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가 이러저러한 정치얘기를 하다가 스스로를 진단하길 젊었을때는
나름 진보 쪽(이것도 무슨 진보정당이 아닌 야당 정도)에 손을 많이 들어줬는데, 나이들고
집 한 채 생기니 나도 모르게 보수화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표를 하면 특정보수정당으로 마음이 쏠린다는 것이죠

이 친구는 고질적인 지역색으로 보면 부산 출신이고, 어렸을 때 부터 특정당과 많은 친분이
있었고, 다만 대학때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나름 비판적으로 변했다가... 나이들고 집 한 채
생기니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은 놈들인데, 그나마 집값 보전해 주는 놈이 더 이쁘다는
이야기가 되더군요. 노동운동? 질색입니다. 중소기업맨이 느끼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그야
말로 배부른 투정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일정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요... 그래도 답답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집값이 문제는 문제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집가진 사람이 집없는 사람보다 수는 적지만 단결력
은 대단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체 국민의 복리보다는 무언가 가진 사람의 이익을 더 지켜주는
보수당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겠지요. 토건국가인 일본보다 더 토건에 몰두하는 사회이다 보니
집하나가 보수로 돌아서는 기준점처럼 보입니다.
막연하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왜 보수도 아닌 저런 수구꼴통들이 활개치고 다니는가의
의문이 일정정도 해소되는 기사가 있더군요

손낙구 씨의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를 인용한 기사인데
같은 강남이라도 대치1동과 역삼1동은 주택소유여부와
아파트 주거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주택을 보유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높은 동네일수록 보수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투표 참여율로 높게 나타나지요
반면에 주택 미보유자고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수는
많지만,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주가 잦다 보니
동네 현안이나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지요.
그러다보니 머리수만 많지 실지 그들의 상태를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안에 무관심한 편이지요.  

더불어 재개발이 되면서 점점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부천도 점점 보수화 되어가는데, 보통 아파트의 평수와 가격대비 보수성이 짙어
지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초기부터 사적 재산에 대한 논쟁들은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논쟁으로 치열하게 다투었지만 사적 재산이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공감했지요
그렇다 보니 신성한 노동력을 통한 재산의 축적을 옹호한 자유주의자들과 다툼이 없을 수
없지요. 그리고 자유주의의 갈래는 보수주의로 사회주의의 갈래는 진보주의로 나누어져
지금껏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정리가 많이 엉성하긴 하네요)  

암튼 재산이라는 것, 자기가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다는 것... 이것이 사람을 사람답지 못하게
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최선의 행위가 사회에 최선의 행위가
되지 못하는 현상들은 극복해야 하지만, 그 대안의 창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이번 지방선거도 가진 자들의 돈잔치가 될 확율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돈을 쓴 만큼 이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불려가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
이라는 점이죠... 그런 점에서 방관자적 자세은 우리 목에 밧줄을 거는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답답해서 쓴 글입나다... 쓰고나니까 더 답답하네요... --;  

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404254.html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의 저자인 손낙구씨 한겨례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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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2-10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처럼 모든 논의의 귀착점이 '집값'인 나라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집값 모으려고 살고 집값 올라야 부자되고 집값 낮은 데 살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야 하고 집값 안정화시켜준다고 하는 뻥에 넘어가 수구당 찍어주고....참..허탈합니다.

머큐리 2010-02-11 08:32   좋아요 0 | URL
그래도 무언가 끊임없이 탐구하다보면 방법이 생기겠지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가진걸 내놓지 않고 가능한 변화따윈 없는 법인데,
니가 가진건 얻게 될 것에 비해 쓰레기라고 아무리 말해봐야 설득이 어려운 법인거 같아요.
가진건 확실하고 얻을건 불투명하니까요.

머큐리 2010-02-11 08:31   좋아요 0 | URL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비젼이 불투명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려운 문제에요..답을 찾기가..

