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활한 경험만을 토대로 했습니다. 지식이 아니라 술자리 안주거리 제공이 목적입니다. 고로 틀리더라로 노하거나 성내지 마시고 살포시 지적해주세요!!!

 

중국의 외래어 표기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하나는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과 비슷한데 외국 발음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외래어에 내포된 의미를 중국어로 재해석하여 적용하는 방식이다. 표의 문자이기에 가능한 방법인것 같다. 외래어란 표현이 어색하지만 하나의 경우를 더 적용하자면 이미 정형화된 표기법으로, 예를 들면 USA를 미국이라 표현하는 형태이다. 세번째 경우를 정확히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다. 뭔가 있는것 같기는 한데. 위의 세가지 경우가 적용되는 실례를 보며 중국의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자.

 

1. 우리의 외래어 표기와 비슷한 경우

  - 가장 의미 전달이 빠른 표기법이라 여겨지며 가장 광범위해 보인다. 외국어 발음을 한자를 사용하여 표기하기에 발음상의 제약이 존재하나 기억하기 쉽고 몰라도 대충 얼렁뚱땅 가져다 붙여서 위기를 모면할수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보자.

  

   국가명 : 캐다나 (加拿大 쨔나따), 이탈리아(意大利 이따리), 잉글랜드 (英格兰 잉거란)

   클럽명 : 유벤투스(尤文图斯 요우원투스)리버풀(利物浦 리우푸)

   프랜차이즈 : 켄터키 프라이드 ( 肯德基 컨더지)

   가수명 : 비틀즈 (披头士 피토우스), 레이디가가 (雷迪嘎嘎 레이띠가가)

   상품명 : 벤츠 ( 奔驰 뻔츠), 아우디 (奥迪 아오띠)

  

    일단 모르는 경우 비슷한 한자를 가져다 붙여 발음해 본다. 아니다 싶으면 꼬리 내린다.

 

2. 재해석하여 적용하는 경우 

  - 사실 중국 외래어에서 가장 어려운 방식이라 여겨진다. 외래어에 내포된 의미를 재해석하여 한자로 표현하기에 무조건 외우는 방법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예를 들어보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南非  난페이) - 아프리카를 (非洲) 페이쪼우 라 표현한다. 남쪽의 아프리카. 그럴듯 하다.

   레알마드리드 (皇家马德里 황쨔마더리) - 레알이 황제 가문인가보다. 마드리드는 그냥 소리나는 대로 표기했다.

   BMW (宝马 빠오마) - 빠오마는 중국에서 보배로운 말을 뜻한다. 중국에서도 BMW는 귀한 차량으로 여겨진다.

   컴퓨터(电脑 띠엔나오) - 전기전자제품의 뇌라 표현된다. 의미있다.

   마우스(鼠标 수표) - 마우스의 해석, 쥐(鼠)를 그대로 사용했다. 

   핸드폰(手机 쇼우지) - 예전에 한국도 핸드폰 초기에 손기계란 표현을 쓰곤 했죠.

   원더걸스 (奇迹女孩  치지뉘하이) - 기적의 소녀 란 해석을 달았군요.

 

   새로운 단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외래어라기 보다는 그냥 하나의 단어로 여겨진다. 자, 볼펜 2개 들고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 연습장에 갈겨보자.

 

3. 정형화된 표기법

  - 이미 한자로 대체된 의미들이 포함된다. 주로 고유명사인 국가 명칭들이 해당한다. 예를 들어보자.

 

    USA ( 美国 메이꿔) - 미국

    네덜란드 (荷兰 허란) - 화란

    스페인 (西班牙 씨반야) - 서반아

 

4. 애매모호한 경우 : 애매모호

 - 말 그대로 애매모호다. 

 

   스타벅스 ( 星巴克 씽바커) - 星은 별을 뜻하는데 巴克는 별 의미없어 보인다. 중국 생활 초기 스타벅스 앞에서 星巴克 찾느라고 1시간을 허비했다.

   맥도날드 ( 麦当劳 마이땅라오) - 麦 는 보리를 뜻한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보리가 일이 되었어요, 보리가 힘들어졌어요 이다. 뭔가 자본주의를 고발한 의미있는 단어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曼联 만랜) - 맨체스터의 맨의 발음 (曼) 과 유나이티드의 의미 연맹( 联)의 복합적 의미로 보인다.

   맨체스터 씨티 (曼城 만청) - 맨체서터의 맨의 발음 ( 曼)과 씨티의 의미 (成)의 복합적 의미로 보인다.

   프랑스 ( 法国 파꿔) - 예전에 한국에서도 불란서란 표현을 쓰긴 했는데 추정하기 애매하다.

   브라질 ( 巴西 빠씨) - 모르겠다.

 

 

 

 

자, 이만 하고 마지막 문제 한번만 맞혀봅시다.

1. 辣女 (라뉘)- 辣 :맵다는 뜨이고 女:말 그대로 여자입니다. 누구를 나타내는 표현일까요?

2. 강남스타일 돌풍으로 말미암아 중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PSY는 어떻게 불려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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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파이스 걸즈 입니다. 해석하자면 "매운 여자들" 매꼼한 표현이네요.

