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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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자들은 무언가를 알게되나 보다.
서경식 선생을 알게되고, 강상중 선생을 이제야 만났다. 그 이전에도 많은 책을 냈는데,
왜 이제야 강상중선생을 만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려운 글들은 아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답하는 것들이 정답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다만,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고민해야 하고, 철저하게 고민해야 인생에 대해 무언가
느끼고 갈 수 있음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결국, 자유가 증가하면서 자신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지 않고 무언가에 대해 의지하기 
시작하면, 삶이 주는 여려가지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이 책은 가르치고 있는것 같다. 

서경식선생이나 강상중선생이나 젊은 시절 많은 고뇌를 했을 것이다.
태어나고 조금씩 자라면서 사회에 대한 소속감에 대해 많은 좌절과 차별을 겪었을 테니
얼마나 많은 고민들이 있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이었을 것이다. 남들은 겪지 않을
고민이었을테니...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해 누군가 올바른 대답을 해 줄 수 있었을까?
강상중선생의 경우 젊은 시절의 고뇌와 고민을 상담해준 것은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베버'
였다고 한다. (왜 마르크스는 아니었을까? ) 

근대화라는 격변속에서 사회의 변화를 냉철하게 지켜보고 그것을 작품으로 남긴 사람들의
고뇌는 후대의 방황하는 청춘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러한 시사점은 현실 속에서 실존적 고민을 한 경계인이었기 때문에 느낀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강상중선생이 평범한 일본인이었다면...과연 이렇게 고민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 

요즘에는 경계인의 시선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경계인이 되지 않고서는 이 사회의
모습이 총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상의 차별과 폭력은 그런 경계에서 미묘하게
틀어지고 발휘된다. 그리고 경계인이 아닌 사람들은 그 미묘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세상은 지루하면서 평온한 법이다. 그것이 올바르건 올바르지 않건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의 당하는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혹은 다들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이 책을 통해 급 호감을 가지게 된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에 대해서도 연관된
독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마도 생각에 그치겠지만....)  
강상중선생은 다른 저서들은 물론이고...
세상을 제대로 보기 위한 고민은 계속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살아가는 힘이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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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2-2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지금 책장에 있슴다..빨랑 뜯고 봐야겠네요..추천 꾸욱~

나무처럼 2010-02-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책인데... 1순위인데 자꾸 밀리네요. 조만간 꼭 봐야지...

무해한모리군 2010-02-2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는 있는데 강상중의 전작이 그냥 좋은 정도였던 관계로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민중의 소리 기고글에서 퍼옵니다.
www.vop.co.kr/2010/02/18/A00000282879.html

2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옥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상정에 대한 전체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야간 옥외 집회·시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집시법 제10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시간 정도 진행된 행안위 회의를 지켜보니 한나라당의 집회시위에 대한 인식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하긴 개정안을 내는데 의견수렴을 한 것이 시민도 아니고 법률가도 아니라, 강희락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들이었다는데 그 개정안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내용을 보지 않더라도 알만하지 않겠는가. 헌재가 헌법불합치 판결은 낸 것은 집시법 10조가 헌법정신에 위배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니 이를 최대한 보장하라고 한 것이지, 경찰의 행정편의를 위해 집회를 제한하거나 국민을 통제하라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집회, 시위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 차 시민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집회, 시위는 불편함을 유발하며 부정적인 행위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하는 듯하다. 시민들의 집회, 시위가 그들을 꽤 힘들게 했나보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불편하고 부적절한 것이 왜 기본권으로 보장되야 하는지, 국회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헷갈려하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한번 살펴보자.

헌법불합치 판결에 대한 남다른 이해

헌재는 5명의 위헌 의견 -집회에 대한 허가 금지를 규정한 헌법 21조 2항은 집회의 내용뿐만 아니라 시간·장소를 기준으로 한 허가도 금지된다는 의미이며, 야간 옥외집회를 허가제로 규정한 집시법 10조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반- 과 2명의 헌법불합치 의견 -과도하게 야간 옥외집회를 제한함으로써 과잉금지원칙에 위배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으로부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는 집시법 10조가 헌법정신에 위배되며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회에 대한 허가나 금지조항이 문제이니 허가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금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몰과 일출사이의 시간제한은 좀 폭이 넓으니 야간에 집회할 수 있는 시간을 몇 시간 주고 나머지는 금지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결국 야간집회는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헌재의 주문을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알고는 있지만 애써 축소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야간집회는 폭력집회로 변질될 것이다?

야간집회뿐만 아니라 집회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하는 경찰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폭력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어떻게 이 집회가 폭력집회가 될 것임을 예견할 수 있을까? 설사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경찰은 얼마든지 진압을 할 것이며, 법적처벌을 요구할 것이면서도 늘 개최되지 않은 집회를 예측한다.

