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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초상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걸까?
주말내내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이 움직이기 조차 싫다.
내가 이러면 옆지기 또한 마찬가지일테지만 내색하는 기색이 없다.

그래도 먹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테고 마냥 이불속에서 뒹굴거리기도 민망하다.
나의 컨디션이 이런 수준이면 옆지기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파트 주변에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면서 민생고를 해결했다.

6~70년대 시골의 밥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해서 등산한 후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붐비는 옛골보리밥집



싱싱한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맛과 텁텁하지 않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황도바지락칼국수



사람이 찾아올 수 있을 까 싶을 정도로 후미진 뒷골목에 자리잡았지만 넓은 공터가 비좁아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북적대는 오금동 기와집 곱창집에서의 대창과 양을 먹으며 옛 향수도 즐겼다.  후식으로 먹은 잔칫국수도 끝내줬다.


                                                 <<이 사진은 오금동 곱창센터 이미지는 아니다.>>

그리고, 집에서 오붓하게 사랑으로 가득 한 영화한편을 보면서 주말의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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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주에서 순대맛이 예술인 맛집을 찾았다
    from 말수다, 희노애락이 만들어지는 곳 2009-06-15 16:09 
    6월12일(금)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교육이 있어 내려 갔다왔다.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안내해준 남문시장 안에 있는 순대국집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다. 처음엔 맨날 먹는 순대국집으로 가나 했지만 도착해서 음식이 나오고 순대를 한입 맛본순간 서울가서 다른 순대는 이제 못먹겠다 싶었다.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순대맛하고는 비교도 않되게 맛있는 순대집이었다. 쫄깃쫄깃하고 비린내 없고, 아무튼 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나는 연신 맛이 좋아요를..
 
 
꼬마요정 2009-06-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다 드신거에요~~~~
너무 부럽잖아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 완전 땡겨요~~!!!^^

전호인 2009-06-22 14:55   좋아요 0 | URL
전주의 순대맛 집을 소개해주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곳의 순대와 보사리감투 등의 이미지가 입맛을 돋게 합니다.

꼬마요정님!
이틀동안 나눠서 먹었습니다. 거리상 한번에 다 먹기란 불가능합니다. ㅎㅎ
네 일반 바지락과 차이가 납니다.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쫄깃한지 살아있는 것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스탕 2009-06-1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국수 면발이 탱탱하게 맛있게 보여요. 완전 꾸~울꺽 입니다 ^^

전호인 2009-06-22 14:56   좋아요 0 | URL
넵, 너무 부드럽고 푸석푸석(?)하지 않았습니다.
바지락칼국수 집을 많이 다녀 봤지만 이집처럼 맛깔나고 신선한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세실 2009-06-1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곱창 먹어봤어요. 맛은 뭐 딱히~~~

전호인 2009-06-23 08:26   좋아요 0 | URL
ㅎㅎ, 저두 이곳에서 곱창을 먹지는 않았구요. 대창을 먹었습니다. 익힌 후에 속의 기름진 것을 가위로 잘라 뒤집은 후 다시 불에 살짝 구워 쏘스를 찍어 먹는 맛이 너무 감미롭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언제 한번 뫼시지요. ㅋㅋ

하양물감 2009-06-1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국수랑 보리밥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남편이랑 오붓하게 밥먹어본지가 언제인지...기억이 안납니다....

전호인 2009-06-22 14:59   좋아요 0 | URL
헐, 그러시군요.
보리밥집엘 가면 늘 과식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옆에 공원이 있어서 옆지기와 소화겸 데이트겸 함께 하는 맛도 일품이랍니다. 보리밥이야 뭐 소화가 잘되니까 방귀한번 뀌고 나면 속이 꺼집니다. 환경오염이 약간 문제이긴 하겠군요 ㅋㅋ

꿈꾸는섬 2009-06-1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식하고나면 그래도 기분전환은 되는 것 같아요. 보리밥 먹고 싶어요.^^

전호인 2009-06-22 15:00   좋아요 0 | URL
한번 드셔보세요. 참살이란 것이 별게 아니지요. 시골밥상 자체가 바로 참살이니까요.

2009-06-22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3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상담소 책임을 맡고 있는 아내는 뭐가 그리 바쁜지 요즘 노상 퇴근이 늦다. 그런데 웬 일이지? 지난 19일, 부엌에서 수선을 피우고 있지 않은가! 반갑다. 구수한 냄새가 주방에서 '풀풀' 풍겨난다. 무시래기를 삶아 된장국을 끓이는 모양이다.

