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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이가 5월에 있었던 제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5급에 합격을 했다.
녀석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분야이고, 누가 시켜서 한다기 보다는 그저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 데 이렇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남들은 시험에 대비하여 학교에서 전폭적으로 권장하거나 지원도 하며, 개인적으로는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을 구입하여 풀게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시험장에 데려다 주면서 그 곳에 있던 부모님들을 통해 들었다. 하지만 범석이는 다르다. 엄마,아빠가 권유한 것도 아니고, 녀석이 인터넷과 신문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스스로 도전한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에 대비하여 따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집에서 틈나는 대로 꾸준히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은 후 시험을 보게 된 것이고 지난 번 1회 시험에서 6급에 합격한 후 2회 시험에서 5급에 합격을 한 것이다. 그러니 더욱 더 기특할 수 밖에 없다. 나와 옆지기가 한 것은 단지 가장 낮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보라고 응원한 것과 시험장까지 데려다 준 것 외에는 없다. 능력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을 사서 따로 푼다는 사실도 시험장에 가서야 알았으니 녀석 입장에서 생각하면 엄마,아빠에게 섭섭한 감정도 없지 않겠지만 반대로 억지로 시간을 할애하여 문제집을 풀게 하고 공부시켰다면 이렇게 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욱 기쁜 것은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는 것이다. 시험 후 가채점했을 때는 애매한 것을 감안해서
예상점수가 70점 정도로 합격권에는 들겠다는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81점이 나왔다.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을 풀어 본 것도 아니고, 평상시 녀석이 알고 있는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평가시험을 본 결과이니까 좋은 성적이라고 인정해 주고 싶다. 범석이도 예상보다 높은 점수에 기분이 좋은 것 같고,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중학교 수준에 해당되는 4급에 다시 도전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자신감이 충만되어 있다. 이 기세를 밀어 도전하는 바를 성취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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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0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오늘은 외식..이겠군요 전호인님..^^ 축하드립니다.^^

전호인 2007-07-02 13:23   좋아요 0 | URL
ㅎㅎ, 외식은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난 후 해야할 것 같네요, 요즘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옆지기가 지대한 관심을 표하는 지라 아직 말은 못했답니다. 하지만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장하다 아들! 했습니다. ㅋㅋ

홍수맘 2007-07-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범석이가 참 대견하고, 대단해 보여요.

전호인 2007-07-02 13:24   좋아요 0 | URL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한 것이기에 더욱 대견스럽네요. 이렇게 자꾸 나가면 정말 팔불출되겠어요. 그쵸? ㅎㅎ

물만두 2007-07-0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전호인 2007-07-02 13:24   좋아요 0 | URL
캄싸. ^*^

마늘빵 2007-07-0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는 역사지식이 매우 짧아서 이런거 하면 힘들거 같아요. -_-

전호인 2007-07-02 13:28   좋아요 0 | URL
기출문제를 풀어봤는 데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합격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역사관련책을 많이 탐독했기에 가능했나 봅니다. 결국은 저보다는 세부적으로 알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ㅋㅋ

아영엄마 2007-07-02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하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범석군이 역사 관련 책을 많이, 깊이 있게 읽은 덕분 아니겠어요. 합격도 축하해요~.

전호인 2007-07-03 09:20   좋아요 0 | URL
제가 기특하게 생각하는 것도 님과 동일합니다. 누가 시켜서 한다기 보다는 자기가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이기에 더욱 값져 보이네요.

토트 2007-07-0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무지 기특하네요.^^

전호인 2007-07-03 09:2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칭찬 많이 해 주었답니다.

hnine 2007-07-0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범석군. 아무리 봐도 심상치 않습니다... ^ ^

전호인 2007-07-03 09:22   좋아요 0 | URL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저 평범한 아이일 뿐이구요, 옆지기에게 매일 혼이나는 걸 보면 오히려 다른 분야는 많이 뒤쳐지는 것도 있습니다. 조금씩 다듬어 가야지요.