2. 鸟叔(냐오수)라고 불립니다. 해석하자면 "새아저씨"  ,싸이가 중국에서 제대로 "완전히 새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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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0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운 여자들. ㅎㅎㅎ 말난장 같기도 한 것이, 잼있네요.

잉크냄새 2013-09-02 18:05   좋아요 0 | URL
말장난이면 마굿간으로 가셔야죠. ㅎㅎ ( 이건 다른 서재 주인장 글에서 빌려온 표현입니다.)
아무래도 의미 그대로 옮기다 보니 말장난 같은 경우들이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Mephistopheles 2013-09-03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카콜라를 가구가락이라 표현하고 세익스피어를 모래 사자에 어른 옹자를 써 사옹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한자의 운용폭이 넓구나란 생각을 했었더랬죠. ㅋㅋ

잉크냄새 2013-09-03 11:36   좋아요 0 | URL
세익스피어를 그렇게 부르는건 몰랐네요.

중국인들이 보통 사람 이름은 발음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는 한데, 세익스피어는 왜 모래 늙은이라 불렀을까요? 뭐 알려지지 않은 작품중 모래랑 관련된 것이 있나요? ㅎㅎ

icaru 2013-09-1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렇게 학구적인 것과 익살스운 것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페이퍼를 만날 수 있는 데는
알라딘서재 밖에 없어요. 라고 생각해요 ㅋ

근데, 스파이스 걸스 여즉 활동 하나요?
산통 깨네요~ ㅋ

잉크냄새 2013-09-11 19:15   좋아요 0 | URL
음, 바꿔말하면 학구도 익살도 아닌 어중간한 페이퍼라는 말이죠. ㅎㅎ

스파이스 걸스를 들어본지도 어언~~~~몇년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금일 소개하고자 하는 문화는 화장실에 관한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게 화장실과 관련된 용어가 나올수 있으므로 특정용어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식사중인 분들은 잠시 백스페이르를 눌러도 무방합니다.

 

10.화장실 문화 1

 - 중국의 화장실은 문이 없다. 칸을 구획하는 칸막이는 존재하나 문은 없다. 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도 공공화장실은 문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참 망설여지게 된다. 워낙 인구가 많은지라 화장실에서도 줄이 길게 이어지기 마련인데 엉덩이를 까고 쪼그려 앉은 옆으로 길게 줄이 늘어져 있다. 줄을 선 사람들에게 옆이 노출되는 상황이니 시원한 배변은 기대하지 말자. 중국인들은 또한 말 걸기를 좋아해 기다리는 사람과 응가하는 사람과의 대화가 자주 진행된다. 내가 한국인임을 아는 그들의 질문은 주로 이러했다. 한국과 북조선(중국은 북한을 북조선이라 칭한다)간 전쟁이 날 것 같은가? (내 뱃속은 이미 전쟁중이요), 여자 연예인중 누가 제일 이쁜가? (괄약근에 힘들어갈 때 연예인 얼굴 떠오르겠소?). 또 어떤 이는 친절하게 담배를 건네주고 쑥 들어와 불도 붙여주더라. 이제 화장실이 나만의 사유 공간임을 포기하자. 빨리 싸고 빨리 튀는 것을 추천한다.

 

11. 화장실 문화 2

 - 화장실 문화 1에서 설명한 변기로(그냥 이렇게 정의한다)가 한 줄로 이어져 있다. 문이 없는 화장실은 도시에서 사라지고 있는 반면 일렬 종대형의 변기로는 아직까지 도심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국제도시 상해 남부 터미널이 아직도 이런 방식이다. 재래식 형태의 똥통을 묻는 형식이 아니라 나름 수세식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개별 수세식이 아닌 중앙 공급형의 수세식 개념이다. 쏴아! 하고 중앙 공급기에서 물을 쏟아내는 소리가 들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그 순간, 변기로를 통하여 내 똥 니 똥의 구분없이 쏟아져 흐른다. 가끔 변기가 막혔는지 뉴톤의 작용 반작용 법칙으로 역류도 일어나니 더욱 주의하자. 아래를 보지 말고 늑대가 달을 향해 울부짖듯 고개를 빳빳이 든 자세를 추천한다.    

 

12. 언어 문화

 -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소수 민족의 언어가 아니다. 중국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한족의 언어이다. 중국에는 우리의 표준말에 해당하는 보통화가 존재한다. 초중등 교육을 통하여 보통화를 배운다. 각 지방마다 지방어가 별도로 존재하는데 우리 기준의 사투리와는 의미가 다르다. 의사 소통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의사 소통 자체가 불가하다. 북경 사람이 상해에서 상해 토박이들의 말을 들으면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길림성 태생의 직원이 충칭에서 4년동안 대학생활을 하고 나서야 충칭어를 할줄 안다. 거의 외국어 수준이다. 지방어의 특색이 특히 심한 곳이 저장성이다. 이 곳은 한 시간만 벗어나면 의사 소통이 불가하다. 이런 지역의 특성상, 일제 시대 정보원으로 가장 많이 착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참고로 영화로 많이 접하게 되는 홍콩 영화에 등장하는 중국어는 광동어이다 

 

 

 

오늘의 퀴즈!