 숙성은 잘 되었을까? 

--------------------------간장게장 ---------------------------------

 

 

가지를 따다 나물도 무친다. 명란젓갈이 식탁에 놓인다. 말간 열무김치가 시큼하다. 거기다 시래기된장국까지. 죄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식욕을 돋운다. 

아내가 밥을 푸다말고, 은근슬쩍 말을 꺼낸다.


"여보, 게장도 꺼내볼까?"
"간장게장? 담근 지 며칠 되었지?"
"한 일주일? 엊그제도 달여 부었는데…."

간은 제대로 배였을까? 비린내는 나지 않을까? 자기가 만든 음식이지만 맛에는 장담을 못하는 법. 아내가 간장게장이 담긴 통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는다. 간장게장을 처음 담아본지라 그 맛이 궁금한 표정이다.

 우선 나부터 숟가락으로 간장을 찍어 맛을 보란다. 내 얼굴을 살피며 묻는다.

"어때요? 잘 숙성되었어요? 저녁에 먹어도 될 것 같아?"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내도 맛을 본다. 게 맛은 어떨까? 아내가 간장이 적셔진 통에서 통통한 놈으로 낚시를 하듯 건져 올린다. 게딱지를 분리하는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여보, 뱃속에 알이 꽉 차있어!"
"그래? 아냐! 그거 수게인데 무슨 알이 차!"
"이거가 수게라고? 그럼 노란 부분은 뭐야? 암게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걸 '노란장'이라고 하는 거야. 겨울을 나기 위한 영양저장고지."
"그래서 가을 게는 살이 꽉 찬다는 말이 있구나!"


속살과 함께 노란장이 꽉 차있다. 맛깔스럽다는 게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봄엔 암게가, 가을엔 수게가...

일주일 전(12일)이다. 아내는 간장게장 담그기에 도전하였다. 꽃게무침은 수차례 담가먹었지만 게장은 처음이었다. 간장게장을 잘한다는 음식점을 함께 찾았는데 맛이 괜찮았다. 우리도 집에서 담가보기로 한 것이다.
--------------------------살아 있는 꽃게--------------------------

우리는 집에서 가까운 선수포구(강화도 후포항)로 꽃게를 사러갔다. 선수포구는 우리 동네에서 아주 가깝다. 싱싱한 생선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이다.

포구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비릿한 갯내음이 코를 찔렀다. 가게에는 파닥거리는 생선들이 싱싱했다.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손놀림과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포구에 오면 풋풋한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물때가 맞았는지 물량도 넘쳐났다. 가게마다 팔딱팔딱 살아있는 꽃게가 눈길을 끌었다.

여러 가게를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난 뒤, 아내가 한 생선가게 아줌마와 흥정을 벌었다.

"아줌마, 꽃게 1kg에 얼마예요?"
"근 잘 쳐 줄 테니까 1만5,000원만 내세요."
"근을 어떻게 쳐주는데요. 그리고 우리 암게가 좋은데!"
"아줌마 뭘 모르시는구먼! 봄엔 암게 가을엔 수게라는 말도 몰라요. 지금은 도나캐나('무엇이나'란 뜻) 살이 꽉 찼어요."


▲ 우리가 산 꽃게이다. 가슴 쪽의 딱지를 보고 암게와 수게를 구별한다. 가늘고 뾰족한 것이 수게, 넓고 둥근 것이 암게이다. 가을에는 수게도 암게 못지않게 살이 많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산란을 앞둔 봄에는 암게가 제 맛이고, 가을에는 살이 통통히 오른 수게도 좋다고 한다. 아내는 아무소리 하지 않고서 아주머니가 골라주는 대로 2kg를 샀다. 덤으로 한 마리를 더 얻었다. 

간장게장 담그는 데 비법이 있을까? 
아내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음식을 만들 때 좀처럼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지 않던 사람이 게장 담그기는 자신이 없나? 친정어머니 손맛을 지킨다며 자기 나름의 방식을 고집하는 아내가 별일이었다. 

"당신, 예전 게장은 담가먹지 않았었나?"
"뻘떡게라는 것을 주로 쪄먹었지, 간장에 담가 먹지는 않았어요."
"어! 당신도 뻘떡게라는 거 알아?"
"왜 몰라요! 내가 클 때 고향에서는 뻘떡게라는 것을 사먹었죠."