무스탕 2007-07-0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 + 부럽!! 정말 장해요!!
저도 역사에 관심은 많은데 도대체 그 방대함에 눌려서 엄두가 안나는데..
범석군. 정말 정말 축하해요~~ ^^*

전호인 2007-07-03 09:23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어릴 때 부터 역사적인 것에 많은 흥미를 가지더라구요, 아무래도 한학자인 할아버지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옛날 것 위주로 가면 먹고살기 힘든 데 말이에요. ㅎㅎ, 부모가 지나치게 현실적인가요?ㅋㅋ

비로그인 2007-07-0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 멋지다. 축하한다고,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전호인 2007-07-03 09:24   좋아요 0 | URL
네, 꼬옥 전해 드릴께요, 이미지가 달라져서 그런 지 더욱 믿음직 스러우신데요. ㅎㅎ

마노아 2007-07-02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군 미래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저도 기특하다며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어요. 범석이도, 전호인님도 축하합니다^^

전호인 2007-07-03 09:2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직은 자기의 꿈을 섣불리 이야기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람이에게 물으면 똑부러지게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하는 데 이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옆지기와 답답해 죽을 지경이에요. ㅎㅎ

비로그인 2007-07-02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그레츌레이션~~~ ^^
전호인님 한턱 쏘세요~ ㅎㅎㅎ

전호인 2007-07-03 09:27   좋아요 0 | URL
어떻게 쏠까요? 제가 님이 있는 곳까지 갈 수는 없는 일인 것 같고, 님이 천안으로 오시져. 이곳 산속에서 한턱 쏘겠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곳에 맛나는 곳이 꽤 있습니다. 제가 그 맛을 보여드리리다. 언제든지 Come on!

세실 2007-07-0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스스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범석이 참 기특하네요.

전호인 2007-07-03 09:28   좋아요 0 | URL
ㅎㅎ, 한국사만 스스로 합니다. 다른 것은 너무 스스로 하지 않아서 매일 옆지기에게 혼이 나는 것을 목격하곤 하지요, 자기 할 일은 뒤로 하고 책만 잡으면 넋을 놓고 보니 그것도 큰일인 가봐요. 에궁~~!

가넷 2007-07-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몇년 전 만해도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관심있는 주제가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이 희석된 것 같네요. 아는 것도 다 까먹고 말았구요. 하하;
그래도 관심 주제를 파고 보면 역시 중요한건 역사인것 같네요.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역사를 모르면 말짱 도루묵이나 마찬가지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네요.^^


전호인 2007-07-03 09:30   좋아요 0 | URL
우리에게 역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요즘 고구려와 연관된 드라마를 접하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낍니다.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어 지는 현실을 볼 때는 슬퍼지더라구요, 제대로된 역사인식이야 말로 국민된 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07-07-02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한국사능력검정도 있군요. 가문의영광이에요!!
아니, 알라딘의 영광! 아무튼 축하합니다. 범석아, 축하해~

전호인 2007-07-03 09:32   좋아요 0 | URL
가문, 알라딘의 영광까지 이거 괜시리 부끄럽게 만드시는 군요. 그래도 기쁜 것은 사실입니다. 체계적으로 관련된 책들을 사 주고 있습니다. 흥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워낙 책을 좋아하는 녀석인지라 책을 사주면 즐거워하네요. ^*-

chika 2007-07-0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훌륭하군요!! 범석이가. ㅋㅋ ^^

전호인 2007-07-03 09:3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직 훌륭까지는 아니고 훌륭하게 되기 위해 잘 가다듬고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ㅎㅎ

해적오리 2007-07-02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요.. 멋있네요...카리브해에서 보내드리는 축하인사 꼭 전해주세요~^^

전호인 2007-07-03 09:33   좋아요 0 | URL
와우~~~! 선망의 대상인 카리브해에 계시는 건가요? 아님 그곳에서 해적선장이 되어 누비고 계신 건가요? ㅋㅋ 님의 마음을 전해줄께요.