 

중국의 소수 민족은 초중등 교육을 통하여 그들 민족만의 언어를 공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조선족은 한글을 배우죠. 중국 정부에서 학습을 허용치 않는 언어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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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어입니다. 근래 중국 설립 직전의 왕조가 청왕조이고 청나라를 세운 민족이 만주족입니다. 현재의 중국으로서는 가장 선명히 기억에 각인되어 있는 이민족에 의한 치욕의 역사이죠. 그런 이유로 만주어는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만주족에 대한 차별이 심하여 스스로 만주족임을 밝히기를 꺼려합니다.

 

<중국 운남성에서 만주족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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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流男兒 2012-05-2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을 만나는 기쁨은 항시 충만해야 하는데.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시원하게 일보라고 담배붙여주는 인심이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응? ㅎㅎㅎ)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변비걸리는 분들도 상당하겠어요 쩝. (아, 생각하는 게 고작 이런식이라니..ㅋ)

잉크냄새 2012-05-29 10:03   좋아요 0 | URL
그 분을 영접하는 공간이 완전 노출되었으니까요. 함께 영접할 분도 아니잖아요.
중국인들이 목소리 톤이 높고 대화를 잘 나누는 편이라 화장실 안도 시장 분위기 비슷합니다.ㅎㅎ

2012-05-29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9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트랑 2012-05-2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국지 읽을 때랑 현실감이
아주 다른 것이 중국이 아닌가 싶어요 ㅠ.ㅠ
하긴...삼국지에는 화장실관련 스토리가 없으니...
화장실에서도 적군이 침입해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는
장점을 잘 살린 화장실 문화...

그러다가 적군 진짜 오면??
바로 응사^^

아~, 별-생-각- 다 떠오른다 ㅠ.ㅠ 뒤죽박죽^^
그런데 또 아주 욱겨요^^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아하하^^
(이거 어느 알라디너의 특허웃음인데...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잉크냄새 2012-05-29 13:38   좋아요 0 | URL
삼국지도 중국의 이미지와 많이 엮이죠.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알수 없지만요. 근데 재미있는건 중국사람들은 삼국지를 우리만큼 몰라요. 삼국지라는 소설은 아는데 세부 전투라던지 등장 지역에 대한 내용은 참 모르는 편입니다.
예전에 면접을 볼때 안휘성 합비에서 온 친구가 있길래 장료의 합비전투가 벌어진 곳에서 오셨군요 했더니 모르더군요. 한두명이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차트랑 2012-05-2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요??
저는 삼국지를 정비석버전, 박종화버전, 이문열버전, 황석영버전 등으로 읽었눈뎅 ㅠ.ㅠ
물론 이문열 버전은 2번 읽고 고민많이 했습죠.
이책을 던져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ㅠ.ㅠ

여하튼,
합비에서 온 분이 장료를 모른다시니...
왜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궁금해지는 군요..
삼국지를 안 읽으시나...
그래도 그렇죠 전설의 고향이라는것이 있잖아요?
수백, 수천년 된 전설의 고향...^^

사뭇 궁금해집니다요 ㅠ.ㅠ

잉크냄새 2012-05-30 09:37   좋아요 0 | URL
일단은 독서량이 적어요. 홍루몽, 서유기, 삼국지, 수호지를 다 읽은 사람은 참 드뭅니다. 하긴, 삼국지가 가장 흥한 나라가 일본과 한국이라고 하잖아요. 게임의 영향도 크긴 하지만요.

차트랑 2012-05-30 13:08   좋아요 0 | URL
중국의 독서문화가 아직...
공자님께서 태어난 나라인데, 독서량이 적다는 점은
뜻밖입니다 ㅠ.ㅠ

그러나 잉크냄내님 덕분이 중국 안가보고도 알수 있으니...
참 좋으다 입니다^^

참고로 요즘 국내의 학생들 사이에서 신유행어는
"좋으다, 시르다' 입니다^^

서재 글 참 좋으다~^^

잉크냄새 2012-05-31 09:35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중국와서 놀란 것이 공자라는 그림자가 주는 어떤 이미지 였어요. 공자의 유교 사상이 발현한 곳은 중국이지만 실현되고 실천된 곳은 한국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이건 글이나 말보다는 중국에서 경험해보면 금방 피부에 와 닿아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5-2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중국엔 문 없는 화장실이 자연스러운가,가 궁금합니다. ㅠㅠ

잉크냄새 2012-05-30 09:39   좋아요 0 | URL
제가 들은 바로는 일단 인구가 많다보니 화장실 사용 빈도가 상상 초월입니다. 글에서도 언급했듯 문없는 화장실 앞에서 줄이 길게 서 있어요.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은 화장실 문을 열고 닫는것 자체를 귀찮게 여긴답니다. 그러다보니 문을 설치해도 금방 파손된다네요. 그래서 공공기관에서도 화장실 문을 설치하다 파손의 문제로 방치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icaru 2012-05-3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만주족 아가씨 그냥 한족 아가씨로 보이는데요~ 흠,,정말 출신을 드러내어 피해를 입는다면, 굳이 밝힐 필욘 없겠네요.
제가 중국어를 전혀 몰라서 그런가,,, 중국말은 다 비슷하게 들리던데~
성조가 제대로 안 들어가면 완전 의사소통 불가라는 게 맞군요~
아는 친구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는데, 좀 잘 해보려고 했었는데, 중국어 선생님의 한마디 때문에 쟤중포(쟤중국어포기했대)가 되었대요.
책을 읽으라고 해서 잘 읽는다고 읽었더니,
"그렇게 읽으니까, 중국사람끼리 중국말해도 서로 못알아먹는다고 하는거야!"하셨다나...

