헤이리 한번 가보고 싶네요.

울보 2012-03-12 11:27   좋아요 1 | URL
저도 마음에 들어요 날씨 조금 풀리면 가보세요, 볼것도 많고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요 사람구경도 재미있고,,그리고 맛있는 커피도 있더라구요,

같은하늘 2012-03-13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를 지금 보는게 다행이네요.
울 둘째가 보았다면 사달라고 할 책이 한 두 권이 아니예요.ㅎㅎ

울보 2012-03-13 16:54   좋아요 1 | URL
ㅎㅎ 정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들이지요, 류도 아직도 사달라고 하는데요 뭐,
 
나의 비밀 일기장 - 문선이 창작 동화 푸른숲 어린이 문학 9
문선이 지음, 정문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도 새아빠가 있다
지금은 너무 연로하셔셔, 몸거동도 불편하고, 치아고 좋지 않으셔셔 삼시세끼를 엄마는 죽을 끓이거나 미음을 쑤시고 계신다,
언제 어떻게 밤에 주무시다가도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란다는 엄마, 난 아홉살에 지금의 아빠를 만났다, 내나이 여섯살에 돌아가신 나의 친아빠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난 언제나 그분을 기억하고 있다, 새아빠를 만나 난 참 잘 따랐다고 한다, 누군가는 손녀딸이냐고 물을 정도로 아빠는 나이가 많으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잘해주려고 하셨지만 우리 엄마 팔자가 그래서 일까 재혼을 하고 이년정도 편안하게 살던 엄마는 다시 쓰러지 아빠대신 일을 하셔야 했고 난 그런 엄마가 안쓰러워 언제나 그분에 마음에 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새벽에 나가일을 하시고 돌아오시는 엄마, 저녁에 밥을 하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난 반찬도 만들기 시작을 했다 ,나에게 사춘기는 없다. 새아빠에게 이쁨도 받아야 하고 나보다 세살많은 오빠의 눈치도 보아야 했고 언제나 힘들게 일하는 엄마를 도와야 했고 그래서 언제나 웃는 얼굴로 치열하게 살아야 했다,그렇게 성년이 되고 내가 돈을 벌면 엄마가 편해지려나 그러나 엄마는 그러지 않으셨다 언제나 열심히 사셨다, 아빠는 연세가 많으시니 몸이 건강해져도 일 할 수있는 여건도 안되셨고, 그렇게 살았다, 언제나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노상다짐을 했다, ㅡ그런데 어느 순간 난 누군가가 재혼을 한다면 그냥 혼자 살면 안되요 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같다, 새아빠가 나에게 뭔가를 잘 못해준것은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힘든 엄마가 안쓰러워서 일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마음은 다 같은 것이 아니기에 한창 사춘기때에는 누구나 고생을 하기에 동생을 보면서 참많이 아팠다 나와 다른 성격의 동생은 참 아픈 사춘기를 보냈다, 가끔 계모이야기가 나오거나 새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오빠들도 우리엄마를 저렇게 생각을 했을까 우리엄마는 참 착한데 , 하기야 오빠들은 나랑 나이차이가 많았으니 성인들이었으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것이다 막둥이 빼고,,

난 엄마가 내가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참 더 아프고 속상하다, 엄마의 여자일생이,