2007-07-03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7-03 09:36   좋아요 0 | URL
이 페이퍼를 올리고 님들의 댓글을 받으면서 괜시리 팔불출이 된 느낌이랍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기쁜 일은 기쁜 일이기에 이렇게 올렸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겠지만 그래도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이 아닐까 해요. 96년생입니다. 현재 초딩 5년이에요. 수경님을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당장 찾아가 뵙겠습니다.ㅎㅎ

소나무집 2007-07-0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축하 드립니다.
우리도 큰 아이 내년에 4학년 되면 온 가족이 볼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한국사 편지>를 재미나게 읽는 걸로 보아 가능할 것 같아서요.

향기로운 2007-07-03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더구나 그 어려운 한국사라니요..^^*

뽀송이 2007-07-0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좀 늦었지만 추카드려요.^^
뿌듯하시겠어요!! 업된 기분으로 상위 급수에 또 도전해서 성취하길 바래요!!

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07-07-0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범석이에게 추천하는 걸 깜박해서요..
지금 합니다.^^ 근데 님이 체계적으로 사주고 계시다는 그 책들 여기 소개해
주시면 안 될까요. 참고하고 싶어서요.^^

씩씩하니 2007-07-06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너무 멋지고 똑똑한 범석이...
절대 강요하지 않고, 절대 따로 공부를 시키지 않은..님....음..그 자신감..
정말,,저도 님이 체계적 구입을 계획한 책들,,그게 젤루 궁금하네여~~
 

나는 일기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생활이 침해될 뿐만 아니라, 일부 선생님들은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머지 청소를 시키거나 일기를 2배로 쓰게 한다.
나는 그런 조치가 너무 가혹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 편의위주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있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일기 쓰기가 정말 싫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무 이유없이 강요한다. 그것은 잘못이다.
일기로 인하여 나의 안 좋은 일까지 모두 다 일기에 써서 선생님께 모두 바쳐야 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부모님들은 일기장을 일일이 확인 하신다. 
또한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다시 써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내가 이 글을 씀으로써 일기를 일일이 검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란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2007. 5. 23.
5학년
박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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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범석이가 학교 홈피와 자기네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범석이는 나의 노트북을 종종 이용한다. 게임을 하려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을 했었는 데
작업을 하고 삭제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아빠 엄마도 보라고 일부러 남겨두었는 지도 모르겠다. 글의 내용에 어떤 부모님을
언급한 것을 보면 의도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활한(?) 녀석.ㅋㅋ
이 글을 쓰기전에 있었던 일이다.
범석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옆지기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단다.
내용은 범석이가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옆지기도 녀석이 평소와 달리
늦게 오는 것을 수상히 여기던 차였던 지라 이 전화를 받고 관찰에 들어 갔다고 한다.
늦게 온 이유는 이 글을 읽은 후 짐작되는 면이 있다.
관찰결과 알림장의 기재가 생략 되어있고, 일기를 쓰지 않으며, 거짓말이 늘었고,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결여 되어 있다는 점 등이었다고 한다.
알림장을 써 오지 않으니 숙제가 제대로 될 리 없었을 것이고, 숙제를 해 오지 않으니 학교에 남아서 선생님의 체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느 날 퇴근 후 녀석이 옆지기에게 된통 혼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 동안 거짓말 했었던 것,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던 것(하지 않았어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등을 상담과 혼냄을 곁들여 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릴 때는 부모님의 말씀이라면 하늘이라고 생각했는 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녀석을 보면서 느낀 것은 참 당차다 였다. 혼이 나면서도 자기의 의견과 생각을 과감없이 옆지기에게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 글이 쓰여진 시점이 이 사건이후 라는 것을 짐작할 만 하다.

옆지기의 후담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는 이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일방적인 생각만을 따르도록 하려는 교육은 절제되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는 어리다고 생각했던 그들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밖에도 많은 것이 있겠지만 이것을 도외시하게 되면 대화가 단절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습하기 곤란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녀석들이 살아가는 세상, 살아야할 세상은 우리와 다를 것이고, 또한 우리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할 일은 녀석들이 생각하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주되 윤리와 도덕 그리고 질서적인 인성은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게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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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24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좋은 교육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이들에게 많은 자율을 주고 싶어요. 절제된 자율은 아이들을 한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수 있겠지요?