잉크냄새 2012-05-31 16:51   좋아요 0 | URL
사성은 중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익히는 거고요, 물론 사성 때문에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못할때는 좀 웃기기도 해요.
여기서 말한 의사 소통은 말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지금 우리가 러시아어를 듣는다고 이해해야 할걸요.ㅎㅎ
사성은 중국인들도 완전히는 아니어도 문맥으로 어느 정도 이해해요. 안 그러면 저 같은 경우 의사소통 완전히 제로 상태일걸요.ㅎㅎ

ㄷㄷ 2013-03-0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항 만주어가 금지되있나요?

잉크냄새 2013-09-02 12:05   좋아요 0 | URL
네, 몇년전 천진에서 직원으로 있던 만주족 아가씨의 이야기지만요.
 

계속 쓰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자면 중국은 23개성과 5개의 자치구에 56개 민족으로 구성된만큼 문화가 다양하다. 고로 여기 쓰여지는 중국도 어느 한곳의 편협된 특수성을 가질수도 있음을 미리 전제한다.

 

7. 담배 문화

 - 각 성마다 고유의 담배가 존재하고 각 담배별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분류하면 종류는 엄청나다. 일반 담배가게에 진열된 수만 보통 100여종에 이른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2위엔(350)부터 200위엔(35,000)이 훌쩍 넘는 담배도 있다. 자신이 피는 담배로 자신의 신분과 체면을 나타내려는 경향이 존재하는데 접대용이나 자신의 재력을 암암리에 과시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성인 남자의 흡연률은 한국보다 높은 편이고 젊은층을 기점으로 흡연률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 담배를 권하는 문화는 예전의 우리나라와 흡사하지만 인사 치례로 권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접대하듯이 권하는지라 그들과 회의를 하거나 하면 거의 줄담배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담배 권하기가 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다. 예전에 중국인 기사와 같이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치료 잘 부탁한다며 의사에게 담배를 권하며 불을 붙여주더라. , 화기애애해. 요즘은 금연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담배 피며 날 진료하던 의사를 두번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다.

 

8. 술 문화

 - 중국의 술은 한국술과 달리 화학주가 아니라 곡주가 대부분이다. 돗수는 40~70도 사이의 술이 가장 많다. 중국인들이 독주를 마시는 이유는 육식과 기름이 주를 이루는 그들의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주는 다음날의 숙취나 속쓰림이 없는 대신 장기 복용시 눈과 내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술을 따를 때에는 우리처럼 완전히 술을 비운 잔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첨잔을 한다. 술꺽기가 의미 없는 이유다. 상대의 잔이 비는 것을 실례로 여기기 때문에 상대의 잔이 조금만 비어도 술을 따른다. 편한 술자리일 경우 대부분 자신이 직접 잔을 채워 마시며 상대방에게 술을 따르거나 건배를 하는 일은 드물다. 건배를 제의할 시 직접 잔을 부딪히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대신 탁자를 가볍게 몇 번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한국과 같은 1,2,3차로 자리를 옮기며 마시는 경우도 드물고 대부분 식사와 함께 이루어진다. 주로 북방 사람들이 남방보다 주량이 세다. 북방이 한국과 주량이 비슷한 정도이다.

 

9. 등문화

- 중국인들이 등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화려함을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과 연관된다. 밤거리의 불야성은 처음 보는 이를 아찔하게 만드는데 한국이 주로 상가의 네온 간판이 밤거리를 밝힌다면 중국은 건물 자체를 등으로 장식한다. 성탄절의 경우 등으로 가로수 전체를 휘감고 가로수를 가로 질러 연결해 흡사 빛의 터널을 빠져나가는 환상에 사로 잡힐 정도로 장식하기도 한다. 집안의 장식에도 등을 상당히 활용하는데 실례로 내가 잠시 거주하던 100평형 (한국 평수 33, 중국 평수는 한국 평수의 3배이다) 주택의 경우 65개 정도의 등이 장식되어 있었다. 그 많은 등도 한방에 켜지기 보다는 등의 특성, 즉 위치, 밝기, 색깔, 각도 등에 따라 각각의 스위치가 필요해 스위치만도 20개가 넘었다.