아포지 2010-02-11 0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값과 주식값만 올려주면... 김정일도 대통령 할 수 있지 않을까요.. -_-

머큐리 2010-02-11 08:30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럴거 같아요..ㅎㅎ 수구꼴통들이 더 나설것도 같구요...
 
알제리 전투 - The Battle of Algi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워낙 유명한 영화고, 문화적으로 세련되게 식민정책을 펼쳤다는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위선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낸 영화이다. 오래전 영화라 화면이 흑백으로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아... 난 이미 컬러에 3D까지 펼쳐지는 현대의 영화들을 섭렵하는 세대고, 이 영화는
영상으로만 보면 그 이전 세대의 영화인 것이다.
영상기술의 진보와 화려한 볼거리가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감추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절감한다. 흑백의 투박한 영상임에도 그 속에서 드러내는
사실주의적 힘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와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프랑스가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려 했던 식민지가 알제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즘에 맞서
자유주의 국가를 수호한다고 싸웠던 프랑스의 자유주의가 결국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은 식민
지 알제리의 독립운동을 무력과 공포로 탄압하는 행위 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제국주의적 지배와 통치를 방해받지 않는 자유주의의 한계가 제3세계로 투영되었을 때,
그것은 또 다른 질곡임에 틀림없다. 

시위하는 군중들에게 진압 경찰은 해산을 종용하며 묻는다.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독립, 자유..." 가장 원초적인 대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을 프랑스는 인정하지
않았다. 가혹한 고문과 처벌을 통해 독립운동 조직을 말살하려는 프랑스 공수부대는 언론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문제는 간단한 것이다.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물러난다면, 이 모든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가 계속 알제리를 점령한다면...끊임없는 폭력과
갈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도 알고 있는 일이었다. 다만, 그들은 그것을
인정하고자 하지 않았다. (영화의 대사에 나오듯 유일하게 프랑스 내부에서 그들의 제국주의"
정책을 비판하던 지식인은 사르트르였다. 지식인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하게 된다. )

영화는 무조건적으로 알제리를 두둔하지 않는다. 독립운동이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나감을 보여준다. 혁명이란 결국 피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걸까? 박노자의 책에서 혁명에 대한 낭만성을 경계하는 글이 있었다. 혁명을 하자고
하는 사람들은 그 피값에 대한 무거움을 느껴야 한다. 피값을 치룰 각오와 그에 대한 책임
없이 혁명을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 그건 일종의 관념일 뿐이고 낭만일 뿐이다.
알제리 독립은 그런 피를 요구했다. 지배하려는 자의 피와 지배를 거부하는 자의 피!
그리고 가장 서글픈 것은 그 와중에 무고하게 흘려야 했던 사람들, 어린이들의 피! 

모든 예술에 공감하고 전율할 수 있는 건 하나...그건 진실의 힘!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흑백으로 거칠게 전개되는 영상이지만, 아바타의 화려한 영상도 표현
하지 못하는 힘이 그 속에 있었다.
추상적이고 낭만적인 자유와 독립이 아닌 피로 아로새겨진 자유와 독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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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2-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까지 알제리는 프랑스의 계륵이었지요.프랑스 본국은 알제리에서 손을 떼길 희망했지만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인들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마치 영국이 아일랜드의 독립을 허용하면서도 거기에 정착한 신교들때문에 북아일랜드를 남겨두어서 두고 두고 고생한거처럼 말이죠.
그래서 드골이 알제리 독립을 허용하고자 했을적에 알제리계 프랑스인과 프랑스 일부 군부는 드골의 암살을 기도하기까지 했지요.그걸 소설화한것이 바로 재칼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머큐리 2010-02-11 08:35   좋아요 0 | URL
선진국들이 아무리 잘난척해도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한 역사의 진보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영화가 현재 상영 중입니다.
'2009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에서 선보인 영화였던 것 같은데...
저는 보질 못했어요...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다보면 사실 이런 좋은 영화를 보기
쉽지 않습니다.  