소나무집 2007-06-2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가 많이 큰 게 느껴져요.
저도 가끔 일기 검사를 하는데 찔리네요.

전호인 2007-06-29 23:26   좋아요 0 | URL
일기 검사를 하는 것이 다 잘못되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옆지기가 가끔 녀석이 잠든 틈을 이용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를 일기를 통해 확인합니다. 괜챦은 생각이나 특이한 것이 있으면 같이 공유하기도 하면서 녀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를 상의하기도 합니다.

마노아 2007-06-2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어른스럽게 글을 써요. 전 처음에 전호인님이 쓴 거라 생각하고 읽었어요^^;;;
아이들이 모두 똑부러지는 게 부모님 닮은 거겠죠? 선명한 자기 주장에 부러움을 느끼고 있어요(>_<)

전호인 2007-06-29 23:27   좋아요 0 | URL
요즘의 아이들은 영악하다고 해야 할까요? 지나치리 만큼 자기주장이 올바른 것 같아요, 가끔은 아이스럽지 않음에 징그러움까지도 느낄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2007-06-26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27   좋아요 0 | URL
대차다는 표현 참 오랜만에 듣네요. 그런 것 같진 않은 데...

날개 2007-06-2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똑하군요.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전호인 2007-06-29 23:28   좋아요 0 | URL
주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ㅎㅎ

미설 2007-06-2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글이 전호인님이 쓰신 글인줄 알았다는...

전호인 2007-06-29 23: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나 봐요.

홍수맘 2007-06-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글 읽고 홍이 어제 일기검사를 일부러 안 했다는...

전호인 2007-06-29 23:2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지는 관찰해 볼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본다는 것을 표현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씩씩하니 2007-06-2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고민하는 문제들을 님과 옆지기분이 하고 계시다는 사실이...아,,자식 키우는 일이 늘 고만고만 비슷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울 유진이도 절대 제가 일기 읽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요..
몰래 보는 것도...마음에 찔릴만큼 그렇게 강하게요...참 서운하든대...
암튼 일기는 자기만의 내용으로 채워져야한다는게 제 생각에요...
그나저나 범석이 부러워서 어쩌죠? 똑 부러지는 자기 주장..제가 아이들에게 가장 소망하는 것 중에 하나랍니다~~

전호인 2007-06-29 23:31   좋아요 0 | URL
어린아이지만 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지나치게 원칙론자이기에 융통성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은 데 마음같지 않네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이다 보니 일맥상통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자구요.

세실 2007-06-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 보림이는 아직 정신적으로 어려서 그런지 엄마에게 일기 보여주는걸 즐기네요...같은 5학년이 이렇게 다르다니...ㅎㅎ(보림이가 12월 생이라 그런가?)
범석이는 님을 닮아서(언제 봤다고?) 어른스러운듯 합니다. 자기 주장과 의사표현이 분명하네요.

전호인 2007-06-29 23:33   좋아요 0 | URL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고 해야할 말을 반드시 하는 저와 비슷하긴 합니다. ㅋㅋ, 정신적으로야 보림이가 더 성숙하지 않을까요? 울 녀석은 8월생이고요 해람이가 12월생이랍니다. 아이를 갖자라고 계획하고 낳은 것이 아니다 보니 삼복더위에 낳았지 뭡니까...ㅋㅋ

뽀송이 2007-06-2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범석이도 사춘기 일까요? 아님... 자기 주장이 생긴 걸까요??
저희 집 두 녀석도 일기 검사나 일기 훔쳐 보는 것에 대해 한 5학년쯤부터 강하게 거부했던 것 같아요.^^;; 후훗... 범석이의 마지막 말에 한방 지대로 맞은 기분이겠어요.^^;;;

전호인 2007-06-29 23:35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사춘기가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는 데 신체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샘께서도 이글을 보았다면 식겁했을 겁니다. ㅎㅎ

2007-06-28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35   좋아요 0 | URL
네 보고 처리했답니다. 쌩유 ^*^

치유 2007-06-2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초등생들 일기검사 없어진줄 알았었어요..이렇게 자기생각이 뚜렷한걸 보면 참 똑똑한아이같아요..