 

 

 

여기서, 오늘의 퀴즈

 

한국의 경우, 술병 맨 바닥의 술을 따르는 것을 실례로 여긴다. 일명, 찌끄래기술. 중국은 한국과 달리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데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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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그 마지막 술을 파차이지우(发财酒), 재물술 정도로 여긴다. 그래서 마지막 술을 따를때는 ‘파차이지우’라고 한마디 하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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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2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장~니-임~! 이렇게 부르나요? 쿠더덩~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
중국가시면 담배 사서 피우지 않아도 될 듯 ㅠ.ㅠ
저도 대학 신입생때, 동료들이 권하는 담배를 받아서 피우다가
그만 흡연자가 되었다는 ㅠ.ㅠ
그넘의 담배인심이 어찌나 좋더니...
머리에 피도 안마른 신입생 넘들이 말입니다요 ㅠ.ㅠ

흔히 뻐끔담배 6개월, 그러는사이 연기가 폐장을 몇번 들어갔다 나온 후
끽연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ㅠ.ㅠ
이건 일생의 후회가 되는 일이라니깐요 ㅠ.ㅠ

그렇게 담배를 배우고 나니 어느 덧 2학년...
2학년 되니깐 동료들이 담배에 양말을 신기더군요.
(양말 속에 짱박아놓고 없다고 너스레를 떨더라는...ㅠ.ㅠ
담배를 양말 속에다가 짱박는 경우는 이제는 없겠죠??)
(아 근데 이렇게 남의 서재에다 속어를 막써도 되나??)
그땐 '담배하나만 주라~' 를 입에 달고 다니던 시절입니다^^

담배를 압에물고 환자를 진료하는 중국의사를 생각하니
재밋고 웃기고...^^
신입생때의 생각도 나고...^^

잉크냄새 2012-05-22 11:39   좋아요 0 | URL
보통 작은 식당의 경우는 사장님(老板)을 찾고 큰 식당의 경우는 복무원(服务员)을 부릅니다. 왜냐하면 작은 식당은 복무원이 없으니까요.

담배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끊어지지가 않네요. 저도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피기 시작해서 아직도 피고 있으니 말이죠. 말씀 그대로 뻐끔 담배시절을 거치며 흡연자가 되었죠. 전 대학시절 노가다 현장에서 담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Arch 2012-05-22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의 등을 직접 한번 보고 싶네요. 중국술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향이 참 좋았어요.

담배문화에서 오타 있어요. 금연구역을 흡연구역이라고... ^^

잉크냄새 2012-05-22 16:04   좋아요 0 | URL
바로 수정했습니다. 오타도 참 치명적인 오타였네요.ㅎㅎ

중국의 등은 화려합니다. 밝기 정도, 색감, 위치, 각도등 집안을 밝히는 용도가 아니라 장식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듯 합니다.
중국술은 저도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그 향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2012-05-25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7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2-05-3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닥의 술을 먹는게 재물이 들어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은, 우리 문화하고 일맥하는 데가 없잖은거같아요.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마지막 남은 거 하나 먹으면 부자가 된다나, 아들을 낳는다나 그러시잖아요 ㅎㅎ

중국에서 파견나온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면, 우리 소주더러 "이건 물~물~"(그정도로 약한 술이다)하면서 마시는데, 누구보다 일찍 고꾸라진다고 하는 걸 들었어요! ㅎㅎ
근데 진짜 다음날 일어나면 우리술과 달리 뒤끝이 없는 편이라고는 하대요. 신기해요. 막걸리 같은 마셨다 깨면 완전 머리 깨지잖아요!

등 문화는 알법해요~ 영화에서도 본 것 같고... 심지어는 애들 동화책도 중국민화를 소재로한 중국 작가의 책에는 등에 얽힌 동화들이 많아요. 춤추는 용등을 잘 만드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 위대한 용 등을 어떤 못된 이가 훔쳐서 자기것인양 임금한테 바쳤다가, 훔친 거라는 것을 알고 벌을 받았다는 식의 얘기들요 ㅋㅋㅋ 역시 애엄마란 참... 싶죠! ㅋ

그나저나 저는 참~ 빨리도 봅니다. 이 재미난 페이퍼들을 참나~ ㅋㅋ

잉크냄새 2012-05-31 16:48   좋아요 0 | URL
술에는 많은 의미가 있죠. 아, 근데 더 이상 의미 부여하기 싫어요.ㅎㅎ

중국 사람들이 의외로 술을 조금 마셔요. 워낙 건강에 대하여 민감한지라 술을 자제합니다. 주로 북방사람들이 많이 마셔요.

등은, 저 아직도 다 켤줄 몰라요.ㅎㅎ
 

무학의 통찰(?)로 바라보는 중국 생활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4. 인구 정책