영화 사상 가장 급진적이고 선동적인 영화라는 포스터에....뭔가 울컥합니다.
30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품이기도 하구요 

알제리 민족해방전선(FNL)의 투쟁사
“이름 없는 수 많은 별들이 하늘을 밝힌다”

1954년에서 1962년 사이, 9년간 프랑스 식민통치에 대항한 알제리 민족해방전선(FNL)의 무장독립투쟁과 프랑스군의 정치적 폭력행위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한 영화!



이 영화를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하고 있지 뭡니까 
이 번에도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서 만사 제쳐두고 영화보러 갈겁니다.
지금부터 마구마구 설레이는 이 맘은 뭘까요?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영화에 대한 제작노트에요 (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

>> 접힌 부분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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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din.co.kr/mephisto/2636239

프랑스의 시선에서 성찰과 반성의 모습을 보이는 이런 영화도 있더군요.

머큐리 2010-02-09 13:20   좋아요 0 | URL
매피님은 영화계에서 나름 한 좌석을 차지해도 되겠습니다...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봐야겠어요.

머큐리 2010-02-09 13:21   좋아요 0 | URL
일단 상영기간은 2월10일까지네요...ㅎㅎ
참고하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8:39   좋아요 0 | URL
이런 --;;
주안까지 저녁 8시까지 도착할 방도가 없어요 ㅠ.ㅠ

머큐리 2010-02-10 08:09   좋아요 0 | URL
음.. 휘님은 제가 영화 한 편 쏩니다..ㅋㅋ
설 지나고 정말 영화번개라도 함 해요..

비연 2010-02-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봐야겠는데. 넘 급하게 안 닫았으면..

머큐리 2010-02-09 13:22   좋아요 0 | URL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2월10일까지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는 것 같아서...
 

겨울철입니다.
화재가 많이 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공사하다가 불이 한 번 난 적이 있습니다.
소방차가 오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때 전 소방서로 호출 당해서... 화재발생 사유서 및 재발방지 서약서와 재발 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도 확약하는 각서까지 쓰고 왔지요.... --;

오늘... 화재가 났습니다.
피해 물건은 화장실 휴지통이 전부이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대형 화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건이었습니다.
누군가 여자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나서 담배불을 확실하게 끄지 않는 상태에서
휴지통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나와서 발생한 일로 추정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자잘한 화장실 화재들은 주로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합니다.
아마도 공공연하게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여성들의 입장이 이런 화장실 화재의
배후가 되는 셈이지요 

몇몇 용의선상에 떠오른 분들이 있지만 차마 묻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오늘 신입사원이 처음 입사해서 교육을 받는 날이고... 2명의 여자 사원이
있던데...그 사람들일 수도 있고.... 아 정말 복잡합니다.
머 남자가 몰래 들어가서 피우고 나왔다는 가정까지 포기하진 않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할 뿐이지 전혀 없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니까요
그러다 보니 점점 용의자는 많아지고... 범인은 오리무중 입니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으면 뭐합니까?
이런 사소한 범행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
갑자기 그 동안 읽은 추리소설에 대한 회의까지 느껴집니다...  

암튼 누군지 몰라도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란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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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사장님께 수사권을 일임받으시고 가까운 신사복 매장에서 양복과 더불어 파란셔츠 그리고 검은 안경을 쓰신 후 허리에 손을 올리시고 여직원들 한명씩 찾아가 협박을 날리면 조만간 범인이 자수할 껍니다. 머반장님.(우와우 우우.)

머큐리 2010-02-08 18:11   좋아요 0 | URL
아 제가 검은 안경을 끼면...아마도 안마사 분위기 아닐까 해서리... --; 글구 여직원들이 저를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아서요..흑

다락방 2010-02-0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여자화장실에는 꼭 쿨을 돌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있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제가 물 좀 제대로 돌리라고 공고까지 써서 붙여놨는데 그 사람도 참..고집이 쎄더이다. 휴..