전호인 2007-06-29 23:36   좋아요 0 | URL
똑똑하게 자라주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비자림 2007-06-2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 잘 키우셨네요.
야무지게 자기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그 모습이 참 좋아요.

전호인 2007-06-29 23:37   좋아요 0 | URL
지나치게 자기주장만을 함으로 인해 자기생각의 틀에 갇히지 않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랍니다.

네꼬 2007-06-3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훌륭해! 추천을 한번만 누르는 게 아깝군요!!!

전호인 2007-07-01 12:3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인성이 바탕인 된 똑바로 된 아이로 성장시킬께요.
 

사막과 친구

                              박 범 석

혼자걷는 사람은
사막을 싫어한다.

그러나
말동무가 있는 사람은

사막이
추억일 뿐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초딩 5학년인 범석이가 지은 시랍니다.
사막이 비록 살기에는 척박하다고 하지만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거칠 것이 없다라는 뜻을 담아 지은 시라고 하네요

녀석이 가끔은 엉뚱한 곳이 있습니다.
글짓기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
글이 정제되어 있지는 않지만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이
가끔은 쇼킹하다 할 정도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 언젠가 부터
교내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종종 상장을 타 오곤 합니다.

오늘도 퇴근을 했는 데
서재 위에 상장이 놓여 있어서 물었더니
교내 통일문예회화 대회 글짓기(산문)부문에서
동상을 거머 쥐었답니다.

학교에서도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정제되지 않은 글이기에 금상을 주는 것은 무리였을 것 같고

그렇다고 형식에 젖어 있지 않은 글이지만
초딩 5년이 생각하는 글로서는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만한 글이기에
아마도 동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오늘 그래도 기분 좋은 마음에 1,000원의 상금을 하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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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6-2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초등학생인데, 다듬어 지지 않은 글이라도 아이의 생각과 의견이 잘 드러나면 좋은 글이지 않을까요? 멋진 시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

전호인 2007-06-26 14:40   좋아요 0 | URL
학교에서도 그 점을 참작하여 상을 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녀석의 생각을 가감없이 썼다는 것이 그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그런 말이 있나요?
붓 가는 대로 쓰면 되는 거라고......그곳에 조미료가 가미되면 가공이 되니까
있는 대로가 좋긴 합니다.

hnine 2007-06-2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심상치 않은 시 인걸요... 자꾸 자꾸 읽어봅니다.

전호인 2007-06-26 14:41   좋아요 0 | URL
저도 자꾸 읽어 보게 되네요.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실비 2007-06-2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심오한데요... 초등학생이 지었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전호인 2007-06-26 14:42   좋아요 0 | URL
초딩이 심오함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마는 그래도 깊음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친구라는 대주제에 하필이면 왜 사막일까요?

뽀송이 2007-06-2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범석이에게 1.000원을 보너스로 척!!! 호호호^^
친구의 소중함이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이 예쁩니다.^^* 저도 추천!!!

전호인 2007-06-26 14:43   좋아요 0 | URL
1,000원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는 데요. ㅋㅋ

마노아 2007-06-2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팔불출 아빠 얼마든지 하셔도 되겠어요. 아드님 참 대견합니다. 시가 성숙하게 느껴져요. 가족이 모두 팔방미인이군요^^

전호인 2007-06-26 14:44   좋아요 0 | URL
갑자기 자랑모드로 옮겨진 듯하여 난감하긴 합니다.
자랑을 한다기 보다 시가 하도 기가 막혀서요.
어쨌든 자랑은 자랑인가요? ㅎㅎ

2007-06-26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6 14:44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그저 칭찬에 황송할 따름입니다

비로그인 2007-06-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잘썼는데 저 같으면 5천원은 줬을거 같아요!!! :)

전호인 2007-06-26 14:46   좋아요 0 | URL
돈으로 한다며야 10,000원이 더 좋겠지만 노력에 대한 댓가를 준다는 의미로 봐 주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사실 녀석들의 한달 용돈을 500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두배인 데 엄청난 보너스 아닐까요? ㅎㅎ

무스탕 2007-06-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범석... 박범석... 잊지말자, 박범석...
나중에 모른척 하기 없기에요 ^^

정말 자꾸 읽어보게 되는 짧고 깊은 시네요..