뻘떡게!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퍼덕거리는 것이 사나워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 꽃게보다는 좀 작고, 색깔이 알록달록한 짙은 밤색이었던 같다. 장날 부모님이 넉넉히 사와 가마솥에 쪄서 식구들과 함께 먹었던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꽃게 손질-------------------------
이것저것 인터넷 검색을 한 아내가 팔을 걷어붙였다. 간장게장에선 어떤 손맛이 날까? 아내가 하는 솜씨가 기대하며 요리과정을 지켜봤다.

우선 꽃게부터 손질한다. 아직도 살아있는 게들이 발버둥을 친다. 흐르는 물에 솔질을 하고, 살이 들어있지 않은 발을 가위로 자른다. 손질한 게를 김치냉장고용 통에 등을 아래로 하여 차곡차곡 쟁여둔다
------------------------- 게장 담그기 ---------------------------------

이번에는 양조간장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여기에 함께 넣을 재료를 챙긴다. 마늘, 생강은 보자기에 싸서 넣는다. 다시마를 찾는다. 다시마는 감칠맛을 더해줄 거라고 한다. 옆집에서 농사지어 보내준 작은 양파도 몇 개 까서 넣는다. 작은 알갱이가 들어가니 모양이 살아난다.

요모조모 고개를 꺄우뚱하더니 텃밭에서 홍고추와 풋고추를 따오라 한다. 고추가 들어가면 칼칼한 맛이 날 거라고 한다.

다 완성이 되었다 했는데 아내가 또 나를 부른다.

"집에 소주 없을까? 청주를 부으면 좋을 텐데…."
"이 사람, 간장게장을 술맛으로 먹나?"
"두 번이나 달여 부을 건데, 술맛이 왜 나요?"

소주를 간장에 붓는다? 그럴듯했다. 마침 먹다 남은 소주가 냉장고에 있었다. 간장이 짜지 않고, 게장 맛이 깔끔해질 것 같다.

아내는 담근 게장을 하루 동안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한 뒤, 간장만 쪽 따라내어 달이고, 장이 식은 후 다시 게장 통에 부었다. 그리고 사나흘이 지나 또 한 차례 반복했다.

--------------------------간장게장 ---------------------------------

간장게장이 '밥도둑'?

그러고 보니 참 행복한 밥상이다. 아내가 게딱지에서 살을 발라낸다. 게딱지에 뜨거운 밥 두어 숟가락 얹어 비벼 내게 건넨다. 정말 맛이 있다. 깔끔하고 감칠맛이 난다. 간장이 짜지도 않고 적당하다.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금세 밥 한 공기가 뚝딱 비어진다.

아내도 부드러운 속살에 간장을 조금 끼얹어 '와자작' 맛나게 먹는다. 입 안이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여보, 게장 맛도 집에서 얼마든지 낼 수 있네요! 날 추워지기 전에 또 담가먹읍시다. 내년 봄에는 알배기 암게로 기막힌 맛을 내봐야지! 게장 담그는 거 별거 아니네!"


▲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독특하다.

출처 : "간장게장 담그는 거 별거 아니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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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0-2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옆지기에게 간장게장을 담가달라 해볼까 보다.
먹음직 스러운 것이 벌써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짭짜름한 그 맛에 반해 늘 과식을 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바람돌이 2008-10-21 19:55   좋아요 0 | URL
앞에 보고 이거 직접 해드신줄 알고 우와 했잖아요. ㅎㅎ
전 먹고싶으면 가끔 택배로 사먹어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전라도분이라 가끔 간장게장 담그시는데 그래도 이게 맛이 잘 안나더라구요.
전라도 여수에 황소식당이라고 있거든요. 거기 간장게장 진짜 맛있어요. 제가 먹어본 중 최고!! 일단 택배 받으면 제일먼저 매운 고추를 송송송 썰어넣어서 잘 섞어 1-2일 두면 최고의 맛이 나온다죠. ^^

전호인 2008-10-27 10:44   좋아요 0 | URL
저는 전형적인 육지인(충북내륙 산촌)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음식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입가에 침이 마구마구 고이고 있어요. 님이 부럽군요 아무래도 어머님의 손맛이 킹왕짱이죠. ^*^

하루(春) 2008-10-2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아직 아침식사 전인데 빵 먹을 생각하니까 군침이 더 많이 고이는걸요? 이런 거 어디서 먹어보죠?