 - 일반적으로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 사정은 다소 복잡하다. 일반 도시 시민이 두 번째 자녀를 출산했을 경우, 벌금을 내면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벌금은 대략 2만 위엔(350만원) 정도인데 일반 노동자 최소 임금 기준(1310위엔 도시에 따라 차이가 있다.)  15개월 봉급에 해당하는 큰 비용이다. 서부 내륙의 낙후된 지역은 기본 자녀를 2명까지 인정하고 세 번째 자녀부터는 벌금형이 존재한다. 소수 민족은 자녀에 대한 제한이 한족과 구분되는데 각각의 소수 민족마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한족보다는 많은 자녀늘 허용하는데 참고로 조선족은 3명까지 가능하다. 공무원에 해당하는 정부 관료의 경우는 벌금형만으로 출생신고가 가능하지 않다. 그들이 법으로 정해진 자녀를 초과하려면 현재의 직위를 버리고 벌금을 내어야 한다. 벌금을 내지 못하는 자녀는 출생신고가 불가하며 모든 사회 조치로부터 제외된다. 흔히들 중국의 인구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이처럼 법적인 자녀 이외에 벌금을 내지 않고 출생 신고가 접수 되지 않은 인구가 엄청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5. 율동 문화

 - 중국의 대외 홍보 자료나 영화를 통하여 인식된 바로는 중국인들이 광장에서 태극권을 하며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아마도 한국인들은 전부 태권도 고수로 알려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태극권을 하는 사람은 딱 두번 보았다. 저녁 나절이면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어 라디오 음악에 맞추어 단체 운동을 하는데 체조보다는 부드럽고, 에어로빅보다는 느리며, 춤보다는 덜 화려하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데 율동 체조라고 그냥 내가 가져다 붙인다. 아님 말고. 주로 도심의 공원, 아파트 단지 다소 넓은 공간 등에서 이루어지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경우는 은행 등 관공서의 앞 다소 넓은 보도를 점거하고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 큰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 가게 앞 보도를 점거하고 율동 체조를 선보이기도 한다. 얼핏 파악한 연령대로는 주로 30대 중반 이상의 중년 여성들로 구성되는데 젊은 처자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생활이 안정된 후 참가하는 듯 한다. 보통 남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6. 던지기 문화

 - 중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기분 나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던 문화이다. 식당에서 젓가락을 던져 주고, 가게에서는 거스름돈을 던져 주고, 오래 사시라고 담배도 던져 주고, 어떤 날은 보고서도 던져 주고, 이런 썅보고서는 좀 그렇잖아. 보고서는 회사 내의 예절이라 여겨 혼쭐을 내주곤 해서 보고서는 더 이상 날아다니지 않는다. 문화는 습관이 정형화된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그들은 물건을 던져주는 행위에 우리처럼 공손함이라든지 예절이라든지 하는 의미를 전혀 부여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의 오래된 습관일 뿐. 우리가 외부인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해 안 되는 행위일 뿐. 솔직히 지금은 의도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이상 물건을 던져주네? 라는 느낌은 들지도 않는다.

 

 

여기서 오늘의 퀴즈.

 

인구 정책 관련하여 서부 내륙의 농촌 지역에서 행한지는 일이다.(물론 전부는 아니고) 자녀 제한을 초과하고도 벌금을 내지 않는 마을 사람에 대하여 그 지역 이장이나 면장에 해당하는 사람이 취하는 아주 특별한 조치가 있다고 한다.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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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과 전기를 끊어버린다고 합니다. 생활을 불편하게 함으로써 벌금을 내고 출생신고를 하도록 강제하는 방법입니다.

 

아, 그런데 예전 한국에서 실행된 새마을 운동본부 소속 모 반상회 소식에 따르면 정전과 출산은 완만한 비례 곡선을 그린다고 보고된 바가 있는걸로 압니다. 유니세프에서도 보고된 바가 있고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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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12-05-0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던지기 문화? ㅎㅎ 저는 식당에서 밥먹고 거스름돈 던져주길래 완전 기분 나빠가지고. 근데 그게 문화인가봐요 저는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중국은 에티켓이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지 않나 싶어요 사람들 개인적으로보면 소박하기 그지없어보이는데. 그런 예절문화가 아주 꽝이다 싶었어요.
막간을 이용해 오사카를 지지난주에 다녀왔거든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적대적인 나라지만. 사람들이 친절해서. 중국에서처럼 이질감보다. 여행하는 동안 되게 안정되었어요 . 심적으로 많이 편했어요 ^^

중국은 그런의미에서 아직도 많이 낯설구요

잉크냄새 2012-05-09 13:5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처음에는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동안 돈 낼때 던져주곤 했어요. 근데, 습관이 무섭다고, 지금은 무시한다든지 무시당한다던지 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냥 일상이 되버린거죠.

에,,솔직히 중국은 예절이 좀 거시기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자의 나라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때가 많거든요. 어쩌면 그런 생활상이었기에 공자와 같은 사상가가 출현한 토대가 되었을 수도 있고요.

Arch 2012-05-0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던지기 문화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저도 광장에서 율동은 해봤어요. 너무 빠르지 않고 기운을 넣을 정도로 느리지 않고 딱 좋은 박자였어요. 정전과 출산의 비례 곡선은 설득력이 있어요

잉크냄새 2012-05-09 17:02   좋아요 0 | URL
율동 하는거 보면 한번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는데 남자들은 하나도 없어서 참여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냥 편안한 박자에 편안한 동작들로 이루어지죠.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5-10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던져주는 거 ㅋ 잘만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위의 댓글을 보니 아닌갑네요. ㅠㅠ
무림고수처럼 주고 받으면 정말 잼있을 텐데 쩝.

