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 박지웅-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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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술에 취해 "우리집으로 가주세요" 라고 말하곤 한숨 소리에 깃든 택시기사의 싸늘한 눈초리를 백미러를 통해 알아버린 기억들이 없는지. 저 두 줄의 고단함이 "내 고향으로 날 데려주" 라는 어느 노예의 노래 구절만큼이나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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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9-0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 그렇게 말하신 적 있었어요???^^;;;

잉크냄새 2022-09-03 10:36   좋아요 0 | URL
버스 타고도 그래 봤어요.
 

거미


- 이면우 -

오솔길 가운데 낯선 거미줄

아침 이슬 반짝하니 거기 있음을 알겠다

허리 굽혀 갔다, 되짚어 오다 고추잠자리

망에 걸려 파닥이는 걸 보았다

작은 삶 하나, 거미줄로 숲 전체를 흔들고 있다

함께 흔들리며 거미는 자신의 때를 엿보고 있다

순간 땀 식은 등 아프도록 시리다

그래, 내가 열아홉이라면 저 투명한 날개를

망에서 떼어 내 바람 속으로 되돌릴 수 있겠지

적어도 스물아홉, 서른아홉이라면 짐짓

몸 전체로 망을 밀고 가도 좋을 게다

그러나 나는 지금 마흔아홉

홀로 망을 짜던 거미의 마음을 엿볼 나이

지금 흔들리는 건 가을 거미의 외로움임을 안다

캄캄한 뱃속, 들끓는 열망을 바로 지금, 부신 햇살 속에

저토록 살아 꿈틀대는 걸로 바꿔 놓고자

밤을 지새운 거미, 필사의 그물짜기를 나는 안다

이제 곧 겨울이 잇대 올 것이다

이윽고 파닥거림 뜸해지고

그쯤에서 거미는 궁리를 마쳤던가

슬슬 잠자리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나는 허리 굽혀, 거미줄 아래 오솔길 따라

채 해결 안 된 사람의 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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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 문득 열 아홉, 스물 아홉, 서른 아홉, 마흔 아홉의 나를 돌아본다. 숲 전체를 흔드는 잠자리 투명한 날개의 파닥거림에 가슴 아파했을 것이고, 잠자리와 거미가 들이미는 모순이 힘들어 그냥 거미줄을 밀고 나갔을 수도 있고, 홀로 필사의 그물짜기로 밤을 지샌 가을 거미의 외로움에 누구보다도 공감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른다고 앞선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허리 굽혀, 거미줄 아래 오솔길 따라 가지 못하고 아직 거미줄 앞에 서성거린다. 내 안에는 아직 모든 시절의 내가 서성거리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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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데려가는人 2022-05-25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마흔아홉이 되면 거미줄을 짜는 거미의 외로움도 헤아려보게 될 수 있군요. 전 항상 거미줄을 보면 경이롭다... 어떻게 실 하나로 이렇게 완벽한 그물을 짜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ㅎㅎ 거미에게 잡아먹힐 잠자리가 불쌍했던 건 아주 어렸을 때였던 것 같고, 언젠가부턴 이런 게 자연계의 법칙이지라는 시선으로 봤던 것 같아요. 나는 안 바뀌는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조금씩 바뀌어있네요.^^

잉크냄새 2022-05-25 20:58   좋아요 1 | URL
누구나 큰 차이 없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아요. 여리고 가냘픈 것들의 시선이었다가, 약육강식의 밀림 정글속 냉정한 어느 야수의 눈빛이었다가, 킬리만자로 표범의 고독한 눈빛이었다가...우리는 다 그 어느 눈빛 앞에 서 보았던 것 같아요.