하루(春) 2008-10-2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직접 해드신 줄 알았잖아요!!!

전호인 2008-10-27 10:4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셨군요. 외국에서 이런 고향의 맛이 무척 그립겠군요. 그래도 가끔 한국식당에 가셔서 고향의 맛을 음미해 보세요.

silk flowers 2010-10-19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네여

전호인 2010-10-19 09:0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옆지기가 만들어봤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게값만 날려지요. ㅠㅠ
잘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복은 예나 지금이나 귀한 식재료라고 하는 것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제주도 특산물로 임금께 진상을 했다고 하는데,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때에 상하지 않고 어떻게 수랏상에 올랐을까 뜬금없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 전복 전복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에서 떼어냅니다. 게웃도 따로 떼어냅니다.

전복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날 것으로 보득보득 씹어 먹어야 제 맛이라지만 도통 그런 맛에 둔감한 저는 전복죽이 제일 맛있습니다.
 
또 아비를 닮아 죽이라면 껌뻑하는 우리 아이들도 전복죽을 쑬 때는 침을 꼴깍 삼키며 완성되기만을 기다리지요.
 
마침 아들이 눈병이 나서 이틀 동안 학교도 못가고 집에만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무리하지 말고 집에서 푹 쉬라"는 말을 철석같이 실천하느라 괜히 더 아픈 티를 내는 아들에게도 먹일 겸 전복죽을 쑤었습니다. 
  


▲ 전복썰기 전복은 뒤집어서 저미듯이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얇게 썰면 씹는 맛이 전혀 없습니다.

>> 전복죽 재료: 쌀, 전복, 참기름, 천일염(왕소금) >>

 

>> [재료준비하기] >>

 

 

>> [전복죽 만들기] >>


2008.10.15 18:07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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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0-1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 우리들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후 식사가 가능할 때 옆지기가 사온 전복죽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하루 금식후 먹었던 전복죽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가끔 옆지기가 끓여주는 전복죽의 맛 또한 부드럽고 고소하다. 제주의 전북죽과 옆지기가 끓여주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지는 확인을 해 봐야 알겠지만 옆에서 지켜본 것과 위의 글을 보면 비슷한 것 같다.

소나무집 2008-10-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완도 와서 가장 많이 먹는 해산물 중 하나가 전복이라고 하면 샘나실라나요?
여기 오기 전에는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전복.
전복죽, 전복회, 볶음에 찜요리까지 다 해먹어봤는데 우리 아그들 회가 제일이래요.
사먹는 건 아니고 남편의 인맥이 넓다 보니 얻어 먹는 게 많아요.
아이들은 한동안 전복 없으면 누가 안 가져오나 할 정도네요.
완도 전복 정말 맛있어요. 여기서 주문해서 드세요.
제가 품질 좋은 놈으로 골라 파는 집 가르쳐 드릴게요.

전호인 2008-10-27 10:51   좋아요 0 | URL
그래야 겠어요.
그렇잖아도 지난번 옆지기에게 님의 얘기를 했더니 한번 이용해 보자고 했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음식점등에서 담근 것을 사서 먹고 있어요. 이 음식이 한번 실패를 하면 버려야 하는 것이기에 비용이 수월치 않더라고요. 이제는 전복죽을 너무 잘 쑤는 옆지기가 되었으니 아마도 곧 님과의 연락이 가능해 지겠지요? ㅎㅎ
 



▲ 꽃게 어떤 사람들은 암컷이 좋다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수컷이 좋다고 한다. 우린 후자를 택한다.  ⓒ 김학현  꽃게 
 
 
▲ 꽃게무침을 보면 꼭 꽃같이 아름답다.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루 지나서부터 먹으면 된다. 
ⓒ 김학현  꽃게무침 
 
'꽃게'는 왜 꽃게일까. 꽃하고 무슨 관계가 있기에 꽃게일까. 꽃하고 비슷한 모양새여서일까. 삶으면 빨간 꽃 색깔이여서일까. 내가 생각하기는 이도저도 아닌 듯하다. 꽃게무침을 해놓고 보니 꼭 꽃이다. 나도 모르게 꽃게무침을 먹으며 혼잣말처럼 아내에게 말한다.
"아, 이래서 꽃게구나."
"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이거 봐, 꽃게무침이 꼭 꽃 모양이잖아."
"그러게요."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생각나는 해산물들이 몇 있다. 대하, 전어, 그리고 꽃게가 그것이다. 물론 꽃게는 가을만이 아니라 봄도 제철이다. 대하축제장에 갔다가 기분이 상하여 꽃게를 사오지 못했었다. 이미 그 이야기는 "왜 바가지 썼다는 기분밖에 안 들까?"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마트에 갔다가 싱싱한 꽃게를 만났다. 물론 급냉동했던 것이다. 톱밥을 뒤집어쓰고 펄펄 뛰는 꽃게를 보았을 때는 얼른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값이 너무 맘에 든다. 100g에 1150원이다. 점원의 말에 의하면 며칠 동안 특별세일 기간이란다.