책속에 만난 보라,
보라는 이혼한 가정이다,나처럼 아빠랑 사별한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고 아빠랑 살아가는 딸, 동생을 잘 돌보고 그런데 현실의 세상은 남자 혼자 돌벌며 아이키운다는것이 참 힘들다,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것도 힘든세상인데, 그래서 아빠는 재혼을 결심한다 보라에게 새엄마가 생겼다, 새엄마는 젊다 자신과 말도 통하는것 같다 그러나 보라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동생은 처음부터 잘 따르지만 보라는 왠지 엄마의 자리를 빼앗은 사람 처럼 느껴지고 모든것이 밉다
그래서 보라는 그런 자기만의 마음을 담을 비밀일기장을 만든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말 하지 않는다, 언젠가 아빠가 새엄마랑 이혼하고 다시 엄마랑 결혼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새엄마에게 대하는 아빠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마랑은 하지 않던 행동을 자꾸 하는 아빠도 싫고
아빠는 한번 실수를 했는데 또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좀더 열심히 노력을 하는중이란다, 보라는 진작 노력을 했으면 엄마랑 헤어지지 않았을텐데,정말 어른들을 이해 할 수가 없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에게도 애인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배신감도 든다,
점점 자신은 혼자가 된것같고 아프다, 그럴수록 새엄마는 다가오는데 이 모든일이 새엄마 때문이것같고, 그냥 싫다 새엄마가 자기를 구박하거니 못하는것은 아닌데 그냥 새엄마라는 이유로 싫다 그래도 새엄마는 꾸준히 보라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알게 된사실. 새엄마의 과거, 그리고 지금 자신이 기분을 누구보다 더 이해하고 안아주려고 하는 새엄마의 마음을 보라도 하나둘 깨달아 가기 시작을 한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녀, 그모습을 보면서 아련하지만 아홉살이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난 처음부터 사랑받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던 아이였다,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는것이 싫었고, 또 누군가가 내곁에서 떠나간다는것도 싫었도 나때문에 두분이 싸울까 걱정이 되었고 , 혹기 이제 엄마가 떠나면 어쩌나 걱정되고, 참걱정 많던 어린시절이었다

보라가 이제는 더이상 비밀일기장에 일기를 쓰지 않고 진심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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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2-03-09 16:56   좋아요 0 | URL
아니요, 괜찮아요, 전 언제나 괜찮다 다 괜찮아하고 자랐는데 요즘 고생하는 엄마를 보면서 옆지기가 더 화를 내고 속상해 하고 그래요,,그 모습에 고맙기고 하지만 그래도 나이 들어 너무 힘이 없어진 아빠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기도 해요 옆지기는 잘 이해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
 

어제 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냥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어제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부는 바람에 걸을 수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제법 오랜 시간을 걸었다
둘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걷다 지치면 잠시 쉬다가
한참을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거리의 잔치국수집에서 따끈하게 국수한그릇
그시간이 참 좋았다
조금은 추워서 볼이 발그레 해졌지만
그래도 그 순간 나는 힘이 나고 내가 활동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오늘아침은 어제 보다 조금 늦은 시간 둘이 만나
어제보다 좀더 긴길을 걸었지만
어제보다 다리가 조금 아프지만
첫날 많이 걸어 뻐근했던 다리가 오늘은 조금 더 뻐근해지려나
아니
오늘은 풀어지겟지
그래도 비도 내리지 않고
바람은 부는데 걸어 가는길에 바람을 등지고 걸어 춥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바람을 맞으며 걸어 조금은 추웠지만 그래도 상쾌하다,

이렇게 걷다 보면
겨울동안 내몸에 쌓여있던 살들이 조금이나마 사라져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걸었다

그런데 무릎이 아프다
동생왈 무릎이 지탱할 수없을 만큼 살이 쪘구나
그래도 무릎에 견딜만큼 쪄야지 너무 한것 아니냐,,
라고,
그래 미안하다
무릎아 내가 꼭 네가 아프지 않을만큼 몸무게를 빼줄게 기다려 다오,,

햇살이 따스하다
하늘은 흐렸지만 그 흐린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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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2-03-0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운동을 다시 시작하셨군요.
살을 뺀다는 생각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하시기를~~ 화이팅!!!

울보 2012-03-08 23:04   좋아요 0 | URL
네 건강도 많이 챙겨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ㅎㅎ

실비 2012-03-1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시작하셨군욤 걷는거 참 좋아욤..
첨부터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늘려나가세욤..
시작이니 반이니 꾸준히 하시면되요.
홧팅!

울보 2012-03-12 11:26   좋아요 0 | URL
네 천천히 도전하고있어요, 몸이 많이 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