사실 현행 집시법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이미 규정해 놓았다. 즉 집시법 5조(폭력이 예상되는 집회 금지), 8조(사생활의 평온), 11조(주요 국가기관의 안전), 12조(교통소통), 14조(소음 규제) 등을 통해 많은 조항으로부터 이미 집회는 (지나칠 정도로) 통제되고 있다.
행안위에서 한나라당의 입장도 동일했다. 야간이라는 특성상 폭력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그런 판단의 근거가 궁금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밤에 폭력성이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다는 것인가? 그리고 갈수록 격화되는 불법폭력시위를 막아야한다고 했는데 이는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실제로 1년간 2398회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가운데 폭력시위는 0.6%로, 다른 나라의 집회시위와 비교해도 매우 낮다. 참으로 선진적인 집회시위문화 아닌가.

대부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경찰이 몸으로든 차로든 막아서, 혹은 강제적인 방식으로 집회를 해산시키거나 제압하려 할 때 일어난다. 집회, 시위의 참가자가 폭력적이어서가 폭력집회가 되었다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 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정부나 경찰의 표현이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들으려하지 않거나 경찰이 폭력적인 대응 때문에 의사표현이 가로막힌 것에 대한 저항의 행위인 것이다. 국회의원이라면 폭력과 저항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의사표현과 소통의 수단을 막아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 폭력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국가의 폭력에 비판적이어야 함이 국회의원의 역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집회시위의 자유와 국민의 안녕 그리고 민주주의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행복추구권도 지켜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삶을 영위할 권리도 지켜줘야 한다며 야간집회를 제한해야한다고 했다. 그렇다. 나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행복하고 편안할 수가 없어서 집회를 한다는 생각은 왜 못하고 있는가. 혹은 좀 더 행복해지고 편안해지려고 집회를 한다는 생각은 왜 못하고 있는가.

정권이 바뀌면서 각종 불법시위와 관련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부담했다며, 국가 혼란을 막고 국격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정권이 바뀌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집회를 했다. 왜 2008년 촛불집회를 그렇게 많이 했는지, 갈등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소통과 민주주의였다는 것을 진정 당신들은 모른단 말인가?

집회와 시위는 시민의 의사표현이며, 사회적 논의를 유발하기 위한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회, 시위가 정치적 의사형성에 있어 중요한 자유이며 권리이다. 또한 집회, 시위는 필연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정도의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해서 제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다. 갈등이 있지만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의견표현이 자유로울 때 그 사회를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회는 발전할 것이다. 그런 사회가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격이 높은' 사회가 아니겠는가.

시민들이 할 일이 없어서 집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 문제가 존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사회구성원의 역할이기 때문에 집회를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민주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또는 그러한 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음을 알고 있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집회를 규제할 것이 아니라 집회를 유발시키고 있는 정부, 정치인, 재벌들을 규제해야 하는 것을 우선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전진하는 시민, 후진하는 국회의원

현재의 집시법은 손 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학자들, 법률가들, 인권활동가들이 위헌적인 집시법 폐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번번이 권력을 가진 자들의 여론 조작과 교묘한 정당화 논리에 가로막혀 왔다. 그런데 그것을 돌파해낸 것은 다름 아닌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이었다. 직접 행동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개정된 9차 개정 헌법에서도 나타난다. 5차 개정 헌법 등이 규정했던 것과 다르게 집회의 시간과 장소를 제한할 수 있는 조항들을 대거 삭제했다. 이는 ‘집회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던 과거 헌정사에 대한 반성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발전하기 어렵다는 헌법 개정권자인 국민들의 결단이 반영된 변화라고 봐야 한다.

시민들의 의식은 성숙해져가고 역사는 진화한다. 그런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역사를 거슬러 후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개정안을 보고 시민들은 '통행금지의 부활'이라며 실소를 금치 못한 것이다. 국회의원의 본분에 대한 고민이 최소한 가슴에 달린 금뱃지만큼의 무게는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집시법 개정,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논의는 다시 시작되었다. 집시법 10조의 족쇄를 끊어버릴 때가 온 것이다.

