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中
오늘아침, 옆지기는 체험학습일로 일찍 나가고 옆지기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함께 수학과외를 받기 위해 용인을 갔다. 범석과 해람이가 유일하게 받고 있는 학교외 수업이다. 11시부터 2시간을 받는 데 미리 공부를 한다며 10시까지 가서 자율학습까지 하면 16시나 되어야 끝난단다. 나는 장장 6시간을 소일꺼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근처 초등학교에 주차를 한 후 독서를 했다. 점점 날이 더위지면서 다른 꺼리를 찾는데 사람들이 등산복을 입고 어딘가를 향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책을 덮고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올랐다. 집근처에 있는 일자산과 비슷하게 야토막한 산자락이었다. 혼자서 산보삼아 1시간여를 오른 후 내려왔다. 솔향기, 아카시아향기 등 자연의 향기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었다.
하산을 한 후 자장면을 먹고 스크린골프를 치는 데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다. 체험학습을 마치고 집에 왔는 데 책이 한보따리나 왔는 데 무슨 책을 이렇게 많이 했느냐는 확인전화였다. 책이 올 곳은 지난번 이매지님 이벤트에서 당첨된 3권일텐데 무슨 한보따리씩이나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3권이 아니라 한보따리란다.
집에 와보니 정말 한보따리의 책이 와 있었다. 이매지님께서 보내주신 책들이었다. 3권이 오기로 되어 있었는 데 이렇게 많은 책을 보내주셨다.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는 이벤트 당첨으로 "소현"과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는 책방출 증정이었다. 그런데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가 빠지면서 "만화 사기 1, 2, 3권",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도시생활자의 정치백서", ""2천년의 강의" 6권을 추가로 더 보내주셨다. 이런 횡재(?)가 있나 싶다. 주시는 책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책 한권 빠지면 어떻다고 그 덤으로 챙겨주시는 따스한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세심하게 마음써 주신 이매지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 "만화 사기 1, 2, 3권"은 나 뿐만이 아니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유용한 도서가 될 것 같다. 아이들까지 알뜰하게 생각해서 보내주신 그 마음이 참말로 너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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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감동적인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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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대신
추가로 보내주신 6권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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