2022-06-30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30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늦은 오후의 식당


-엄원태-

그 식당 차림표에는
열 가지가 넘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인데
가령, 낙지볶음은 한 접시에 기껏 오천원이다


홀 한쪽에는
주방으로 쓰는 씽크대와 장탁자가 있고
식탁은 세 개
의자는 열세 개 있다


손님은 하루 평균 여남은 명인데,
어쩌다 술손님을 한 팀 받기라도 하는 날이면
주인아줌마는 기꺼이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을
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그 식당이
텅, 텅, 비어 있던 어느날
나는 거기서 짠 국밥 한 그릇을
신김치와 콩나물무침으로 먹은 적이 있다


어쩌다 이렇게 조용한 주택가 길목에
이런 식당이 허술하게 문을 열고 있담,
생각하는 것이 상식, 그 상식을
보기좋게 뒤집으며 그 식당은 거기에 있는 셈인데……
한번은 세무서에서 나온 젊은 주사가
조용히 업종 전환을 권유한 바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건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식당 아줌마는 늘 준비해놓은 반찬 중에서
날짜를 못 이겨 상하기 직전인 것만으로
자신의 식사를 해결하곤 하는데,
그 처연한 혼자만의 식사를
그 앞을 지나다니며 무심히 몇번 보았다


삶이란 게 그런 것은 아닌가
쉬어빠지기 직전의 음식을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느릿느릿 씹어대는, 어떤, 말로는 다 못할
무심함 같은, 그런 나날들의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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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느끼고 공감하는 성향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변화는 것을 느낄수 있다. 연애편지의 한 줄을 완성하고자 외우던 서정윤의 <홀로서기>의 감성 쩌는 싯구들, 지적 허영심의 충족도 아닌 과시의 환상에 사로 잡혀 외우던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잎>의 아직도,아니 영원히 내 것이 아닌 싯구들...이제는 세월이 흐른 탓일까. 그저 편안히 읽히는 시가 좋다. 일상의 언어가 좋다. 소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조곤조곤 대화하는 듯한, 그래서 그 풍경이 손에 잡힐 듯한, 세상의 모서리에 상처입은 풍경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 시선에 내 시선이 겹칠때 시는 내게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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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3-07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시로 잉크님을 뵈니 그도 좋네요.^^

잉크냄새 2022-03-09 12:03   좋아요 0 | URL
참 오랫만에 시 하나 올린것 같네요.

라로 2022-03-0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이렇게 짧고 멋진 글을 남겨주시고,,, 언제 다시 오시나요??^^;;;

잉크냄새 2022-03-09 12:04   좋아요 0 | URL
계속 눈팅은 하고 다녀요. 예전처럼 댓글은 자주 남기지 못하지만요.ㅎㅎ
 

낯선 동행 

- 김태정- 

 오년 뒤엔 뭐 하고 있을 거냐고 그가 물었다. 산동네 오르는 비탈길 껑충한 그의 그림자 달빛에 정처없는 듯, 바람 같은 생이 기약없이 떠도는 사이 여자가 시집이라도 가버리면 어쩌나, 그래서 오년 뒤 불쑥 아이 엄마라도 되어 있으면 어쩌나. 그 물음의 쓸쓸한 의도를 알아차려 문득 슬픈 나는 오년 뒤 서른다섯. 

 요꼬공장을 지나 낮은 지붕들이 휙휙 스쳐가고, 담배연기 자욱한 골목길을 돌아나오도록 나는 그의 그림자를 따라잡기에 숨이 찼다. 도바리치던 날들의 긴장이 그의 삶을 집중시켰고 그래서 더욱 팽팽해진 그의 걸음은 종종 나를 소외시켰지만, 쇳가루 서걱이는 그의 삶 속에서 나는 영원히 낯선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솜틀집, 담뱃가게, 달맞이꽃 핀 돌담, 달빛 아래 휘이청 기울어진 한세상을 돌아 다시 어깨를 마주하는 낮은 지붕들. 그를 숨겨주었다던 루핑지붕 두 칸짜리 절집은 좀체 찾을 수 없고, 오년뒤? 아마도 저기서 아이들 코를 닦아주고 있겠죠 뭐. 금이 간 유리창과 대못이 박혀 있는 미닫이의 어린이집을 지나치면 무심한 척 나는 말했지만, 그가 웃었을까. 그를 비껴간 대답이 어색하나마 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을 뿐, 그때 나는 서투르고도 어수룩한 갓 서른이었으므로. 