<랑희(인권단체연석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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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한 일이지만, 예전엔 통금이라는 것이 있었다.
위대한 박통 시절.. 야간에 무리들이 돌아다니며, 난잡한 짓을 못하게 할 뿐아니라
아름다운 이 나라를 전복하기 위해 어둠의 세력들이 깜깜한 밤에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국민들의 통행권을 제한했던 것이다.
더불어 머리부터 치마까지 얼마나 많은 규제들을 했던가...규제가 필요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정작 규제할 곳은 풀어주고, 풀어줘야 할 것들은 규제하는 고약한 습성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2008년 촛불들은 밤새우기 집회문화를 창출해 냈다. 이른바 끝장시위라는 것인데...사실
해보면 별거 아니다. 시위를 막는 공권력도 피곤하겠지만 시위를 하는 시위대로 피곤하긴
마찬가지다. 고로 난 이런 날밤새는 시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하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말리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 법!
몇일 전 한나라당이 제출한 집시법은 나의 반항심을 충분하게 만족시키는 사안이 있으니
이른바 야간집회 제한이 되겠다. 내가 누리는 권리를 왜 니들 맘대로 막으려 드냐?

웃기는 건... 대한민국의 최고 규범인 헌법도 인정한 야간집회의 자유를 일개 무리가
헌법재판소의 판정에 반하면서 하위법률로 버젓하게 상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예 예전처럼 통행금지 법률을 만들지...지들 새벽에 술마시는데 지장이 있을지 몰라서
그런지 통행금지는 하지 않아도 야간에 집회만 금지 하겠다는 말인데... 이것도 모두
일반(?)국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란다...풉 
(그니까 삽질하지 말고 열심히 좀 일해서 국민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게 만들 생각은
왜 안하냐? 앞으로 무슨 사고를 치려고 벌써부터 이리 단디 준비하시는지.. 겁난다.) 

장시간 근로로 유명한 우리나라 실정 상 야간근무나 확 줄이는 법을 만들지는 못할망정
애들도 아니고 국가정책에 항의하러 모인 사람들은 10시되면 집으로 가라고 하니 이게
무슨 웃지 못할 코메디냐 말이다. 아예 여럿이 모이는 모임은 전부 야간에는 모이지
못하게 하던가? 너무 속들여다 보이는 짓을 태연하게 하는 그 모습은 초지일관하니
말하기도 입이 아플뿐이다.   

더 말하면 잔소리고...
난 야간에 집회금지하는 법률은 무조건 반댈세 !! (이제 날도 풀리려고 하는데 말이지...)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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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2-1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무조건 반댈세! ..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밤에 하든 낮에 하든 하는 게 민주주의국가이지, 시간 제약 받아가며 그들이 만들어주는 장소에서 그들이 허락하는 시간 내에 그들이 만족할만한 방법으로 시위하는 게 맞는 건지. 이건뭐..1970년대임..ㅜㅜ

머큐리 2010-02-19 08:30   좋아요 0 | URL
비연님도 밤산책을 즐기시는 편이시군요...ㅎㅎ

털짱 2010-02-24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대요~
 

 [야!한국사회] 정치의 우경화, 정책의 좌경화 / 우석훈

www.hani.co.kr/arti/opinion/column/405217.html

올해 지방선거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능동적 복지와 교육개혁의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 같다. 원래 지난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가 중도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당선 이후 토건 극우 쪽으로 훨씬 더 많이 왔다. 정치는 계속 우경화하지만, 정책은 조금씩 좌경화하는 지금의 형국, 그야말로 시대의 프레임이 변하는 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자유주의의 클라이맥스가 확실히 지나기는 지났나 보다.

우석훈 2.1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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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7일 오후 04:33 
알라딘에서 메일이 왔어요... 이주의 TTB 당첨을 축하한다고....
이 메일... 기쁘다기 보담 조금 어이가 없어요
은근 컴맹인 저는 TTB라는 걸 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당첨될 리가 없거덩요

   
  안녕하세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 TTB 운영자입니다.
고객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오신 TTB 리뷰가 이번 주 "이주의 TTB 리뷰"에 당선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알라딘에서 도서를 구입하실 수 있는 적립금 1만원을 고객님의 계정에 넣어드렸습니다.
당선자 내역은 http://blog.aladin.co.kr/town/winner/ttb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메일을 확인한 후 나의 계정에 들어갔더니 정말 '1만원'이 적립되어 있는거 아닙니까?
길에서 돈은 몇 번 주워받지만... 내게 이런 일이...오 서프라이즈~~ 

발급내역을 조회해 봤더니 그럼그렇지...TTB 지급 오류로 1만원을 적립했다가 차감했더군요
어 그런데 왜 만원이 더 붙어 있는거야 넣다 빼면 그대로야 되는데...
보니까 이주의 영화 리뷰 당선으로 '1만원'이 적립되어 있더군요... 이건 또 뭐냐 --;
물론 영화리뷰에 당선 됐다는 메일도 없었고... 당선될 만한 리뷰를 쓴적도 없기에 조금있다
다시 빼갈 것 같습니다.  

