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평단 도서가 미친 듯이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독서는 인문-인문-인문의 연속이고 회사에서는 진행중인 원고(평론집 하나, 고전문학전집 하나)가 전혀 느슨하지 않아서 정말 인생 참 팍팍하구나 싶던 차에 일단 대충 쌓인 책을 치우고(눈 덕분에 안 오고 있는 서평도서에 기쁠 줄이야!) 슬슬 주말의 독서 계획을 세웠다.
사실 '주말'이라고 해봐야 이번주 토요일에도 어김 없이 키워드 강의가 있어서 주말 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라고 문자가 와서 결국 못 읽은 책을 반납하러 간 김에 서가를 둘러보며 최대한 '말랑'하고 '가벼운' 책들을 주섬주섬 빌려왔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책. <유정천 가족>을 꽤 재미나게 봐서 이 작가의 다른 책도 봐야지 하고 서가에 갔더니 <달려라 메로스>,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여우이야기>, <태양의 탑>, 그리고 이 책이 있었다. 예전에 하이드님 리뷰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태양의 탑>과 도서관에서 읽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 본 이 책 중에 고민하다가 일단 읽던 거나 마저 읽자는 생각이 주섬주섬 빌렸다.




일전에 다락방님이 멋대로 정하신 '채링크로스 84번지,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클럽,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서재결혼시키기' 세트를 완성하기 위해 빌린 책. 얇은 두께에 다락방님 추천이니 두 번 고민할 것 없이 선택.

너무 얇은 책만 빌리는 것 같아 어쩐지 아쉬워서 볼륨이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 발견. 예전에 <편집자란 무엇인가>를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겸사겸사. 열린책들의 빡빡한 편집은 어쩐지 보고 있으면 정신이 아찔해지지만, 그래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이 외에 블로거베스트셀러에 떡 하니 오른 <굴라쉬 브런치>도 쟁겨놨다. 아, 이렇게 끄적거리고 나니 벌써 주말이 다가온 듯. (하지만 현실은 목요일 저녁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