포구에서 사는 갓 잡은 것과는 다를지 몰라도 급냉동한 놈이라 싱싱하다. 집게의 힘이 장난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만원어치만 사도 두 식구 며칠 먹기는 충분하다.

꽃게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꽃게찜, 꽃게탕, 꽃게장, 꽃게두루치기…. 그러나 우린 주로 꽃게무침을 해 먹는다. 이제부터 아내(경숙, 그래서 KS표)의 꽃게무침 노하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실은 우리 부부의 합작품이다.

 

▲ 분리가 끝나면 배꼽을 떼어버리고 등 안쪽으로 붙은 모래주머니를 제거한다. 
ⓒ 김학현  꽃게 
 
 
▲ 가위 입에 꽃게를 세로로 넣어 자르면 살의 허실을 막을 수 있다. 
ⓒ 김학현  꽃게 
 

[단계1] 좋은 꽃게구입하기

어떤 사람들은 암컷이 좋다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수컷이 좋다고 한다. 우린 후자를 택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알을 품기 위해 살을 소진한 암컷보다는 수컷이 살이 통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을 좋아한다면 당연 암컷을 선택해야 한다. 배꼽(배 쪽으로 붙은 딱지)이 넓고 둥그스름한 것은 암컷, 삼각형으로 갸름한 것은 수컷인 걸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포구에서 사거나,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살아있는 꽃게가 좋겠지만, 잡으면서 급냉동했다 해동시킨 꽃게도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질적으로도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순전히 개인 의견). 살아있는 게 좋고(등을 건드려 보면 안다) 다리가 모두 붙어있는 게 싱싱하다.

조심할 것은 죽은 것은 사지 말아야 한다. 꽃게무침 용으로는 부적당하다. 게는 죽으면 부패속도가 빠르다. 그러니 날것으로 먹는 무침용은 무엇보다 싱싱해야 한다. 들어봐서 묵직한 것으로 고르고 씨알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도 안 좋다.

 
▲ 집게발을 비롯하여 모든 발의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준다. 꽃게 등과 몸통을 분리한다. 
ⓒ 김학현  꽃게 
 
 
▲ 분리가 끝나면 배꼽을 떼어버리고 등 안쪽으로 붙은 모래주머니를 제거한다. 
ⓒ 김학현  꽃게 
 

[단계2] 꽃게 손질하기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손질법도 다르다. 찜이라면 깨끗이 씻는 것으로 끝이겠지만 무침은 다르다. 세밀한 손질이 필요하다. 먼저 흐르는 물에 솔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는다. 집게발을 비롯하여 모든 발의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준다. 꽃게 등과 몸통을 분리한다.

이때 힘의 안배를 잘못하면 꽃게가 산산이 흩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발가락들을 잡고 분리하지 말고 집게발 깊숙이 한손을, 다른 손은 등의 뾰족한 부분 깊숙이 넣고 느긋하게 힘을 주어 분리하면 된다. 분리가 끝나면 배꼽을 떼어버리고 등 안쪽으로 붙은 모래주머니를 제거한다. 등 안쪽에 붙은 노란 내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몸통 쪽에서는 게의 입 부분을 제거하고 등가죽 바로 앞쪽으로 붙어 있는 겹겹의 아가미를 제거해야 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속살이 겉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때 노하우, 가위 입에 꽃게를 세로로 넣어 자르면 살의 허실을 막을 수 있다.