전호인 2007-06-26 14:47   좋아요 0 | URL
짧고 깊다는 평가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고맙습니다.

홍수맘 2007-06-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감탄이 절로 나와요. "박범석" 저도 기억해 둬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거금 1,000원 약한 거 아니예요?

전호인 2007-06-26 14:48   좋아요 0 | URL
저희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어서요.
댓가없는 가용의 돈은 절제를 하고 있답니다.

소나무집 2007-06-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계속 지도하면 시인이 탄생할 것 같은데요.
정제되지 않은 그 느낌이 참 좋아요.

전호인 2007-06-26 14:48   좋아요 0 | URL
시인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녀석의 상상을 올바르게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렵니다.

해적오리 2007-06-2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제된 글을 쓰던 학생으로 말씀드리는데요,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때 자유롭게 맘껏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정제된 글 쓰려고 하다보면 생각이 틀에 갖히기 쉬운 것 같아요. 시 정말 멋있네요. ^^
 

중1인 해람양을 위해 구매한 책이다.
해람이는 영어과외나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튼튼영어만으로 수년간 알아서 공부한 아이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중간고사에서 영어만 유일하게 목표점수에 미달했다.
영어로 인해 그동안 지켜오던 자리에서 밀렸다.
어찌나 속상해 하는 지 많은 위로가 필요했다.

워낙 욕심과 승부욕이 강한 아이인지라 늘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엊그제 옆지기에게 혼자서 영어공부하는 것이 벅차다며
영어과외를 요구했단다.

기초문법은 스스로의 학습만으로도 일정수준에 이르렀으나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혼자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란다.
겨울방학까지 기본문법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어과외를 시작한다.
그 교재로 주문한 책들이다.

또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고 있으며
베토벤 2를 마치고 베토벤 3 레슨을 시작했다.
공부에 전념하도록 강권(?)을 하는 데도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병행한다.

그러다보니 몸이 피곤하고 고달파 한다.
그래도 매일 본인 스스로 작성한 스케줄대로 빈틈없이 알아서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안쓰럽다. 

공부와 피아노를 모두 하기에는 시간을 안분하기가 만만치 않고 힘이 드니까 
한가지만 전념하라고 해본들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바에야 어쩔 도리가 없다.
둘다 뒤처지지 않고 잘 해내고 있음을 고마워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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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10-15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를 전공하는구나!!갑자기 동지 의식이 마구마구!!^^
그나저나 이거 따님 자랑페이퍼죠???ㅎㅎㅎㅎㅎ

전호인 2010-10-17 17:57   좋아요 0 | URL
글쎄요, 자랑이 약간 들어갔을 수도 있겠군요.
자랑이라기 보다 해람의 현주소에 대한 안타까움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아~~, 그럼 피아노를 전공하셨다는???

Joule 2010-10-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워크북 잘 고르셨네요. 저 시리즈 문제가 참 좋습니다. 문장도 좋구요.

전호인 2010-10-17 17:58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영어쌤께서 추천해주셔서 활용될 교재입니다.
다행이네요. ㅎㅎ
 

엄마가 더 문제인 듯.....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다.
웃어 넘기기엔 왠지 그렇다.
공부도 공부지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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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9-11-18 10:27   좋아요 0 | URL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대부분 님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하다 싶어요

다락방 2009-11-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후사정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이 엄마가 왜 애를 울리면서까지 꼭 세라고 하는거죠? 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픈데요? 못살겠다는 자식한테 '안살면 어쩔건데?'라는 대꾸는 또 뭐죠? 왜 자고 싶어하는 애를 재우질 않고 계속 공부하라는 거죠? 아, 저는 좀 이해가 안되요 ㅠㅠ

전호인 2009-11-18 10:29   좋아요 0 | URL
아동학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아이의 눈이 잠으로 가득한 데 뭘 그리 강요하는 지 원. 답답하네요.
자랑삼아 동영상으로 올린 것도 제정신이 아닌 듯 싶기도 하고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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