아.... 길에서 주운 만원은 내가 맘만 먹으면 내 돈이 될 수 있으나...
인터넷으로 지급되는 돈은 정말 주는 놈 맘이구나~~~ 하는 진리를 깨우쳤으니...
어이 알라딘 ....
이거 사람가지고 노는거 맞지... 약올리는거 맞는거지....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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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2-1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작 TTB리뷰 쓰고 있는 저는 당선되지 않고 말입니다!!

머큐리 2010-02-17 17:28   좋아요 0 | URL
흠...다락방님은 TTB 리뷰를 쓰실지 아시는 스마트하신 분이였군요...ㅎㅎ
어 그대신 독서 격려금(?)인가 하는거 받으셨잖아욧!!

다락방 2010-02-17 17:39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이주의 영화리뷰는 당선되신거 맞는데요!!

머큐리 2010-02-17 19:25   좋아요 0 | URL
제가 저 메일 받고.. 계정확인 후 이 글을 쓸때까지는 없었는데 말이죠..
메일도 안오고..

무스탕 2010-02-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B 리뷰나 이주의 영화리뷰, 독서 격려금.. 이런거랑 전혀 인연 맺고 지내지 않는 사람 여기 있어요...;;;

머큐리 2010-02-17 19:24   좋아요 0 | URL
어인 겸손을...

Mephistopheles 2010-02-1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아니라 고객을 가지고 놀기 때문에 문제에요...

머큐리 2010-02-17 19:26   좋아요 0 | URL
알라딘 고객 안무서워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마음 상하실까봐 영화당첨 시켜준걸까요? ㅎㅎㅎ

머큐리 2010-02-17 19:24   좋아요 0 | URL
요즘 휘님이 예리한데요... 그런거 같아요..ㅋㅋ
다음에도 한 번 더 해볼까나...

비연 2010-02-1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 왜 이러죠..ㅜㅜ

머큐리 2010-02-17 19:26   좋아요 0 | URL
글게요..직원들이 설연휴를 너무 빡시게 쉬었나봐요..ㅎㅎ

L.SHIN 2010-02-17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TTB 리뷰가 뭔지 모르는 외계인 한 마리...ㅡ_ㅡ (긁적)

그나저나, 기분 정말 뭐시기 하겠는데요.

머큐리 2010-02-17 21:51   좋아요 0 | URL
저랑 같은 레벨임을 고백하셨습니다...ㅋㅋ

마늘빵 2010-02-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어온 돈은 일단 쓰고 봐야.

머큐리 2010-02-17 21:52   좋아요 0 | URL
금방 다시 빼갔다니까요...ㅋㅋ

머큐리 2010-02-17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쩌다 보니 자랑질하는 페이퍼로 ...
정말 TTB리뷰는 어케 쓰는건지..확 함 도전해봐??

순오기 2010-02-18 04:56   좋아요 0 | URL
알라딘 실수는 예전부터 유명하지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니까요.ㅜㅜ
통화를 해보니까 정말 알바생을 쓰는 거 맞더라고요.
자랑하는 ^^ 영화리뷰, 일단 축하드리고 보러 갑니다~ ^^

머큐리 2010-02-18 10:04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감사해요..^^

후애(厚愛) 2010-02-18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TTB 리뷰가 뭔지 모르는데요.^^;;;

머큐리 2010-02-19 08:32   좋아요 0 | URL
아하하 후애님과 저는 그런 점은 쭉~ 같이가는데요...ㅎㅎ

프레이야 2010-02-1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TTB랑 영화리뷰랑 당선지급금 보냈다고
2통이 메일이 각각 왔더군요.
TTB는 당연 오류일 거라 생각했어요. 확인도 안 해봤구요.
영화리뷰 당선, 축하드려요^^

머큐리 2010-02-19 08:32   좋아요 0 | URL
감사함다 프레이야님.. 프레이야님의 영화리뷰는 애독하고 있어요...^^

chika 2010-02-1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리뷰라는게 있다는 기억도 가물한 저한테도 당첨되었다며 적립금이 들어온 적 있습니다. 돈 빼가버리기전에 써야겠다..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냥 뒀어요. 눈치로 TTB리뷰 당첨 적립금을 넣어준거라 생각했는데, 안내메일 혹은 정정메일 등등의 기타 안내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그걸로 끝이예요. 작년 일이었는데.. 여전한거였군요! 정말 놀라운 알라딘 ㅡ,.ㅡ

머큐리 2010-02-19 08:31   좋아요 0 | URL
머 직원들이 바쁘다보면 실수할 수 있지요..근데 그 실수도 요즘은 그리 너그럽지 못하게 하는 알라딘이 얄미울 뿐이죠