집게발은 세로로 저며 주는 게 좋다. 양념이 골고루 배게 하는 이유도 있고, 먹을 때 씹기 좋게 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우리 집에서는 손을 다칠 수도 있는 작업이기에 꽃게 손질은 내 몫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송송 썬 파, 양파 듬뿍, 진간장(짠 국간장이 아니다), 참깨, 여기까지는 다른 집과 별로 다르지 않다. 
ⓒ 김학현  양념 
 
 
▲ 다진 파, 양파 등의 양념이다. 
ⓒ 김학현  양념 
 
 
[단계3] 양념 만들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KS표의 노하우가 전개된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송송 썬 파, 양파 듬뿍, 진간장(짠 국간장이 아니다), 참깨, 여기까지는 다른 집과 별로 다르지 않다. KS표만의 비밀요리는 간을 까나리액젓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꽃게와 어울린 진한 국물 맛이 우러난다.

그리고 표고버섯분말, 멸치분말을 비롯하여 KS표 무침요리에만 들어가는 몇 가지 분말이 더 첨가된다. 이는 며느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아내의 요청에 따라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개성에 따라 자기 집만의 양념을 더 첨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꽃게장이나 꽃게무침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맛있어도 너무 짜 건강을 해롭게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런 유의 요리가 대부분 필요 이상으로 짜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꽃게무침은 오래 두고 먹는 게 아니니 짜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 게딱지는 손질할 때 따로 분리해 놓았다가 양념을 게딱지 안에 골고루 넣는다. 
ⓒ 김학현  꽃게무침 
 
 
[단계4] 꽃게 무치기

잘 씻어 물기를 뺀 몸통과 집게발 부분은 적당량의 양념을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일단 꽃게 손질과 양념 만들기가 끝난 이후에는 그리 신경 쓸 게 없다. 하지만 한 가지만 조심하자. 버무릴 때 꽃게의 날카로운 가시 부분들에 찔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찔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버무려야 한다.

손질할 때 날카로운 부분들을 가위로 제거하지만 그래도 워낙에 날카로운 부분이 많은 게 꽃게인지라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꽃게무침이 아니라 피범벅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다시 KS표 노하우, 게딱지는 몸통과 함께 버무리면 안 된다는 것.

게딱지는 손질할 때 따로 분리해 놓았다가 양념을 게딱지 안에 골고루 넣는다. 몸통 부분 버무린 것을 저장할 그릇에 차곡차곡 담은 후 맨 위에 게딱지 양념한 것을 얹는다. 마치 김치 담그고 우거지를 덮듯. 이것으로 요리 끝.

꽃게무침을 보면 꼭 꽃같이 아름답다.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루 지나서부터 먹으면 된다. 마지막 잔소리, '너무 오래 두지 말 것, 삭아버리니까'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외치고 싶다.

"꽃게무침 정말 밥도둑이여!"
 
 
2008.09.25 10:56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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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9-2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게는 참게 등을 비롯해서 모두 좋아한다.
꽃게탕, 꽃게찜, 간장게장 등등
옆지기에게 한번 만들어 보라고 졸라봐야 겠다.
으음!
벌써부터 군침이 입안가득 고인다.

소나무집 2008-09-2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랜만이에요.
완도 오일장에도 요즘 살아 있는 꽃게가 나와서 몇 번 사다 간장게장 담가 먹었어요.
만원에 네 마리쯤 주던데...
님, 글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이 글 별찜해놓았다가 양념게장도 해먹어야겠어요.

전호인 2008-10-02 11:19   좋아요 0 | URL
지난 주에 인천 소래포구를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어찌그리 많던지 치어 죽는 줄 알았어요.
아마도 완도에서의 싱싱한 겟맛은 일품이겠지요?
때론 그런 것이 부럽습니다.

하양물감 2008-09-2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게 종류를 잘 안먹어요. 맛은 있는데, 먹는 방법이 귀찮아서...(하하하) 누군가가 살을 발라 숟가락에 얹어주면 먹을 수 있어요...(이런... 돌 날아올라~)

전호인 2008-10-02 11:20   좋아요 0 | URL
ㅎㅎ, 발라먹는 재미로 먹는 거 아닌가염?
그런 날이 있을겝니다.

순오기 2008-09-2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꽃게무침, 정말 좋아하는데 아직 한번도 안 만들어 봤어요.ㅜㅜ
아~ 이거 정말 해봐야 되는데~ 먹고 싶으면 사먹으러 나가는 아줌마.ㅜㅜ
첫애 임신해서도 저거 먹고 싶어서~~ 참다 참다 사먹었어요.ㅠㅠ 그래선지 우리 큰딸이 많이 꼬집었다죠.ㅎㅎㅎ우리엄마 살아계실 때 배워와야지~ 엄마 손맛이 제일 맛나잖아요.^^

전호인 2008-10-02 11:2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시골 어머님이 해주시는 것만 못한 적이 많아요. 님의 솜씨라면 충분할 듯 ^*^
 

미각여행] 참숯향 밴 차돌박이 "입에 착착 붙네요"
이태원 고기전문점 '차돌집'

서울 이태원과 용산으로 이어지는 삼각지 부근에는 이름난 차돌박이 전문점 몇 곳이 몰려 자리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식당은 군 부대 주변에서 오랜 세월 자리잡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리고 최근 하나가 더 늘었다.