 그후 그는 영판 떠돌이로 바람결 귀엣말 속에만 존재했고 오년 뒤, 아이 엄마도 되지 못하고 산동네 아이들의 기저귀도 갈아주지 못한 채 비탈길 오르는 내 발걸음이 숨차다. 그 솜틀집이며 담뱃가게 그리고 그 언덕길의 달맞이꽃. 지난날의 기억들이 발밑에서 먼지로 날아오르고 포클레인 소리가 자주 가슴을 갈아엎는다. 오년 뒤를 물어보던 그 폐허에서 그를 비껴간 대답처럼 그의 절망을 비껴간 나는 여전히 할 말이 없어 부끄럽고. 

 먼지바람 자욱한 비탈길을 내려오는데 문득 두려워졌다. 평지에 발을 딛는 순간 비탈 위의 기억들이 재가 되어버릴까봐. 때묻은 작업복과 해진 운동화, 문 닫힌 공장과 늦은 밤 미싱 소리, 낮은 골목길의 담배연기, 긴 축대 끝의 달맞이꽃, 그의 눈빛만큼 고단했던 시절들이 먼지로 날아오를까봐. 

 오년 뒤 무얼 하고 있을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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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강 이편도 아니고 강건너 저편도 아닌 강물에 몸을 맡기는 그 순간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산다는 것은 때론 강건너 저편에 막연한 소망하나 드리워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년 뒤 무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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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7-1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5년 후면 .. 서로의 절망을 비켜가지 못한 것을 바라기에는 5년은 이제 점점 너무 무거운 세월이 되어버리고 ..


잉크냄새 2009-07-17 18:19   좋아요 0 | URL
어깨에 걸터앉은 세월의 무게가 자꾸 커가는 때문인가 봅니다.
앞으로 더 소망하나 드리워보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려나 봅니다.
 

곱창

-임희구-

흰눈이 팡 팡 팡 쏟아지는 밤
양철 깔대기에
능글능글한 돼지창자를 까뒤집어 놓고
썩은 똥찌꺼기를 훑어낸다
돼지똥을 만진다
라디오에선 주의 탄일을 축하 축하하고
고무통 속 찬물에 담긴 돼지창자에선
죽어 나자빠진 똥냄새기 퍼진다
모락모락 퍼진다
진동한다
손가락이 얼어터져
손가락이 똥이 될 것만 같다
찜통 속 펄 펄 펄 끓는 물이
똥 뺀 창자를 기다린다
얼어터지다 불속으로 들어가는
기가 막힌 돼지창자의
싯누런 똥냄새 울려퍼지는
즐거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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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십이 넘은 시인은 곱창을 먹을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시인에게 곱창이 돼지똥내라면 나에게 창란은 창자속내인것 같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겨울밤길, 명태덕장 한쪽 구석 장작불 옆 어머니의 모습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쭈빗쭈빗 몇번을 망설이다 들어가 밤늦도록 명태상덕을 하거나, 코다리를 하거나, 명태배를 가르거나, 창란속 창자를 후벼빼곤 하였다. 명태 비린내는 익숙하기도 했거니와 그 당시 친구들 모두의 냄새였기에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유독 창란 창자의 냄새는 나에게만 존재하는 특별한 냄새라는 자의식이 들곤했다. 수업시간, 손톱밑이나 소매끝, 바지가랭이 한쪽 끝에서 비누냄새를 기어코 뚫고 올라오던 창자 냄새는 때론 창피했고 때론 서글펐다. 그 냄새가 괜시리 서글픈 날도 어머니 옆으로 훌쩍 뛰어가 다시 명태와 창자를 후빈 것은 냄새가 주는 수치심보다는 어머니와 부끄러운 내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더 큰 이유였을 것이다.

시인, 당신 곱창을 먹는지요. 전 요즘 창란을 잘 먹습니다. 십년을 넘게 코끝을, 입속을 떠돌던 냄새였지만 지금은 을메나 맛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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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4-0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에 주문진 명태를 누가 줘서 손질하다가 당신 생각이 잠시 났어요.
난, 곱창도 잘 먹고, 순대도 잘 먹고, 창란젖도 잘 먹어요.
하지만 여전히 홍합은 맨 목구멍으로는 잘 못먹겠더라고...
그렇게 가는거지 뭐.