머큐리 2010-02-08 18:12   좋아요 0 | URL
나름 한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약도 없고 답도 없는 분들이..ㅋ

무해한모리군 2010-02-0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거물을 수집하셨나요?
꽁초 cctv등등등..
주말에 범죄수사물을 너무 봤더니 --

머큐리 2010-02-08 18:16   좋아요 0 | URL
증거물은 완전 연소되어 녹아내린...플라스틱 덩어리...
이걸로 알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ㅎㅎ

비연 2010-02-0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 앞에 cctv를 설치하는 건 건의해보심이? ㅋㅋ (인권침해로 비난 받을 말인가..ㅜ)

머큐리 2010-02-08 18:14   좋아요 0 | URL
여자 화장실 개인물건이 자꾸 없어진단는 말도 있고 해서 진짜 설치하려고 했다가 인권침해 문제 생길까봐 안했는데...이 참에..ㅎㅎ

카스피 2010-02-08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CTV는 인권문제때문에 안되고 화장실앞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셔요^^

머큐리 2010-02-08 18:15   좋아요 0 | URL
소지품 검사도 만만치 않은 인권침해에요
제가 젤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불심검문인데..흠..
(왜 나만 잡냐고... --;)

카스피 2010-02-08 18:20   좋아요 0 | URL
ㅎㅎ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났네요.담배 안피우는 여직원한테 부탁해서 담배 냄새 체크해 보시면 어떨지..

L.SHIN 2010-02-0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으려고 마음 먹으면 못 잡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속 상하시겠습니다.

머큐리 2010-02-09 08:33   좋아요 0 | URL
속상하기 보다는 (예전에도 있었던 일인지라..) 어이없음이지요..ㅎㅎ

무스탕 2010-02-0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화장실 휴지통을 스뎅으로 바꾸기부터 하셔야 겠습니다.
왜 그렇게들 공중도덕을 안지켜 주시는지, 원.. -_-

머큐리 2010-02-09 08:33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렇잖아도 직원들하고 스뎅으로 휴지통을 바꿔야 하는거 아니냐고 나름 진지(?)한 대책회의도 했어요..ㅋㅋ
 

지혜로운 현자
| 지혜, 직관, 감수성, 우정
육감과 영감을 중시하는 당신은 원효대사 타입! 해골물 한 사발 들이켜고 불현듯 깨달음을 얻는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강력한 ‘촉발’이다. 어느 순간 닥쳐오는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좋아한다는 말이며, 직관력이 좋다는 말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직관력’이 단순히 ‘감’(感)이 아니고(“이건 여자의 육감인데” 할 때의 육감은 더더욱 아님), 직관력이 높다고 해서 사고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안 했던가? 고차원적 직관은 고차원적 사고와 포개어진다! 어떤 의미에서는 ‘예술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이 부류의 철학자들은? = 에피쿠로스, 루소, 니체, 바타유
『철학 vs 철학』에서는?

  3장 행복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
  4장 사유재산은 정당한가? 로크와 루소
11장 내가 죽은 뒤에도 세계는 그대로 존재하는가? 칸트와 니체
13장 망각은 인간에게 불행인가? 피히테와 니체
14장 에로티즘은 본능적인 것인가? 쇼펜하우어와 바타유
『철학 vs 철학』책소개 바로가기 ➲
에피쿠로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 '쾌락주의자'라고 표현된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쾌락'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이었을까? 결코 아니다. 일례로 에피쿠로스는 "나에게 작은 치즈 단지를 달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대한 잔치를 벌일 테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그의 '쾌락'은 절제와 검소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영혼의 만족'이란 방탕과 만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 관해 이야기할 때 두번째로 유명한 이야기는 '에피쿠로스의 정원'과 관련된 일화이다. 그의 정원에서는 그 시대에 '인간'의 범주에 속하지 않았던 여성, 아이, 노예들까지 모두가 '우정'에 기초한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계층과 계급의 사람들을 한데 묶고 교류하게 만드는 이 상황을 하나의 '우발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절제의 쾌락과 우정의 공동체, 어떤가? 이러한 그의 활동을 볼 때 책상머리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는 근대적 학자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는 어떻게 하면 영혼의 만족을 얻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지혜로운 자, 즉 현자에 가깝다.
[관련된 책]