잉크냄새 2012-05-10 09:57   좋아요 0 | URL
오호, 중국이 무림고수 천지일거라는 믿음들이 참 많군요.
제가 볼때는 한국에 무림고수가 더 많아요. 왠만하면 앞차기, 이단 옆차기 다 할줄 알잖아요. 고등학교때 낙법도 가르쳐주고요.ㅎㅎ

icaru 2012-05-10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극권을 하며 소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한국인들이 전부 태권도 고수로 알려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거였군요. 저도 단단히 오해를 ^^
우리집 둘째가 맨날 하는게, 중국인들이 자주하는 태극권이 아니라, 단순 율동이었어!!율동!!
저 또한 던져주는 문화가 충격인데요. 헐~ 잉크냄새 님도 한동안 돈 낼 때 보란듯 던져 내셨다뉘,,, 더 웃겨요!

잉크냄새 2012-05-10 10:02   좋아요 0 | URL
그 율동문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요. 동네마다 음악, 율동도 다 다르고요, 그냥 동네 마실거리라 여겨도 무방할듯 하고요. 중국에서 오래도록 유지했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제가 던져준건 처음에 저한테 던져주길래 내가 던지면 너도 기분 나쁜거 느끼라고 던져주었는데 아무 반응도 없길래 관두었어요.ㅎ

비로그인 2012-05-1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내 그간의 결과물이 나오는군요! 책으로 내실 건가요?^^

잉크냄새 2012-05-10 13:55   좋아요 0 | URL
후와님도 너무 멀리 나와버리시는군요.ㅎㅎ 중국 현지에서의 생활을 재미삼아 적는 글입니다.
혹여나 후와님만큼의 글재주가 있다면 또 모를까요.

프레이야 2012-05-10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중국에 계신건가요?
재미납니다. 다른 건 좋은 것, 달라서 좋은 것, 그런 말이 떠올라요.
정전과 출산의 완만한 비례곡선이란 말에 웃다갑니다. 꼭 그렇지만도 않을걸요.^^

잉크냄새 2012-05-11 10:11   좋아요 0 | URL
네, 아직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화란 다름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좀더 이해와 포용의 폭이 넓어지리라 봅니다.

차트랑 2012-05-12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국에 있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은데^^
이러고 있습니다요~

무협영화에서는 젓가락으로 파리도 잡던데...ㅠㅠ
여하튼 중국에서 사신다니
쩜 부럽습니다요~

잉크냄새 2012-05-13 14:46   좋아요 0 | URL
음, 중국은 역시 무협으로 너무 과하게 알려줘 있군요.ㅎㅎ
중국에서의 생활, 그럭저럭 재미있습니다.
 

중국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문화 탐방이라는 엄청 거창한 문구를 붙였지만 그냥 현지인들 속에서 살아가며 보고 느끼는 넋두리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내가 쓰는 글의 논리를 뒷받침하고자 자료를 찾는다던지 하는 일은 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리 열정적이지도 부지런하지도 않을 뿐더러 덕지덕지 붙인다 하더라도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보고 듣고 느낀 무학의 통찰(?)이라고 해두자. 음, 이것도 거창하군. 그냥 편하게 읽히는 넋두리 정도로 여겨지면 가장 무난하고 혹여나 뜻하지 않게 비하의 어감이 내재되어 있다면 가감히 지적해주면 고맙겠다. 적어도 그럴 의도는 조금도 없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같고 다름의 문제로 적어보고자 한다.

 

1. 중화 사상

 - 그냥 쉽게 표현하자면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고 그 중심을 기준으로 하나가 된다는 사고이다. 당연히 선민 사상이 내재되어 있다. 너희들의 사상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중국인들과 이야기 해보면 느끼게 된다. 이런 중화 사상이 자연스럽게 내재된 그들에게 티벳과 위그르의 독립이 어떤 식으로 받아질까? 몇몇 중국 대학생들과 이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의 답변을 이 중화사상에 기초하여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세상의 중심에서 떨어져 나가려는 이해할 수 없는 몸부림인 것이다. 하나가 분리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몇해전 문제가 된 동북공정은 어떤가? 역사 왜곡을 위한 언론 플레이, 필요없는 것이다. 왜? 당연하니까. 하나여야 하니까.

 

2. 폭죽 문화

 - 중국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듯 그들의 폭죽문화는 대단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가 악귀를 쫓아낸다고 믿는다. 폭죽을 터트린 만큼의 복이 다시 돌아온다고 믿는다. 터트린 만큼의 복이 돌아온다는 믿음에 몇달치의 봉급을 폭죽에 소모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리하여 음력 설을 기점으로 음력 보름이 끝나는 그들의 최대 명절 기간 동안 도시는 온통 폭죽의 굉음, 뿌연 연기, 매캐한 냄새로 가득하다. 낮과 밤,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밤잠을 설치기 부지수다. 이 기간 이외에는 가게 개업이라든지 결혼식 등의 경사가 발생할 경우 터트린다. 큰 가게의 경우는 가게앞의 사차선 도로의 중안선을 온통 폭죽으로 줄세우고 모든 가로수에 폭죽을 걸어 터트리는데 폭설이 내리던 어느 겨울밤의 경험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터트리는 폭죽이 짜증나는건 아파트 사이를 메아리쳐 실제보다 훨씬 더 증폭되기 때문이다. 처음 중국에서 폭죽 소리를 들었을때 가까운 곳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줄 알았다. 아, 대한민국 예비군만이 상상할 수 있는 이 불편한 진실!