춤추는인생. 2008-04-0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경필대회던가요? 서글펐던 꼬마아이가 언덕위에서 일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그냥 말없이 돌아섰다는... 그꼬마는 잘 지내는지, 안부전해주세요^^

전 명태아주 좋아해요. 전으로도 잘먹고 조려주면 그것도 맛있게 잘먹어요. 뿐만이던가요. 창란젖도 잘 먹고. 명란젖도 잘 먹고. 오징어도 잘먹어요^^
서정적인 페이퍼에 먹는이야기만 잔뜩하고 가서 죄송해요(실은 방금집에 들어왔는데, 뭘 더 챙겨먹을까 고민하던차에 안먹기로 했는데, 요거쓰고
냉장고문을 열어볼 작정이예요^^)

하얀마녀 2008-04-0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뜬금없이 돼지족발이 먹고 싶은 건지...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 한 번 먹어줘야 할까봐요.

잉크냄새 2008-04-0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여우님께는 홍합이었군요. 명태를 가르다 생각난 것이 저라니, 영광이네요. 언제 창란젖 한통 보내드릴께요. 아, 그리고 곱창은 독쟁이에서 언제 한번 같이 드시죠.^^

춤인생님 / 그 꼬마를 다시 보려고 페이퍼를 뒤적였는데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옛추억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고 그냥 지금의 저에게 안부를 전해주었답니다. 창란,명란,명태젖을 드셨으면 동해안 명물 젖갈을 다 드셨군요.
혹시, 냉장고에 고등어가 보여서 구워드신건 아닌지...

마녀님 / 그럼 혹시 마녀님은 돼지 발톱을 다듬던 기억을 넘어, 이제 족발계의 신화가 된것은 아닌지요.

파란여우 2008-04-02 20:14   좋아요 0 | URL
독쟁이는 쓰레빠 질질 끌고 걸어 나가는 동넵니다.
곱창모임 좋죠. 인경호에서 막걸리도 한잔 캬아~

잉크냄새 2008-04-03 12:43   좋아요 0 | URL
독쟁이 곱창이 갑자기 아른아른 거리기 시작하네요.
요즘도 학생들이 인경호에서 막걸리 마실까요? 부랑아처럼 떠돌던 학생때 참 잘 마시고 잘 자고 그러던 곳인데,,,ㅎㅎ

가시장미 2008-04-0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회사에서 계속 달달한 것들을 먹었더니, 이 글 보는 순간 양념곱창이 확~ 땡기는데요. ㅋㅋㅋ 곱창이랑 막창을 먹을 때 즐겨가는 곳이 있는데..내일 친구들을 만나서 그곳에 갈까해요. 잉크님 덕분에 오랜만에 쇠주에 곱창을~!! ㅋㅋ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서 다행이에요. 저 오늘 생일이거든요. ^^ 한동안 감기도 앓았고, 날씨고 꾸물꾸물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오늘은 좀 기분이 좋아요.

잉크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으흐 (지가 기분이 좋으면 남도 좋을거라 생각하는 단순한 가시장미ㅋㅋ)

잉크냄새 2008-04-03 18:35   좋아요 0 | URL
이거 독쟁이 곱창파가 결성될것 같은 조짐이 보이네요.
여성분들이 은근히 곱창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털짱 2008-04-0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서재에 들어오니 갑자기 속이 쓰릴 만큼 곱창이 먹고 싶어지는군요.^^

잉크냄새 2008-04-11 15:14   좋아요 0 | URL
털짱님, 뜨끈한 곱창전골 드시면 훌훌 털고 벌떡 일어나실듯 싶네요.

털짱 2008-05-10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라 바람나신 것을 이해합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파란여우 2008-06-1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른대로 불어봐요! 곱창 먹으면서 누구하고 눈 맞았다해도 서재가 이게 뭡니까.

잉크냄새 2008-07-0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털짱님,파란여우님 / 이렇게 안부물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