루소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소설가. 역시 상식에 비춰보자면, 루소가 이 범주에 들어간 것은 의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루소야 말로 '지혜로운 현자 타입'에 아주 적절히 들어맞는 사람이다. '지혜'에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는 '현자'임이 분명하다. 정치적인 행보는 논외로 하고, 그가 말년에 쓴 『어느 산책자의 고독』이라는 글에서 보이는 일화를 보면 단박에 느낄 수 있으리라! 산책 중에 그를 향해 달려오는 개와 부딪혀 기절한 후, 깨어나서 쓴 글이다.
"순간 처음 느낀 것은 기쁨이었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그 순간 나는 다시 태어났으며, 마치 내가 지각하는 모든 것이 내 연약한 존재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현재의 순간에 빠져들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중략)… 내 존재 전체가 대단히 놀라운 평온함을 느꼈는데, 그때의 느낌을 떠올릴 때 마다, 나는 우리 삶의 모든 즐거움 가운데 이와 비견할 만한 것을 찾으려고 애썼으나 찾을 수 없었다." (『죽은 철학자들의 서』루소 편에서 재인용)
돌진하는 개와 충돌하는 경험도 드물거니와, 그 경험으로부터 현재, 지금-여기의 영원성을 경험하는 것은 더더욱 드문 일일 것이다.
[관련된 책]

바타유
20세기 중반 프랑스의 작가·사상가. 평생을 에로티시즘에 천착해왔다. 왜 그랬을까? 그는 생산과 축적을 강조하던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제한경제'라는 용어로 부른다. 반대로 순환과 선물 경제에 기초한 경제를 '일반경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는 생산과 축적의 과도한 지향은 체제에 에너지 과잉을 불러오고, 이 과잉은 결국 불유쾌한 파멸을 부를 것이라고 말한다. 공황이나 전쟁이 아마 그런 파멸의 선례들일 것이다. 에로티즘도 이런 점에서 고찰되어야 한다. 인간의 에로티즘은 단순히 종족보존 본능이나, 성욕해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것은 사치, 소비, 상실, 금지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이러한 그의 관점에 비춰 볼 때, 그는 '소비사회'를 이야기한 보드리야르의 정신적 지주라는 말은 납득이 가고도 남는다. 무엇보다 그가 이 부류의 철학자로 분류된 이유는, 그의 사고방식이 기본적으로 면밀한 분석과 객관화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영감과 직관적 통찰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에로티즘에 관한 책(『에로티즘』(민음사)), 무신론자로서의 입장을 유감없이 드러낸 책(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패러디한 『무신학대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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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독일의 철학자. 니체를 표현하면서 '독일의 철학자'라고만 말하는 것은 얼마나 멋대가리 없는 짓인가? 그는 차라리 '시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사람이다. 그의 책들에는 풍부한 역설과 은유가 넘쳐난다. 그가 가상의 자서전으로 썼던 『이 사람을 보라』는, 제목부터 그가 평생에 걸쳐 대결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어떻게? '이 사람을 보라'는 예수를 사형시킨 로마총독 빌라도가 예수를 가리키며 한 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신착란조차도 생生의 긍정성으로 작용하도록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해냈다. 모든 초월성, 창조와 종말 따위는 '개나 줘버려'라고 말하면서, 영원회귀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당대에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그의 사상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300년 후 쯤엔 내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게다." 또는 "어떤 사람은 죽은 후에야 태어난다."라고 말이다.
[관련된 책]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장자, 원효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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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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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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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자만 철학하는 더러운 세상? - 무위의 실천가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0-02-08 15:00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2. 판이하게 다른 동양과 서양철학.
    from perfect stranger 2010-02-08 15:15 
    자유로운 아나키스트 | 자유, 깨달음, 자연주의, 생명 "세상을 위해 내 몸에 터럭 하나라도 내놓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타입. 질서니 법칙이니 하는 말에 근본적인 거부감이 있다. 고정된 가치 기준이 없는 당신의 사유는 탱탱볼 마냥 어디로 튈지 모른다, 주의할 것은 한가지! 어떤 진리도, 근본 법칙도, 권력도, 국가도 몽땅 업수이 여기다 보니 '허무주의'에 빠져 몸을 버릴 수 있다. 모든 기성질서를 내려놓고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법을 익혀라! 이
  3. 나의 철학성향?
    from 시간의 흐름, 그 속의 책 2010-02-08 18:13 
      논리적인 지성인 | 논리, 지성, 균형감각 이 타입의 사람들은 편견에 휩쓸리지 않는다. '천하의 도'란 치우치지 않고 사물의 이치를 온전히 파악하는데서 나오는 법이라 믿는다. 이들에겐 '무위'를 역설하는 자들은 '무위도식'을 하려는 자들, '정치'를 하려는 자들은 '사욕'에 몸을 망칠 자들일 뿐이다.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이 타입의 철학자들은 이성으로 천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다.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4. 나의 철학 성향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0-02-09 11:07 
    * 나의 철학 성향 - 서양 철학 ; 냉철한 엘리트 타입 - 동양철학 ; 무위 실천가
  5. 개똥철학이 인생을 망친다! 내 철학상식 점수는?
    from 그린비출판사 2010-03-05 17:02 
    철학에 담 쌓으셨다구요?'철학 그게 뭥미? 먹는건가?' 하신다구요?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철학상식 테스트!!!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셨죠? 철학성향 테스트의 2탄이라는거. ^^철학 상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먼저 난이도(초급 or 중급)를 선택합니다.초급은 철학에 대한 호감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중급은 초급을 마스터 하신 분, 그리고 철학책 좀 읽었다 하시는 분께 (혹은 아래 예문을 다...
 