서울 남산 3호터널을 빠져 나와 반포대교 방향으로 향하다 나오는 지하 터널. 이태원 입구이기도 한 이 곳 언덕배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2층짜리 빌딩 하나가 눈에 띈다. 간판에 쓰인 이름은 ‘차돌집’.

지하 터널 바로 위 쪽에 위치한 이 빌딩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대부분 차돌박이 구이 맛을 보러 일부러 찾아 오는 이들이다. 부근에 사무실이나 상가라고는 찾아 보기 힘든 주택가라 동네 사람들이 손님으로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다.

왜 불편함을 감수하고 여기까지 올까? 당연한 얘기 같지만 차돌박이를 맛있게, 그리고 되도록 싸게 먹을 수 있어서다. 3년여 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손님 수는 들쑥날쑥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단골이 꽤 늘어났다.

붉은 살과 하얀 지방층이 반반씩 어우러져 있는 차돌박이는 쫄깃한 질감 때문에라도 별미거리로 충분하다. 소고기의 수많은 부위 중에서도 특유의 맛 때문에 애호가들은 결코 그 맛을 놓지 못한다.

주인 손수정 씨의 하루 일과 중 하나는 마장동 우시장에 들러 차돌박이를 구입해 오는 것.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반드시 암소의 최고등급 고기만을 골라 온다. 이 집 차돌박이의 맛을 지켜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전에 직원을 시켜 사오게 해봤지만 당장 고기 맛이 떨어진다고 항의가 빗발쳐 고기 구입 만큼은 손 씨가 직접 나선다.

“전화나 직원을 시켜 주문하는 것보다 직접 찾아온 사람에게 좋은 고기가 돌아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에요?” 구입한 날 즉시 현금 결제를 꼬박꼬박 해주는 것 또한 좋은 고기를 확보하는 또 다른 비결이다.

차돌박이를 참숯불에 굽는 것도 손 씨의 고집 때문이다. 참숯의 열기와 향기가 고기에 배어야만 더 고소해진다는 것.

부드러운 듯 쫄깃한 차돌박이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냉동 관리도 노하우다. 가져온 고기는 바로 얼리는데 그렇지 않으면 고기 맛이 떨어진다. 차돌박이는 너무 얼리거나 냉장만 해도 잘 썰리지가 않는다고.

얇게 슬라이스돼 동그랗게 돌돌 말려 있는 차돌박이는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써는 두께는 보통 1.2mm내외. 일찍 녹는 여름에는 대신 두껍게 썰고 겨울에는 더 얇아진다.

식사 또한 차돌박이가 주 재료다. 바로 차돌박이 된장. 된장에 차돌박이 몇 점을 같이 넣고 끓여내는데 기름진 듯하지만 느끼하지도 않다. 영양을 듬뿍 머금은 듯 뽀얘진 국물에 밥 한 그릇을 비우면 속이 든든해진다.

간장과 식초, 감초, 대파, 청양고추 등과 함께 버무려낸 양파 절임은 차돌박이의 기름기(?)를 중화시켜 주는 이 집의 전매특허다.

메뉴 차돌박이 된장 등 식사류는 5,000원. 차돌박이 1만 5,000원(150g). 등심은 1만 7,000원.

찾아가는 길 이태원 입구 지하차도 위, 이태원초등학교 옆 대로변. 녹사평역 2번 출구. (02) 790-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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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6-08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감도 좋고 맛있는 고긴데....꽤 집어먹었음에도 배가 부른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2007-06-10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1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차돌박이는 쫄깃쫄깃한 맛으로 먹쟎아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물론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고기종류이기도 하구요. 왜 좋아하냐구요? ㅋㅋ 다른 고기보다 빨리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한 성깔하는 전호인가족이랍니다.

귓속말님, 가격이 그리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삼겹살하고 비교하면야 약간의 가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맛이 있으니까 감수해야지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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