 

3. 영혼 숭배

 - 한국에서도 아직 관운장 숭배가 이루어지는데 중국의 경우는 한국과 달리 특정 무속인의 수준이 아닌 일반 여엄집의 수준에까지 파급되어 있다. 도시화가 이루어져 온통 아파트형 주택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지금에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조금만 변두리로 벗어나 보면 오래된 나무 대문이나 기둥에는 붉은 대춧빛의 얼굴에 긴 수염을 휘날리며 청룡언월도를 거머쥔 관운장이 초라한 여염집의 수호신처럼 붙어있다. 대문 양쪽으로 붙이는 경우 장비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우리가 상상하듯 철사 수염에 사천왕의 눈동자를 부릅뜨고 형제가 나란히 여염집을 지키고 있다. 유비가 등장하지 못하는 것은 여염집에 납시기에는 너무 높은 황제의 신분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초선을 섬기고 싶다.

 

 

 

 

여기서, 오늘의 퀴즈

 

아파트형 주택에는 현관문에 복(福)자가 붙어있는데 모두 거꾸로 매달려 있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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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복이 쏟아진다고 한다. 중국도 복은 담는 것이 아니라 쏟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현관문의 복자는 꺼꾸로 씌여져 있다. 이런 소박한 마음이 너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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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5-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중국에 계시군요. 언제 또...
중국에서 일하고 계시는 건가요?
이런 글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구요.
저 개인적으론 중국에 대해 부담스러움 같은 게 있는데
그런 귀여운 면도 있네요.ㅎ

잉크냄새 2012-05-07 13:33   좋아요 0 | URL
네, 중국에서 생활중입니다. 그냥 중국이 어떤 곳인지 경험해보려고 5년 정도 목표로 나왔는데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중국이란 곳, 넓은 땅떵이와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만큼 아주 많은 면이 존재합니다.

Arch 2012-05-0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어요. 복은 쏟아지는거라니. 소박함과 중화사상은 연결되지 않는 것 같은데 그게 또 한 나라의 문화와 사람 속에 스며있는 듯해요. 얼마 전에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사나 가이드가 리베이트를 받고 형편없는 음식을 대접하는 음식관련 프로그램을 봤어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터무니없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중국 사람들을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

잉크냄새 2012-05-07 18:07   좋아요 0 | URL
중국의 급작스런 경제성장으로 그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는 것과 현재 한국 사회의 실업률 상승과 같은 반대적인 요소가 결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시하면 무시당한다는 가장 간단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할듯 합니다.

여행사의 그런 작태는 비단 한국과 중국에 대한 문제만은 아닌듯 합니다.

양철나무꾼 2012-05-0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조했네요, 님도 저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福 자를 현관문 안쪽에 거꾸로 매달아 놔서 참 이상했거든요.
단지 달아나지 말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의미가 더 정확하겠군요~^^

잉크냄새 2012-05-07 18:06   좋아요 0 | URL
네,오랫만입니다. 거꾸로 매달린 복자를 보셨군요.
전 처음에 잘못 붙인줄 알았습니다.

icaru 2012-05-0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학의 통찰이 진정한 통찰이야!!! 역시~~, 하게 되는 페이퍼네요~
ㅎㅎㅎ 앞에 서두부터 여러 조건과 전제를 붙여주시며 흥미를 마구 불러일으켜 주셔서리..

폭죽 문화는 정말 처음 알았어요! 크리스마스나 정초에 불꽃놀이 보다가 인파가 너무 몰려 사람이 깔려 죽었다는 홍콩발 토픽 같은 것을 들을 때는 어쩌다 난 사고인가보다 했거든요. 그리고 영혼 숭배 사상도 그래요~ 우리 나라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내려오긴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처럼 집안에 불단(?) 같은 것을 모시지 않는 것을 보니, 북동아시아 중에서 우리만 좀 남다른가 하는 생각도 드는 게 ㅋ

모쪼록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잉크냄새 2012-05-09 11:32   좋아요 0 | URL
어허, 이거 무학이란 말도 함부로 못쓰겠구려. 김어준 따라 써봤는데 전 그저 넋두리 정도인것을.

하여간 문화라는 것이 참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이 가까운 나라들이 다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한다는 것이 말이죠.

rosa 2012-05-1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서 만났던 재중동포 동생이 자꾸만 중국 한번 놀러오라는데.. 어찌 된 게 중국엔 도통 가게 되질 않네요.^^;; 그래서 잉크냄새님 글로나마 중국을 느껴 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잉크냄새 2012-05-11 10:0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중국이란 나라, 기회가 된다면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듯 합니다. 동양 문화권이라 이질감도 덜하고, 앞으로 세계 중심에 설 나라임은 자명한지라 미리 봐두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