 
머큐리 2010-02-0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혜로운 현자에 무위의 실천가...라...내가?? 정말???

그린비 2010-02-08 15:1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철학본능을 깨우세요. 후후. ^-^!!

Forgettable. 2010-02-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감성적 문필가~ 동물적 감각과 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센스쟁이입니다. 우후훗 ㅋㅋ

머큐리 2010-02-08 17:20   좋아요 0 | URL
흠 뽀님은 얼추 맞는거 같은데요...ㅋㅋ
감성적 문필가 ..통과, 동물적 감각...통과, 논리적 이성...통과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위의 실천가랑 상식에 충실한 소시민이 나왔어요..
이게 같이 갈 수 있는건가 --

Mephistopheles 2010-02-08 15:26   좋아요 0 | URL
아나키스트와 충실한 소시민의 간극차보단 나아보입니다..

머큐리 2010-02-08 17:21   좋아요 0 | URL
두분다 평범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역쉬~~

다락방 2010-02-0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두개짼가 세개째 대답하다가 관뒀습니다. 쿨럭.

머큐리 2010-02-08 18:16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쿨럭

비연 2010-02-0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믿을 수 없이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당..ㅜㅜ

머큐리 2010-02-08 18:20   좋아요 0 | URL
뭔데요? 뭐가 나온걸까요? 궁금해라..ㅎㅎ

확인하니까 괜찮으신거 같은데요!!

L.SHIN 2010-02-0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재밌는 걸 하고 갑니다.^^

머큐리 2010-02-09 08:34   좋아요 0 | URL
저도 아프님 덕분에 한걸요..

나무처럼 2010-02-09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린비에서 이책 제목 공모를 했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카피가 남얘기 같지 않네요.^^

머큐리 2010-02-09 08:35   좋아요 0 | URL
출판사로서 그린비는 저에게 출판사 이름만으로 책을 사게 만드는 힘이 있지요
정말 카피는 잘 뽑은 듯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